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아 choah1129 공감과 위로, 따스함을 주는 글을 씁니다. /@@83PW 2019-07-25T15:41:49Z 깻순 -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6 /@@83PW/78 2025-05-02T05:21:24Z 2025-05-02T04:00:04Z 깻순을 샀다 한 봉지 가득 샀다 톡톡 상한 것을 다듬고 질긴 꼭지도 다듬고 행구어 펄펄 끓는 물에 데쳤다 물기를 꼭 짰다 먹기 좋게 듬성듬성 자르고 엉긴 이파리를 풀어 헤쳤다 들기름 넣고 소금 넣고 달달 볶았다 깻잎향이 저 멀리까지 퍼져 하늘이 나른하단다 깨를 솔솔 뿌리니 팔십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가 기침이 몇 달째 계속 꾸준히, 그리고 목매지 말 것! - 언젠가는 되리라는 믿음으로 /@@83PW/74 2025-04-30T07:25:01Z 2025-04-29T01:00:06Z 투고를 하며 좌절에 좌절을 더한 무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 역시 난 그른 건가,라는 생각에 밥이 넘어가지 않고 잠이 오지 않는 많은 날을 보냈다. 메일함에 차곡차곡 쌓이는 반려메일에 나는 노트북을 휙 닫았다. &lsquo;그래서 그만할 거야?&rsquo; 내가 나에게 물었다. 그래도 결국 아니, 였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출판사는 책을 상품화카지노 게임 회사이다. 중요한 박준 시인 북토크 - 인프피는 아무 말도 카지노 게임 못했다. 또르륵. /@@83PW/76 2025-04-29T10:13:32Z 2025-04-28T01:05:25Z 지난 일요일, 제가 사는 동네의 도서관에서 박준 시인의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저는 약 삼 주전 미리 신청을 했고,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아이들에게 아빠 말 잘 듣고 있으면 치킨 사준다고 카지노 게임요.)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런 행사가 처음이었는데, 자리에 오신 분들은 모두 여러 번의 참석 경험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기대이상으로 너무 보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PW%2Fimage%2FZxxCV1xVes9P3LrvReS_tt2HhPU.jpg" width="500" / 카지노 게임 / 구독자 -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5 /@@83PW/75 2025-04-26T03:44:49Z 2025-04-25T05:00:02Z 4월이다 새해 다짐을 1월 달력에 써 놓은 것이 분명 어제인데 눈을 감았다 뜨니 4월이다 가지마다 초록이 진정 연하고 순수한 초록이 몽글몽글 매달려있는 4월이다 내 나이 사십 대를 향해 달려가나 내 인생의 계절은 아직 봄이라 생각하고픈 4월이다 올해가 많이 남은 것 같아 다시 한번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고 노력하고 꿈을 잊지 않으려 하는 4월 원고 다듬기 - 한글 파일도 책처럼 만들 수 있다! /@@83PW/71 2025-04-23T00:46:33Z 2025-04-22T01:00:03Z 원고를 쓰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다. &lsquo;이 글이 책으로 만들어지면 몇 페이지나 될까?&rsquo; &lsquo;내 글을 책으로 만들었을 때 과연 책의 모습과 어울릴까?&rsquo; 원고를 읽는 편집자 또한 그저 나열된 글을 읽는 것보단 책과 비슷하게 만든 원고를 읽을 때 더 잘 읽히고, 책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가늠하기 편할 카지노 게임다. 오늘은 한글 파일을 이용했을 때 책과 비슷한 모양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PW%2Fimage%2FaIQCm9bt2960Qrk7VKO0rNfIh54.png" width="500" / 청소 -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4 /@@83PW/72 2025-04-24T15:22:43Z 2025-04-18T04:00:01Z 의자에 붙여 놓은 &lsquo;엄마 사랑해요.&rsquo; 편지 작은 두 손으로 고이 접어 만든 종이배 커다랗고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부엉이와 냉장고 벽에 거꾸로 매달아 놓은 박쥐 그림 엄마 선물이라며 만들어 준 색종이 장미꽃 둘이서 깔깔대며 그린 배꼽에 털 난 정의의 용사 이것들을 정리카지노 게임 일 때문에 청소는 먹먹하다 아이들의 흔적을 지우는 일이 괜스레 아쉬워 언젠간 해야지 아직 /@@83PW/73 2025-04-24T06:20:04Z 2025-04-16T00:38:48Z 아홉 살 난 카지노 게임 물었습니다. 세월호가 뭐냐고 말입니다.&nbsp;학교에서 배웠는데&nbsp;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고라고 합니다. &quot;엄마, 얌전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못 나왔데.&quot; 이 말이 참 가슴에 사무칩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 실종된 참사입니다 쓰고 싶은 글과 읽히고 싶은 글 - 독자를 명확히 카지노 게임 것 /@@83PW/69 2025-04-29T01:10:10Z 2025-04-15T01:00:03Z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꿈을 대카지노 게임 자세는 달라진다. 그저 노트북을 켜고 다음 주부터는, 1월부터, 언젠가는 하며 도전의 시작을 미뤄두기만 했던 날들에 쓴 글을 보니 독자를 생각하지 않았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건 내 머릿속 생각을 나열한 것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투고를 하며 떨어지고, 떨어짐으로써 얻은 것이 있다. &lsquo; 순두부 -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3 /@@83PW/70 2025-04-26T06:38:13Z 2025-04-11T05:00:01Z 순두부는 따듯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너무 뜨거우면 입천장을 데고 너무 식으면 고소한 맛이 비릿해진다 순두부는 그것 하나만 먹어도 맛있고 반찬과 먹어도 어우러진다 간장을 넣어도 좋고 김치를 송송 썰어 넣어도 좋다 순두부는 카지노 게임 집은 많을지 몰라도 잘카지노 게임 집은 많지 않다 꼬시고 담백하게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음식이다 순두부는 아이가 먹기에도 좋고 노인 카지노 게임에도 계열사가 있다? - 계열사와 임프린트, 카지노 게임의 종류에 대해 /@@83PW/67 2025-04-16T16:22:55Z 2025-04-08T01:00:01Z 출판사의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한지 이제서야 알았다. 우리가 서점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책을 고를 때 어느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인지가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nbsp;대부분은 어느 출판사인지 잘 확인하지 않을 카지노 게임다. 또, 출판사의 색깔과 경향은 잘 모른 채 책의 내용과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 많은 영향을 미칠 카지노 게임다. 하지만 투고를 하면서, 출판사도 저마다의 색 또또회식 -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2 /@@83PW/68 2025-04-10T21:30:52Z 2025-04-04T05:00:02Z 남편은 또, 또, 또! 회식이다. 아, 열받아. 복수카지노 게임 싶다. 어떡하지, 그래. 난 오늘 비빔밥에 달걀프라이를 두 개 넣어 먹을 거다. 달걀값 비싸서 예전만치 못 먹었는데 잘됐네. 세 개 넣을까? 아니야, 너무 많아. 두 개 좋다. 나도 많이 먹을 테다! 남편은 또, 또, 또! 차를 바꾸고 싶다고 한다. 지금 갚아야 할 대출이 얼만데, 저축을 해도 모 차라리 거절해 주세요! - 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며 /@@83PW/65 2025-04-02T14:15:10Z 2025-04-01T01:00:03Z &lsquo;혹시 짝사랑카지노 게임 그에게 고백했다 차여 본 적이 있나요?&rsquo; 난 있다. 그리고 내가 고백한 상대방은 모른 척을 택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얼마나 비겁한 방법인가! 차라리 나에게 &ldquo;난 아니다.&rdquo;라고 말이라도 해 주던지, &ldquo;미안해, 난 다른 사람을 사랑해.&rdquo;라고 해 주던지! 친절하게 대하지나 말지, 기회를 열어 두지나 말지! 그런데 투고도 짝사랑과 크게 낮잠/소고기뭇국 -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1 /@@83PW/66 2025-04-01T05:03:05Z 2025-03-28T05:00:01Z &lt;낮잠&gt; 낮잠을 내쫓는다. 커피를 마시고 눈을 부릅뜨고 매운 치약으로 양치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어. 그러니 나 좀 봐줘.' '그러니까 누가 어제 늦게 자래? 아몰랑, 졸려.' 결국 오늘은 햇살이 노곤하게 창가에 스미고 하늘은 뿌옇고 미지근한 날이라서 지고 말았다. 그래도 삼십 분 푹 자고 내 몸이 하고자 카지노 게임 대로 해주니 끙끙 앓던 출간 기획서는 처음이라. - 직장생활은 해 본 적이 없어서 /@@83PW/64 2025-04-15T01:30:46Z 2025-03-25T01:00:03Z 그래도 처음은 늘 희망이 가득하니까. 좀 더 의미가 있는 시작을 해 보고 싶었다. 첫 메일을 보낼 출판사를 고르는 일이 남편과 결혼을 약속카지노 게임 일보다 더 신중할 일인가 싶은데, 나는 그랬다. 하긴 그건 당연히 그러려고 했으니 오히려 쉬운 결정이었으려나. 나의 책장에 있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책들을 하나, 하나 바라보았다. 나의 학창 시절부터 함께 투고가 뭐야? - 첫사랑은 늘 설렌다. /@@83PW/63 2025-04-01T03:22:56Z 2025-03-18T01:00:10Z 내가 작가를 꿈꿨던 적이 있던가. 아무리 나의 기억을 뒤적여&nbsp;보아도 딱히 없는 것 같다. 이유라면 작가는 당연히 작가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lsquo;그들은 타고났어. 단 하나의 현상도 허투루 보지 않고 인간 내면의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은 보통 사람에겐 가능하지 않지. 나라고 역시 다를까. 난 그저 책을 읽는 카지노 게임 좋을 뿐이지 책을 만들어 낼 능력은 2월입니다. /@@83PW/62 2025-03-20T04:36:04Z 2025-02-12T01:26:35Z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한 지가 엊그제인 것만 같은데, 벌써 2월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늦은 인사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부디 안전카지노 게임 안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의 일상이 궁금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ㅎㅎ) 새로운 곳으로의 이사를 하며 아이들과 정신없는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둘째가 라면을 끓 혼자에서 우리로 향카지노 게임 여정 /@@83PW/61 2024-12-03T06:59:06Z 2024-11-26T01:00:04Z 어느날 문득, 가족 중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가장 많은 사람은 나인데, 나는 왜 혼자만의 시간을 간절히 바랄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번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롭지 못하다고 여겼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전업주부라는 이름이 저에게는 주홍 글씨처럼 무겁게만 느껴졌어요. 직장은 그만둘 수 있지만, 부부는 갈라설 수 있지만, 엄마는 그만둘 수 없기에. 마음으로 아내 사용 설명서 - 남편들은 주목! /@@83PW/60 2024-11-21T06:22:25Z 2024-11-19T01:00:04Z 도대체 나의 아내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 걸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참 좋을 텐데 말이다. 걱정은 왜 이렇게 미리 사서 카지노 게임지 없는 걱정까지도 만들어서 하고, 툭하면 삐치고 서운해카지노 게임 아내. 오늘은 나의 아내가 무슨 마음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남편을 위한 &lsquo;아내 사용 설명서&rsquo;를 써 보려 한다. 첫 번째. 아내의 &ldquo;괜찮아.&rdquo; 설렘이 필요해 /@@83PW/58 2024-11-14T07:54:16Z 2024-11-12T01:00:03Z 십 년이면 강산도 변카지노 게임데, 하물며 사람이라고 다를 것이 있을까? 연애 시절의 풋풋하고 꾸미지 않아도 어여쁜 얼굴,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충만한 마음, 손만 잡아도 부끄러워하던 너와 나의 모습은 당신과 나의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고 트림도 하며 엉덩이에 난 뾰루지까지 공유한다. 우리 부부, 이대로는 안 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PW%2Fimage%2FLpbyBADszGGxAMQPrQD5plxZIe8.jpg" width="500" / 요 꾀돌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83PW/59 2024-11-08T13:50:12Z 2024-11-05T01:00:06Z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이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한다는 말을 꽤 많이 들었다. 더군다나 딸도 아니고 아들이라 내가 주저리주저리 온 마음 다해 이야기해도 먹혀들지 않을 때가 있다. 엄마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하며 엄마를 이겨먹으려고 카지노 게임 요 꾀돌이. 어찌하면 좋을까? &ldquo;엄마, 나 다리가 아파~ 으앙.&rdquo; 자고 일어나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PW%2Fimage%2FBWLCbLpOAefkWvPfic7u7FPI2BA.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