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환kchhwan살아가는 것은 살다 말다 못하는데 쓰는건 쓰다 말다 하게되네요사는동안 사는 것처럼 쓰고싶습니다/@@7Muo2019-05-24T22:35:18Z賣作買讀/@@7Muo/4882025-05-03T22:42:50Z2025-05-02T06:26:10Z책이 나오는 속도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아니라 지갑이 찢어질 것 같다. 반면 요즘 처럼 책이 흔한 시대도 없지만 소비되고 유통이 어려운 시대로 없는 것 같다. 책이나 글을 접할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지고 다양해진게 독이 되었다고 할 것 같다. 세상의 이치라는게 흔해지면 싸지는게 법칙이다. 신문을 읽거나 잡지를 구독하면 좋든 싫든 그 한권 한장에 있던 것을 바<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OyfJAdYIbCrPNqYlXFezuHnnXgY" width="500" /술친구/@@7Muo/4872025-05-02T07:23:51Z2025-05-02T03:33:58Z술친구 나는 선하지 못한 사람이었다.점잖고 예의바른 하루하루는 얌전히 걸친 정장처럼 속에서부터 눅눅해졌다 염치없이 하루의 평화를 무료라 느끼고 생각의 끝에 무엇인가 닿지 못할 꿈을 꾸었다. 그래서 더 간절한 하늘이 너무 맑은 날엔괜히 눈이 시렸고낮부터 비가 오는 날엔심장이 먼저 젖었다. 나는 내 안에서 비늘이 돋는 소리를 들었다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aojU0DjNISiybsa4J_wfhsiIh7g" width="500" /버스에 대한 추억/@@7Muo/4862025-05-02T10:49:11Z2025-05-02T02:07:21Z어린 시절 집은 서울 변두리의 버스 종점 근처였다. 내가 태어나기 몇 해 전에 김수영시인이 귀가하다 치이고 돌아가신 버스가 다니던 그 동네였다. 버스들은 횡단보도도 신호도 없는 그 길을 험하게 휙 지나가는 그런 곳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 버스를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는 개구쟁이였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 버스 종점의 흙바닥을 자주 후비고 다녔다. 포장이 되지웃긴 시/@@7Muo/4852025-05-03T17:53:38Z2025-04-30T03:31:03Z웃긴 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못부르는 사람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울리려고 부르는 이는 혼자 속으로 울었고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밭은 기침처럼 웃었다 안되는 고음을 내려 이그러지는 얼굴을 보고 그러면 안되는데 웃다가 눈물이 고였다. 잘부르는 노래보다 못부른 노래가 더 기억이난다 노랫말은 슬프지만 웃음은 더 슬펐다. 몇 번이고 다시 듣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dOm3ryf6ATd49LazOXUce7R4pcU" width="500" /꽃은 지고, 나무는 남는다/@@7Muo/4842025-04-30T01:54:31Z2025-04-29T02:42:10Z어머니는 나무였다. 바람이 거칠게 불어와 메마르고 시들어질수록아이를 품었다. 인생의 추가 흔들릴 때 마다 메마른 흙 위에서저 혼자 꽃을 피웠다.쪼그라든 손바닥으로. 두 발이 있었지만,멀리 가지 않았다.제자리에서 서서무릎을 꺾고, 허리를 꺾고,끝내 부러지지 않았다. 조용히, 앙상한 몸속에 나이테를 둘렀다. 아이들이 꽃처럼 피었다 좋았던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SAByu2inYGsYITaL5G_r1O2BWaw" width="500" /구관조의 노래/@@7Muo/4812025-04-27T01:26:19Z2025-04-24T04:48:24Z구관조의 노래 새장 안에서나는 사랑을 흉내내는 입술을 달았다. 혀 밑에서 되씹은 단어들을그들이 원하는 높이로,고운 울음처럼 다듬어한 마디씩 꺼내 놓았다. 사랑해, 사랑해, 성냥개비 같은 말은 불꽃은 없고 타기 전에 손끝만 바스러졌다. 말은 늘 먼저 식었다. 사랑도, 그 뒤를 따라 식었다. 나는 꾀꼬리의 삶을 원하지 않았다.숲을, 바람을, 날갯짓을알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_4Os2cqSJQoPtFI4VNvKX-XIkAg" width="500" /이기적인 희생/@@7Muo/4772025-04-29T02:36:54Z2025-04-23T05:35:12Z이기적인 희생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과 베풂이 등가적으로 오가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나만 받기만 해도 좋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타인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희생을 감수하는 일은 어디까지 가능하며, 또 어디까지가 진심일 수 있을까? 사람마다 세상의 이치를 다르게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믿<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wgIU_TrL-oMjXAaBek2EKFMYNSw" width="500" /아브락사스Abraxas를 향하여, 끝없이 벗겨지는 나/@@7Muo/4722025-04-22T04:36:04Z2025-04-19T06:14:07Z아브락사스(Abraxas)를 향하여, 끝없이 벗겨지는 나 성장이 곧 삶의 목적이어야 하는가. 껍질을 깨뜨려야만 삶은 완성되는가. 나는 여전히 그 물음 앞에 머문다. 어린 시절부터 나의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의문이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답을 구하지 못했다. 우리는 살아가는 방향을 찾으려 할 때마다 절대적인 존재가 되어야 할까. 늘 성장해야 올바른 삶일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ZRK5OkaY-VwQDpA1KlvIOgHC9ac" width="500" /왜성/@@7Muo/4682025-04-19T11:07:42Z2025-04-15T08:12:59Z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돈다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현실 속 나는 당신의 궤도 안에서 불균형한 원심력에 기대어 있었다. 관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 지속은 단지 운동이 아니었다. 관계의 속성은 서로를 향한 회전이 아니라, 서로를 피하기 위한 궤적이었다. 어떤 날은 태양보다 더 뜨겁고 명확했지만, 그 빛이 내 궤도에 도달할 즈음엔 이미 온도가 달라져<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L-gSpGx_l8Nj2PfBl117mY_byzU" width="500" /늙어 가는 지구/@@7Muo/4652025-04-19T11:07:47Z2025-04-15T00:54:38Z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어놀아도 해가 지지 않는다 맥박은 거칠고 힘차게 뛰지만 시간은 공교롭게 멈춰 서서 아이들의 하루는 한 달처럼 길고만 길어 두 밤을 자면 온다는 아빠가 한 달이 지나오지 않는 것처럼 애달파 우는 아이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면 이제 좀 뒤돌아 보며 살아가려 어미를 찾아도 이미 먼 곳으로 떠나고 말았다.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먹고 자더니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N59wZV9cCUkhSjW2PGh8_pKaoEw" width="450" /그 개와 혁명 - 2022 이상문학상 수상 예소연/@@7Muo/4602025-04-14T23:38:43Z2025-04-09T03:06:58Z매해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구매했었다. 이상문학상이 가진 상징성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을 캐치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매해 새로운 소설가의 발견은 큰 기쁨이었다. 다산북스로 인수된 첫해의 수상작은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이 되었다. 솔직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서서히 이상문학상이라는 것이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소설의 영향력과 재미라는 점에벚꽃 피는 거리에서/@@7Muo/4592025-04-08T13:57:47Z2025-04-08T02:51:43Z당신의 하루가 어떠했는지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꽃들은 피어나고 우리는 시들어가는 줄 몰랐다 흐드러진 벚꽃 사이 서 있는 당신을 사진에 담으며 내 옆으로 침묵이 먼저 눌러앉았다 당신이 꽃처럼 웃을 때 나는 그 얼굴을 이해하지 못했고 내가 고개를 돌릴 때 당신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우리의 햇빛은 쨍했고 바람은 부드러웠고 말들은 가벼웠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IQ-N-K9VMxhciSrEeXa_6T7k6ug" width="500"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 - 남현지 시인 윤유나 시인 시낭송회/@@7Muo/4572025-04-08T04:07:29Z2025-04-05T05:36:23Z독감으로 일주일을 콜럭거렸다. 폐병환자처럼 기침을 쏟아내고 목안이 갈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잦은 기침을 밤낮없이 하다보니 밤에도 깨어서 뒤척이길 몇차례 하고서야 잠이 들었다. 덕분에 배에는 복근이 선명해졌지만 아쉽게도 증명할 수가 없다 두터운 뱃가죽 속에 있어 잘 보이지도 만져지진 않는다. 옆지기에게로 옮겨주고 나서야 몸은 조금씩 나아져갔고(미안하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3Zl74XHX6_bQSKkbSzjh6VC4Xdc" width="300" /事必歸正/@@7Muo/4562025-04-05T02:57:19Z2025-04-04T03:55:48Z휴 일단 한숨돌리고... 몰랐으면 모르지만 모두가 알게 되버린 산재한 문제들... 차근차근 해결 해야겠지요 기다림의 오랜 시간이 또 필요할지 모르겠네요어중간한 톤으로 사는/@@7Muo/4552025-04-03T14:43:38Z2025-04-03T05:02:24Z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아내의 발목이 깡충하다 회색빛이 도는 블라우스를 걸치고 거울 앞에 섰다. 그리고 내게 묻는다 베이지색 칼라는 차가운 톤인지 회색은 따듯한 톤인 것 같지 않은지 아내의 말은 너무 뜨거워 귓가에 닿자마자 화끈거리다 사그라들었다. 나는 조금 고민하는 듯 뜸을 들였다 바지가 짧다고 할까 말하려다 톤이 다 어중간하다고 말했다. 도대체 당<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_d4haLVN7jx4qQGJFEl6Ovw7Qrc" width="500" /거짓말 3/@@7Muo/4512025-03-31T08:21:32Z2025-03-27T07:34:30Z(옛 친구의 전화) 혜정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굳이 할 필요는 없었다. 친구들 여럿과 만난다고 했지만 혜정과 둘이 만나는 자리였다. 시시콜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서로의 편의를 위한 것 평화를 위한 것 그냥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말하는 존재라는 것 말이다. 거짓과 진실을 섞은 말들이 마음을 편하게 하곤 한다. 그럴 것이 혜정의 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9ahf6BwDv8SEzq4HDdAfRUG8WgU" width="500" /Cannibalism/@@7Muo/4502025-03-29T11:50:08Z2025-03-26T05:11:42Z전화가 끝날 때까지 서로가 긴장을 풀지 않는다. 눈치를 보며 내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혹여 달라서 마음 쓰이지 않게 정치이야기, 종교이야기를 하지 말자 어디 출신인지 묻지도 말고 알아도 알은척 말고 몰라도 알은척 뉴스에 안 나오는 이야기를 찾기도 힘든데 그러고 나면 뜬 구름 같은 사는 이야기 돈이야기들, 돈이란 게 점점 시시해져서 몇 푼으로<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2sB-_NJooazDDJFGyxAPk40PVTc" width="500" /습관/@@7Muo/4482025-03-30T15:06:29Z2025-03-25T07:34:40Z매일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이것저것 마구 글을 쓰고 있다. 아직은 밥벌이를 하여야 하고 할 일 없는 편안한 인생 같지만 뭐가 뭔지 모를 일들이 계속 연이어 일어난다. 하다 못해 쉬는 날 아내를 대신해 청소를 한다던지 이불빨래며 설거지까지 임무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 좀 한가한 짬이 나면 글이 한 줄 안 써진다. 글을 쓰려는 욕구자체가 없는 경우는춘곤증/@@7Muo/4472025-03-25T10:44:43Z2025-03-22T06:19:47Z오늘 하루 누가 날 라이터로 지진 것 같아 마음이 자꾸 노곤해진다. 점심만 먹었지 딴 마음은 안먹었는데 아무라도 안아보고 싶어 두팔을 벌리면 햇볕이 품안에 쏙 들어온다. 이렇게 꼭 안으면 봄은 참 따듯하구나 이러다 같이 잠들거 같아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Jmz0tBfqA_kjt7EjIvt9BrH_IGY" width="500" /꿈의 요양원 6/@@7Muo/4432025-03-24T02:10:16Z2025-03-20T13:45:09Z"윤교는 시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했소 윤교의 아버지도 이해를 못 한 것은 왜 죽어라 그럴 각오로 공부를 하면 왜 일등이 못되고 좋은 대학을 못 가는지였소." "개룡남이니 뭐니 하는 그런 역경을 이긴 이야기들 있지 않소 그것이 윤교는 자신의 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였던 것이요 차라리 더 과거로 돌아가서 태어나고 싶어 했소 자신이 모자라<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uo%2Fimage%2F_buH9E9ZQTNmqNWpMswpto7orV0"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