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Moon prius5151 &rsquo;시카고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여전히 꿈을 꾸며, 사랑을 하며, 여행을 할거야&rsquo; -아무것도 시도 할 용기가 없다면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빈센트 반 고흐 /@@5ehT 2018-03-03T04:49:26Z 비와 추위를 견디며 /@@5ehT/291 2025-04-28T02:21:11Z 2025-04-28T01:39:39Z 2024년 10월 6 일 : Santiago De Camino Ledigos-Sahagun : 16 km 사하군으로 출발하는 아침이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순례길에 비가 내리면 어떨까?. 굵은 비가 아닌 가랑비정도는 나름 운치도 있고, 낭만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aB8PBoCvPGNz-IwSZGCQ32AIh_U.png" width="500" / 메세타 고원에서 홀로 - 만날 때, 이별할 때 /@@5ehT/284 2025-04-21T02:01:24Z 2025-04-21T01:16:09Z 2024년 10월 5 일 : Santiago De Camino Carrion de los Condes-Ledigos : 23 km 오늘부터 혼자 걷는다. 순례길에서 이별이 찾아왔다. 엠마가 많은 구간을 건너뛰어야 할 상황이 왔다. 진작부터 그녀는 귀국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순례길을 서둘러야 했다. 피스테라와 묵시아도 가야 한다. 그래서 스케줄에 맞추어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l42WXdSgrSXe_gdPw2_45KGn8Uw.png" width="500" / 순례길, 어느 계절이 좋을까? /@@5ehT/283 2025-04-18T01:36:27Z 2025-04-18T01:08:51Z 2024년 10월 4 일 : Santiago De Camino Fromista-Carrion de los Condes :19 km 순례길에서 가을을 맞이했다. 10월 초는 초가을인데 순례길에서는 늦가을 같다. 아침, 저녁으로는 초겨울 같다. 아침부터 오솔길처럼 이어진 길을 걸었다. 일자로 쭉 뻗어 있는 길은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그냥 길을 따라가면 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Ot03LgVHch9DOl5rDhzUnKNpgMI.png" width="500" / 아침이 아름다운 것은 /@@5ehT/282 2025-04-11T02:58:54Z 2025-04-11T01:04:58Z 2024년 10월 3 일 : Santiago De Camino Castrojeriz-Fromista :23 km 메세타-고원을 걷기 시작한 이틀째다. 날씨는 맑고, 걷기에 최상이었다. 오늘도 우리(엠마와 나)는 동이 터기 전에 길을 떠났다. 이제는 매일 아침, 해가 뜨기 전에 걷는 일이 하루의 루틴이 되었다. 흐린 날씨가 아닌 이상, 아침 해가 떠오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ISlJ5q_5cMdnsI-lsDMu4kr8W08.png" width="500" / 이쯤이면 라면과 김밥 /@@5ehT/281 2025-04-13T16:48:03Z 2025-04-07T01:09:35Z 2024년 10월 2 일 : Santiago De Camino Hornillos del camino-Castrojeriz :20.5 km 오늘은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적당하게 분다. 조금 쌀쌀 하지만 걷기에 좋은 날씨다. 적당하게 흐린 날씨, 약간의 비와 서늘한 바람정도는 괜찮다. 오히려 메세타-고원에서는 감성에 빠지기 좋은 날씨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Gq6ZeOkTGRPVeocQNNMV2NHwaEg.png" width="500" / 고독하고 아름다운 길 - 메세타-고원 /@@5ehT/280 2025-03-31T03:30:07Z 2025-03-31T01:38:42Z 2024년 10월 1일 : Santiago De Camino Burgos-Hornillos del Camino : 20 km 오늘부터는 메세타(Meseta) 구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메세타는 스페인어로 고원, 평원이라는 뜻이다. 해발고도가 600m가 훨씬 넘는 평원이다. 높은 언덕 위의 평원이라.. 아마, 그 길은 수평선과 맞닿는 곳을 향해 뻗어있을 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Yb0WnLLtgZNYzvqNWHnuheLLrN4.png" width="500" / 어째, 대도시가 낯설지? /@@5ehT/278 2025-03-28T02:13:30Z 2025-03-28T01:06:09Z 2024년 9월 29-30일 : Santiago De Camino Atapuerca-Burgos : 20km 부르고스로 가는 날이다. 팜플로나 이후로 처음 연박을 할 예정이다. 오늘은 엠마의 요청대로 , 막 동이 트기 전 어두운 길을 좀 걷기로 했다. 마침, 앞, 뒤로 순례자들이 있었다. 연박, 대도시 부르고스라는 플랜은 출발하는 시각부터 우리(<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R6U99odYEAsLV3m0ueEFf2FbUUA.png" width="500" / 저녁에는 로컬인처럼 놀기 /@@5ehT/277 2025-03-24T03:40:38Z 2025-03-24T02:32:57Z 2024년 9월 28 일 : Santiago De Camino Villafranca Montes de Oca-Atapuerca : 18 km 날이 밝아서야 길을 나섰다. 구름이 조금 낀 날씨는 초겨울처럼 추웠다. 가파른 언덕을 넘고, 계속해서 들판 길을 걸었다. 지난 계절에 한창 자태를 뽐내며 길을 장식했을 해바라기는 이미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BtAY83gWlnGHBwCc6LTQH9bdC2A.png" width="500" / 프랑카와 마리사 할머니 /@@5ehT/276 2025-03-23T03:06:38Z 2025-03-23T00:58:46Z 2024년 9월 27 일 : Santiago De Camino Belorado-Villafranca Montes de Oca : 12km 오늘은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완연한 늦가을 날씨다. 이른 아침 출발할 때는 손이 시릴 정도다. 셔츠를 목에 칭칭 감고, 있는 옷을 겹겹이 껴 입었다. 몇 년 전 , 9월 중순에 걸었던 순례길의 날씨만 생각하고 쟈켓을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NhRM64ZtOu6kukOvVDwwQ1PfXLE.png" width="500" / 모래 바람을 맞으며 순례길의 역경을 만나다 /@@5ehT/275 2025-03-10T13:45:55Z 2025-03-10T01:19:40Z 2024년 9월 26일 : Santiago De Camino Santo Domingo de la Calzada-Belorado: 23km 오늘의 행선지는 벨로라도다. 엠마와 동행이다. 해가 살짝 내비쳤지만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를 확인해보니, 웬종일 바람이 많다고 한다. 이런 날씨가 오후 3시가 넘어서까지 계속 될거라고 했다. 날씨는 예상했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jsCZzjpo91Hd58DimbBBJ41Aj8I.png" width="500" / 누군가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5ehT/273 2025-03-07T05:01:18Z 2025-03-07T02:52:24Z 2024년 9월 25일 : Santiago De Camino Najera- Santo Domingo de la Calzada : 21km 오늘 날씨는 아침부터 잔뜩 흐렸다. 그러다 요술을 부리듯 맑기 시작했다. 바람도 서늘하게 불었다.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다. 순례길의 날씨는 변덕스럽다. 2019년, 9월에 순례길을 걸을 때도 그랬다. 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_11y65qE3BtiaUgPlZ4JDfVg1CA.png" width="500" / 걸을 땐 같이 , 휴식은 따로 /@@5ehT/271 2025-03-04T03:18:49Z 2025-03-03T03:34:51Z 2024년 9월 24일 : Santiago De Camino Navarrete- Najera : 18km 순례길에서 처음으로 동행이 생겼다. 어제 알베르게에서 만난 엠마다. &lsquo;따라갈게요~&lsquo;라고 다짜고짜 선언을 했다. 그래서 동행이다. 나는 보통 걸을 때는 혼자 걷는 것을 선호한다. 길을 걷다 보면 생각에 한없이 빠지기도 하는데, 난 그것을 무척 즐긴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C_QDze3UKs4DQ-ixAkLfY-M83lA.png" width="500" / 순례길에서의 만남은 우연히 /@@5ehT/269 2025-03-04T03:16:24Z 2025-02-24T02:45:26Z 2024년 9월 23일 : Santiago De Camino Logrono - Navarrete : 12.6km 오늘도 아침 해가 떠오르기 직전에 출발했다. 순례길을 시작하면서부터 내내 혼자다. 순례길에서는 굳이 친구가 없어도 좋다. 만들려고도 애쓰지 않는다. 그냥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면 어울리는 것이기에. '누구 없나~' 하고 찾으면 지독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QDtlu9sXH6vTx3iVGJeWcW3X0qg.png" width="500" / 쉬어가지만 건너뛸 수는 없어 /@@5ehT/268 2025-02-24T23:28:16Z 2025-02-17T02:30:56Z 2024년 9월 22일 : Santiago De Camino Viana - Logrono : 9.5km 오늘은 로그로뇨로 입성하는 날이다. 9킬로가 조금 넘는 거리라 부담이 되지 않는다. 대개는 로스 아르코스에서 로그로뇨로 단 하루 만에 도착한다. 두 구간의 거리는 대략 28킬로가 넘는다. 나에겐 힘든 거리다. 며칠을 걸어보니 내가 무리하지 않고 걸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fzE7Y3YlD1KXvrzb9bImp1Rb5dk.png" width="500" / 사연을 지고 걷는 사람들 /@@5ehT/267 2025-02-24T23:27:48Z 2025-02-14T00:53:23Z 2024년 9월 21일 : Santiago De Camino Los Arcos - Viana :18.5km 오늘은 비가 제법 굵게 내리는 날이다. 이런 궂은 날씨에도 순례자들은 부지런히 떠날 채비를 한다. 하나, 둘씩 알베르게를 떠난다. 나도 하룻길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시원찮은 방수재킷을 걸쳐 입고, 그것도 여분으로 챙겨 온 비닐로 된 비옷을 속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dTMpVRF_Ut6Y0HPt6w58LQXs7xc.png" width="500" / 순례길에선 얼굴치장대신 '발' 치장 /@@5ehT/265 2025-02-24T23:27:31Z 2025-02-06T02:38:37Z 2024년 9월 20일 : Santiago De Camino Estella - Los Arcos : 21.4km 어제부터 시작한 순례길은 첫날부터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의 상태를 먼저 확인했다. 다행히 물집도 없었고, 일어서서 걸어보니 발에 통증도 없었다. '어휴~ 내 발.. 땡큐!'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몸이 힘들면 쉬어가면 되지만,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8sbbgRjJ5koETDzLQ8JHIumTnXQ.jpg" width="500" / 어둠 속의 순례길, 왜 걷지? /@@5ehT/264 2025-02-24T23:27:13Z 2025-02-03T03:49:24Z 2024년 9월 19일 : Santiago De Camino Puente La Reina - Estella 22km 푸엔테라이나에서 다시 걷는 순례길의 첫날이다. 아무래도 첫날이라 잠을 좀 설쳤다. 다섯 시가 되어서야 잠이 깼다. 그 시간에는 아직까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했다. 하지만 웬걸, 전날 숙소에서 만났던 아가씨도 벌써 일어나 배낭<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TZOA_w8tu4h-1ZPJlnLWJN_hJX4.png" width="500" / Sweet Magnolias - 내 사랑 목련 /@@5ehT/263 2025-01-22T23:43:10Z 2025-01-20T02:42:34Z 얼마 전부터 목련꽃이 좋아졌다. 우선, 내 취향의 꽃이야기를 좀 하자면, 나는 습성처럼 늘 같은 꽃만 애정하고 사들인다. 누군가에게 꽃 선물을 할 때도 얄궂게 내가 좋아하는 꽃을 덥석 사버리고 만다. 그런 꽃이란, 국화꽃처럼 작고, 가는 들꽃 같은 것들이다. 탐스런 아이보리색의 수국도 좋다. 장미는 꽃 중의 꽃이라는데.. 이상하게 별로다. 그래서인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HYZTyP-55myMgvA38Di3O-jJy4.JPG" width="500" / 길 위의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 /@@5ehT/261 2025-02-24T23:26:48Z 2025-01-10T02:00:11Z 9월 15-17일 : 바르셀로나 도착, 팜플로나로 향하다. 9월 중순,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었다.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드디어 야심 차게 배낭을 꾸리고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탔다. 2019년 9월에 처음으로 순례길에 나선 지 5년 만이다. 그 해는 2주간의 휴가를 받아 순례길을 떠났다. 10일간을 걷기로 계획했다. '길'을 너무 얕잡아보았다. 앞<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PjsFnBAcGaja21fNufCnyU-OMSc.png" width="500" / 시어머니와 떡국 /@@5ehT/262 2025-01-05T20:08:27Z 2025-01-03T03:09:40Z 2025년, 새해첫날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새해아침에 이렇게 일찍 일어난 적이 없다. 아침 6시에 기상, 7시에 차 시동 걸고 시카고로 부리나케 출발했다. 이런 나를 보고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quot;어머~ 새해에 미시간 호숫가에서 하는 수영행사에 가시나 봐요~&quot;라고. 한인회에서는 매년마다 '새해아침 해돋이 감상과 수영'이라는 행사를 치른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5ehT%2Fimage%2F7DHF89jxtVPQi0oGs4NP7iGFsPQ.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