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paris weekparis 스위스 일상 &amp; 여행 &amp; 육아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 지독히 주관적인 여행기. /@@6v5m 2018-09-04T12:16:10Z 엄마는 나를 감옥에 남겨두고 떠났다 - 창살 없는 감옥 /@@6v5m/20 2022-07-08T14:17:57Z 2021-06-08T21:35:11Z 어느 날 친정 엄마가 무심한 듯 툭 내뱉은 고백. &ldquo;몇 년 전 그때 있잖아, 너네 집에 너를 남겨두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날. 그땐 마치 너를 창살 없는 감옥에 놔두고 오는 것 같아서 엄청 울었어.&rdquo; 엄마가 우리 집에 와계신 동안 지내신 방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자기 전에는 알루미늄 소재의 외부 블라인드를 모두 내려야 한다. 커튼도 없는 탓에 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5m%2Fimage%2Fj1K0pwVhTKnlLSMkx16x_fxzqCA.png" width="500" / 버블 속에서의 삶 /@@6v5m/18 2021-07-24T06:53:09Z 2021-05-25T09:01:40Z &ldquo;나는 우리 딸이 버블 속에서 자라길 원하지 않아. 여긴 진짜 세상이 아니잖아&rdquo; 스위스 주재원으로 왔다가 2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가 살기로 결정한, 남편의 전 직장 동료가 한 말이다. 여긴 진짜 세상이 아니란다. 스위스에서의 삶이 진짜 세상이 아니라니. 그럼 여기 살고 있는 나는 뭐라는 건지 당황스러운 한편으론, 그래 그럴 수 있어. 무슨 말인지 알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5m%2Fimage%2FM_XV2A6-B7Q9vo3d0gkTgu8Rm8M.JPG" width="500" / 엄마는 아무것도 안 하잖아. /@@6v5m/19 2021-07-24T06:52:08Z 2021-05-24T21:51:28Z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둘째 아들이랑 미래의 직업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 네가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너는 그럴 수 있다고. 그러니 자기는 조향사도 되고 싶고, 양털 깎아주는 사람도 되고 싶고, 마멋 전문가도 되고 싶고, 의사도 되고 싶단다. 음, 굉장히 프렌치적이고 동시에 스위스적인 직업 구성이다 생각하는 찰나 엄마처럼 되고 싶단다. &ldquo;<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5m%2Fimage%2F1-DNzqlrbgcwmnkFWCaXBD6w2sQ.png" width="500" / 스위스 겨울에 파묻히다 /@@6v5m/16 2019-09-25T12:33:59Z 2019-01-06T22:29:54Z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스위스 역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더니,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눈 폭탄이 떨어졌다. 덕분에 혹은 때문에, 온 동네 적막 속 유일한 소음은 모두 우리 집 옆마당에서 터져 나왔다. 눈 치우고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까지 타느라 바쁜 우리 집 세 남자 덕분에 따뜻한 집에서의 자유 시간은 오롯이 내 몫이다. 눈 오는 주말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fg5mk8DzHfHVAm0I6S5vqrI5gc.png" width="500" / 스위스라서 가능한 이야기 /@@6v5m/15 2022-08-07T11:42:24Z 2018-12-27T22:31:43Z '농부가 부자인 나라'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곳.뒷산에 오르면 한 집 건너 한 집이 모두 농장에다 우리 집 건너편만 봐도 농장이 떡하니 있는 곳.근데 또 길거리엔 슈퍼카들이 쌩쌩 달리는 이상한 곳에 내가 살고 있다. 어쩌면 스위스라서 가능한 이야기. 혹은 적어도 스위스에서는 가능한 이야기. 언제든 찾아가면 문 열어 반기는 오픈마켓 이야기다.스위스니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vQ3gsmALF6K8Z5_jmkALK4DcpI.jpg" width="500" / 골목만 걸어도 충분한 여행 /@@6v5m/12 2019-03-14T16:21:47Z 2018-12-25T16:23:49Z 누군가는 여행지에서 유명 박물관들을 돌아봐야 하고, 어느 누구는 유적지를 가봐야 하며 또 다른 이는 로컬 시장을 둘러봐야 한다는데 나는 무조건 골목 여행이 최고라 외친다. 골목만 걸어 다녀도 충분한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라. 딱히 목적지 없이 걷되 한 번 갔던 길로는 다시 가지 않겠다는 목표 하나만 두기. 거기에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내내 나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0M7fM6U2-G4jYdvpENWkPD8frA.png" width="500" / 호텔이 가장 중요한 가족의 여행 - 라 마무니아 호텔(La Mamounia) /@@6v5m/9 2019-03-14T16:21:51Z 2018-12-22T21:17:57Z 모로코 마라케시 여행을 결정하기도 전에 호텔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모든 여행의 첫인상은 호텔에서 시작된다는 우리 부부의 주관에 따라 선택한 호텔 라 마무니아(La Mamounia). 마라케시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 라 마무니아. 영화 &lsquo;섹스 앤 더 시티 2&rsquo; 주인공들의 아부다비 여행이 사실은 라 마무니아 호텔에서 촬영되었다는 사실. 윈스턴 처칠과 입생로랑<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_Ua2q0IA2KliPRNJ8D6nd7C2bE.JPG" width="500" / 스위스에서의 다섯 번째 크리스마스 /@@6v5m/11 2021-10-23T13:58:26Z 2018-12-19T22:22:51Z 무엇이든 처음이 주는 의미가 유독 크게 다가와 특별한 기억으로 자리 잡는 순간이 있다. 대부분의 첫사랑, 첫 키스, 첫 직장, 첫걸음마 등이 그러하듯이. 내가 아홉 살 때였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무심코 베란다로 나갔다가 괜한 호기심에 들여다본 쇼핑백에서 예쁘게 포장된 선물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어린아이의 촉이 발동한 순간. 의문을 품기에 충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mohfdZr7BF5PgrWbdvKSfVjAw8.png" width="500" / 모로코 마라케시가 유명해지기 전에 /@@6v5m/10 2020-04-07T06:14:47Z 2018-12-16T22:02:53Z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과 내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싶었던 마음이 공존한 모로코 여행기. 지금 이 순간에도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나의 마라케시 여행기. 연초 한해 여행 계획을 짤 당시 나의 우선순위는 무조건 모로코였다. 이미 몇 번 다녀온 남편의 입바람도 크게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유럽 아닌 다른 대륙, 그것도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여행이 간절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wlQ3-BZkg3LPVMVGt2d6wc-fPE.jpg" width="500" / 스위스니까 가능한 여름 /@@6v5m/8 2022-08-29T12:36:46Z 2018-09-20T11:48:54Z 파리 살 적 여름은 일 년 중 유일하게 고요한 순간이었다. 특히 8월의 파리는 모두가 휴가를 떠나고 레스토랑 및 상점마저 한 달 가까이 문을 닫는 탓에, 도시 전체가 주인 잃은 빈집이나 다름없었다. 그 와중에 집을 지키고 있던 나와 남편 같은 파리지앵들에겐 비로소 숨통이 탁 트이는 순간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다르다. 집 나간 주인이 돌아온 기분이랄까. 겨<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aciBYgkd0TYdqlnwaAcDa3RiSQ.JPG" width="500" / 해적선 타고 보물찾기 - 스위스 어린이 생일파티 /@@6v5m/7 2019-03-14T16:22:07Z 2018-09-16T20:44:51Z 아이가 커 갈수록 생일 파티에 초대받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간혹 초대장에는 확고한 생일 파티 콘셉트와 그에 걸맞은 드레스 코드가 정해져있기도 한데, 대게 히어로 복장이나 경찰관, 소방관 같은 경우다. 그리고 지난주 초대된 생일파티에서 우리 아이들은 해적선을 타고 보물 찾기 여행을 떠났다.친구가 아들의 다섯 번째 생일을 위해 배 한 척을 빌렸다. 속내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unwc56ZvEqyOd5wObQxb167oRQ.png" width="500" / 스위스 주말 하이킹 - 지극히 스위스 풍경 /@@6v5m/6 2022-08-29T12:26:18Z 2018-09-13T21:59:44Z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에는 항상 이웃들과 함께였다. 부모님의 친구, 동네 아줌마, 동네 아이들. 밤을 제외하고 우리 집 현관문은 항상 열려있다시피 했었고, 나 또한 친한 이웃집들을 내 집 드나들듯 했었다. 주말이면 가족만큼 친해진 이웃들끼리 함께 나들이며 캠핑이며 참 많이도 돌아다닌 덕에, 동네 아이들은 내 형제자매만큼이나 가까웠었다. 그땐 자연스러웠고,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Si10TyMidtN-sri0OFvtqoczQE.png" width="500" / 비현실적인 스위스 일상 - 집 마당 피크닉 /@@6v5m/5 2022-08-29T12:19:02Z 2018-09-08T10:43:49Z 여름은 확실히 지나갔구나, 싶은 날들의 연속이다.열어둔 창문으로 들이닥치는 찬바람에 기분이 한껏 고무되어 곧장 부엌으로 가 오전 내내 김밥을 쌌다. 오전 내내라고 해봤자 한 시간 남짓이지만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있는 오전 시간 중 한 시간은 내겐 어마어마한 자유시간의 가치다.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ldquo;엄마 오늘 점심으로 뭐 만들었게?&rdquo;하고 물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_1g5UDSZozk9DBnNaMB3DGVgoI.png" width="500" / 뛸 수 있는 용기 /@@6v5m/3 2022-08-29T12:15:10Z 2018-09-07T08:35:08Z &ldquo;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지는 것 같아.&rdquo;친구와의 산책길, 툭하고 던진 고백에 턱하니 맞장구가 쳐진다.아내와 엄마가 된 현재. 내 몸이 더 이상 내 몸만이 아니어서일까. 지킬 게 많아져서일까. 일단 저지르고 보자 했던 내가 이제는 &lsquo;그랬을 때 발생할 위험은 어쩌지&rsquo;부터 생각하고 있다.내가 너무 낯선 순간들이 훅하고 찾아온다.초등학교 겨울 방학 때 엄마 손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jGsnW6bM60G_PxBQzCWW5pq0rA.jpg" width="500" / 우리집 앞에 트랙터가 온다. /@@6v5m/2 2019-03-14T16:22:28Z 2018-09-07T08:33:58Z 파리의 아이들은 쓰레기차 장난감을 좋아한단다.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형 차인 탓이다. 반면 우리 애들은 트랙터에 빠졌다. 도로 여기저기 수시로 보이는 거대한 자태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애들을 부추겨 몇 발자국 내딛을라치면 또다시 &ldquo;트랙터다!&rdquo; 소리치는 탓에 멈추기를 수어 번.그만큼 스위스 생활에서 트랙터는 친숙하다.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Nejmbh10QC8vjE8S7jFM-eDhcs.JPG" width="500" / 내가 아는 진짜 스위스 - 나의 완전한 스위스 : 우리 마을 /@@6v5m/1 2022-03-22T09:21:24Z 2018-09-07T08:32:20Z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추크(Zug)주의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지 4년째.파리와 우리 동네는 그야말로 180도 다른 곳. 참 따분하고 외로운 나날들로 가득한 정착 초기였는데,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나도 모르게 여기만 한 곳이 없다고 말한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어느덧 정착 4년 차. 이제는 내 전부가 되어버린, 나의 완전한 스위스인 우리 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ZoiMzinFHOGWRiS6iXSCt7Sc4s.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