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모즈themods좋아하는 일을 2n년 째 억지로 하고 있는 멸종위기 남자 플로리스트./@@5bfx2018-02-22T03:38:00Z뭉크의 불안을 치유, 작약/@@5bfx/922025-04-28T11:42:04Z2025-04-24T14:26:41Z무겁고 어두운 색채, 다소 기괴하기 까지한 뭉크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그의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감히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드바르드 뭉크는 1863년 노르웨이의 로텐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으나 이내 군의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가족 모두가 오슬로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네, 뭉크의 아버지는 의사였어요. 비록 군인의 신분이었지만 일<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fNO8yATvoTmeIuDXIQcA9mdTQAY.jpg" width="500" /플로리스트의 흔한 직업병: 꽃가루 알레르기/@@5bfx/912025-04-21T22:53:26Z2025-04-21T13:24:09Z또 터졌다. 지긋지긋한 꽃가루 알레르기 코는 꽉 막혀 있어서 호흡이 곤란해 지고 귀까지 막혔는지 소리가 웅웅거리며 들린다. 코가 잠시 뚫렸다 싶으면 이내 콧물이 쉴새 없이 흐른다. 코를 연신 풀어대니 코 주변이며 인중이 벌겋게 헐어버렸다. 그 따가움을 견디지 못하고 휴지 두칸을 뜯어 둥글게 만 뒤 콧구멍에 쑤셔 넣었다. 막혀있나 휴지로 막나 어차피 그게 그<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_PbOvzPLqEkqw8G_VBMkjmx3LW0.heic" width="500"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2)/@@5bfx/902025-04-18T14:19:32Z2025-04-18T12:09:50Z/@themods/89 전편에 이어서. 이처럼 나에게 있어 일을 통해 얻은 행복이란, 마치 마른 행주를 짜내듯 온갖 기억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했고 그마저도 길어야 한 시간 남짓이면 소멸해 버리는 것이었다. 억울했다. 나는 분명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꿈을 이룬 삶이다. 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Apm8OItq12uPh6SeD1mpHtYcyvY.jpg" width="500"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1)/@@5bfx/892025-04-14T03:45:04Z2025-04-09T11:27:45Z출판사 담당자와 두번째 미팅이 있는 날이었다. 지난 밤 내린 폭설로 도로는 엉망이었고, 다소 늦은 나는 서둘러 약속 장소인 카페로 향했다. 이미 도착한 편집자는 테이블 위에 두툼한 종이 뭉치를 놓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첫 장 부터 깨알 같은 메모와 함께 여기저기 빨간색 볼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종이들 귀퉁이에는 색이 다른 메모 테이프가 마치 '메롱'<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Q8RTMgVOdTI4_h-96UHNA1Ahoo4.jpg" width="500" /네덜란드 이발소 그림, 튤립/@@5bfx/852025-04-10T12:01:23Z2025-04-08T02:52:25Z바야흐로 튤립의 계절입니다. 튤립은 이르면 3월 말경 부터 개화를 시작하여 4-5월에 걸쳐 만개합니다. 여느 꽃들 중 단연 개화시기가 이릅니다. 그 이유는 뿌리에 있어요. 튤립은 대표적인 구근식물입니다. 뿌리가 양파처럼 생겨서 우리말로 '알뿌리' 식물이라고도 해요. 이 '알' 속에 이미 많은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기가 완전히 걷히지 않은 차가운 땅에서<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DoGJy-VtA-Tjy6q2_PaW0DFea7M.png" width="500" /거래처가 폐업했다/@@5bfx/832025-04-07T03:26:58Z2025-04-03T02:10:33Z거래처가 폐업했다. 나에게 연락도 없이 아, 그렇다고 줄 돈이 있거나 받을 돈을 떼인 것은 아니다. 결제는 늘 거래가 있던 그날 이루어졌기 때문에 채무의 문제는 없다. 그냥 서운했다. 그래도 전화 한통 정도는 해 줄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느 때와 같이 부족한 꽃을 사러 들렀다. 그리고 온데 간데 없이, 마치 야반도주하듯 비어있는 점포와 벌써 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aGkQQqYZntb5C6U9YY8_2Te23q4.jpg" width="500" /욕망의 꽃, 오키드/@@5bfx/842025-04-03T11:44:33Z2025-04-02T00:10:47Z<올랭피아>가 살롱전에 출품되기 2년 전, 이미 마네는 <풀밭 위의 점심>을 통해 세간의 시선을 한 번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안 좋은(?) 쪽으로 말이죠. 나체인 여인이 잘 차려입은 두 남성과 함께 숲 속에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은 나름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사회에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발표한 올랭피아 역시<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nFBkpdWBrAiuXIizea-ojS-BOBk.png" width="500" /50번의 결혼식과 50일의 잠 못 드는 밤/@@5bfx/882025-04-01T10:40:14Z2025-03-30T10:56:09Z나, 웨딩 플로리스트 3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시작되었다. 올해의 첫 야외 예식은 '명례성지'에서 였다. 천주교 성지인 이 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카톨릭 본당이 설립된 유서 깊은 곳이라 한다. 내 일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듯 다양한 장소에서 매번 새로운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딘가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단점도 이런 단점이<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CyJEqhwcDD3edMoyZKzUn2PhPsI.JPG" width="500" /플로리스트의 식물 공부/@@5bfx/822025-04-21T22:11:32Z2025-03-28T12:32:33Z제목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 채는 분이 없을 것으로 안다. '플로리스트의 식물 공부' 이 말은 화훼계의 언어로 본다면 옳지 않은 문장이다. '플로리스트의 꽃 공부' 또는 '가드너(정원사)의 식물 공부' 라 해야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플로리스트라고 하면 모든 꽃과 식물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노노.. 그럴리가. 지구상의 꽃과 식물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rzNtQICSQe91QRpVhk3QHGwp_FE.HEIC" width="500" /꽃이 삶을 짓누를 때, 칼라 릴리/@@5bfx/812025-03-27T12:57:33Z2025-03-26T03:00:07Z1886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디에고 리베라는 멕시코의 민중화가 입니다. 그의 두 번째이자 세번째 아내(이혼 후 재결합) 였던 프리다 칼로가 우리나라에선 더 유명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그의 실력과 명성 보다는 '프리다 칼로의 나쁜 남편' 으로 더 알려진 인물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미술에 대단한 재능을 보여 국립 미술학교에 입학한 그는 이후 여느 천재들<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NVD6sep-DQlXCTjO7P1XoBoC2ZU.png" width="500" /오필리아의 죽음, 양귀비 꽃/@@5bfx/802025-04-05T12:24:38Z2025-03-22T13:17:03Z잉글랜드의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 가 오필리아(1851-52년 작)를 처음 발표했을 때만 해도 평단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어요. 특히 우리에게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잘 알려진 찰스 디킨스가 그를 향한 혹평을 쏟아내었는데요, 이들의 악연은 오필리아를 발표하기 바로 직전 해인 1851년 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여요<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tf0G_AtpAh1PuC2ARrAToeeWxI4.png" width="500" /새 생명의 축복, 고흐의 아몬드 꽃/@@5bfx/792025-03-26T23:18:19Z2025-03-21T03:15:05Z고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은 해바라기 일 거예요. 주로 노란색 배경으로 그려진 해바라기 연작들은 고흐의 생애처럼 정열적이게 다가 옵니다. 반면 태양만 바라보다 강한 빛에 바스라지는 해바라기가 마치 고흐 자신인 것만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애써 고흐하면 떠 오르는 꽃으로 이것을 꼽습니다. 아몬드 꽃이예요. 고흐는 흔히 '아<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84WJKNlwsG4ubDUTqOkSeMs60SY.png" width="500" /봄 맞이 브런치 스토리 대청소 - 나의 카지노 게임 시즌2를 소망하며/@@5bfx/782025-04-09T11:37:57Z2025-03-19T13:34:47Z한 동안 무던히도 끄적여댔더랬다. 기나긴 팬데믹의 시간을 거치며 가진 것은 시간과 심난한 마음 뿐이었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은 글을 쓰는 것 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브런치'는 제법 괜찮은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연락을 받게 된다. 그 동안의 내가 쓴 글을 묶어 책으로 펴내고 싶다는, 무려 출간제안(!)이 온 것이다. 어쩌다 보<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bfx%2Fimage%2FjwFkBBdS1QB5dcYGI3a_csCPZMc.jpe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