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조용한 힐링 여행지 찾는다면? 강원도 고찰 -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강원도 역사 여행6] 건봉사, 낙산사, 보현사

2025-05-04T22:05:04Z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어린이날과 겹친다. '초파일'은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기리는 날인만큼 어린이날과 잘 어울린다. 게다가 대체휴일 효과로 5월 3일부터 6일에 이르는 휴일이 이어진다. 강원도에는 따뜻한 봄날에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천 년 고찰'이 여럿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꺾지 말라'는『

서울 학원가 포기하고 태백산맥 넘을 용기 낸 사람들 - [강원도로 유학올래? 1] 강원 농어촌 유학, 폐교 위기의 학교를 구하다

2025-03-25T03:26:14Z

전교생 열 일곱 명이던 학교에 스무 명이 유학을 왔다. 교감 선생님도 없이 겨우 5 학급을 유지하던 학교는 6 학급으로 늘어났다. 교무실에는 교감 선생님과 교무행정사님 한 분의 자리가 추가되었다. 전교생이 37명이나(?) 되는 까닭에 급식실이 시끌벅적해졌다. 올해 내가 근무하는 양양 시골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저출생이 일상화되며 시골 읍면 지역의

빌 게이츠는 왜 하버드 졸업장 대신 창업을 선택했을까? - 빌 게이츠가 직접 저술한 회고록 『소스코드 : 더 비기닝』, 열린책들

2025-02-21T08:29:38Z

빌 게이츠, 그는 어떻게 전설이 되었을까? 전설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흥미롭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낸 인간은 매 시대마다 존재한다. 정보화 시대로 요약할 수 있는 현대에 있어 '빌 게이츠'라면 전설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운영체제 윈도우 신화, 워드와 엑셀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대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세

아이스크림 대신 원두? 배스킨라빈스의 숨겨진 메뉴

2025-02-09T06:36:58Z

날씨가 추워서 안 쓰는 케이크 기프티콘을 두 개 꺼냈다. 우리가 배스킨 라빈스를 이용하는 시즌은 봄부터 가을까지다. 겨울은 비시즌이라 기프티콘은 원두로 바꾼다. 유효기간을 날려먹은 경험이 있어 빼먹지 않고 잘 바꾼다. 요즘은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지 않으니 키오스크로 향하자. 사실 카운터에서 해도 되지만 앞에 쌓인 주문을 처리하시느라 적은 수의 직원들

엘지씨엔에스 나만 물린 거야?

2025-02-05T04:59:19Z

두구두구두구 손쉽게 공모주로 돈을 벌 수 있는 대망의 2월 5일 아침이 밝았다. 가족 여행으로 고성에 와 있다. 동쪽 바다의 풍경은 엘지씨엔에스처럼 맑게 빛나고 있었다. 어제 스파 후 깊은 수면에 든 나는 여덟시 사십 분에 눈을 떴다. 룰루랄라 주식 앱을 켰다. 어렵게 배정받은 일반주 5주가 들어와 있었다. 오호, 시초가는 얼마에 형성되었을까. 나

나무 껴안는 사람 목격해도 당황하지 마세요 - 즐거운 기분에,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로 면역력 강화까지!

2025-02-03T15:00:01Z

개를 안아본 적은 있어도 나무를 껴안을 생각은 못하고 살았다. 어린 시절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잠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여 따라 해보기도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서른을 훌쩍 넘겨서 삼십 대 후반이 되어서야 나무를 다시 않게 되었다. "큰 소나무 있죠? 가서 양팔로 안아보시겠어요?" 직장 단체 연수로 강릉 치유의 숲에 갔을 때였다. 우리를 인솔하

탈모 샴푸 유목민의 마지막 정착지, 그래비티 - 그래비티 엑스트라 스트롱 샴푸

2025-02-02T23:35:47Z

세상의 남성을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면 나는 '풍성남'과 '드뭄남'으로 나누고 싶다. 모발이 풍부한 남성과 모발이 드문 남성 이렇게 말이다. 나에게 대머리는 원초적 공포에 가깝다. 태어나자마자 나는 알 수 있었다. 같은 집에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는 가운데 머리가 없으셨다. 팔십 대 무렵에는 양옆으로 귀 쪽으로만 조금 남아 있었다. 나는 세상의 모든 할아

단 몇 초 만에 상상을 영상으로, 이런 세상이 왔습니다 - 텍스트 몇 줄로 완성하는 영상 혁명, 소라(SORA) 써보니

2025-02-02T00:10:54Z

초등교사인 나는 독특한 방학 습관이 있다. 세상에 등장한 신기술 하나를 배우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기술은 직접 실행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번 겨울방학에 도전한 서비스는 인공지능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다. 소라의 핵심 기능은 간단하다. 문장을 입력하면 그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머릿속에

세뱃돈, 그냥 주지 마세요 요즘 부모는 이렇게 관리해요

2025-02-01T11:33:51Z

명절이 끝났다. 명절은 용돈 및 선물 교환 시스템이기도 하다. 사람 만나며 안부 묻는데 맨손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만 해도 명절 시즌이 다가오면 용돈과 선물 리스트부터 먼저 작성한다. 다함께 나눠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건 당연하고. 받는 쪽에서도 결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선물이 돌아오고, 또 다른 음식이 들어오고, 용돈이 돌아온다. 재미있는

골프는 비싸고, 걷기는 지루하다면? 어르신 인싸 운동

2025-02-01T11:31:07Z

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은퇴 어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스포츠가 있다. 파크 골프다. 골프와 유사하지만 파크골프채 하나로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설을 맞아 울산에 내려갔더니 아버지가 내게 제안했다. "파크 한 번 치러 갈래?" 우리 부모님은 슈퍼 열혈 파크 골프 클럽 회원이다. 나는 도대체 무슨 매력으로 어른들이 참새가 방앗간 꼬이듯

계란 3개도 기록한 장모님, 외벌이로 집 산 비결 있다

2025-02-01T11:35:26Z

처갓집 서가에서 희귀 아이템을 발견했다. 85년에 결혼하신 장모님이 이듬해에 작성하신 1986년도판 가계부! 무려 '일기겸용 1986 완전칼라판 가계부 - 알뜰살림을 위한 생활아이디어백과'다. 출판사가 궁금하여 아래쪽을 보니 한자로 '여성백과 송년호 별책부록'이라 되어 있었다. 그렇다, 장모님께서는 당시 여성백과라는 잡지를 구독하고 계셨고 가계부는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었다면 한 끼는 샐러드! - 오로 바일렌과 레오나르디 조합

2025-02-07T13:12:38Z

소갈비, 동그랑땡, 방어회, 연어 스테이크. 명절에 처가와 본가를 다녀오면 내 배는 기름진 음식으로 가득 찬다. 야호! 신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이중적인 존재. 평소에 주식으로 먹는 메뉴가 배에 잔뜩 들어가게 되면 불편함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는 개운하게 속을 닦아낸다는 기분으로 '샐러드'를 먹는다. 샐러드는 생으로 먹는 음식인 만큼 원재료

조상 덕 본 사람들은 지금 다 해외여행 가고 없다 - 제사의 추억

2025-03-24T07:00:39Z

우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이제서야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제실이라 불리는 종친회 건물에 엄청난 수의 식구가 모여 제사를 지냈다. 집집마다 제사를 지내던 방식에서 합동 제사로 형식을 바꾼 나름 과도기적 변화였다. 그렇지만 무시무시한 코로나가 모든 걸 종식시켜버렸다. 과거 대가족 시대의 부조리야 파헤치기 시작하면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은 원두로 바꾸자, 커피 재테크!

2025-01-26T21:40:45Z

내가 쓰지 않고 유통 기한이 지나가 버린 기프티콘과 문화상품권이 수 백 만원 어치는 될 것이다. 비단 나만 그럴까. 연말 연시에 책상 정리, 지갑 정비를 하다보면 꼭 어디선가 받고 잊어버린 문화상품권이 고개를 내밀곤 했다. 나처럼 기한 내에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티콘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고스란히 발행처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낙전수입이라 한다. 문

사기 안 당할 자신이 있으면 몰라도 되는 ABC타이어

2025-01-27T00:22:17Z

타이어 가게를 홍보할 마음은 전혀 없지만, 어쩌다 보니 세 번이나 ABC타이어에서 타이어를 바꾸게 되었다. 3년 단위로 갈았으니 6년 전에 처음으로 ABC타이어를 이용했다. 계기는 타이어 사기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기가 아닐 지도 모르지만 소위 호구 눈탱이를 맞았다. 사연은 이렇다. 동해에서 거주할 무렵 집 근처 사거리에 커다란 타이어 가게가 있었다.

나무를 껴안으면 벌어지는 일

2025-01-25T06:31:00Z

"옆에 있는 나무를 안아보세요." 직원 연수로 치유의 숲에 갔을 때의 일이다. 스트레칭을 하고 숲을 거닐다 말고 강사님이 나무를 안아보라고 했다. 나무를 안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힘껏 나무를 안으려니 어딘가 쑥쓰러웠다. 그래도 나는 나무를 아주 멋진 존재라고 생각했기에 눈을 감고 안았다. 커다랗고 든든한 어른 품에 매달린 아이

두 세대 후 한국 인구의 85퍼센트는 사라질 것이다 - 탑클래스 인구통계학자 폴 몰런드의 경고, 책 <최후의 인구론>

2025-01-23T15:00:00Z

아내와 나 어른 두 명이서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았다. 우리가 죽더라도 두 사람 몫의 후손이 있으므로 인구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올해부터는 두 자녀부터 적용되는 다자녀 혜택이 대폭 늘었다. 어느 순간 둘 만 낳아 길러도 애국자 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인류에게 미래가 있을까? 세계 최고의 인류통계학자 중 한 명인 폴 몰런드는 의미심장한

460만원 넣어서 주식 4주? 공모주 청약의 세계 - LG CNS

2025-01-23T01:23:49Z

평화로운 수요일 오전, 동생이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냈다. 나는 얼핏보고 아파트 청약에 넣은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전화를 걸었다. "오빠야도 관심있으면 한 번 넣어보라고." 아파트 분양이 아니었다. 공모주라고 했다. 공모주 투자라, 나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생각해보니 동생 내외는 예전에도 LG 엔솔에 공모주 청약을 넣어 2주인가를

설 명절 부모님 용돈, 얼마나 드려야 하나?

2025-01-22T07:10:51Z

집집마다, 형편에 맞춰서. 짝짝짝 정답입니다. 뻔한 질문과 대답이지만 매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분을 반영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와 같은 제법 전문적인(?) 질문도 있다. 언론사에서는 같은 내용으로 설문을 돌리고 인터뷰를 하며 기사를 만든다. 형편에 맞춰서 하면 된다는 '이론'은 있지만 용돈은 '기분'과 '감정'의 문

화이트 홀을 아세요? - 아름답고 황홀한 책 카를로 로벨리의 '화이트 홀'

2025-01-21T05:40:48Z

인터스텔라를 세 번 봤다. 나는 우주와 이론물리학을 좋아한다. 쉽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인 천문학 도서는 시집과 명상록에 가깝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들이 밀러의 행성을 탐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주 감동적인 씬이라 유튜브로도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밀러의 행성은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강력한 중력권에 근접해 있다. 밀러의 행성에서는 시간이 지

이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