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로컬 크리에이터의 시작 - 제주올레가 만들어간 라이프스타일 변화

2025-04-15T14:46:15Z

2006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서명숙 이사장이 나고 자란 제주도 서귀포에서 걷기 여행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2007년 성산읍 시흥리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1코스를 시작으로 26개 코스의 400여 킬로미터의 올레길을 만들게 되고, 제주올레는 대한민국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꿔놓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상적 행위인 "걷기"를 다르게 바

인간의 시간, AI의 시간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고 싶을까?

2025-03-19T14:10:39Z

태초의 지구에 유기물이 등장한 이후 인간이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가 되기까지는 수십억 년이 걸렸다. 현재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지능이라는 것이 나타나기까지도 수십억 년의 시간이 흘러야 했고, 석기, 청동기, 철기라는 도구를 사용하기까지도 수십억 년이 흘렀다. 기록하게 되면서 역사시대가 시작되었고 그 이후의 시간은 수십억 년이라는 시간 안에서 아주 짧은 시간,

아버지의 이름으로 - 아버지의 이름으로 건축사 아버지의 설계 작업 찾아보기 4

2025-03-16T20:54:03Z

돌아가신 건축사 아버지의 작업을 찾아 떠나는 건축전공 아들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프로젝트> 오래된 도시에는 원도심이 존재합니다. 서귀포의 경우 바닷가 어촌마을에서 솔동산시대, 중정로시대, 1호광장 시대를 거쳐 따로 떨어져 각각의 마을로 존재하던 홍로(서홍, 동홍)와 신서귀포까지 확장되는 도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어린 시절(1970~80년대)에는

1europroject -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브랜딩

2025-03-02T01:53:33Z

1europroject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북가좌동에 다녀왔습니다. 목욕탕이었던 건물과 두 채의 마당 주택을 연결하여 다양한 브랜드들이 활동하게 만든 이 프로젝트는 송정동과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프로젝트입니다. 마침 건물로 들어가는데 이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최성욱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뽀얗게 메이크업을 하셨길래 여쭤봤더니 프로젝트 전체를 방송으로 담

아버지의 이름으로 - 건축사 아버지의 설계 작업 찾아보기 3-2

2025-02-03T21:39:52Z

자료를 살펴보는데 아버지의 첫 설계사무소 사진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삼일빌딩 앞입니다. 2층에서 <이세환건축설계>라는 간판을 볼 수 있고, 어머니께서 운영하신 <노불양장>도 볼 수 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양장 기술을 배워오시고 서귀포에서 문을 연 양장점을 어머니께서 운영하신 겁니다. 그리고 1988년 신축했던 이세환건축사사무소의 전경을 찍은 사진

아버지의 이름으로 - 건축사 아버지의 설계 작업 찾아보기 3-1

2025-02-02T01:05:53Z

돌아가신 건축사 아버지의 설계 작업을 찾아보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프로젝트 첫 번째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눈 오는 1100 도로를 지나 이미 재건축이 되어 버린 하원마을회관을 먼저 들러 어떤 사이트였는지 살펴본 후 설계에 참여하셨던 최경록 소장님과 점심을 함께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귀포 시내는 어느덧 날이 개었고 이동하면서 아버지를 떠올

아버지의 이름으로 - 건축사 아버지의 설계 작업 찾아보기 2

2025-01-11T14:12:30Z

건축사로 활동하셨던 아버지의 건축 작업을 찾아다니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름하여 <아버지의 이름으로> 첫 번째 답사는 내일(2025년 1월 8일 수요일)입니다. 일단 하원마을회관을 재건축 설계하신 최경록 건축사님을 만나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듣고, 서귀포 시내 한 두 곳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이세환 건축사님의 자료를 찾다 보니 건축사협회

아버지의 이름으로 - 건축사 아버지의 설계 작업 찾아보기

2025-01-09T01:04:31Z

돌아가신 제 아버지는 건축사(이세환건축사사무소)이십니다. 아버지의 자료를 살펴보다가 1979년 설계접수기록대장을 발견했습니다. 1,145건이 접수되었습니다. 물론 신고건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당시 얼마나 많은 건축행위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언젠가 아버지께서 설계하신 건축물을 찾아나서려고 했는데 이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제가 이름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시대의 주거 모델 - 제주 전통주거 <안거리 밖거리 주택>

2025-01-09T09:06:08Z

우리 사회는 대가족 시대와 핵가족 시대를 거쳐 개인이 한 세대를 이루는 초 개인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초개인화시대는 과거에 없었던 여러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공동체로서 작동하던 대가족은 노동력에 기반한 단위이다 보니 현재의 정보화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결국 산업사회를 거쳐 현대에는 개인으로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여전히 가족이라는

커뮤니티마이스형 마을호텔 -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2024-11-25T23:45:34Z

한때 도시의 중심지였다가 여러 이유로 침체에 빠진 원도심이 많습니다. 침체된 원도심을 회복하기 위해 축제, 도시재생, 문화예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그 효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도시가 운영되는 혈관을 뚫지 못하고 성형수술만 하기 때문입니다. 도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자본입니다. 공공에서 진행하는 사업들

제주성안을 창조적인 로컬 콘텐츠 타운으로 -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들어가는 도시

2023-11-07T13:11:19Z

조선시대 제주읍성의 흔적은 지금도 도로의 형태로 남아 있고, 남문로터리 인근에서는 일부 복원도 되어 있다. 제주에서 정치, 행정, 사회, 경제적으로 가장 중심이 되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행정, 교육 등 중심 시설의 이전으로 경제적인 기능도 분산이 되어 지금은 중심지의 흔적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 원도심은 중심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시청, 도청을 원도

1 EURO PROJECT - 창의적인 민간 주도 도시재생

2024-01-15T02:02:39Z

1유로 프로젝트 1_EURO_PROJECT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73-225 @1_euro_project @lokaal_futures 로칼퓨쳐스(오래된미래 공간연구소)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에서 진행 중인 1유로프로젝트에 다녀왔습니다. "1_EURO_PROJECT"는 민간 주도 도시공생 프로젝트로 착한 건물주로부터 1유로에 빌린 도심 속 낡은 공간에 좋은

태백석탄박물관 - 탄광의 역사 그리고 지방소멸

2023-02-23T01:59:16Z

태백에 있는 태백석탄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강원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강원포럼에 발제 이후에 강원연구원에서 태백석탄박물관과 철암탄광역사촌을 견학시켜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의 탄광 역사에 대해 조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광산의 역사는 1960년대까지 아무런 산업시설이 없던 시절에 주요 외화 획득원이었고, 이후 국내에 필요한 에너지

조선, 병풍의 나라 2 - Beyond folding screens 2

2023-02-16T03:45:56Z

No. 11 20230208수 조선, 병풍의 나라 2 Beyond folding screens 2 2023.1.26 - 4.30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올해 열한 번째 전시 관람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조선, 병풍의 나라 2(Beyond Folding Screens 2)'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봐오던 병풍은 오래되어 낡은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씨나

미술 플랫폼 역할을 하는 제주갤러리를 기대하며 - 서울에 위치한 지역 갤러리에 대한 제언

2023-02-03T13:37:38Z

서울 인사동에 있는 제주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90년대 초반에는 서울의 갤러리들은 대학로에 많이 있어서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하면 대학로에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인사동이 갤러리 중심 지역이 되었다가 인사동의 북쪽인 삼청동, 소격동에서 지금은 서촌에 이어 강남의 청담 등 다양한 곳에 갤러리들이 생겨서 서울 곳곳에서 좋은 전시를

제주시 산지천의 예술공간 - 갤러리레미콘 팝업전시

2023-01-12T00:26:31Z

Pink Flash - Sanjiro 31전 2022.12.22-2023.01.22 갤러리레미콘 Gallery Remicon 요즘 제주시 원도심에 재미있는 공간이 많이 생겨서 정말 즐겁습니다. 연초에 산지천 인근 비어있던 건물에서 철거된 상태의 날 것 그대로인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 전시를 진행했던 갤러리레미콘이라는 공간이 드디어 어느 정도 리모델링을 마치

키키 스미스, 최민 그리고 강석호를 만나다 - 서울시립미술관 답사기

2023-01-02T15:36:25Z

한참 때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꼭 전시공연을 보러 다녔었는데 요즘은 게을러져서 못 다니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발동을 걸었는데 오늘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거쳐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까지 돌아보고 왔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박물관마을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다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근현대의 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이 되어서 여전히 많이 다니고

제주비엔날레 Jeju Biennale - 제3회 제주비엔날레_제주도립미술관과 삼성혈 편

2022-12-20T00:44:38Z

제주비엔날레를 봤습니다. 비엔날레는 2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 대규모 미술 전시입니다. 여건이 되는 지역마다 비엔날레를 만들 정도로 전시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상황에서 제주는 아주 이른 1995년에 제주프레비엔날레를 진행했었고, 2017년 제1회 제주비엔날레 이후 5년 만에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우여곡절 끝에 3회 비엔날레를 진행

대전 소제동, 새로운 시작 - 소제동 도시재생

2024-02-28T18:27:10Z

대전 소제동에 들렀습니다. 도시재생 사업 관련 일이 있어 대전에 왔는데 재생의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소제동을 두 번째 방문하게 됐습니다. 대전의 동쪽에 위치한 소제동은 소제호라는 호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1927년에 호수를 매립하게 되었고, 일제강점기에 경부선 철도를 놓게 되면서 종사자들의 관사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마을입니다. 아직도 1920년대부터 198

라이프스타일 탐험 - 제주시 무근성의 매력

2022-11-16T12:02:13Z

오래간만에 낮시간이 비어서 제주시 무근성 일대를 산책했습니다. 무근성은 제주가 탐라국이었던 시절 성이 있었던 곳으로 제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지역입니다. 1970년대 이후 신제주의 연동, 노형이 개발되면서 원도심의 힘이 빠지게 되고 결국 침체에 빠진 곳입니다. 2013년 이후로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2016년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하게 되

공간과 콘텐츠 기획 이승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