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푸름, 평화, 감사함

2025-05-05T01:13:38Z

-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봄날, 아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동화사를 산책한다. 어릴적엔 물이 있는 바다가 좋았고, 나이가 드니 나무와 숲이 우거진 산도 좋다.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연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것이 아닐까. 신이 있다는 것을 정답처럼 여기기 보다, 자연의 섭리를 알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상식과 지식을 공부하되, 내가 살아가는 인생을,

오늘의 힘

2025-05-04T22:23:24Z

-[선한 업의 에너지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자신의 행동, 말, 생각에 의해마음에 새겨지는 선한 업의 에너지를 가벼이 보고어치피 좋은 일을 해도 그 과보는 내게돌아오지 않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며내팽개치지 마세요.보는 사람이 없어도 다음 사람을 위해공중 화장실 변기에 오물을 닦아내는그 한 방울의 선한 마음이 쌓여 이윽고물병을 가득 채웁니다

봄이 그립고, 여름이 반가운

2025-05-02T14:36:55Z

-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난 봄이 참 예뻤는데, 어느덧 푸른 나무가 되었겠지. 지금쯤이면 산수유 열매로 익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거야. 그렇지만 내게는 아름다운 산수유 꽃으로 남아주렴.

그 겨울, 대구 마라톤. 그리고 여름이 온다.

2025-05-02T02:22:39Z

- 지난해 겨울,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했던 상주곶감마라톤. 지금 생각하면 현명한 결정 이었다. 올해 2월 처음 도전했던 대구국제마라톤. 2달 전,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열심히 달린 기록이 10km 01:29:19. 그리고 두달이 지난 지금은 57분 대 기록으로 완주한다. 4월 한달 5km을 꾸준히 달렸고, 5월도 성실히 달리면 6월에 영덕 마라톤

새벽은 달리는 시간, 그리고 시작

2025-05-01T13:11:12Z

- 34:29 5.03km 6'52" 오늘 이른 새벽부터 5km 달리기로 오월을 시작했다. 늦봄 초여름이 시작되는 새벽의 공기가 좋아서 본격적으로 달려보기로 한다. 작년까진 가을 마라톤 대회 시즌을 위해서 달렸지만, 올해는 그저 즐거워서 달린다. 5km을 달릴 수 있어야, 10km을 달릴 수 있고, 10km를 달리면 다음은 하프(21km) 이다. 바쁜

사월의 끝, 꽃 그리고 봄

2025-05-01T10:46:49Z

- 사월의 끝에서 사월을 떠올려보면 벚꽃과 겹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함께 했다는 것에 감사한다. 꽃이 피고 지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이 곧 우리들의 인생과도 같아서 찬란하게 빛나는 꽃같은 인생을 살았노라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벚꽃아, 겹벚꽃아, 내년에도 나에게 와주렴.

사월, 나의 새벽은 달리기

2025-04-30T15:24:13Z

- 이른 새벽, 봄과 여름 사이의 공기가 좋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만나는 내 호흡과 심장 소리가 사월의 매일을 충만하게 했다. 사월이 시작되고 나서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의 약속을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의 시간을, 내가 건강해지는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가지자고.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켜냈다. 그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달리기. 겨울에는 원고

겹벚꽃이 질 무렵

2025-04-29T11:34:39Z

- 피는 꽃을 바라볼 때와 지는 꽃을 바라볼 때의 감정은 왠지 모르게 달라. 기다림, 설레임이 전자라면, 그리움, 아쉬움은 후자인데 다르다고 틀리진 않으니까. 그 모든 순간이 꽃과 함께 한다는건 변함 없으니까. 겹벚꽃이 지고, 푸른 잎이 생겨나면 이제는 푸름을 사랑하게 되겠지. _경산 환성사

봄이 가고 여름이 오나보다.

2025-04-24T14:56:19Z

그땐 봄이었는데, 이제 여름이 오나보다. 걷고 또 걸었던 봄의 정원, 참 아름다웠던 순천의 봄. 삼월에 만난 국가정원은 튤립이 피기 전 파릇파릇한 잎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알록달록한 튤립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고 한다. #그녀가사랑하는순간 #전남 #순천 #국가정원 #국가정원1호 #꽃을보듯너를본다 #봄이가고있다

봄바람에 훨훨 날아라

2025-04-23T17:12:13Z

꽃비가 내릴 줄 알았는데 봄비가 내린다. 꽃들이 잘 이겨내 주어야 할텐데빗속에서 떨어지지 마라.봄바람에 훨훨 날아라.

분홍색은 사랑을 뜻한다.

2025-04-21T11:53:53Z

분홍빛으로 물든 캠퍼스의 꽃길은 그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불어넣는다. '예쁘다.' '이런 꽃은 처음 봤어.' '여기 엄마 봐봐.' 그 곳에서 만큼은 따뜻한 온도의 언어로 말하고, 따뜻한 눈빛과 시선으로 사랑하는 그대들의 예쁜 모습을 담는다. 그 모습을 멀리서 관찰할 때 내 마음 속 어느 한 구석에서도 분홍빛 꽃이 피어나듯이, 그렇게 또 웃고 웃는다.

벚꽃이 가고, 겹벚꽃이 온다.

2025-04-21T00:13:54Z

- 벚꽃이 지니, 겹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꽃은 인간을 실망 시키는 법이 없구나. 매년 매순간이 아름답구나. 며칠 전 친구에게 선물 받은 핑크와 퍼플 사이의 색 원피스를 처음으로 입었다. 요즘 나의 최애 핑크한 아디다스 운동화와 빨강 양말을 입고, 라벤더가 그려진 보라빛 에코백을 메었다. 어제는 흐린 날씨였지만, 마음 만은 따뜻한 봄날이었다. 잔잔히

그리운 구례의 봄

2025-04-17T23:36:48Z

노란 해바라기 조화 꽃다발을 들고 노란 산수유 꽃길을 걸었어. 활짝 피어난 산수유 꽃들을 보며 멍하니 하늘도 보고, 하얀 구두를 신고 걷고 걸었어. 파란 대문이 있는 집은 매년 한 컷씩 담아 오곤해. 색깔있는 선글라스를 쓰고 온 동네를 누비며 설레었던 그날의 봄, 구례를 기억해. #전남 #구례 #현천마을 #구례의봄 #꽃을보듯너를본다 #꽃길을걸어요 #산수

기억의 힘

2025-04-16T12:19:22Z

-세월이 지나도 잊지 않을게요.기억할게요.

비오는 날의 진해, 그리고 사월

2025-04-14T14:13:54Z

발걸음이 가벼웠고, 봄비가 꽃비가 되어 내렸던 그해 봄 진해. 마냥 비 오는게 좋아서, 비 맞는게 좋아서 노란 비옷을 입고 벚꽃 우산을 쓰고 벚꽃길을 걸었던 그해 봄, 진해. 일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싱그럽고 풋풋하다. 동심이라는 걸 잃치 말아야지.오늘도 그날처럼 봄비가 내린다.

목련꽃 필 무렵, 순천에서

2025-04-13T19:59:44Z

목련꽃 그늘 아래서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피리를 부노라아, 멀리 떠나와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돌아온 사월은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목련꽃 그늘 아래서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클로버 피는 언덕에서휘파람 부노라아, 멀리 떠나와깊은 산골 아래서 별을 보노라돌

벚꽃이 질 무렵

2025-04-12T00:38:00Z

팔공산은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달리는 이들의 그 설레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러다 주차장을 발견하면 주차를 하고 벚꽃 길을 걷는다. 봄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왠지 모를 아쉬움에 눈가가 촉촉해진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을 바라볼 수 있고, 벚꽃 길을 나홀로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한 때다

벚꽃이 지는 봄밤에

2025-04-11T10:00:48Z

벚꽃이 지면, 또 다른 꽃이 올테지만아직은 벚꽃의 반짝거림을 사랑하고 싶다.벚꽃이 별같이 반짝이던 봄밤에나무벤치에 앉아 내사랑 봄을 만난 날.

하늘로 날아 오르는 비누 방울 처럼, 벚꽃길을 걸어요

2025-04-11T11:44:33Z

-하늘로 날아 오르는 비누 방울 처럼자유롭게 날아가고 싶어.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한 꽃길을 걸으며평화로운 시간을 만들었던 날.

벚꽃 핀 봄밤을 만나

2025-04-08T16:12:41Z

벚꽃이 지기 시작했다. 봄바람이 조금만 살포시 불어오기를 바라지만 흩날리는 벚꽃들을 어찌 멈출 수 있겠는가. 그날의 봄밤에 몽글몽글 피어난 벚꽃들이 어느새 또 져간다. 세상에는 지는 것이 아름다운 순간이 있다. 꽃이 질 때, 노을이 질 때, 이기는 것보다 질 때가 아름다운 것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 우리의 삶은 꽃처럼 피어나고, 꽃처럼 진다. 그 모든 순간

방송작가 최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