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yeseul0812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행복해지는 것.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많은 것을 사랑하지만 까칠합니다./@@7zB12019-04-07T02:06:32Z구두를 샀다./@@7zB1/8492025-04-08T13:43:44Z2025-03-26T20:53:15Z나를 위했던 적이 없었다. 정말로. 그래서 입술이 잘 트는 나를 위해, 비싸고 촉촉한 립스틱을 샀다. 나를 위해 새 옷을 사주었다. 봄에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그리고 나를 위해 아직은 신지 않을, 하이힐을 사주었다. 235 사이즈는 커서 벗겨지고, 230은 너무 딱 맞아서 불편하다. 그렇지만 원래 신던 사이즈 그대로 230으로 샀다. 모든 습관을 바꾸고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HpgXJlinonZoXKL8G64MVi1zhdU" width="500" /나무 아버지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7zB1/8352025-03-22T10:26:21Z2025-03-19T18:03:07Z묵례를 하며 들어서니 벌써 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셨다. 오른쪽에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무 내외, 상주인 나무 남동생 내외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나무는 나를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터트리며 안겼다. 나무의 등을 두드리며 나도 울었다. 이내 가방과 벗은 외투를 의자에 두고, 아버지 영정 사진 앞으로 가서 왼손으로 향을 뽑아서 불을 붙여서 흔들어서 불을 껐다.난 슬플 때 소설을 써/@@7zB1/8392025-03-21T03:57:20Z2025-03-19T16:21:28Z이제는 소설을 쓰고 있다. 쓰고 싶은 순간이 있다. 에세이를 쓸 때는, 늘 여러 번의 검열을 거쳐야만 했다. 문장이나 단어 선택에 있어서도 유의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소설은 자유롭게 표현온라인 카지노 게임 것이 가능하다. 생각나는 소재로 아주 짧게 쓰더라도, 일단 썼다. 그리고 그대로 서랍에 넣어두더라도 언젠가 커다란 소설의 씨앗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리고나무의 곁으로/@@7zB1/8332025-03-19T18:03:41Z2025-03-16T17:03:48Z토요일 새벽 1시 13분. 가장 친한 친구 나무의 아버님 부고 메시지가 왔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 아버님 너무 밝고 유쾌하시고, 또 젊고 건강하신데... 이게 무슨 소리야... 나무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대번에 전화가 걸려왔다. 나무의 떨리는 목소리. 우리는 같이 울었다. 이제 청주를 출발온라인 카지노 게임 나무를 다독이며,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당장에 거실로정남이 내게 빚을 떠안겼다./@@7zB1/8282025-03-19T21:13:14Z2025-03-10T21:00:07Z의도 따위는 없었다. 지지난 주말 정남과 차를 타고 가다가, 무심결에 이야기했다. "쌤 수업 이번에 열렸더라? 이제는 출판사에서 주관온라인 카지노 게임 게 아니고, 쌤이 직접 강의 여셨는지 인서타에 광고도 뜨더라." (우리 사이에서 쌤이라고 하면 무조건 이은정 소설가 선생님이다. 나의 쌤은 오로지 그녀뿐이므로, 정남이 대번에 알아듣는다.) 나는 소설가 이은정 선생님의 팬위를 올려다보았더니 하늘이 보였다./@@7zB1/8262025-03-14T07:21:42Z2025-03-04T17:49:08Z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평소 다독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친구 선의 다독에 생각이 이르면, 혹은 늘 새로운 책을 읽고 있는 친구 훈을 보면 역시 다독하는 이들은 다르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내가 유난히도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심지가 곧고, 자신의 생을 잘 살아나가는 친구들. 가족과 가까운 이들을 정말이지 잘 챙기는 친구들. 그<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RpyCCX3REulHwzQx579_4vO5Rws" width="500" /일로 앉아, 그녀가 말했다./@@7zB1/8212025-02-12T19:30:23Z2025-02-08T01:41:47Z우리 동네의 기온은 영하 17도. 입춘도 지났건만 살을 에는 듯한 바람에 온몸이 웅크려 든다. 평일이지만 출근을 해야 했던 날, 버거왕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이용하지 않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즉흥적인 마음이었다. 그리고 너무도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이내 후회하고 마는 이정연이었다. 저 언덕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직격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suDwedtfat01u4FKPE9o_ZmYLcI" width="500" /병팔이 아이돌 선언 - (철저한 의식의 흐름에 따른)/@@7zB1/8202025-02-07T01:46:48Z2025-01-30T19:25:53Z"요즘 글 못 쓰지? 혹시 내가 생각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 이유가 맞아?" 설 연휴의 월요일, 병원에 데려다주는 길. 신호를 받은 도로에서 정남이 내게 물었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가슴으로 울컥 눈물을 쏟았다. "사실 경이 누님이 전에 누나에 대해서 걱정하던 부분이 있었다. 작가님 상처받아서 글 못 쓰시게 될까 봐, 그게 걱정되고 너무 화가 나신다고...여전히/@@7zB1/8172025-01-29T02:27:24Z2025-01-25T05:18:08Z좋아하는 작가님께서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2월에 만남을 요청하시는 그 메시지에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다시 글을 써야지 하며 마음을 일으켰으나, 다시 주저앉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그냥 아예 쓰지 않기로 마음먹어버렸다. 처음 글을 쓰던 날들을 떠올려 보면, 나는 무작정 사람이 좋았고, 나를 스치는 바람과 공기 모든 것이 좋았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마음을<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PzQBToPk16VSqjI6VGj0YfMcFyk" width="500" /지금 바로 샤이닝/@@7zB1/8142025-01-27T00:19:40Z2024-12-22T09:11:08Z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있다. 제목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지금 바로 샤이닝>. 브런치로 인연을 맺은 조영미 작가님의 신작이다. 2020년 브런치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홀연히 나타나 정연님은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주신 말씀이 지금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런 조영미 작가님을 올 여름에 실제로 처음 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ZwZouqxUyyfDPMGDtR25JUD9I_A" width="500" /오로지./@@7zB1/8132025-01-02T03:58:25Z2024-12-03T21:35:34Z새벽 5시 40분, 이를 닦는다. 새벽 6시, 집을 나선다. 영하 5도. 또다시 익숙한 추위가 찾아왔다. 곧 도달할 버스를 만나기 위해서 빠르게 정류장까지 나오느라, 분홍색 바라클라바를 잊었다. 전기 버스의 뒷좌석에는 절대 앉지 않는다. 소한이 전기 버스의 화재 폭발 위험성에 대해 일러두었기에 결코 뒤쪽으로는 가지 않는 내가 오늘은 뒷 쪽 좌석에 앉아버린다대구에 갑니다./@@7zB1/8102024-11-13T02:56:05Z2024-10-29T15:32:27Z주말에 갑자기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지요. 아빠와의 이별의 순간을 막연히 상상했을 때... 나는 담담하지 않을까 했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계속 오르락내리락 수시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좋았던 일들, 안타까운 일들 생각도 참 많이 나고요. 하지만 오늘 오전에 혼자 있던 집안에서 내 나름대로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했는데... 아빠가 다 들으셨나 봐요. 정말다음 생에 만나요./@@7zB1/8092024-11-13T01:01:49Z2024-10-27T04:36:16Z나를 이식시켜서 얼른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이모는 화를 버럭 냈다. 너네 형편에 무슨 이식이냐고. 그냥 투석이나 받다가 가면 그만이지. 이모들 중에서 가장 나를 예뻐했던 둘째 이모였다. 엄마가 두개골을 여는 큰 수술을 했을 때, 병문안을 왔던 이모는 이까짓 투석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스레를 떠는 나를 바라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이모를<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sBZ6edASZ7v86sgPtb5EsaFk6R0" width="500" /사랑이 무어냐 물으신다면 -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7zB1/8012024-09-13T07:54:17Z2024-09-07T03:08:32Z사랑이 무어냐 내게 묻는다면, 나는 기꺼이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겠다. 나의 그 마음을 받을 수 있는 이는 당연하게도 가족인 엄마와 정남, 특별한 소한이다. 그 외에는 정말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 깊은 마음을 나누는 극소수의 친구만이 내가 책임지고픈 마음을 품고 있는 대상이다. 그 외는 그야말로 '아웃 오브 안중'이다. 아주 오랜 세월<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VILiSs0vzgFCdO0xJOW9g7xalEo" width="500"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중간결산/@@7zB1/7962024-10-27T11:11:09Z2024-08-31T04:33:48Z8월의 마지막 날. 지금은 남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20대 때 이모와 정말 가깝게 지냈다. 정말 힘든 상황에 놓여있었고 상의하거나 의지할 어른이 이모뿐이었다. 그래서 이모와 메일도 많이 주고받았고, 어떤 통로로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절이었다. 이모가 말했다. 지금 너의 인생은 시속 22km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가 빨라진다고. 그때는 이모의 말<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FX2ycr8VxVoPGQlg3gQCNweIpvA" width="500" /별장에서의 아침/@@7zB1/7942024-10-23T15:04:03Z2024-08-29T01:57:54Z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았더니, 새마을 호의 코가 서울 방향을 향해 빼꼼하고 지나갔다. 나의 별장이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의 그 오막살이,는 아니고 그냥 기찻길 옆 오피스텔이다. 원래 길게 자는 편은 아니지만, 오피스텔에 오면 참 일찍 일어난다. 이정연의 문간방은, 방은 자그마하지만 베란다까지 딸려 있는 데다 베란다로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8pWBUzgJDT530Qd8P1Kz11PlwH4" width="500" /웃기게 생겼다는 말/@@7zB1/5372024-09-17T05:17:49Z2024-08-28T15:17:20Z저는 윤석열 나이 좋아합니다. 정치색이나 정치성향 같은 이야기 하자는 것 아니고요, 정말 딱 나이만 이야기온라인 카지노 게임 거예요. 저 진짜로 윤석열 나이 좋아합니다. 남들이 나이 물을 때 무조건 윤석열 나이로 대답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를 할 거라서, 오늘 글 속에는 윤석열 나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서른넷의 영혜 씨는 제법 귀여운 얼굴에 164c미다졸람의 날/@@7zB1/7932024-09-05T10:39:25Z2024-08-27T03:37:25Z미다졸람이 들어가는 날이다. 그렇기에 시술에는 꼭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보호자가 없어도 됐던 시기도 있었으나, 여러 위험 때문에 꼭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으로 병원의 정책이 바뀐 후 나는 참 곤란해졌다. 모두들 출근하는 평일 오전, 대체 누가 대학병원의 시술에 따라와 줄 수 있단 말인가. 오늘도 보호자는 없다. 이따 끝날 때쯤에 친구가 올 거예요,라고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sdNz5dql4E17H2da0KX4gx3lSeo" width="500" /카레의 요정/@@7zB1/7892024-08-24T11:47:33Z2024-08-22T13:58:38Z전에 내가 요리를 할 때는 얼마나 귀찮고 대단한 일인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제는 거의 하지 않게 된 요리. 그런 요리를 요즘 정남이 해줄 때마다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 물론 정남이 요리를 할수록 나의 설거지거리도 늘어나긴 한다. 그러나 꽤 오래 가정의 설거지 담당으로 살아왔고, 무언가 더러운 찌꺼기들을 씻어내고 깨끗한 식기로 변모하는 그 과정을 즐기<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VItiQAOQakksTmsZc_kw3R37Oqc" width="500" /요아정 - 요리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름다운 정남이/@@7zB1/7812024-08-21T11:23:00Z2024-08-17T13:55:54Z여전히 한낮은 덥다. 땀을 흠뻑 흘리며 귀가를 하였다. 어느 날은 너무 더워서 문간방 침대에 한없이 드러누워 있기도 하는 요즘. 그러나 오늘은 배가 고파서 누워있을 수가 없다. 딱히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대에충 한 끼 때우고 약이나 챙겨 먹고 싶은데 집에 먹을만한 것도 없고 참. 아참. 어제 정남이가 제육볶음을 했다고 하지 않았나? 어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Hvr6OYmSCYYfWdYjAPE_JUDCVXo"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