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완jinashim94나로 살기 위해 글쓰는 완입니다. 100일 동안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또다른 100일을 시작했습니다. 100일 그리기도 하고 있습니다./@@6kGt2018-08-07T14:26:35Z산이 이야기 3 - 별의 이야기/@@6kGt/722025-03-27T12:48:24Z2025-01-07T10:45:46Z내년에 8살이 되는 첫째 조카 산이는 요새 말수가 부쩍 줄었고 책을 아주 많이 읽는다. 내가 와도 얼굴만 힐끔 쳐다볼 뿐 읽고 있던 책으로 다시 눈을 돌린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림자처럼 내 옆을 지키며 놀아달라 애원하던 아이였는데 못내 섭섭했다. 언니가 수술한 날이었다. 형부는 언니를 간병하기 위해 병원에 함께 있기로 했고 두 조카는 오늘 외<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oN9gYIBhiIsPoNweEsaeXqz4Aoc.JPG" width="500" /문수에게 - 진지한 끼적임/@@6kGt/692025-04-23T12:09:16Z2023-10-03T14:07:41Z문수에게 어쩐지 맺을 말보다 시작하는 말이 어려운 것 같다. 나의 오늘이 너에게 무해하길 바라. 나는 오늘도 내 옆머리를 길게 잡아당긴 뒤, 그걸 둥글게 뭉쳐서 손톱으로 긁었어. 버릇이거든. 하다 보면 머리카락이 툭 끊길 때가 있어. 옆머리가 계속 짧아지는 데도 손가락 밑에 살점이 살짝 까끌까끌한 게, 토독토독 소리가 나는 게 재미있어서 멈추기 어려워.생명력 있는 거리 -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13/@@6kGt/652023-10-22T13:45:19Z2023-09-09T08:24:05Z지난한 무더위는 이제 끝인 줄 알았는데.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하필이면 이때쯤 일 때문에 걷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이 더위가 야속하다. 연무동에 다녀온 날이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업의 과제를 하고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더위를 먹어서인지 입맛이 없었다.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먹는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입에 대고 싶지도 않오랜만에 요리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20/@@6kGt/632025-02-28T13:22:55Z2023-09-04T14:40:13Z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카지노 가입 쿠폰로 북적이는 버스를 올라타는 순간, 뱃속에 조그맣게 웅크렸던 허기가 사정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내내 서서 오는데 무심코 본 버스 창문에 비친 내 표정이 울적하다. 배가 몹시 고팠다. 간신히 두 정거장을 남겨두고 앉았는데, 창문 밖에 대형마트가 보였다. 결국 집 앞에 바로 서는 버스를 마다하고 급하게 일어나서 내렸다. 요리하고 싶은안전지대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8/@@6kGt/582025-02-28T13:22:55Z2023-08-15T02:40:51Z냄새나고 세균이 득실대는 불결한 장소라는 인식이 있지만, 인산인해인 곳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화장실은 안전지대이다. 1. 2022. 11. 23 여러 독립출판사가 모여 홍보와 판매를 진행하는 행사에 간 적이 있었다. 행사가 건물의 8층에서 이뤄져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로 빽빽해진 엘리베이터의 버튼 중 오로지 ‘8층’만이 하얗게 빛났다. 마침내 입찾고도 남는다. -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12/@@6kGt/562025-02-28T13:22:55Z2023-08-13T13:45:43Z같이 카지노 가입 쿠폰책 아카데미를 다녔고, 지금도 연락하는 유지라는 친구가 있다. 유지는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딱딱한 발표시간에도 그녀의 원고를 함께 읽으면 우리는 유쾌해졌다. 그런 그녀의 고민이 있다면 바로 글쓰기. 내가 보기엔 유지는 글을 못 쓰는 사람이 아니다. 머릿속에 있는 상상력이 그 누구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암벽을 타는 이의 손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4/@@6kGt/552025-02-28T13:22:55Z2023-08-11T03:27:44Z*녕과 완은 저희끼리 서로를 부를 때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가칠하다 - '까칠하다'와 의미는 비슷하지만, 덜 센 느낌을 주는 단어. 키가 훌쩍 크고, 호리호리한 녕은 살짝 두툼하다 싶은 손을 가졌다. 팔다리가 얇고 길쭉한데도 손만 그렇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에 도톰한 손가락, 가칠한 살결. 마치 산행을 즐기는 사람의 것과 닮았는데, 녕은 회화를 배웠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VZU-M8IubBEMXhmz2Wtvq6WUVCw.JPG" width="500" /내가 100일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1/@@6kGt/542023-08-28T05:54:45Z2023-08-04T14:15:03Z어느 날 마음에서 이야깃거리가 동나버렸음을 느꼈을 때, 더 이상 주변 사람과 일화, 풍경이 더는 이야기로 귀결되지 않을 때, 100일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100일 동안 글쓰기를 지속하다 보면 희한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여럿 하게 된다. 불쾌해서 간절히 잊기를 바라는 일도, 너무나 좋아서 몇 번이고 곱씹어 생각하고 싶던 일 모두 결국 이야기다섯 번째 집 -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9/@@6kGt/522023-11-06T07:17:36Z2023-07-09T10:34:06Z나는 대학생일 때부터 베이비 시터 일을 해왔다. 일하는 시간은 보통 2~3시간 정도인데, 그 시간 동안 아이와 충실히 놀아주면 된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하는 일도 달라지지만, 놀아주는 것 외에도 기저귀를 갈거나 간식을 챙겨주고 청소나 설거지 같은 간단한 집안일도 한다.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인데도 지금이 아닌, 그러니까 예전엔 마음이 종종 무거웠는데, 가장나와 나의 카지노 가입 쿠폰은 괜찮을 거야.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3/@@6kGt/512025-02-28T13:22:55Z2023-05-31T09:19:00Z<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YHsIik_6B2ViRJgzl2WGk_Cf6ak.png" width="500" /사탕 같은 기억 -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8/@@6kGt/432023-10-22T13:35:17Z2023-03-18T04:47:39Z산봉우리처럼 굽은 등. 풋거름 뿌리느라 손 주름 사이사이에 남아있는 흙. 닳아서 은빛 도는 검정 고무신. 할아버지 하면 으레 떠오르는 모습이다. 장난기는 어찌나 많으시던지. 군입정 좋아하는 손주들이 달고 짠 간식을 사달라 조르기라도 하면 갓 잡아서 뜨끈하다며 채로 잡은 파리를 내미셨다. 사체를 보며 놀란 고라니 마냥 꽁무니 빼는 걸 보시고 낄낄대시는 분이었<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Q-991mFIAYseQ3rQQNtqRc_iuX4.JPG" width="500" /예언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 7/@@6kGt/422023-07-10T01:59:29Z2023-03-11T08:39:07Z3월부터 한겨레에서 주관하는 그림책 아카데미(오전)를 다닌다. 어제 수강 신청을 마쳤다. 수업은 주 2회로 총 4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제 여름까지 내 일상은 그림책을 축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동안 그림책 학교, 아카데미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사실 금액대가 만만치 않아서 신청하는 걸 망설였다. 누가 그림책 학교를 입학했단 이야기만 들어도 부러웠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b_Y6qL4dm_drnbjHLeYPX4R4kwU.JPG" width="500" /동창회 - 진지한 끼적임 1/@@6kGt/412023-07-10T01:59:31Z2023-03-06T08:19:00Z대학시절의 그가 아니었다. 한결 고집스러운 입, 건방진 태도, 누르딩딩한 머리색깔의 건장한 서른 살의 남자가 되어 있었다. 거만하게 번뜩이는 두 눈 때문에 언제라도 덤벼들 듯한 공격적인 인상을 풍겼다. 승마복의 여성적 우아함도 그의 육체가 지닌 엄청난 힘을 숨기지 못했다. 신고 있는 승마부츠는 터질 듯 부풀어올라 맨 위쪽 끈까지 팽팽했고, 얇은 상의 속 어악필 - 완의 카지노 가입 쿠폰일기 1/@@6kGt/372023-07-10T01:59:47Z2023-03-04T10:36:15Z그림은 사랑하나, 글씨체는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 적바림 - 명사. 나중에 참고하기 위하여 글로 간단히 적어 둠. 또는 그런 기록. - 곰비임비 -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 깨끄름하다 - 형용사. 깨끗하고 아담하다(우리말) - 아망스럽다 - 형용사. 아이가 오기를 부리는 태도가 있다.(우리말) 조금 창피하지만, 악필<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nWG8MjMCmwrfN3m8BYFrK4doD3k.jpg" width="500" /90일째의 개안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6/@@6kGt/362025-02-28T13:22:55Z2023-03-04T10:14:31Z중학생 때 사람들 틈 사이에서 극도의 긴장을 느끼고 몸이 내 것처럼 움직이지 않은 걸 경험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마치 아주아주 큰 무대에 수많은 관객 앞에서 홀로 무대를 꾸리다 실수한 공연자가 된 느낌이었달까. 자라면서 괜찮아졌다고 안심했을 무렵, 그것이 또 나를 덮쳐와 수치심을 느꼈을 때. 성인인 지금도 온갖 대비를 하지 않으<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ZohwCGuViNJ6Y5-nYOwg_Z_ALHI.jpg" width="500" /노란 병아리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2/@@6kGt/352025-02-28T13:22:55Z2023-03-01T03:00:49Z창작면허 프로젝트/ 대니 그레고리 87Page 엉망인 그림 보는 법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내 그림이 터무니없이 엉망인가? 무엇 때문에? 잘된 부분은 조금도 없나? 진짜?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훌륭하고 굉장하다! 그리려고 마음먹은 걸 그렸으니까. 이제 멋진 걸 한번 그려 보자. 같은 방법으로 말이다. 지금까지 드로잉<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nsuxAXpkt6LfE8tbQq2nx9RNfWw.jpg" width="500" /자연스러운 시간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11/@@6kGt/342023-10-22T13:37:16Z2023-03-01T02:54:25Z‘더 완벽한 선을 그리겠다고 펜 꾹꾹 누르지 않기. 잘하려고 억지 부릴수록 그림이 더 안 나온다. 그림도 사람 사는 것과 다를 바 하나 없다.’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올리며 함께 썼던 글이다. 스케칭 연필로 자료를 보고 따라 그리는데 그림이 나쁘지 않았다. 욕심이 생겨 그럴듯하게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리터칭 펜으로 여러 번 덧대다 보니, 어떤 건 너무 굵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p0_cZiiKpa_fwMbh_d1skERKaFc.jpg" width="500" /나의 100일 글쓰기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들 8/@@6kGt/332025-02-28T13:22:55Z2023-02-25T05:03:41Z100일 글쓰기를 하며 인생은 ‘절대’라는 단어로 규정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하고자 하면 다 된다는 그런 가난한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글을 쓰면서 의외의 순간이 자주 찾아왔다. 20살 때부터 글쓰기를 뜨문뜨문하며 좀 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어주면 어떨까, 상상했다. 작가를 꿈꿨다고 하면 되지, 왜 저렇게 늘여 쓰냐고 하실 수 있다. 내겐 작가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c_Dzfs3rf990WUNhQH6n10wqxrk.JPG" width="500" /나는 나무로, 너희는 산으로 -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7/@@6kGt/322023-10-22T13:30:20Z2023-02-23T11:05:45Z브런치에서 첫째 조카를 산이, 둘째 조카를 산산이라고 부른다. 예상하셨겠지만, 아이들의 실제 이름은 따로 있다. 산이라고 지은 데에는 뜻이 있다. 나무를 아우르는 게 산이니까. 나무보다 큰 게 산이니까. 첫째 조카가 태어나고 포대기에 둘둘 말린 그 아이를 조심조심 바치며 안는데 마음속에 그 아이가 쑥 들어왔다. 젖 먹은 그 아이를 트림시키기 위해 등<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IVnDx7_ejKQaOsqR7C6JI-c97aQ.jpg" width="500" /이젠 좀 알겠다. - 우리 이미 완전한 존재 3/@@6kGt/312023-07-10T02:00:07Z2023-02-22T10:00:53Z100일 그리기 수업이 어느덧 일주일이다. 첫 수업을 마치며, 생각보다 좀 더 어려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 내일은 무엇을 그릴지 기대가 된다. 주로 카페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집에 와서 채색하는 식이다. 매일 올라오는 단체 채팅방에 핀터레스트 자료 하나를 골라 스케칭 펜슬로 밑그림을 따라 그린다. 리터치용 펜으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Gt%2Fimage%2Fr1Rnx7S_an8SboOx4HoR2HKSBMg.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