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훈 pjcima 감성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직관으로 마음을 경영하고싶은 전갈좌 B형. 하기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알러지가 일어나고, 좋은 글을 쓰고, 강의하며 배우기를 좋아한다. /@@7dvl 2019-01-24T11:14:27Z 21세기 경기 북부 원주민 /@@7dvl/833 2025-05-07T03:06:41Z 2024-06-15T03:15:56Z 퇴근길, 연트럴파크에 밤마실 나온 사람들 얼굴빛이 보름달이다. '아~ 오늘이 금요일이구나.' 졸다 깬 사람처럼 실눈을 뜨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 / 체로키족' 아메리카 원주민은 6월을 그리 불렀다. 우리네 달력은 컴퓨터 1과 0 조합만큼이나 메마른 의미잃은 숫자의 나열이다. 그들은 요일에도 이름을 붙였을까? &bull; 월요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e91AfLKvW1X4dDYrMnPGvQFnpQQ" width="500" / 표류 /@@7dvl/832 2024-05-16T13:46:04Z 2024-05-16T13:46:04Z '경로의존성'은 스탠퍼드 대학의 폴 데이비드와 브라이언 아서 교수가 주창한 개념으로, 한번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여전히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성을 뜻한다. 가장 비근한 예로 불편하기 그지없는 영문 쿼티(QWERTY)자판과 효율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이나 창제 원리에 가깝게 고안됐음에도 두벌식에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mE2MmlnCGcVlG-y-bP1F9mjq43w" width="500" / 그렇고 그런 날 /@@7dvl/831 2024-05-16T13:44:43Z 2024-05-16T13:44:43Z 날이 개이니 유치원 병아리들이 선생님 손을 잡고 오종종 나들이를 나왔다. 들쑥날쑥하는 기온에 좀체 장단을 못맞추겠다. 어제는 으슬으슬 찬 기운에 사무실에 비치해 둔 가디건까지 겹쳐 입고 퇴근했다. 그 여파로 오늘 출근길에는 긴팔 셔츠에 사파리까지 걸쳤더니 이내 등어리에 땀이 배여 되돌아 가서 하늘하늘 얇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야질궂은 잦은 비에 이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HFFCU7Elux6yaLEVeznUIK5V544" width="500" / 이완용의 현신과 이토 히로부미의 고손자 /@@7dvl/830 2024-05-16T13:41:46Z 2024-05-16T13:41:46Z &quot;항상 내 마음 속 1선발은 니퍼트다.&quot; 5년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양의지가 KT와 재계약하지 못한 니퍼트를 위로한 헌사다. 니퍼트는 양의지를 'My Bro'라고 부른다. &lt;최강야구&gt;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합류로 타자 중심의 '시즌 2'를 마무리했다면 외국인 선수 최초 '100승 1000탈삼진'을 기록한 니퍼트의 가세로 &lt;최강야구 : 시즌3&gt;<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LY8CERxxp6tJ_hij3cpy7Nw0tm0" width="500" / 불친절한 이유 /@@7dvl/829 2024-05-16T13:41:06Z 2024-05-16T13:41:06Z &quot;왜 여기가 좋습니까? 이전 사무실이 훨씬 넓고 신축건물인데... 엘리베이터도 있고&quot; &quot;뭐랄까. 거긴 사람을 밀어내는 것 같았거든요.&quot; '밀어내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았다. 최근 사무실 이전을 하고 친구와 나눴던 대화 중 일부다. 20년동안 세들었던 사무실을 정리하며 얼추 책 2천여권을 정리했다. 책이라고는 하지만 건축과 디자인 관련서적이거나 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lSYUamqEiyAoa-bCPFgGZrf451g" width="500" / 꼴리나 /@@7dvl/828 2024-04-19T05:38:12Z 2024-04-19T00:50:15Z &quot;그들은 너무 객관적이야. 방해되니까 손 좀 봐&quot; 마피아 보스의 지령처럼 들리는 이 말은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 FC의 전 단장 루치아노 모지가 UEFA 심판배정 부위원장 파올로 베르가모와의 통화에서 했던 말이다. 지목된 사람은 축구심판 콜리나와 로베르토 로세티였고 이 '칼초폴리'(2006년 발생한 이탈리아 축구계의 승부조작과 심판매수 스캔들)로 인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U9174lTYfbXGUTXEdxOqIQTTmns" width="500" / 라스트 캐슬 (The Last Castle /2002) /@@7dvl/827 2024-04-19T00:48:23Z 2024-04-19T00:48:23Z 눈에 거슬리는 죄수는 사고를 가장한 살인조차 주저하지 않는 악명높은 군형무소의 절대 권력자 교도소장 윈터(제임스 갠돌피니 분)에게는 군인으로서 치명적인 컴플렉스가 있었다. 단 한번의 실전 경험도 없었다는 것. 그런 그에게 전설적인 군인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어윈(로버트 레드포드 분) 장군이 호송되어 온 것은 골치아픈 딜레마를 안겨주는 사건이 아닐 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f5ZuPwwS-6bfHba8coDtulPNcKo" width="500" / 여의도 S사 /@@7dvl/826 2023-08-21T00:58:49Z 2023-03-05T08:00:07Z 첫 프리젠테이션에서부터 강조한 건 오브제 역할의 커다란 메스가 압도하는 첫 인상, 채광을 최대한 들이고 시선을 쫓아가는 레이 아웃과 코어의 중앙 배치였다. 결론적으로 주효했고 우리 디자인이 채택된 주된 이유가 됐다. 물론 심사에 팀장급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도움이 됐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 만장일치라고 했다. (다수결 투표결과에 서로가 놀랐다고 했다. 왜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mDsdeXKWArPa9uqLS-y57OeOuCE" width="500" / 단골 /@@7dvl/825 2023-08-21T00:58:51Z 2023-03-05T07:50:06Z 나란 사람,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뭣에 씌였는지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는데 굳이 칠판이 안보인다 우겨서 안경을 쓰기 시작한 게 안경잽이가 된 시초였다. 서울생활하면서 어찌어찌 손님과 안경사로 인연이 닿았는데 이후로 20년 넘게 단골이다. 정직하고 성실한데 묵은지처럼 진국인 사람이다. 비슷한 연배다보니 자식 크는 얘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KqXy8hx7HFR-8rpQ0vavgi91rhM" width="500" / 깨어보니 늦은 오후 /@@7dvl/824 2023-07-02T18:01:25Z 2023-03-05T07:45:41Z 50세가 되면 인생이 급작스레 짧아지기 시작한다. &quot;당신 어디야?&quot; &quot;교보.... 왜?&quot; 늦은 점심으로 허기가 못느꼈지만 여느 집은 저녁 밥상머리에 앉아 있을 시간이다. &quot;집에서 만나&quot; &quot;아니 근데...&quot; 오늘 염색하고 드라이한 머리가 이뻐서 이대로 귀가하기가 아쉽단다. 실로 몇 개월만에 밤쇼핑을 했다. 그래봤자 미역국 끓일 국거리용 고기 한덩이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NeZt_Q-TjyM-YYklsgwBiufkzpA" width="500" / 어렴풋이나마 깨닫는 몇 가지 /@@7dvl/823 2023-03-05T12:18:05Z 2023-03-05T07:38:29Z &quot;이거다.&quot; 가리키는 꼿꼿한 손가락에는 관절이 있어 구부러지기 일쑤고, &quot;진실이다.&quot; 두들기는 가슴 속 심박수가 거짓말 탐지기의 피치를 올리는 경우는 의외로 흔하다. 뒷일을 책임지지 않는 실체없는 목소리는 언제나 크고 뚜렷하다. 대오를 이끄는 사람은 눈 앞에 쏟아지는 비난보다 뒷통수를 때리는 배신에 쓰러지기 마련이다. 헷갈린다면, 알아듣기 힘들다면 작<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eL566p1cqlJfMMY2BXwpEJ7r8D0" width="500" / 봄바람 /@@7dvl/822 2023-03-05T08:10:13Z 2023-03-05T07:32:24Z &quot;지난 주에 전화 주셨더라구요. 이게 몇 년만입니까? 죄송합니다. 자주 생각이 나는데도 왠지 시간이 자꾸 흐르니까 그것도 겸연쩍어지더라구요. 죄송하기도 하고....&quot; &quot;별 말씀을..... 궁금해하면서도 저 역시 연락드리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ㅇㅇ에 계신거죠?&quot; 그는 20년 전 내가 인테리어했던 병원의 원장이었다. 서울태생에 서울 의대를 나왔다. 지금은 연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g5uJPzUhq0ijOEDGqHUTWFzEW0Q" width="500" / 살며 사치하며 /@@7dvl/821 2023-03-05T07:44:31Z 2023-03-05T07:27:37Z &quot;음... 먼저 말씀드린 가격, 그대로 쳐드리겠습니다. 흠집도 없어서, 딱히 감액할만한 건 없네요&quot; 한참동안 차 안팎을 꼼꼼히 살펴보던 직원이 했던 말이다. 당시 8년째 접어들던 차였지만 좋은 값을 받았다. Audi Q5. 수년 전 차를 처분한 건 꼭히 경제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차를 좋아하지만 운전은 질색하는 나였다. 한 집에 차 두 대가 필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k8-cZJm9Y8bXSDtjZcSmveIprxM" width="500" / 여정의 목표는 자기 자신이다 /@@7dvl/820 2023-03-05T12:18:57Z 2023-03-05T07:25:23Z &quot;문송하다.&quot;는 말을 몰랐다. 취업이 어려운 문과생들이 자조하는 말이라고 했다. 다행히도 나는 취업에 그다지 애로를 겪지않던 세대였던데다 공대생이었다. 역사적으로 이공계 출신은 세상을 이롭게 혹은 발전시키는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그런데 혼자 이뤄냈던 경우는 드물고 그 변화가 항상 긍정적이지만도 않았다. 반면 문과 출신들이 일으킨 세상의 변화는 혁명<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q-pBXMrvxG8lmXu9lR0auM50NJM" width="500" /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7dvl/819 2023-03-05T13:04:23Z 2023-03-05T07:21:48Z &quot;제대로 된 글을 쓰고 싶습니다.&quot; 간경화 진단을 받았던 친구의 일상은 마추픽추 성벽을 쌓는 잉카인의 그것과 닮았다. 밤11시부터 새벽 4시까지만 멈추는 메트로놈이었고, 면도날도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스케줄로 하루를 쌓는 것이었다. 명상으로 시작해 독서와 글쓰기, 규칙적인 산책, 대학 강의와 강연 준비, 추리고 추린 지음과의 만남. 그는 나이를 더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nQyViktkGrYu2LPsClHpM4v3wlk" width="500" / 이름이 뭐길래 - 몰리스 게임 /@@7dvl/818 2023-07-02T18:01:25Z 2023-03-05T07:17:07Z &quot;선고하겠습니다. 기립하세요. 관련정보에 의거, 본 법정은 검찰측의 구형에 부동의합니다. 본 법정은 월가와 침 뱉으면 닿을 거리입니다. 직접 뱉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그치들이 오늘 점심까지 저지른 범죄들이 피고인의 혐의보다 훨씬 중할 겁니다. 몰리 블롬씨를 구금한다고 하여 정의가 실현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quot; '몰리'는 전직 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sx921EJsUW6bVXOt2Vo4ZvW9Cr4" width="500" / 아내가 출근한다 /@@7dvl/817 2023-07-02T18:01:25Z 2023-03-05T07:11:09Z 여느 남편이나 그럴테지만 상의할 일이 있으니 시간을 내달라는 아내의 전화는 덜컥하게 만든다. &quot;안좋은 일은 아니야&quot;란 말이 그나마 진정제가 된다. 몇 군데 대학에 지원서를 냈던 모양이다. 한 곳에서 채용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계약직 연구원 자리다. 다소 의외다.이제껏 아내는 작은 사무실을 내고 협동조합을 운영했다. 좋아하고 성과도 있었지만 적자인 시민 하루동안에도 /@@7dvl/816 2023-03-05T13:31:24Z 2023-03-05T07:10:31Z 오늘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한 통의 경고장이 날아들었으며 한 사람을 찾아보았다. &bull; 한 통의 전화. 어떻게 알게 된 사람인지는 중요치 않다. 기꺼운 마음으로 통화하고 싶으냐 아니면 외면하고 싶거나 벨소리부터 시끄럽게 들리느냐가 문제지. 전자의 경우다. 대개 그런 전화의 목소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quot;지금 전화 받기 괜찮으세요?&quot; 일전에 들어서 익히 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pK2WMl3T6QlPwI4_ywGBK5FEaV0" width="500" / 사랑?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7dvl/815 2023-03-05T09:02:08Z 2023-03-05T07:01:29Z 그를 떠올린 건 한 컬럼 때문이었다. 이미 기사로 읽은 바 있던 재벌의 이혼, 정확히는 이혼 소송으로 받게 된 배우자의 판결 금액이 문제였다. 결혼 생활 34년, 5억 수준인 평균 자산으로 환산하면 1.2%인 600만원(실금액은 665억)이다. 필자는 권력자에게 유달리 관대한 법이 젊은 여성의 결혼 기피와 출생률 저하, 자녀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추천.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추천.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JW5TqgEp6nGC45erEAe0ELOvU5E" width="500" / 이런 게 궁합 /@@7dvl/814 2023-03-05T07:00:20Z 2023-03-05T07:00:20Z 이런 게 궁합 &quot;여보 일로 와봐!&quot;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여는 아이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주문한 만년필들이 도착했다. 나는 옷이건 책이건 무엇을 사든 태그나 상표부터 떼어버린다. '이미 선택했고 다시 되돌릴 순 없어' 일종의 의식이다. 산 지 몇년이 지난 차의 선바이저 비닐 포장을 떼어내지 않는 막내동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은 사자마자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vl%2Fimage%2FB2IVABmgWrcMF_bg1_UZr44ws9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