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ggagga96년차 직장인인데, 사는게 재미가 없어서 매일 다른 일을 벌이려고 발악 합니다. 아 그 중 제일은 술이죠./@@751B2018-12-31T02:33:45Z[17도] 첫 데이트 - 술꾼/@@751B/52020-12-10T01:00:52Z2019-01-06T03:27:55Z요새는 데이트하면 다들 어디서 뭐하고 놀아요? 가로수길이나 삼청동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 보거나 전시회 가고 그러나? 저희도 뭐 비슷해요. 사귄 지 오래되니까 주말마다 하는 게 점점 비슷해지고 있어요. 뭘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생각해보면 첫 데이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뇨 아뇨, 뭐 처음이라서 설레고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요, 진짜 첫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zSuTePKTee4-_bq--OxSSL0W8hk.jpg" width="500" /[17도] 숨이 멎는 순간 - 술꾼/@@751B/82020-12-10T01:01:05Z2019-01-06T03:23:40Z일이 몰릴 땐 정말로 숨을 쉬는 걸 잊는다. 한참 일을 하다가 크게 한숨을 내쉬면 그때서야 한참을 숨을 참고 있었다는 게 느껴진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전화, 메일, 메신저. 하나같이 급하고 오늘이 아니면 큰일 나는 일들이다. 내가 처리해주지 않으면 어느 순간 사고가 터져버릴 듯한 그런 상황들. 내가 손대지 않아도 어떻게든 일이 굴러간다는 걸, 나 하나 없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HKGOLPk760ZRI1DRHfGavyE0MsM.jpg" width="500" /[17도] 어느 날 누군가와 술을 마실 수 있다면 - 술꾼/@@751B/42020-12-10T01:01:17Z2019-01-06T03:22:35Z20대의 엄마랑 술을 먹어보고 싶다. 지금 내 나이 말고, 스물두셋의 뽀얀 엄마랑. 반에서 항상 제일 예뻤고, 풍족했던 집에서 용돈을 받아 클래식 LP판과 계간지를 사서 듣고 읽던 소녀. 그때 그 시절의 그 소녀에게 지금 내 나이 그대로 다가가서, 80년대의 오래된 어느 바에 들어가 비싼 술 한잔을 사주고 싶다. 한참 언니 된 태도로 많은 걸 캐물어야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BGT2pHoOv2N_GkVzLccsNckB8sE.jpg" width="500" /[17도] 언니의 연애 - 술꾼/@@751B/102019-11-28T08:02:55Z2019-01-06T03:21:26Z사라진 노천극장에 가장 많이 마주 앉았던 사람은, 2학년 여름방학을 함께 보낸 기숙사 룸메이트 언니였다. 우리는 룸메이트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 방에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는데, 언니도 나도 마음을 갈아 넣은 연애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가끔씩 함께하는 밤에는 부지런히 술을 찾았다. 노천극장에선 맥주, 학교 앞의 어둡고 시끄러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hgFipGzQpJmrYHwMtGmURTtkbuA.jpg" width="500" /[17도] 잃어버린 노천극장에 대하여 - 술꾼/@@751B/92019-01-07T04:12:27Z2019-01-06T03:19:08Z학교에 가고 싶다. 노천극장 다섯째 칸 어딘가에 앉아서 맥주 한 캔을 딸 때면 건너편 두 번째 칸 정도에는 항상 기타를 들고 영어로 된 노래를 부르는 누군가가 있었다. 밤은 깜깜했고, 도서관에서 나오는 불빛과 극장 바닥 조명에서 나오는 빛들이 별보다 밝았다. 그땐 사는 게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누가 학생 때가 좋다고 했는지 만나면 쥐어박고 싶을 만큼 미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Pv8JyZ4wgv8QAsknaOwru6RC82c.jpg" width="500" /[17도와 4.5도] 4. 첫경험 - 술꾼/@@751B/142020-06-10T00:48:04Z2019-01-06T03:16:31Z대학교 1학년. 정확히는 새터, 그러니까 새내기 배움터 때였다. 3월이었지만 아직 눈발이 흩날릴 만큼 추운 날이었고 행사 장소는 무려 강원도였다. 단체버스에 올라 서먹서먹하게 앉아있는 신입생들을 휘 둘러보니 불행하게도 우리 과는 극단적인 여초과였다. 그 말은,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어떤 무리에도 끼이지 못하면 첫 1년간 누구와도 함께 다니기 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XWWu78JF2ABqG1xsi2Ono9GQ0GE.jpg" width="500" /[17도와 4.5도] 3.왜 나는 술을 먹지 않을까 - 술꾼/@@751B/132019-01-08T02:01:30Z2019-01-06T03:14:15Z약 먹을 때 마시면 안되니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cGr6a6NVtYg1HHgIg8uwHsWPdM8.jpg" width="500" /[17도와 4.5도] 2. 왜 나는 술을 먹을까 - 술꾼/@@751B/122019-01-06T03:30:56Z2019-01-06T03:10:48Z자리가 어색해서,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가 필요해서, 상사가 나를 구박하던 날 스스로가 보잘것없어 보여서, 치킨이 먹고 싶어서,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만두를 샀는데 그걸론 행복하지가 않아서, 배는 안고프고 저녁은 먹어야겠는데 맥주 한 캔이 눈에 밟혀서, 취해야 오늘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 갑질 당해서, 내 잘못이 아닌데 감정쓰레기통이 되<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kd3hcoA7GuRHxUs1FW-d7PbhUOA.jpg" width="500" /[17도와 4.5도] 1. 나에게 술이란 - 술꾼/@@751B/112019-01-06T03:30:17Z2019-01-06T03:06:38ZGuilty Pleasure 다리 꼬기, 밥 먹고 드러눕기, TV 틀어놓고 코 앞에서 밥 먹기, 자기 전에 불 끄고 핸드폰 보기 같은 것. 몸에 안 좋고 인생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좀 한다고 당장의 삶이 무너지지는 않는 그런 거. 실수하지 않기와 리스크 피하기로 가득 차있는 내 인생에서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존재이자 속에 가득 찬 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1B%2Fimage%2FWjsnYw7OTf4e2nk9ArZypSGIFl4.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