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기 itokntok 언어의 결을 따라 마음의 풍경을 그려내는 시인입니다. 말로는 다 하지 못하는 순간들을 언어로 담아내어 독자들과 공감의 시간을 나누고자 합니다 /@@7g4a 2019-02-01T17:52:35Z 봄날 - 조각난 내마음 재봉틀로 툴툴 이어 /@@7g4a/6 2025-04-29T12:17:08Z 2025-04-29T08:56:49Z 바람도 적당하고 햇볕도 적당하고 이런 날은, 조각난 내마음 재봉틀로 툴툴 이어 옥상에 널어 놓으면 참, 좋겠다<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4a%2Fimage%2F-B9YHcidZRljQA3UAW0mq_6wPyU.png" width="500" / 포도꽃 지면 - 주렁 주렁 달콤한 시詩 한 수 쓰고 싶다 /@@7g4a/5 2025-04-28T07:01:00Z 2025-04-28T03:45:27Z 마을 가득했던 포도꽃 향이 점점 옅어지고 꽃이 떨어질 즘이면 가지가지 포도송이 열리겠지 포도는 채 익기 전 더러는 떨어지고 더러는 까치밥이 되기도 하며 농부의 그을린 주름과 아낙의 잰걸음을 같이 하며 짙게 익어갈 거야 포도밭을 지나다 짐짓 모른 척 포도알 하나 따서 입에 물었을 때 느껴지는 수많은 이야기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익어가는 포도송이 같이 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4a%2Fimage%2FWIYjHTSvYjl4JT1jkP3Dm3QldTo.jpg" width="500" / 겨울이 오면 - 봄, 여름, 가을 지나 겨울이 오면 /@@7g4a/4 2025-04-27T08:43:51Z 2025-04-27T03:42:46Z 속 노란 고구마 뜨거운 껍질 호호 벗겨 님 입속에 넣어 줘야지 ​ 찬 바람 쌩쌩 부는 날이면 국화꽃 잎차 노랗게 우려 님과 함께 마셔야지 ​ 하얀 눈 오는 날이면 꽁꽁 얼린 겨울 감 이가 시리도록 먹어봐야지 ​ 가으내 모아둔 도토리 야들야들 묵을 쑤고 막걸리도 한잔 도란도란 이야기해야지 ​ 한잔 두 잔 취기 속 빠알간 뺨으로 유혹하면 못 이기는 척 품에 안<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4a%2Fimage%2F42-FfGPFEvrzb-cz9AMy9VxZOlQ.jpg" width="500" / 몹쓸 사람 - 먼 기억 속 잔설殘雪같은 사람 /@@7g4a/3 2025-04-27T10:37:20Z 2025-04-26T05:30:37Z 잊혔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바람에 실려 등 뒤를 쓰다듬을 때가 있다 불러본 적도 없고 다가온 적도 없지만 어느 계절 어느 골목 빛의 기울기에 따라 그 사람의 그림자가 내 마음을 훑고 지나간다. 마주친 적 없고 닿은 적 없는 인연이 어찌하여 이리도 오래 내 안에 눌어붙어 있는지 이름 없는 인연 어는 곳에도 닿지 못한 그림자 먼 기억 속 잔설殘雪처럼 남<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4a%2Fimage%2FfjGwjf9UVVK7OV3WhKI0lRq735w.png" width="500" / 숨어버린 기억 - 삶이 한참 흐른 뒤에야 쓸 수 있는 문장들이 있다 /@@7g4a/2 2025-04-27T11:18:18Z 2025-04-25T05:05:45Z 차가운 햇살에 반사된 번뜩이는 망치 귀가 내 목을 향해 서서히 내려올 때 나는 허무한 머리를 외로 꼬고 피하려 하였으나 이내 부질없음을 알았습니다. 삐그덕 끽끽 삐그덕 끽끽 절대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기억은 허리가 잘린 채 비명을 지르며 빠져나왔고 삭아버린 세월은 녹슨 철가루가 되어 사방으로 부서졌습니다 흩어져 버린 녹슨 철가루는 내가 미워했던 나<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4a%2Fimage%2FdACcFW1ukUdmPwJ2qVRKJyiFdtQ.jpg" width="500" / 산다는 건, - 삶이 한참 흐른 뒤어야 쓸 수 있는 문장들이 있다 /@@7g4a/1 2025-04-26T06:12:29Z 2025-04-24T10:43:58Z 산다는 건, 산다는 건 어쩌면 우는 일의 연속일지도 몰라 너무 슬퍼서 너무 외로워서 너무 그리워서 또 너무 기뻐서 잘 산다는 건 어쩌면 잘 우는 일 일지도 몰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4a%2Fimage%2FWAhYNC42cxp7WVyr7LiQo-Pz3jo.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