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그와의 재회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4-28T05:57:08Z

인연이란, 서로를 향해 걸어간 발걸음이 만든 기적이다. - Paul Cluny -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아침, 11kg 조금 넘는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맑았으면 했지만 흐렸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10년 만에 꿈을 이루는 아침이니까. 다만, 실감이 나질 않았다.공항으로 곧장 가려다 집 근처 역삼동 성당에 잠시 들렀다. 어려운 상황

37화 두 가지 바램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4-20T12:23:19Z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으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 - 존 템플턴 - 산티아고길 64일의 여행을 떠나기 전, 마음속 깊이 바랐던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 내게 있었던 일들을 천천히 돌아보고 그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일이었다. 태어나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유난히 힘들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은 일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출발하

36화 꿈음, 나의 시작을 들려준 밤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4-13T10:52:37Z

꿈을 향해 걷는 사람에겐, 길이 생긴다. - 파울로 코엘료 - 매일 저녁, 나만의 힐링 시간이 있다. 바로 CBS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다. 저녁 10시쯤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라디오를 켠다. 허윤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꿈과 음악 사이’. 줄여서 ‘꿈음’이라고 부른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애청하는 방송이다. 오프닝 곡으로 데니정의 'Dr

35화 스마일드림 페스티벌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4-06T12:16:21Z

우리가 춤출 때, 삶은 음악이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 잘하지는 못하지만 즐기는 취미가 있다. 혼자 추는 댄스다. 2004년, 사회 초년생 2년 차가 된 나는 청와대 경호실의 꿈을 포기하고 일반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아침 7시 전에 출근해 바쁘게 일만 하는 삶이 재미없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뭘 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34화 준비하는 시간들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4-06T22:52:53Z

길 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걷는 것이고, 걷다 보면 길이 보인다. - 파울로 코엘료 - 2023년 11월 25일 (토) – 산티아고 원정대 설명회 친한 형에게 온 문자 한 통. 산티아고길 원정대 설명회 소식이었다. 10년 동안 꿈꿔왔던 길이기에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설명회에 참석했다. 2시간 넘게 산티아고길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금이 아니면

33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3-24T00:20:04Z

지진은 샘을 드러낸다. - 프리드리히 니체 - '스마일드림 복지재단' 2033년, 내가 만들고 싶은 복지재단의 이름이다. “꿈을 찾아 웃음을 드립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내가 나누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왜 저렇게까지 나누려고 하지?" "혹시 뭔가 숨겨진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 의심 어린 시선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32화 그 날의 총소리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3-16T10:45:40Z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포기하지 않을 용기만 있다면 분명히 원하는 길에 설수 있다. - Paul Cluny - 2021년 7월 17일, 의왕의 한 야외 공원. '탕!' 갑작스러운 큰 총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미국에서 온 친한 형과 후배와 저녁 식사 전에 가볍게 농구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로 실내 농구장이 모두 문을 닫은 탓에, 우리는 후배

31화 내 인생의 히어로는 말입니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2

2025-03-09T13:25:33Z

누군가의 작은 친절이, 또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기적이 된다. -Paul Cluny- 인생을 살면서 사람과의 만남은 중요하다. 그런 만남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니까. 내가 작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브런치에 31편의 글을 올리기까지, 내 인생에 히어로가 없었다면 지금의 '폴 클루니'는 없었을 것이다. 2024년, 파리와 스페인의 산티아고길

30화 그 길이 부른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3-02T14:56:56Z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가지 않으면 닿지 못하고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 채근담 - 40세에 혼자 떠났던 제주도 여행은 지친 일상에 작은 숨구멍이 되어 주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50세가 되면 더 멋진 길을 걷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그 후 우연히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을 알게 되었고, 여러 순

29화 그림자가 좋은 이유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2-23T20:44:07Z

우리는 선택할 수 없는 가족 속에서 성장하지만, 우리의 선택이 가족을 만들어간다. - Paul Cluny - 가끔 등 뒤로 해가 있을 때면 앞에 생기는 내 그림자가 이상하게 마음에 든다. 특히 나보다 더 커다랗게 보일수록 든든하고 좋다. 나는 왜 그림자가 좋은 걸까? 어렸을 때 외가에 가면 나보다 네 살 많은 나이 어린 이모가 있었다. 어른스럽고 친

28화 비전리더스클럽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2-16T23:41:41Z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이 될 수 없지만, 서로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이 모이면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다. - Pual Cluny -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들은 많지만,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가끔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면 단순한 인연을 넘어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좋은

27화 상처의 흔적2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2-09T11:07:07Z

"깡! 깡! 깡!" 성당 다용도실에서 울려 퍼진 구호였다. 2001년 1월, 유난히 춥던 그 겨울. 하늘에서 내린 눈은 10cm 이상 쌓였다. 내가 존경하는 베네딕토 신부님께서 본당을 떠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목을 위해 다른 곳으로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부님과 함께했던 청년들은 서운한 마음을 뒤로하고, 신부님을 기쁘게 보내드리자는 뜻을 모아 송별회

26화 상처의 흔적1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2-02T10:56:40Z

몸에 새겨진 상처는 고통의 흔적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그 모든 것을 견뎌냈다는 훈장이기도 하다. - Paul Cluny - "떠들지 마라."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선생님께서 판서를 하며 하신 말씀이다. 네모난 뿔 테 안경을 쓴 선생님은 마치 '뒤에도 눈이 달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리에 민감하셔서 뒤돌아보지도 않고 자주 이런 경고를 하셨다. 이분

25화 나를 움직이는 것들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1-28T14:21:47Z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바로 지금! - Paul Cluny - “왜 그렇게 열심히 사세요?” 내게 자주 던져지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도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대학교 졸업 전후로 3년 가까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 적이 있다. 스스로도 남들 보기에서 정말 열심히 했는

24화 함께 사는 사람들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1-19T23:37:26Z

행복은 다른 사람과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진다. - A. 닐슨 - "우리 지금까지 못되게만 살았으니, 착한 일을 좀 해보자." 고등학교 입학 후, 동아리 모집 공고를 보고 친구와 농담처럼 나눈 말이었다. 다양한 동아리 홍보물 중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봉사 동아리였다. 우리는 별다른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서를 냈다

23화 등목 친구를 찾습니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1-12T13:38:22Z

시련은 사람의 본성을 드러내지만, 진정한 우정은 그 시련을 함께 견뎌낼 때 빛난다. - Paul Cluny - 매일 아침, 스포츠센터에 가면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사우나를 마친 어르신들이 서로 등을 내어주며 바디로션을 발라주는 모습이다. 손이 닿지 않는 부위를 알뜰히 챙겨주는 모습에서 오래된 우정이 느껴진다. 그 모습을 볼 때면 문득 군대 훈련소에

22화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1-10T23:20:33Z

나 자신과 만나는 순간, 진정한 여행이 시작된다. - 파울로 코엘료 - 새벽 버스를 타고 출근 중이었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에 매일 아침 유튜브 방송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보려 애썼다. 그날도 졸린 눈을 비비며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그의 유쾌한 말투에 웃음이 터지며 졸음이 단번에 사라졌다. 강

21화 꼴찌 만세!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4-12-29T11:41:34Z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아가는 한 걸음이 새로운 길을 만든다. - Paul Cluny - 오래전부터 만들어 둔 드림 리스트가 있다. 그중에서도 꼭 이루고 싶었던 것이 마라톤 완주였다. 힘든 도전이었지만, 내 한계를 넘어보고 싶어 늘 꿈꿔왔다. 2012년, 서울역 부근에서 근무하던 때였다. 힐튼 호텔 뒤편 남산 산책로가 가까워 1주일에 한두 번 10km

20화 이러다 죽습니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5-01-10T02:22:07Z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의 책임은 무겁지만, 그 무게가 나를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 Paul Cluny - 재무상담사 일을 시작하고, 고정 급여 없이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 무렵, 우연히 대학교 연합서클 선배를 역삼역 근처에서 만났다. 그는 연매출 100억 원이 넘는 회사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

19화 사람은 사람으로 - 꿈이 이루어지는 길1

2024-12-16T00:44:26Z

사람을 만나고 떠나는 과정은 삶을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이다. - Paul Cluny - "당신 얘기 내가 회장님께 들었었네. 회장님 모시기 싫다고 했다며? 아무 소리 말고, 회장님께서 당신 승진시켜서 입사할 때 원했던 인사팀에서 근무하도록 하라 하셨으니 그렇게 하시게." 퇴사를 결심하고 회장님께 말씀드린 후, 인사팀 임원께서 이런 깜짝 제안을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