에밀리의 집밥 - 교토의 봄맛을 재현하다

2025-04-29T00:37:43Z

나 홀로의 여정에서 만났던 그곳의 맛을 기억하며 만든 오늘의 식탁, 40년 지기 베프들과 그 맛을 나누었다. 4월의 교토를 추억하며,베프들과 이른 아침 브런치로 ,교토에서의 맛들을 재현 했다.어찌나 맛있게들 먹어 치우던지,걱정은 기우였다.오늘의 단백질은 가자미미소구이와 일본식 달걀말이, 곁들인 팥밥. 나머지는 교토식 야채들의 절임을 모아보았다.

남녘의 봄 - 교토 그 여정의 세쨋날 오후의 뱃놀이

2025-04-20T07:37:01Z

여정이란 원래 모든 계획을 그대로 수행하는 건 결코 재미가 없다. 나의 홀가분한 이번 여정은 이른 아침에 움직인 날엔 어김없이 오후 3시 안엔 숙소로 돌아왔다. 왜? 냐고 묻는다면 , 첫째는 몸도 피곤해서, 둘째는 헌자여정에 결코 무리해서는 위험이 따른다랄까? 셋째까지 이유를 붙이자면 60넘은 아줌마로서 릴랙스도 여정의 일부이다 쯤으로 적어본다. 기다

남녘의 봄 - 교토 그 여정, 첫 번째 봄밤을 기억하다

2025-04-19T14:00:10Z

교토엘 갔다. 아주 오랜만의 여유로운 나 홀로의 여정으로 말이다. 벚꽃이 져버린 뒤의 잔영을 밟고 싶었다. 북적이는 봄꽃향연의 뒤쯤이려니 하고 잡은 날짜가 4월 하고 7일이었다. 대한항공이동중에 오랫만에 도라에몽영화도 보고, 간사이 공항에서 캐리어를 운반하는 서비스가 있길래 반신반의하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었다. 모 60대 초반의 여자로서의 최소의

갤러리를 엿보다 - 모네를 만나다

2025-04-10T15:07:51Z

그렇다. 올 초까지 도쿄에서 전시 중이던 모네를 간절히 만나고 싶었다. 준비했던 도쿄 일정은 독감으로 무산돼 버렸었다. (마침 현대카드가 미술관과 제휴를 하기에 서둘러 새로 만들었으나) 그렇게 아쉬움을 더 현대의 전시로 마무리하려던 참에, 아 글쎄 작년부터 계획하다 연기해 버린 나의 교토 여정에 느닷없이 모네의 작품들이 교세라 미술관으로! 얼마나 기쁘던

에밀리의 집밥 - 교토의 맛 1

2025-04-08T15:44:23Z

오하라를 걷고 싶어 검색하며 , 미소가 맛난 식당으로 예약할까, 아니면 히가에리 온천의 풍부한 런치를 예약할까, 아니면 아무 곳이나 마음이 허락하는 소바집이나 갈까? 망설이고 망설이다 교토의 야채정식이 있는 곳을 급하게 떠나기 이틀 전 주말 이메일을 보냈었다.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일주일 전이나 메일예약은 받는다고...그냥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불쑥

남녘의 봄 - 봄의 교토를 거닐다 그 두 번째를 먼저 기억한다.

2025-04-18T05:38:42Z

거슬러 거슬러 1998년이었다.5살 따리와 8살짜리 형제를 데리고 한여름의 교토를 방문했었다.시작은 같은 유치원 학부모였던 나카지마상의 친정인 나라에 초대를 받았고, 두 아이들이 신간센기차를 타보고 싶은 소망이 가득했었기에 계획했던 센다이 출발 도쿄를 거쳐 나라에 더착, 나카지마상의 외가에서 이틀을 같이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하루를 교토에서 묵어버

에밀리의 집밥 - 여정 그곳의 맛 3

2025-04-05T21:56:23Z

잠시 여정의 순서를 접고 2006,7년경의 홋카이도의 맛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려 한다. 센다이 시절의 옆지기의 박사과정 선배이기도 한 코마자키상(67년생)의 와이프가 마침 홋카이도 출신이었다. 코마 짱으로 말하자면 우리 가족과의 긴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지인이기도 하다. 가난한 유학생으로 , 자주 우리 집에서 식사를 같이 하기도 했어고 우리 막내는 항

에밀리의 집밥 - 여정 그곳의 맛 2

2025-04-04T04:53:20Z

홋카이도는 유난히 야채와 유제품에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사흘만의 빈 속이었지만 , 어젯밤의 그 곳의 감자와 양배추로 편안한 상태가 다시 돌아와 감사하며 맞이한 아침의 그곳의 아침은 나를 또 고민 속으로 밀어던지긴 했었다. 온천달걀을 맛았게 먹는 방법도 자세히 오랜만에 카스텔라 같은 그곳의 다마고야키도 무를 간 오로시를 얹어 가득! 오랜만에 프렌시토스트

갤러리를 엿보다. -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빛의 전파는

2025-04-04T05:55:37Z

2010년부터 4년간의 미시간 시절 중 가장 인상적인 3가지를 꼽으라면 그중 하나가 단연 코 동네마다 존재하는 미술관의 풍부한 작품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중 미국 여러 곳의 미술관을 포함해 내 기억에 인상적인 화가들이 존재한다. 그들을 다시 반갑게 지난주에 만났다. 모네의 인상주의가 미국대륙을 건너가 어떻게 변화됐는지까지 자세히 볼 수 있었던 전

갤러리를 엿보다 - 백매화 앞에 멈춰 섰다

2025-04-04T01:50:13Z

사유원을 가던 패키지에 오전 간송미술관을 택했었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을 재 개관하던 해 그곳에서 신윤복을 포함한 가득했던 전시품 중에 유독 나의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복숭아나무 산수도였다. 아무리 찾아도 아트숍에도 그림엽서하나 존재치 않던, (성북 본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였기에 그렇게 기억만 희미한 채로 날들이 흘러간 뒤 한참만에 이번엔 대구의 간송미술관엔

남녘의 봄 - 다시 찾은 그곳을 거닐다 3

2025-04-04T01:27:37Z

동선상으로 정리하려다가 그냥 내키는 대로 다시 끄적여본다 사유원의 가징 높은 곳, 물 탱크에 콘크리트를 입혀 별을 보는 제단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첨단! 겁은 났지만 조심스레 가장 높은 곳엘 올라서 보았다 세찬 바람에 몸이 흔들림에 공포와 동시에 짜릿한 후련함도 , 신라시대부터 나쁜 기운을 막는 12 지신을 묘나 불탑에 새겨왔던 것처럼 사유원을 둘러싼 하

남녘의 봄 - 다시 찾은 그곳을 거닐다 2

2025-04-04T01:03:19Z

설립자의 소나무와 돌 컬렉션을 계곡에 모아 한국 정원을 만들었다. 한옥 시야정과 팔공산 비로봉 간의 기운을 둘러싸고 주변 풍광응 적당히 열고 닫았다. 솔향기와 물소리가 함께 하는 풍류의 공간이다.매화축제기간이었지만 내 눈엔 영춘화가 빛을 발하던 3월 중순을 남긴다 건축가 박창열 님과 조경가 정영선 박승진 님, 조명 고시영 님의 손길의 작품이다 공

남녘의 봄 - 다시 찾은 그곳을 거닐다 1

2025-04-01T22:29:43Z

모과가 가득했던 그곳을 다시 찾았다.며칠 심술부린 날씨 탓에( 매화축제 기간이지만), 다 얼었음 어쩌나 했더니...이번 말엔 양지바른 곳은 활짝 피어나주길 바라며...같은 곳을 다른 계절에 찾는 묘미가 아주 좋았다. 매화를 보러 갔다가, 유원정원의 영춘화에 풍덩 빠져버렸던 어느 날 낮이 지나갔다 그렇게 그곳을 떠나 올라가다 보니, 멋들어진 매화

에밀리의 집밥 - 여정, 그곳의 맛 1

2025-04-01T15:04:21Z

실인즉, 며칠을 노로바이러스로.. 3일 금식하고 옆지기 환갑 짧은 여정을 따라나서야 했던 오늘이다.다행히도 홋카이도의 풍부한 양배추, 당근, 감자등의 야채들과 풍미 가득한 치즈류들과 등등등...아직 겁이 나서 날것은 피해버렸지만,히나마츠리 앞이라 색도 예뻤던 음식들도 아름다웠다오랜만에 히나마츠리 시즌에 이곳엘 왔구나 싶다. 양배추를 푹

남녘의 봄 - 창덕궁의 봄은

2025-03-21T03:19:11Z

사유원 2만보를 걸은 익일, 선약인지라... 창덕궁으로 총총총.오랜만에 간략 가이드로! 영춘화가 맞아주었으나 창덕궁의 두 그루의 매화는 아직 아주 작은 봉오리로 돋아나던 중 ^^""" 인정전이 3월 내부 공개가 오전 해설사시간에 가능하였으나 장거리 다음날이라 무리 못하고...(인정던 옆이 사진스폿장소)부산언니와 일산언니 가운데로 외쿡아

남녘의 봄 - 나무는

2025-03-19T18:10:20Z

나무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사람을 보듬어준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나무는 사람에게 상처 대신 포근히 안아준다, 위로가 돼준다, 그늘이 돼주고 위안이 돼주고 한결같이 보듬고 포옹해 준다. 가을의 결실을 노랗게 매달고 난 뒤의 모과나무 108그루가 혹독한 추위와 겨울바람을 견뎌내고 , 온전히 비운채로 서 있

같은 시선 그곳에서 - 란도셀의 학생들의 모습을 담다

2025-03-16T13:21:53Z

어쩌다 가게 됐던 오랜만의 그곳, 돌아오는 날의 아쉬움은 차창 밖 아침풍경에 담아 버렸다. 출근하는 사람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유독 내 눈에 담긴 건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과 그 들 등의 란도셀이었다. 1998년 센다이에서 장남은 소학교엘 입학했었다. 당시 유학생이던 우리 가족은 시영아파트 추첨을 두 번이나 떨어진 뒤, 들어간 아파트

외가의 추억 - 공항에서 만난 복주머니 속 추억

2025-03-15T04:10:21Z

치토세공항은 실은 국내선이 더 멋지고 흥미롭고 먹거리도 풍부하다. 2019년 늦가을, 나 홀로 단기 선교지였던 당시 막내외삼촌내외가 선교하시던 오아시스교회를 뒤로하고 치토세 공항 국내선에서 몇 시간을 삼촌내외와 시간을 보냤었다. 그때는 몰랐다. 나와 만화 동기인 막내외삼촌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줄을... 오랜만에 옆지기의 횐갑여정이 원하던 곳은 아니었지만

에밀리의 집밥 - 보늬밤을 만드는 시간이 내겐 선물이다.

2025-03-13T01:32:12Z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가 영화화되고, 김태리 주연의 한국영화로 다시 인기 몰이를 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인사동에서 서초로 이어졌던 나의 소셜쿠킹인 에밀리의 집밥시절로 거슬러가 보면, 내가 보늬밤을 만들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래 전부 타였다. 알밤을 까는 일이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다. 나의 엄마가 살아계셨던 한 참 전의 어느 해인가는 엄마께 드

같은 시선의 그곳에서 - 오타루에서의 다른 시간, 같은 시선을 추억하다.

2025-03-06T11:30:29Z

2018년 친정엄마를 떠아 보낸 뒤 2019년 1월 훌쩍 홋카이도로 향했었다.마침 오타루운하 숙박이 있는 패키지가(원래 삿포로나 다른 온천지역의 숙박패키지가 주로였던) 착한 가격에 올라왔길래 후배와 휘익 여정길에 올랐었던 기억.홋카이도엘 7월 우니와 라벤더 성수기에 그것이 고향이었던 지인부부 쿠미코 , 고마자키 내외의 초대로 다녀온 지 10여 년이 넘

e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