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중심 사고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사랑의 회복

2025-05-04T09:08:30Z

연휴를 맞아 아내와 밖으로 나왔다. 어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성지(聖地)를 가기로 하고, 검색했다. 인천 부근을 말하길래 갑곶 성지가 떠올라 이야기해 줬다. 검색하고 살피고 나서, 괜찮을 것 같다며, 결정했다. 잠시 후, 포천 쪽은 어떨 것 같냐며 제안했다. 인천보다는 가까우니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광암 이벽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질문은, 관심이라는 마중물이 길러내는 확인 과정이다.

2025-05-03T01:40:05Z

공동체 안에서, 의외의 것을 알게 될 때가 있다. 술을 잘 마시는 줄 알았는데, 술을 잘 못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술자리에서 취한 모습을 보지 못해서 잘 마시는 줄 알았는데,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하는 거다. 음식도 그렇다. 채소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육식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평소 정적인 모습을 많이 봐서 혼자 있는 것

첫 단추가 없이는,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도 없다.

2025-05-02T05:22:22Z

잠실역을 자주 지나간다. 출퇴근길, 갈아타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출근할 때는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퇴근할 때는 지하철을 타고 와서 버스로 갈아탄다. 아침저녁으로 들르다 보니, 익숙한 공간이 되었다. 휴일에도 가끔 볼일 보러 잠실을 나가는데, 그때는 기분이 좀 다르다. 같은 길이라도, 어떤 이유로 가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거다. 아침에 눈을 떴

운전대 잡은 사람은 건드리는 게 아니다.

2025-05-01T01:32:01Z

운전면허를 따기 전이었다.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준비했다. 운전면허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던 나는, 왜 그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마치 운전으로 생업을 이어가야 할 것처럼, 그렇게 운전면허에 모든 걸 걸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말이다. 자기가 지금까지 모아둔 돈을 다 털어서 학원에 등록

선물의 조건

2025-04-30T05:03:00Z

지인 중에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분이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하면 불법 다단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둘은 완전히 다르다. 한때 네트워크 마케팅을 공부했고 실제로 했던 경험으로 그렇다. 네트워크 마케팅과 다단계는 표현의 차이일 뿐 그 방식은 비슷하다. 다단계를 불법으로 하니, 문제가 되는 거다. 수익 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그 자체가 문제인

아는 것이 힘이다.

2025-04-29T03:42:05Z

마케팅 실무 부서장을 할 때였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직접 교육했다. 회사에서 하라고 한 건 아니고, 필요하다는 생각에 진행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마케팅의 개념에 관한 것과 신입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에 관한 내용이었다. 나는 마케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책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 저명한 분들의 강연과 영상을 통해

이유를 찾는 마음이 주는 마음의 평화

2025-04-28T03:58:06Z

“마음이 가는 대로!”라는 표현이 있다. 이러쿵저러쿵 따져서 결정하는 것이 아닌, 마음이 향하는 대로 결정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항상 하던 루틴이 있는데, 어떤 날은 괜스레, 하기 싫거나 다른 것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항상 다니던 길도 그렇다. 어느 날은 문득 다른 길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생각이 드는 순간, 망설임 없이 바로 방향을 돌

내가 이해하는 모든 것은 현상이 아니라, 해석의 결과다

2025-04-27T09:45:57Z

벌어지는 현상은 같지만, 생각은 다르다. 사람에 따라 해석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석하는 방향은 여러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생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앞선 경험이 이후의 생각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경험을 통한 생각을 한 단어로 하면 뭐가 될까? 믿음이다. 누적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주고 가신 선물

2025-04-26T07:13:46Z

프란치스코 교황님 추모 미사에 다녀왔다. 추모 미사는, 의정부교구 주교좌 성당인, 의정부 성당에서 진행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언론 보도를 통해 소개되었듯, 바티칸 시각으로 지난 월요일 오전 7시 35분에 선종하셨다. 많은 사람이 놀랐던 이유는, 전날인 주님 부활 대축일에 모습을 드러내셨기 때문이다.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이긴 하셨지만, 성베드로 성당

전문가는 고기를 많이 잡는 사람이 아니다. - 많은 물고기가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이다.

2025-04-25T03:50:08Z

오랜만에 오프라인 강연을 들었다. <성공적인 리더의 언어>라는 주제다. 강사님은 SNS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영상에서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음이 매우 좋았다. 발음이 명확했고 전개 흐름이 좋아, 말하는 내용이 귀에 쏙쏙 잘 들어왔다. 몇 번을 자세히 봤는데, 언제부턴 가는 여러 SNS에서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지인을 통해 ‘링크드인’을 하

믿는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2025-04-24T03:00:11Z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머리로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안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교훈을 준다. 이 말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면 이렇다.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 말이다. 우리는 많은 부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다르다. 늦은 시간에 먹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먹는다.

마음의 눈은 오직, 안에서만 열 수 있다.

2025-04-23T06:09:23Z

마음의 눈이 가려진 상태는, 매우 위험하다. 자기 생각에 빠져, 아무것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눈이 가려진 건 차라리 낫다. 보이지 않으니 귀로 들으려 노력하고, 손의 감각 등으로 잘 살피려고 애를 쓴다. 자기 생각에 빠지거나 추측하지 않고 다 살핀다. 눈으로 보는 것만큼, 정확하게 알아보고 판단하진 못하지만, 최소한 마음의 눈은 열려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 사람은 존중된다.

2025-04-22T04:57:02Z

나는,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지 않으려는 건 아닌데, 희한하게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알던 이름이나 독특한 이름은 기억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회사에서 HR도 담당하고 있는데, 얼굴과 이름이 잘 매칭되지 않아 곤란한 적도 몇 번 있었다. A와 B가 있다면, A의 이름을 B’로 기억하고 있던 거다. B의 이름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여길 때 사소하지 않은 것이 된다

2025-04-21T05:31:41Z

집에서 빔으로 영화를 가끔 본다. 텔레비전이 없는 관계로 몇 년 전 중고로 구매했는데, 아직 잘 사용한다. 스크린은 식탁 옆에 있는 하얀 벽이다. 빔과 스크린(?)의 거리가 적절하고 화면 밝기도 괜찮다. 주말 저녁에는 주로, 밥을 먹으면서 함께 영화를 본다. 영화를 자주 보니 어떤 때는 볼 영화가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포기한 적도 있었다. 인원에 따라

바라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2025-04-20T06:30:21Z

본다는 것은, 실제이고 경험이다. 실제로 보지 않은 것을 봤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경험하지 않은 것을, 봤다고 말할 순 없는 거다. 봐야 명확해진다. 어떤 모습이나 상황을 건너 들었을 때는 어떤가? 비슷한 모습을 본 경험이 있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 상황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거나 봤던 기억이 있다면, 명확하게 상황

기억은 손과 발이 움직일 때 완성된다.

2025-04-19T05:20:06Z

지난 목요일은, 결혼기념일이었다. 21번째다. 이번 결혼기념일은 성목요일과 겹쳤다. 성목요일에는 전례 일정도 있고, 이날 결혼을 기념한다는 것이 좀 그랬다. 지나고 하는 것도 좀 뭣해서, 하루 당겨서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무언가를 거창하게 하거나 하진 않는다. 지난 10주년 때는 신혼여행지에 다녀오자고 했지만, 가지 못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다.

2025-04-18T03:28:34Z

나는,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의미를 찾는다. 여기서 말하는 ‘무슨 일’이란, 좋지 않은 일이다. ‘이 일이 나에게 일어난 이유가 뭘까?’ 이유를 찾으면 몇 가지가 떠오른다. 끼워서 맞췄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도 있지만, 가슴이 찌릿할 정도로,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있다. 그때 느끼는 전율이란… 이유를 찾는 과정이 좋은 건, 어두움에 함몰되는 것이 아

산은 정상에 올라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2025-04-17T05:47:16Z

실무 관리자였을 때다. 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를 경험도 없이 진행했었기에, 실무자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후배들에게 업무에 관한 세부적인 부분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변수도 알려줬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굳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일도 있어서 그랬다. 스스로 열심히 했고, 후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은, 당당함의 가면을 쓴다.

2025-04-16T04:46:09Z

뻔뻔한 사람이 있다. 말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아니, 어떻게 자기 입으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보통은, 자기 입으로 말하고 싶어도 하지 않는 말들이다. 낯간지러운 말이랄까? 자기 칭찬과 자랑 등이 그렇다.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 같다. 처음부터 듣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

리더는 기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야 하는

2025-04-15T04:02:09Z

사람이 한결같기는 어렵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표현이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상황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는 거다. 급할 때는 뭐라도 다 해줄 것처럼 하지만, 급한 불을 끄고 나서는 마음이 달라진다. 기분이 좋을 때도 그렇다. 자기 역량이 안 되는 것도 다 해준다고 큰소리친다. 막상 그것을 해야 할 때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청리성 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