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tegie지리산 마을에서 조그만 파스타식당을 하며 일상의 느낌을 시와 에세이로 적어봅니다./@@ORc2015-11-17T06:50:50Z산나물을 먹으며 - 사이좋게 살아야지/@@ORc/332025-04-21T04:30:49Z2025-04-14T17:02:27Z[ 산나물을 먹으며 ] 산나물 먹고산이 되려 하네산에서 난 봄나물 먹으며맛나게 살다 보면내 마음 푸르른 산이 되려나마음 젖어 강이 되고 노래하며 바람 되고어느 밤엔 별 헤이다 하늘이 되어그렇게 잘 살다가 우주가 되어야지 봄숲 들꽃 바람에 새 울음 되었다가 구름이 되었다가 따순 봄비 내리는 날 푸릇푸릇 산나물로 자라나 얼기설기 어우러져 미워하다 이뻐하다<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uGhJUbkm5J0SyN0UNJsDA_1B3uo.jpg" width="500" /늦은 답장 - 나에게 보낸 편지/@@ORc/102025-04-13T01:25:22Z2025-04-09T17:04:45Z[ 늦은 답장 ] 두서없는 이야기 처마 밑에 수북한,다를 것도 없는 또 하루인데,마당에 앉은 한 자락 햇살에어릴 적 놀던 구슬 하나가 반짝 마음에 파문을 놓았네 . . . 친애하는 그대여, 언제였던가 별들 가득 모인 밤열꽃 오른 가슴 다잡지 못해촛불 모양 펜촉에 잉크를 찍어보내지도 못할 편지를 썼습니다.아침 오면 물까치나 물어갈<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8ZAl9aIsMJgZrXVvfsSxx1VASTg.jpg" width="500" /落花酒 - 낙화를 애도하며/@@ORc/322025-04-08T06:04:43Z2025-04-06T17:01:28Z[ 落花酒 ] 때 아니게 찬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목련꽃잎 뚝뚝 떨어지고 나부끼는 매화 흰꽃이 애달파 웁니다 와인잔을 채워 먼저 가는 목련을 애도하는 밤 빛바랜 마음이 한사코 매달리는 꽃잎에게 위로가 될는지요 하필 비는 왜 내리는지 가로등 젖은 어깨 불빛에 흔들리는 밤 산벚이 막 피었는데 바람은 왜 또 저리 부는지 오면서 가는 봄은 달콤하고 떨떠름한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NvVbUK_06cXlkXnghqR2ZIl0EC8.jpg" width="500" /안녕 - 安寧/@@ORc/312025-04-10T14:24:00Z2025-04-02T18:12:38Z[ 安寧 ] 바람이 꽃머리 흔들어눈 내리던 그 길에하얀 꽃잎 눈꽃처럼 날리는데강물은 행복했던 그날도 오늘도아무 일 없이 제 가던 길로 흘러가고 있다사람들은 하던 일을 하고 있고구름 사이 햇살은 여전히 찬란하니그러면 됐다사랑한 이여, 그럼이제 안녕히 벌써 백목련이 지고 있다. 아쉽게도 목련의 시간은 이렇게도 짧다. 목련이 시들자 매화도 하나 둘 아까운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RP9ue-B6Lf03je9N0oNrbMqNSl0.jpg" width="500" /강, 바람, 산, 별과 사람 - 공존의 삶/@@ORc/302025-04-06T13:02:56Z2025-03-30T16:18:54Z[강, 바람, 산, 별과 사람] 나는 헤아릴 수 없는 오래전부터구불구불 언덕 아래 바위를 감싸 돌아나무 이끼 가재와물고기들 어루만지며 제 알아서 흘렀다네 그래, 나도 기억 할 수 없는 세월마음이 닿는 대로너울너울제멋대로 여행하다가산마루에 앉아 땀을 식히고풀꽃 만나 이야기 나누곤 했었지끝 모를 이야기일 줄로만 알았어 나는 땅과 하늘이 생길 때부터여기 이 자<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FXU4nqibv0rjBWRO4APMTiIHyu8.jpg" width="500" /매화향 - 희생되신 진화대원들의 명복을 빕니다./@@ORc/292025-03-25T00:55:58Z2025-03-24T06:09:48Z[ 매화향 ] 매화꽃 흐드러지네 하얀꽃 송이마다 눈송이 하나 바람 한 줄 빗방울도 매달려 있고 추웠던 겨울밤 외로운 별빛 한 줌까지 다 모아야 매화 꽃향기 어젯밤에 옆마을 사찰 실상사 마당에 매화꽃이 개화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들뜬 마음으로 실상사 마당으로 산책을 나섰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는데 매화꽃향이 마당에 가득하다. 먼저 보광전에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9omRwoGu0Vp_bHTWEoJGxHq8MMo.jpg" width="500" /목련을 기다리며 - 봄이 오는 길목에서/@@ORc/282025-04-08T14:22:57Z2025-03-19T22:00:13Z[ 목련을 기다리며 ]나는 나무 밑을 서성이며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눈이 녹았으나 아직 찬바람이 다 떠나질 않았다. 올 것들이 모두 다 온 다음에야 네가 올 것인가? 오겠다는 약속을 꼭 내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끝내 올 것을 알기에 나는 헐벗은 나무 아래에서 너를 기다린다.네가 온단들 오로지 나만을 향해 오는 것도 아니요, 왔단들 얼마나 머물다 가겠<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QBMXlnZAYL3ILDLR7KOSakYVDY4.PNG" width="500" /나에게 詩 쓰기란 - 나의 詩 쓰기 도전기/@@ORc/12025-03-19T23:17:10Z2025-03-16T22:00:22Z[ 동주 ] 시를 쓰려는데 시가 써지질 않아 내가 시를 쓰지 말고 시가 나를 쓰라고 어린 동주를 꺼내어 읊다가 늙은 눈에 이슬을 달고 미소를 짓다가 껄껄 운다. 어려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읽으며 시인을 꿈꾸었었다. 물론 어린 한 때의 희망이었다. 지금 이 나이에 읽어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서시]가 당시에는 그저 아름답고 낭만적인 시인줄로만<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BV4eh5pvpYXuqV1BVflF_1saDHI.PNG" width="500" /봄이 오는 산마을 - 길가에 핀 들꽃이 보이시나요?/@@ORc/272025-03-13T11:00:16Z2025-03-12T22:00:10Z[ 봄이 오는 산마을 ] 저 봄나무 몽우리 꽃 터지길 하루하루 기다릴 때에야 나 여기 산골에 산다고 말할 수 있겠네 시냇가에 쪼그려 앉아 송사리 알 깨기를 기다릴 때에야 길가 언덕 개불알꽃 사이사이 냉이 입맛 돌 때에야 종지그릇 하나 들고 윗동네 이여사네 묵은 된장 얻으러 콧노래로 올라갈 때에야 부서지는 햇살이 물결마다 반짝이고 봄바람이 어루만져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SugFwYhKTSIs9wEcRYBXrGSPrTw.jpg" width="500" /망각 - 치매에 대하여/@@ORc/262025-03-13T08:23:38Z2025-03-09T22:00:20Z[ 망각 ] 내가 누군지 나는 몰라요 아줌마는 누군가요? 착한 소녀가 하얗게 웃음 짓는다 나비가 기억을 옮겨 놓았다 그래서 그녀는 나비를 쫒아간다 하얗게 웃으며 나비를 쫒아간다 아줌마, 배가 고파요 아줌마는 좋은 사람 나비 앉은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하얗게 소녀가 웃는다 가엾은 나의 어머니 "딱 한 그릇 값을 보탰습니다. 제 먹는 음식하듯 정성스러<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5PeH07i9nQ0293Rwrwss3esMOyY.png" width="500" /봄날의 기도 - 보이지 않는 손길들/@@ORc/252025-03-07T03:23:21Z2025-03-05T22:00:11Z[ 봄날의 기도 ]새들이 하늘 날 때날개짐 덜어주는때 맞은 바람어린 새싹 일어설 때봄비 촉촉이굳은 땅 열어주듯이나 살고자 한 발 앞으로 내밀 때가만히 뒤안길 보살펴 주는보이지 않는 손길들누군가에게나도 그러한 뜻이기를살면서 지은 빚을조금이나마갚을 수 있기를간절히 바라는마음이봄바람에 전해지기를 밤새 조용히 내린 비로 대지가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었다. 푸른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clqW09fUP_DdktEC5-niykSEsQw.jpg" width="500" /봄맞이 - 치유의 봄/@@ORc/232025-03-12T08:05:38Z2025-03-02T22:00:12Z[ 봄맞이 ] 눈 녹은 가지에동박이들 날아와지저귀고 있어요많이 춥고 힘들었죠?나도 많이 슬펐답니다.그래요, 우리 많이 아팠어요깊이 옹이 진 저 나무,시냇가 강돌마다 수많은 마모의 흔적들 아물기 쉬운 상처가 어딨겠어요 혹한의 기나긴 시간 고즈넉이 눈 비 맞은 나무와 새들 봄바람 곱게 빗어 올린 가지에 이제 곧 새순이 돋으려나 봅니다 새봄을 맞으려면마당을 쓸<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qspXtK_bhxoWW2_WeuVQuDxDdFU.jpg" width="500" /기억하자 - 민생경제의 회복을 기원하며/@@ORc/242025-03-08T01:06:14Z2025-02-26T22:00:15Z[ 기억하자 ] 기억하자. 오늘을 아픈 가슴을 쪼개 심장을 열어별 하나씩을 꺼내어 든어린 사람들하나씩 하나씩가장 소중한 빛들이 수줍게 모이더니도심의 밤거리는우주가 되었다. 거룩한 별들이 병든 땅에 임하셨다. 분노한 마음은 노래가 되고춤이 되었다.나누어 가진 눈빛과 주고 받은 숨결은든든한 믿음이 되어이렇게 말했다.지켜야지이 땅은 올바르고정직한 우리들의 터전이<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aG_VFrwHpEe524FTbXGqGUko184.jpg" width="500" /별, 추억 - 첫사랑의 추억/@@ORc/32025-02-25T11:52:32Z2025-02-23T22:00:15Z[ 별, 추억 ] "별 이야기를 해 줘." 그리스 신화를읽어 보지 않은 나는한 마디도 못했지만그래도 괜찮았다.별빛이 가득한밤하늘은 아름다웠고그녀의 손은 따뜻했으니까오늘도 그 밤처럼별이 내리고아스라이 별밤은수십 년 고개를 넘었는데소녀는 가끔씩별을 보고 있을까?어지럽게 사는 동안고개 들 수 없다가이제서야 착하게 살자고마음먹었으므로이 밤 고개 들어 소녀를 생각하<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JBZXIv28aHjsiC4QYB8qUGZ29Cg.png" width="497" /외사랑 - 시&에세이/@@ORc/222025-02-21T06:41:32Z2025-02-19T22:00:15Z[ 외사랑 ]나의 사랑이란거친 물길 사이에 두고손 닿을 수 없는강물 너머 그저널 바라보는 것혼자 하는 것바람에 머리칼 저리흐트러진마른 수초처럼너무 멀지 않은저 편에서 마음 편치 않게서성이는 것 너의 외면이란어여쁜 흰 손으로가위바위보내 눈길꽃잎떼기로날려 버리는 것 투명한 웃음이 까르르 햇살 아래 번지는 것 떨어진 꽃잎 주워 담으며 후회하지 않는 건 너는 알<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chkLqgnDb4Mbnq86-A1YFU1O0-A.png" width="500" /어떤 하루 - 시&에세이/@@ORc/212025-04-13T14:40:50Z2025-02-16T22:00:22Zㅣ[ 어떤 하루 ] 몇 안 되는 손님에게국수를 말아 팔다가창문에 걸친 햇살을 보았다 봄이 오려는지잘 지내고 있는지 문득 네 생각을 했다밥을 차려 먹고 설거지를 하고 앉아책 몇 장을 넘겨 보았다 느릿한 오후연신 터지는 하품이 시나브로 봄이 오는가 보다 사람들과 어울려왁자지껄 떠들다 들어와 달이 사위는 밤허전하다고 일기장에몇 줄 적었<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CCmbiVmMkH9HNWWyafzEimZK3oc.png" width="500" /보름 지나 하루 달 - 시&에세이/@@ORc/162025-02-14T09:10:47Z2025-02-12T22:00:15Z[ 보름 지나 하루 달 ]보름밤이 되고 하루가 지나면산 아래 맑은 물천천히 흐르는 곳에 가만히 앉아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대 실개울에 띄운 고운 달빛 하루 지나면마을 앞 물가에도착할 테죠? 지금쯤 함께 걷던 자락길엔 연두빛 어슴프레 물오를 텐데 ㆍㆍㆍ 오늘 젖은 달빛에 어제 보내신 달빛 보태었으니 그리움은 두 배가 되었나요아니면보고픈 가슴앓이, 그대 물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7fMX-mo6TJkyHlmFlZDYAUFVwx4.jpg" width="500" /아침커피 - 시&에세이/@@ORc/192025-04-11T05:40:59Z2025-02-09T19:15:48Z[ 아침커피 ] 간밤에 울었지만 왜 그렇게 목놓아 울었는지 기억이 안 나 속없이 마음이 편합니다 밤새 숲가지 흔들던 바람이익숙한 듯 어깨를 감싸네요 구겨진 어깨가 시리고 아파서 진한 커피로 머리는 좀 흔들어 깨워야겠어요.안개의 정령들이 아직 나의 숲을 지키고 있군요.맑은 물이 나를 덮쳐 흘러 바다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내 속을 씻은 바람이 다시숲 속으로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pO4iiQ6dhQ9NvUusrzhrhtRAlts.jpg" width="500" /인연 - 시&에세이/@@ORc/202025-02-08T22:22:53Z2025-02-06T06:32:19Z[ 인연 ] 인연이라구요?내가 아는 인연은조금 싱거운 것번쩍!하는 것과는 좀거리가 있는데언젠가부터 입고 잔잠옷바지처럼옷인지 피부인지모로 누워도꼬이지 않는 것네댓 달 비웠다 문 열어도어질러 놓은 책상 위펼쳐 뒤집어 놓은 책거기부터 다시 읽는내 방 같은 것 오래 두드린키보드처럼눈 달린 손가락들활자는 저 알아서투다다닥 새겨지는 것 날 보자, 번쩍!인연이라 하시니<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VDh15ciYgFzNNVmuGANUba2XxlY.jpg" width="500" /낙엽송 숲 - 시&에세이/@@ORc/52025-02-04T14:23:31Z2025-02-02T22:00:19Z[낙엽송 숲 ] 겨울 햇살이 마른 숲 비껴 지나면 발아래 깊고 긴 그림자 남루한 담요를 덮어쓴 오래전 잊혀진 주검들 주검 아래 주검, 심연 키가 큰 낙엽송 숲에 서면 심연 속에서 무슨 일이 궁리될까 하는 오리무중의 산골짜기 아직 어린 소나무들이 푸릇한 호기심으로 어둠을 곁눈질한다 무엇인가 언뜻 봤다는 듯 하얗게 놀란 자작나무 겨울새 몇 마리 앉<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ORc%2Fimage%2FD5uqSkMDuCvW6mKoq6p7RSjxQLI.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