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moesan402 삶은 무수한 이야기로 가득차있지요.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쓰거나 말하지 않으면 모두 사라진답니다. ㅡ한나 아렌트 /@@94gj 2019-12-26T04:15:42Z 우리는 명상가족 /@@94gj/264 2024-02-27T08:20:24Z 2023-12-08T00:58:23Z 엄마는 새벽에 명상을 합니다. 5시30분 벗들과 명상을 합니다. 아빠는 낚시가서 명상합니다. 어둔 밤 호수 위로 올라온 찌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합니다. 강아지 장군이는 방석 명상을 합니다. 매일 저녁 잠들기 전 방석을 말아 명상합니다. 이 방석은 장군이가 집에 올 때 같이 가져온 거에요. 아가때부터 방석을 좋아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Yce-Ib5xUewLWfeuoRXwVLTe96g.jpg" width="500" / 상전이와 창발 /@@94gj/265 2023-12-09T08:07:37Z 2023-12-06T04:05:52Z 화학은 이해보단 암기였다. 수소 두 개와 산소 한 개가 만나면 물이 된다는데 이해가 안 됐다. 기체와 기체가 만나 어떻게 액체가 되지. 이런 말을 하면 누군가 그랬다. 네 머리로 이해하려고 들지 마. 그냥 닥치고 암기. 물은 상온에서 액체다. 0도 이하에선 고체가 되고 100도가 넘으면 기체로 변한다. '상전이'란 온도나 압력 같은 외부 조건에 따라 기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0Tdx1X34GpbLNa0TBbouMIzoFEc.jpg" width="500" / 수학은 적어서 풀면서 /@@94gj/263 2024-01-24T03:28:29Z 2023-12-05T11:58:29Z 아들이 물었다. &quot;엄마 요즘도 글 써?&quot; 저녁을 먹는 중이었다.&quot;어.&quot; &quot;좋네. 뭐 써?&quot;&quot;그냥 이거 저거.&quot; 김치찌개를 떠먹으며 남편이 말했다. &quot;있어봐라. 엄마 조만간 책 한 권 나올 거다.&quot; 남편이 한 말은 놀림이었다. 6개월 넘게 아침마다 한 두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걸 보고 하는 소리였다. 몇 번 기웃대다 그만두길래 신경 안 쓰는 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JLKvOsVAEIiqf7AcknX3QNs7kd0.jpg" width="500" / /@@94gj/242 2023-12-06T17:28:44Z 2023-12-04T03:25:42Z 술을 못 마신다고 하면 알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그래도 한두 잔 정돈 하겠죠.'라고 되묻는다. 사실 한 잔은 어렵고 한 모금 정도 가능한데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다면 기절할 확률이 높다. 마실 줄 알면서 마시지 않으면 절제미라도 있을 텐데 체질 때문에 못 마시니 술 얘기가 나오면 유아스러워 보여 겸연쩍다. 30대 때 알고 지내던 다소곳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ddVPKc5H96NDRje-q7B203B3WQE.jpg" width="500" / 사랑할 수 있을까 /@@94gj/240 2023-12-04T08:39:38Z 2023-12-01T03:11:49Z 11월 첫 주말 가을길을 달려 황령산엘 갔다. 산을 올라가는 긴 도로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봄에는 벚꽃 만개한 도로였는데 나무들이 어느새 잎 색을 바꾸고 떨구는 중이었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모여 사는 곳엔 운치가 흐른다. 중턱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 더 올라갔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 쪽으로 장과 나, 개(장군이) 셋이 같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o3fRiq7Ioxuc3MuqjhcLMkVS6Do.jpg" width="500" / 출첵합니다 /@@94gj/262 2023-12-04T08:36:45Z 2023-11-29T03:35:39Z 컴퓨터를 갖게된 건 라디오 덕분이었다. 돌 안된 둘째를 안고 라디오를 끼고 살 때였다. '이문세 두 시의 데이트'에서 밀레니엄을 맞아 새로운 코너가 생겼다며 홍보했다. 모임을 만들어 노래를 부르는데 친구든 가족이든 회사 동료든 상관없다고 했다. 3월이었다. 5월에 시작한다는 말을 듣는데 평소라면 지나쳤을 소식이 이상하게 마음을 끌었다. 아이들이 또래라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7TTX96om-5EIysnx-GGb2XlH4nI.jpg" width="500" / 결혼은 아무나 하나 /@@94gj/261 2023-12-04T08:34:17Z 2023-11-28T04:26:22Z &quot;나는 꼭 결혼할 거야.&quot; 말리는 사람이 있지도 아닌데 딸은 결혼할 거라 때때로 선언하고 덧붙여 아이도 셋 낳겠다 말했다. 결혼타령은 열 살부터 시작해 스무 살 즈음까지 이어졌다. 주위에선 어린애가 귀여웠는지 엄마 아빠 사이가 좋으면 자식들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말해주었다. 남편과의 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특별한 금슬도 아니어서 믿지 않았다. 나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ws7GEhPTA56ky8gHK5QrQJgnaZ4.jpg" width="500" / 엄마카드 써 /@@94gj/253 2023-12-05T13:16:52Z 2023-11-23T03:39:42Z 신용카드를 4장 갖고 있다. 그중 2장은 아들과 딸이 들고 있다. 대학 들어갈 때 비상용으로 준 건데 여태 회수를 못했다. 떨어져 사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갈 수 없는 불안을 카드로 대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스무 살이 되면서 부모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했다. 과외해서 용돈 쓰고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충당했다. 형편 어려운 탓도 있었지만 스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ckqY7CNzqYorvoI8XzUPHNFVq64.jpg" width="500" / 고독하지만 행복한 돼지 /@@94gj/260 2023-11-25T18:36:39Z 2023-11-21T03:55:28Z 연락을 받은 건 교습소를 열고 6개월쯤 지난 후였다. 부장은 오랫만이라는 인사와 함께 복직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교육회사에서 15년 일했고 그중 10년은 지사를 운영하며 본사 교육을 지원했다. 교육단을 정비 중이라며 단장을 제안했다. '지사장님만큼 교육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추켜 세우고 2년이나 지난 퇴사를 이제와 아쉬워했다. 지사를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6nyPw-twvJCJ4LAzLBBlSxj93xY.jpg" width="500" / 네가 있어 외롭지 않아 /@@94gj/156 2023-12-16T22:11:54Z 2023-11-20T10:39:54Z 아침에 출근하면서 내가 없어 외롭진 않을까 걱정한다. 문 닫힐 때까지 가지마 하며 바라보는 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을 나섰는데 아빠가 그러더라 문 닫히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장난감을 물어뜯으러 갔다고. 헤어질 때 나 행복하라고 섭섭한 척하다니 그 말 듣고 잘 키웠단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을 만지다 옆에 누워있는 네가 심심할까 물어본다. 너도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Tswc7PAR0ZilTg0OYAYCKTb0bQI" width="500" / 라이카 /@@94gj/238 2023-11-24T07:11:16Z 2023-11-15T03:38:18Z 개를 키우고나서부터 개 이야기를 들으면 지나쳐지지 않는다. 책에서 읽든 어디서 듣든 오래 기억하고 때때로 떠올린다. 근래 들었던 얘기 중엔 라이카가 있다. 우주로 간 떠돌이 개 라이카. 인류는 1957년을 어떻게 기억할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나라들은 종전을 약속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세력과 소련의 사회주의 동맹국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p3W--N8RqEHjXwgpc17LqXm7WbU.jpg" width="500" / 별을 분양합니다 /@@94gj/259 2023-11-28T13:59:11Z 2023-11-14T02:52:05Z &quot;이걸 어따 쓸라고.&quot; 아들이 소주잔 세트를 들고 왔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른 연말 모임을 하고 받은 선물이랬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아들에게 소주잔이란 아무리 봐도 쓸모없는 물건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선물 콘셉트가 '쓸모없는 것'이었단다. 친구들끼리 가격을 만 원선으로 정해 서로에게 가장 쓸모없는 선물을 하기로 했다 한다. 어릴 적 친구라 그런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mmZ1ow9zbWHfI4SuREUm_tVTnpI.jpg" width="500" / 그 겨울의 기도 /@@94gj/257 2023-12-05T13:25:13Z 2023-11-13T04:48:48Z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수능 추억을 나눈다. 애들 시험 준비하며 힘들었던 기억, 시험장 들여보내고 뒤통수 바라보던 마음. 딸의 첫 번째 수능은 2017년도였는데 수능 전 날 포항에 강도 5.4 지진이 났다. 우리나라 기상청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고 지역 피해가 컸다. 고시장으로 지정된 포항에 있는 학교 15개 중 10군데가 벽에 금이 가 안정성<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i8IjzsUnv8J7OcdCnIZhqCdY2gk.jpg" width="500" / 씨앗 /@@94gj/255 2023-11-24T07:11:27Z 2023-11-09T03:38:26Z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매일 쓰기엔 확신이 적었다. 첫째는 매일 글감을 찾을 수 있을까였고 둘째는 제대로 쓸까였다. 퇴고가 짧으니 완성도가 떨어질게 뻔한데 그렇더라도 매일 쓰는 게 맞을까 의심했다. 일주일 한 편도 어려운 일인데 자판 연습하는 마음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단 생각도 했다. 어디까지 쓸 수 있고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질보다 양이 중요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5RJ1z1dPVgOVcTLQi7LwdAnxIAg.jpg" width="484" / 백일 만에 도착한 엽서 - 딸에게 /@@94gj/184 2023-12-05T13:29:34Z 2023-11-06T03:37:04Z 지난여름 여행은 기록 없이 다녔다. 어떤 작가가 말하길 글 쓰는 사람은 사돈의 팔촌도 소재로 써먹는댔는데 여행만큼 풍성한 글감이 어디 있겠니. 쓰려면 여정을 적어둬야겠지만 해남을 글로 쓸 작정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여름산에 간 이유는 비움이었고 머리보단 몸을 더 사용하기로 했고 말보단 침묵하리라 다짐했기 때문이다. 목적 없는 여행이 때론 더 정확히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TtYVVCQ90gHP4W_6_Z5YEU-sSm0.jpg" width="500" / 천국을 상상하는 법 /@@94gj/153 2023-12-16T22:11:54Z 2023-11-03T03:49:49Z 주일학교에서 그림으로 봤던 천국은 사자와 양이 같이 있는 풍경이었다. 하늘에는 참새가 독수리와 친구 되어 날아다니고 나무와 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었다. 자연 시간에 배운 약육강식, 생태 피라미드가 사라진 곳, 사람도 있었다. 다양한 피부색, 여성과 남성, 노인과 아이. 천국은 성별, 인종, 계급, 나이의 구분이 없는 곳이었다. 주일학교 선생님이 천국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fLz19Oml7ahm3B5nrV16hlmln8A" width="500" / 파인딩 포레스터 /@@94gj/252 2023-11-24T07:10:28Z 2023-11-02T03:26:21Z *영화 줄거리가 나옵니다. '왜 언제나 자신을 위해 쓴 글이 남을 위해 쓴 글보다 나을까.'이 대사 하나를 붙들고 본 영화였다. 글쓰기 영화라고 들었는데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로 보이지 않았고 그래선지 질문만 던지고 답해주지 않았다. 천재 소년과 천재 남자 어른의 만남은 감독의 이전 작품인 &lt;굿 윌 헌팅&gt;을 그대로 따른다. &lt;굿 윌 헌팅<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gNBsZeb3wfnHi97tUbn7B_izfRI" width="500" / 가을 화목 /@@94gj/248 2023-11-27T01:57:07Z 2023-11-01T03:50:34Z 낮은 경사의 길을 오르는 중이었다. 날씨는 쾌청하고 평일 오전 공원은 한산해 산책하기 좋았다. 바람과 하늘과 나무가 서로의 가을을 보여주고 나와 내 개도 풍경 속에 어우러졌다. 아파트 옆 공원은 해파랑길 시작점이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 걷기 여행길이다. 나는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EtpTWCnSrzBJ73zv5snDcs9ji9A" width="500" / 상상력 /@@94gj/250 2023-11-24T07:11:16Z 2023-10-31T05:15:18Z 책을 읽다 멈췄다. &quot;내가 고아로 살다가 군대를 갔는데 누구 하나 면회 올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외로웠어. 그런데 어느 날 한 여고생에게 편지가 오기 시작한 거야. 국군장병 아저씨께, 로 시작하는 편지 있잖아.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나에게 고마운 사람이지. 2년 반 넘게 그 편지에 의지해서 살았던 것 같으니까. 사진만 한 번 주고받고 만나지는 못<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ixjgU0McleQOeTOBI1atKUv7kMw.jpg" width="500" / 글에 대한 자괴감 /@@94gj/247 2023-11-24T07:11:16Z 2023-10-27T04:24:36Z 내가 쓰는 글의 주제는 대체로 중구난방이지만 그나마 일관된 건 내 개에 관한 이야기다. 내 개 이름은 장군인데 살짝 뚱뚱하고 매우 귀엽다. 나랑 산 지 일 년 하고 이 개월 됐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녀석에게 매일 반하는 나는 한 달에 서너 편 장군이 이야기를 쓴다. 사랑과 기침과 가난은 감출 수 없다더니 아마 그래서인 모양이다. 장군이를 쓸 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gj%2Fimage%2FtGKDeoLDxPPEPUqrB1L5i5dlPao.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