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 1호 7전8기 수학도전

2025-05-06T12:19:05Z

결혼14년만에 우리에게 찾아온 첫 아이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난 상상했다. 스스로 공부하는 딸의 모습을... 집중해서 책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몰입하는 1호의 눈빛을. 그 시절 뭔들 상상 못할게 있을까? 하지만 나도 안다. 그 상상이 이뤄지는 건 하늘에 별따기라는 걸 그런데 또 하나 분명히 아는 게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

자녀 학습지도전략, 정답은 없지만 기준은 필요하다. - 자녀가 공부 잘하길 바라는 모든 부모에게......

2025-05-06T00:18:18Z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같다. 하지만 어떻게 잘하게 도울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학습 지도 전략은 부모의 배경지식, 가치관, 거주 환경, 그리고 주변 인간관계에 따라 제 각각 천차만별일 거다. 그 전략에 정답은 없다. 똑같은 전략도 누군가에겐 성공이고, 누군가에겐 그저 그럴 테고, 누군가에겐 실패일 수 있다. 그건 아이 각각

가위바위보로 배우는 인생 - 내가 끼어들지 않아도 되는 순간을 상상하며

2025-05-04T08:57:54Z

남매둥이는 언제나 붙어 다닌다. 크게 다투지도 않고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아직은 어려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별다른 갈등 없이 웃으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나 돌이 지나기 전까지의 육아는, 한마디로 ‘생존’이었다. 새벽까지 삼 남매 육아 후 출퇴근 시간은 졸음운전으로 안전하지 않았고, 경기

저작권을 존중하는 당신이 내일의 창작자입니다. - 저작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2025-05-01T03:56:54Z

필자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종합심리서비스 회사를 16년 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단순히 소비자에게 정형화된 유형과 무형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우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실제 현상을 복잡한 과정을 거쳐 해석하고 정리한 후, 반복적인 수정과 피드백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성과품을 맞춤형으로 개발합니다.

행복은 시스템이다. - 우리 집 작은 사회 실험

2025-04-30T13:30:52Z

우리는 너무 쉽게 행복을 개인의 문제로 넘긴다. "행복은 마음 안에 있는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돼" 같은 말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나는 묻고 싶다. 정말 개인의 노력만으로 지속적인 행복이 가능할까?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순간, 사회적 책임은 사라지고, 개인의 한계는 외면된다.

바람은 무섭지 않아, 너를 위해 부는 거야 - 아이의 두려움에 다가가는

2025-05-01T04:54:08Z

요 며칠,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 강하게, 그리고 자주. 시원한 바람이 우리 가족에겐 오히려 따뜻하게 다가온다. 첫째 다온이는 말문이 트이면서 세상에 대해 말하고 싶어 했던 첫번째가 자연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건 바람이었다. 그래서 연신 말했다. “바람이 좋다, 햇살이 좋다, 구름 모양이 이러쿵저러쿵, 비 냄새가 좋다. 꽃이 이쁘다. 사마귀

&무료 카지노 게임;그날 아침, 잃어버린 건 시계였을까? 마음이었을까?&무료 카지노 게임; - 내 감정으로 아이가 다치지 않기를.

2025-04-26T08:20:41Z

며칠 전 아침, 다온이가 스마트 워치를 잃어버렸다. 삼 남매 등교(원) 준비로 분주한 시간이었고, 다온이는 시계를 찾아야 할 시간에 느긋하게 딴짓만 하고 있었다. 그날따라 온 못을 비틀면서 연이어 "일어나기 싫어"를 외치며 더디게 일어나고, 시계를 잃어버리고 등교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느긋하게 유부초밥을 먹는 모습에 내 속은 타들어 갔다. 난 다온이 방에서 시

초대장 속 마음 - 어린이날 파티 초대에서 알아차림

2025-04-24T08:21:36Z

“아빠! 나 초대장 엄청 많이 받아왔어!” 다온이가 영어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가방을 뒤적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학원에서 떡볶이랑 과자 파티를 연다고 한다. 친구들을 초대해도 된대. 다온이는 들뜬 표정으로 종이 초대장을 손에 쥐고 친구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내려 갔다. 10명, 11명… 14명.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가 웃으며 외쳤다. “다온

세대를 관통하는 노래 - 개똥벌레 그리고 아빠와 딸

2025-04-23T07:43:16Z

요즘 다온이는 길을 걸으며 개똥벌레 노래를 자주 부른다. 어제 하굣길에도 개똥벌레 노래를 흥얼거리길래 말했다. "그 노래, 아빠도 어릴 때 참 많이 불렀어." “이 노래가 좋아?” 이 질문에 답이 참 짧다. “응 좋아!” 이어서 물었다. “왜 좋아.” “그냥 좋아.” 그 짧은 대답 하나에 오래된 기억들이 문을 열었다. 1987년에 발표된 개똥

&무료 카지노 게임;그럴 수도 있지.&무료 카지노 게임;라는 말이 나를 멈추게 했다. - 신뢰는 약속보다 태도에서 시작된다.

2025-04-22T07:58:35Z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은 친구들과 작은 약속들을 자주 한다.“내일 놀이터에서 만나자”“내일 학교 같이 가자. 8시에 버스스테이션에서 만나”"내일 학교도서관에서 만나자" 그러곤 예상대로 잘 어긋난다.친구가 까먹고 안 나오기도 하고, 약속을 바꾸는 일도 다반사다. 나는 괜히 신경이 쓰인다.“속상하지 않았어?”“다음부턴 친구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다시 나로 돌아오는 시간 - 아이에게서, 다시 나로 중심을 옮기는 연습

2025-04-21T02:03:38Z

일요일 아침 삼남매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길이었다.첫째 다온이는 동네를 걷는 내내 여러친구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다온이다!” “안녕~ 00아!” 어제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와는 비밀 아지트에 다녀왔단다.“아빠, 비밀인데… 거기 내 친구가 알려준 곳인데 아빠만 특별히 데려가줄께.”그리고 그 친구와 월요일 아침 8시에 만나 함께 등교하자는

내려놓고 나서야 보이는 것 -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었다.

2025-04-20T10:02:03Z

“산모님 보호자 분!”수술실 앞에서 간호사의 다급한 외침에, 내 발이 먼저 반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나는 수술실 앞으로 뛰었다. 그곳에는 소아과 선생님이 있었고, 작은 생명이 수동식 인공호흡기를 통해 겨우 숨을 쉬고 있었다. “아이가 호흡이 힘들어 인공호흡 중입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갑니다.”의사의 말은 빠르게 흘렀고

아이는 그릇을 깨고, 나는 마음을 고친다. - 실수해도 괜찮아! 사랑이 너를 다시 날게 할 거야!

2025-04-19T15:37:31Z

어릴 적 그릇을 깨면 큰 일이 벌어졌다. 깨진 건 그릇인데, 무너진 건 내 마음이었다. 무릎을 꿇고 깨진 조각을 모으며, 마음속에도 작고 날카로운 조각들이 들어왔다. 실수는 곧 혼남이었고, 때로는 매였고, 무엇보다 그릇보다 내가 덜 소중하다는 기분이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정말 아팠던 건 다친 손가락보다도, 맞았던 손보다도, 혼이 난 그 순간 내가 느꼈던

유치원에서 온 마음 편지 - 남매쌍둥이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2025-04-19T23:19:36Z

어제 아내가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왔다. 어찌나 궁금하던지. 퇴근하자마자 아내에게 물었다. "어땠어? 한준이, 채린이 잘 지낸대?" 아내가 웃으며 말했다. "담임 선생님이 두 달 도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을 정말 잘 파악하셨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선생님이셔. 우리 둥이들 운도 좋아!" 같은 나이, 같

오늘도 아이 셋을 믿고 맡깁니다. - 정답이 없는 육아, 모범답안을 찾아가는 우리 부부

2025-04-18T05:53:38Z

아직 어린 삼 남매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건 매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삶의 연속이다. 아침 8시 50분까지 아이 셋을 등원시키고, 저녁 6시에 셋 다 무사히 다시 집에 데려오는 하루는 그 자체로 고난이자 기적이다. 이 생활이 가능한 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들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공공어린이집, 사설유치원, 초등학교, 체육센터, 각

아이의 언어는 내 상상 너머에 있다. - 꼬추의 철학

2025-04-17T23:52:42Z

기상과 동시에 화장실로 뛰어간 둘째 한준이는 소변을 본 뒤 몸을 앞뒤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뭐 하니?” 하고 물었더니, 무척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꼬추 털고 있어.” 웃음이 터졌다. “그건 손으로 털어야지.”그러자 아침을 차리던 아내가 태연하게 말한다.“손 씻기 싫어서 그러는 거야. 꼼수야.” 한준이는 단순한 것

폭풍 같은 저녁,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다. - 눈물 속 숨겨진 마음, 그리고 회복

2025-04-17T12:11:52Z

삼 남매를 키우는 부모의 저녁은 종종 폭풍우 속 항해를 한다. 어제 저녁은 그중에서도 유난히 거센 파도가 밀려온 날이었다. 퇴근길,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서둘러 도착한 돈가스집. 후두염에 걸린 삼 남매가 외식을 하자는 요구에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에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당황한 아내의 눈빛에 순간적으로 심장이 철렁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 남매쌍둥이의 사랑이야기

2025-04-17T01:40:07Z

심리학을 공부하고 심리학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나는 학부시절 쌍둥이 연구가 참 재미있었다. '사람은 유전으로 결정되는가, 아니면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가?' 이 고전적인 nature vs. nurture 논쟁은 쌍둥이 연구에서 특히 흥미진진하게 이뤄졌다. 특히,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쌍둥이를 비교해서 같은 유전자를 지녔어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랄

남매쌍둥이와 살다 보니... - 아침을 깨우는 세 가지 사랑 방식

2025-04-17T15:17:00Z

쌍둥이지만, 참 안 닮았다. 성별이 다른 남매쌍둥이지만 한날한시에 태어나 비슷한 환경을 사는데 생김새도, 목소리 톤도, 잠버릇도 그리고 아빠를 깨우는 방식도 다르다. 남매쌍둥이를 키운다는 건 매일 '다름'을 사랑하는 일이다. 회사일로 새벽에 귀가할 때가 종종 있다. 모두가 잠든 집에 조용히 들어와 작은방에 피곤한 몸을 뉘인다. 집 안의 적막이 반갑기도 하

아빠 시간이 뭐야? - 등굣길에서 만난 인생 질문

2025-04-15T06:42:53Z

초등 1학년인 큰아이, 다온이와 아침 등굣길을 함께 걷는 시간은 내게 작은 축복이다. 손을 꼭 잡고, 눈을 맞추고, 미소를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좋아하는 남자친구 이야기도 새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구과학 이야기도 한창 먹고 싶은 거 가지고 싶은 게 많아진 딸아이 속마음도 남매둥이 동생들을 향한 사랑과 때로는 속상함을

이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