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sora60 오랫동안 남의 말을 들어주는 일을 하다가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잘 들어주는 사람이자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7ZAb 2019-07-11T14:06:07Z 역사란 역사가가 선택한 이야기 -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읽고 /@@7ZAb/218 2025-03-18T05:07:10Z 2025-03-18T02:03:26Z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는 인류의 고전이 된 역사서들과 역사이론서들에 대한 개괄인 동시에 그 책들에 대한 작가 자신의 감상과 평가를 담은 서평이기도 하다. 작가의 견해에 따르면 &lsquo;위대한&rsquo; 역사가는 &lsquo;의미 있는 역사적 사실로 엮은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독자의 내면에 인간과 사회와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과 감정의 물결을&rsquo; 일으키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그가 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HcIHQS4nxzqt_GJSPHhofd0_rtQ.jpg" width="500" / 면도날 같은 말에 저항하기 - 『희랍어&nbsp;시간』 독후감 /@@7ZAb/217 2025-02-22T01:59:45Z 2025-02-22T00:58:53Z 한강의 『희랍어 시간』은 아름답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감상이 궁금하여 서평과 인터뷰 기사를 훑어보다 잠들었더니 악몽을 꾸었다. 남편과 내가 악을 쓰며 싸우는 꿈이었다. 젊은 시절 현실에서는 자주 펼쳐졌던 장면이다. 당시 남편은 우리의 싸움에 대해 &lsquo;싸웠다&rsquo;고 말하지 않고 자기가 나를 &lsquo;혼냈다&rsquo;고만 말했다. 늘 잘못된 것은 나였고 자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ablyUZjPGiBgFMyEY4oIZ-6ZEIY.jpg" width="500" / 딸네 집에서의 나흘 - 사위와 다투다 /@@7ZAb/216 2025-02-14T04:43:19Z 2025-02-13T02:43:34Z 큰딸이 손목 골절상을 입어서 6주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며칠이라도 딸의 손을 거들어 수 있을까 하여 상경하였다. 서울 경기 지역에 폭설이 내린 목요일 저녁에 출발했다. 다음날부터 혹한이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하의 날씨에는 열차도 서행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시내버스도 거북이걸음으로 운행하여 예상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JiRVXxCe9-7FDBRCRCWeybCevqM.jpg" width="500" / 있음직하지 않은 이야기 - 이청준의&nbsp;『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7ZAb/215 2025-02-11T05:19:57Z 2025-02-11T02:00:35Z 조백헌 원장이라는 인물은 실존하는 인물(조창원 원장)을 모델로 그려진 존재일지언정, 이 땅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인물이다. 해서 작가가 이 이야기를 &lsquo;역설적 우의성&rsquo;에 근거하여 썼다고 말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는 옛이야기 속에서 만난 영웅을 현실에서도 만나기를 소망한다. 작가의 소망도 우리의 소망과 같은 것일까. 소록도를 천국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정과 &lsquo;<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WtH4tLxFKOsJywqIhDwv_WrNhR0.jpg" width="500" / 공감에 대하여 - 영화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얼빈&gt;을 보고 /@@7ZAb/214 2025-01-02T05:30:25Z 2025-01-02T02:50:11Z 영화 &lt;하얼빈&gt;을 관람했다. 전에 보았던 &lt;영웅&gt;에 비해 안중근의 고뇌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영화를 함께 본 사람이 안중근이 포로를 놓아준 일에 대해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말했는데, 안중근 자신은 듣지도 못한 그 말이 내게는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nbsp;나는 안중근을 변호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신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CI6JVRK3fABL9ueRaIaZragR1Ho.jpg" width="500" / 우리가 몰랐던 미국, 여전히 희망이 필요한 힐빌리들 - JD 밴스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힐빌리의 노래&gt; 독후감 /@@7ZAb/213 2024-11-12T02:40:40Z 2024-11-12T02:27:53Z 내가 미국 역사와 사회에 대해 아는 지식은 메이플라워호와 독립전쟁, 남북전쟁과 노예 해방, 마틴 루터 킹의 민권운동, 그럼에도 여전히 유색인종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 정도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미국 내에 백인 빈곤 노동자라는 또 하나의 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인 빈곤층은 1, 2차 대전 후 미국의 번영을 견인한 중공업 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E-QHf_SOo28s8bhl2oDIoVk1bZA.jpg" width="500" / 우리 사돈 -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부인을 생각하며 /@@7ZAb/212 2024-11-12T07:11:02Z 2024-11-12T02:19:52Z 나의 큰사위는 손이 귀한 집안의 외아들이다. 내 딸이 남편감을 고른 기준은 딱 두 가지다. 잘 생겨야 하고 자상해야 한다는 것. 이 기준은 딸의 외할아버지이자 나의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이다. 딱 외할아버지 같은 남자를 딸은 원했던 것이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생선 뼈를 발라주는 것에 반해서 딸은 결혼을 결심했다. 대한민국에서 자상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5JWSeTd2MWRuJS5TeYm7BIy7-Js.jpg" width="500" / 김수영에서 한강까지 - 김수영의 시와 산문을 읽고 /@@7ZAb/211 2024-10-23T08:07:14Z 2024-10-23T05:06:06Z 민음사의 '디 에센셜' 시리즈 중 김수영 편을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연극과 문학을 사랑했던 소년이 태평양 전쟁과 한국 전쟁의 격랑 속에서 서울, 일본, 만주를 거쳐가며 결국 인민군 포로신세로 전락한 과정을 보면서 시대가 인간을 가만두지 않는다는 사실에 가슴이 쓰렸다. 시대는 온실 속 화초 같은 김수영을 거친 잡초 같은 존재로 변모시켰다. 그래서 그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b0LalzP9PeYaCQs4nUWHOeOp4r0.jpg" width="458" / 두려움이 몰려오다 -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7ZAb/210 2024-10-30T02:49:18Z 2024-10-06T10:46:39Z 다발성골수종 확진을 받은 후 일어난 일들은 내 이해의 속도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었다. 치료병원을 정하기 위한 논의, 서울성모병원으로의 이관, 또 한 번의 골수검사,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담당교수와의 만남. 서울성모병원의 민창기교수는 핏기 없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가 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도 그에게는 투병기를 쓸 결심 - 투병일기 서문 /@@7ZAb/209 2024-11-04T15:49:29Z 2024-10-06T07:00:13Z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14년이 흘렀다. 나는 언젠가는 내 투병생활을 담은 글을 쓰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않은 일들로 글쓰기는 계속 미루어졌다. 골수 이식 후 2년째부터 찾아온 우울증과 딸의 결혼식, 직업적 재기, 친정아버지의 치매 투병과 소천 등의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투병기를 쓰려는 의지는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골수 이식을 앞두고 -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격하다 /@@7ZAb/208 2024-11-01T11:03:49Z 2024-10-01T09:18:06Z 나는 골수 이식을 위해 7월 2일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여 7월 7일에 골수 이식을 받았고, 그 후 무균실에서 2주를 보내고 7월 21일에 퇴원했다. 골수 이식 후에는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어려워서 일기가 중단되었다. 다시 책을 읽을 수 있기까지는 일 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일기 발췌_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맑음&nbsp; 우리 집에서 부부 상호지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wVa7Sa5s9op7tZdilbVDyri-NzI.jpg" width="500" / 햇빛 같은 사람 - 사람 복이 많은 나 /@@7ZAb/206 2024-11-01T11:00:50Z 2024-10-01T08:11:10Z 나는 사람 복이 많다. 특히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를 많이 아껴주었다. 그들은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내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사랑해 주었다. 나는 그들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일기 발췌_2010년 6월 8일 화요일&nbsp; 윤지윤 집사가 보라색 노트를 선물로 주었다. 표지에는 &ldquo;God Comforts You&quot;라고 쓰여 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nFmCxj6Tvs-W54FfSp4Tf5xSXSI.jpg" width="500" / 길가에 장미꽃 감사 - 기쁨과 슬픔도 감사 /@@7ZAb/205 2024-11-01T10:54:40Z 2024-10-01T07:44:14Z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37dbTUpzBYxkh8KqnBACcI8FvOE.jpg" width="500" / 고용량 항암치료 - 엄청난 부작용에 시달리다 /@@7ZAb/204 2024-11-01T10:49:40Z 2024-10-01T07:25:29Z 벨케이드 3차 사이클을 마치고 대전으로 내려온 후 부득이하게 외출할 일이 많았는데, 찬 바람을 쐰 탓에 그만 감기에 걸려버렸다. 열이 높아서 폐렴인 줄 알고 식겁을 했지만, 다행히 폐렴은 아니었다. 고용량 항암제의 후유증은 벨케이드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어지러움과 오심으로부터 시작하여 내 몸이 땅바닥에 딱 붙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q3KWJZjmBPGKY3kiKRt7JflcAfs.gif" width="500" / 기쁜 소식 - 관해가 되었다! /@@7ZAb/203 2024-11-01T10:36:55Z 2024-10-01T07:10:13Z 원래 계획은 벨케이드 주사를 네 번째 사이클까지 맞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총 16회를 맞은 후에 M 단백 수치가 떨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그렇지 못하면 또 한 사이클을 더 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세 번째 사이클이 끝나기도 전에 민 교수로부터 M 단백 수치가 0.00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lsquo;다지기&rsquo; 차원에서 4차 사이클까지 완료하겠다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iSke1HiMtAYvhPW2xxVMla9GILo.jpg" width="500" / 슬픔과 분노, 연민 - 부모님이 늙는 것이 슬프고 내가 아픈 것이 미안하다 /@@7ZAb/202 2024-11-01T10:32:28Z 2024-10-01T06:52:33Z 나는 부모님의 정성 어린 돌봄을 받는 와중에도 그분들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아내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속이 한없이 좁아져서 남편에게도 서운함을 자주 느꼈다. 노인의 관심은 한정된 시야에 갇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히 내 아버지는 한 사람이나 하나의 사건에 집착하여 특정 사고와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였다. 그럴 때의 아버지는 생명을 가진 사람이라기보다 태엽<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YTrezwg1TdsOp8HwhzQLtKLn7wo.jpg" width="500" / 방문객들 - 2010년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일기 /@@7ZAb/201 2024-10-01T00:36:13Z 2024-10-01T00:36:13Z 3월 26일 금요일 벨케이드 2-2 3월 30일 화요일 벨케이드 2-3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의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남편과 함께 서울에 왔다. 주사실에서 벨케이드를 맞고 있는데 남편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L 회계사의 부인 N 집사가 방문했다. 여성스럽고 상냥한 그녀는 만날 때마다 호감과 함께 열등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존재다. 그녀는 영적 상담자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P06UOCxQgn9G8xiGuFuj75OtckI.png" width="500" / 벨케이드 주사의 두 번째 사이클 - 어린 환우들을 보며 눈물짓다 /@@7ZAb/200 2024-11-01T10:27:41Z 2024-10-01T00:11:43Z 벨케이드 주사는 주 2회씩 2주 맞고 한 주를 쉰 후 다시 주 2회씩 2주 맞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사 맞는 날은 &nbsp;외래 진료실에 가는 대신 주사실로 바로 가서 번호표를 받았다. 주사실 이용은 당일 입원으로 처리되었으므로 매번 입원 절차를 밟았다. 내 차례가 되어 침상이 배정되면 간호사가 와서 링거 팩을 달고 주삿바늘을 혈관에 꽂았다. 잠시 후 다른 간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NkEpMoHyBwTZWYKBPqng6Buj5MI.jpg" width="500" / 마음이 가난한 자 /@@7ZAb/199 2024-11-01T10:21:02Z 2024-09-01T03:17:06Z 입원과 입원 사이 서울 친정과 대전 집에 있을 때 나는 TV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를 많이 시청했고 고용량 항암을 하기 전까지는 책도 꽤 많이 읽었다. 내 마음이 가난했던 만큼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고, 몰입하며 보았다. 인간극장 시리즈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나의 애청 채널이 되었다. 내가 없는 집에서 나 대신 주부 노릇을 해주셨던 시어머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xwOeqYiA8kxvpwDYIiQUXzos30Y.jpg" width="500" / 연필로 쓰기 - 김훈의 『허송세월』을 읽고 /@@7ZAb/198 2024-09-01T10:03:08Z 2024-08-26T04:49:22Z 김훈 작가는 지금도 연필로 글을 쓴다고 한다. 연필로 쓰는 것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쓰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 연필로 쓰는 일은 글 쓰는 일에 대한 작가의 외경을 드러낸다. 아마도 언론인이었던 부친과 자신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을 테지만, 연필로 쓰면 글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연필 글씨는 지우고 고치는 일이 컴퓨터 문서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Ab%2Fimage%2F52GEHtTI-FdseoEl3w5ujNKNjTw.png" width="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