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 노는 것만큼 중요한 내가 고른 나의 일거리들

2025-04-26T09:20:32Z

문제를 끊임없이 찾아내는 재미 뭐 그런 이상한 취미가 있나 싶은데, 세상에서 수없이 나에게 손짓하는 많은 정보더미들 중 내가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마음에 오래 남아있는 꼬리가 긴 것들이 꼭 있다.(내가 지나치지 않은게 아니라 그 정보가 나를 사로잡은 것), 잠시나마 그 곳에 머물며 주변을 확장해서 보기에는 차분하지만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곰곰히 해 보

배가 고픈 사람은 - 하기 싫다 좋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2025-04-30T11:58:55Z

일단 한다 어제 종영한 <협상의 기술> 은 어렵게 임무를 완수하는 팀장과 그를 돕는 무리들과 옳다 그르다 판단할 겨를 없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움직이는 '협잡이의 기술'의 대결구도를 12회에 걸쳐 본 것 같다. 그에게도 사랑하는 두 딸이 있는 가정이 엄연히 있기 때문에, 아직 본인의 쓸모가 있기에 가장 자신있게 능력을 펼칠 무대로 다시 돌아온 것일 뿐

매일 매일 소소한 습관은 '작심 90분'부터 시작하기 - 세로토닌의 지속시간을 들어 보니

2025-04-15T02:06:30Z

30분에서 90분 정도 에 불과하다고 한다. 세로토닌 유효 시간을 듣고 보니 상대적으로 '작심삼일'은 꽤나 위대한 일이었던 것인데, '내 의지력이 부족하네, 남들 다하는 거 의지박약아네' 자책하고 남을 신랄하게 비난할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카지노 게임에서 알게 되었는데, 본인이 작가라고 불리기 보다는 작자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는데 - 시간이 지나 의욕이 상실되는 만인의 병

2025-04-15T03:49:25Z

무기력의 늪 책 『왜 일하는가』(저자: 사이먼 사이넥) 는 예전에 읽었고, 어제는 같은 제목의 일본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을 읽었다. 시작은 기대와 의욕이 충만하고 열정적이나, 어느 시기가 지나면 그냥 다니는 것도 지치는 상태로 바뀌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매일 치열하게 살면서 작고 보잘 것 없는 회사를 큰 기업으로 만드는 기적을 일군 리더의

복덩이 운명을 타고 -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삶

2025-04-12T10:29:24Z

내가 태어나고부터 우리집은 전보다 잘 살게되었다고 '복덩이' 소리를 듣고 자란 덕분인지, 어디가서든 사랑받으라고 아빠가 고민하며 내 이름 한자를 고심해서 지은 덕인지 알 수 없지만 어딜 가든 잘 되어버리는 상태변화에 기여하는 삶을 사는 중이다. 어디나 각자의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한계점이 있다보니, 이번에도 그 한계를 절실히 마주하고 또 다른 곳을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기 -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

2025-04-01T13:21:30Z

우연히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었는데, 소싯적에 연극배우를 하셨었고, 본인이 지금 하는 일이 '그런 직업이 있는 연기'라고 말씀하시는 분을 만났다. 나도 종종 '사람들은 각자 본인 생각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을 꺼내는 역할극을 하러 출근을 하고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아주 오랜만에 말이 통하는 분을 만났구나 싶어 말씀마다 깊이 공감하며

오래보니 어쩌다 꽤 친해진 기분 - 잘 몰라도 위로와 응원만 주고 받는 사이는 될 수 있다.

2025-03-18T22:06:12Z

잘 모르는 사람들도 친밀감은 쌓을 수 있어 자주 일을 같이 안 해서, 서로 세세히 몰라서 심지어 얼굴 조차 몰라서 좋은 점이 있다. 글 한 두 줄로 가늘고 길게 닿아 그 글들로만 상대를 상상하고, 그저 어쩌다 알게 됐는데 계속 보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정이 들어버렸다. 글에는 내 모습 중 꺼내지지 않는 매력도 있지만 안 보

다정한 답변을 주는 빠릿한 비서 - 아직 완벽하지 않아도 미워할 수 없는 존재

2025-03-11T16:35:34Z

쳇, 챗GPT에게 다정함을 뺏기다니! 외로운 길을 걷는 모든 이에게, ChatGPT가 다정한 조력자 역할을 열심히 해 주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 시간 뺏는 것도 싫어하고, 물어보는 것도 폐를 끼치는 꺼려지는 일으로 여기다보니 전에는 일단 검색하러 검색 엔진을 찾았다면, 이제는 ChatGPT에게 묻고 빠르게 찾아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전지적 '나'시점 로망스 : 회사가 남겨준 인연 - 이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2025-02-27T12:56:02Z

좋거나 불편하거나 신경 쓰이는 복잡 다단한 회사 라이프를 지나온 결과 내게 남은 것은 바로 일을 진짜 놀라울 정도 잘하니 멋져서 좋고, 말을 다정하게 하니 오래 연락하며 보고 싶은 사람들, 우연히 마주친 귀인들이었다. 생각만해도 배 부르고 웃게되는 '인복'이자 소리소문낸 적은 없지만 아주 대단히 엄청난 행운인듯 감사히도 나는 좋은 기억으로 떠올릴 수

ㄱ ㅕ ㄹ ㅅ ㅣ ㅁ - 큰 용기가 필요한 일 중 하나

2025-02-22T13:49:06Z

막상 하고 나면 별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망설였냐 하면 용기가 선뜻 나지 않고 재는 게 많고, 최악의 상황을 좀 더 크게 상상하곤 하기 때문이다. 사실 판단하는 내 뇌 어느 구석 한 켠에서는 내 마음이 최우선이고, 내 감정과 기분,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로 작정하고 나를 가장 먼저로 두는 게 맞다고 '그게 맞는 거지' 하면서도 어려웠던 건 나와 연

위대한 명언일지라도 - 찾아 듣고 싶기도, 모른 체 못 들은 척하고 싶기도

2025-02-15T04:00:35Z

오래 회자되는 이래라 저래라하는 말 사실 유명한 잔소리가 맞다. 내 말이 틀림없이 맞다며 유명인의 말을 가져와서 근거로 댈 때도 많이 쓰이고, 강연이나 책의 도입부에도 많이 소환되는데, 틀린 말이 아니고 내가 듣고 싶을 때는 조력자이자 보물이 되고, 강요받을 때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족쇄가 되기도 한다. 언젠가는 아예 멀리하고, 어느 날에는 부러 찾

생각 : ㅅㅐ ㅇ ㄱ ㅏ ㄱ - 무슨 한자인가 궁금해서 봤더니

2025-02-10T04:56:18Z

새해 들어 꽂힌 말 '생각'이란 말이 날 '생'이고 무슨 '각'인가? 한자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각 두 글자 자체는 한글이라고 하고, 생각 '사' 한자는 머리/이성과 마음/감성이 한 글자 안에 들어 있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보면 좀 더 의미있어지는 하루 하루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아무래도 괜히 뭐가 안 되면 옆 사람 탓하고 싶고 나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 매일 한 문장이라도

2025-01-06T22:58:09Z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잊을만 하면 보고 있다. 오래 봤으니까 2025년에는 다른 문구로 카지노 게임팀에서 업데이트를 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마도 그런 건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지만 덜 중요한 소소한 것들이니까 안 고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한다. 혹시 돌아봐 주실 여력이 있다면 봐 주시길 바라며, 일상 속에서도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다정

분노의 힘 - 안하던 짓도 해 낼 용기

2024-11-30T07:37:42Z

세상 모든 분노가 쓸모 없는 감정인 것만은 아니다. 아무리 참아보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사건이 있는데, 소중한 내 일상의 평화를 깨는 것도 모자라, 아무 때나 자주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고 있었던 바로 그 것은 '윗 층에서 울려 퍼지는 쿵쿵 소음'이었다. 나름대로 서로 안 좋은 일로 마주해서 불편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불쾌감을 최소화하는 방안

힘을 빼야 뜰 수 있어 '두둥실' - 자 같이 날아보자!

2024-11-21T16:59:12Z

몸과 마음에 막 그냥 빨리해내고 싶은 욕심을 아주 주렁주렁 매달고 또 달고 산지 꽤 오래됐다. 조급한 마음이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 알아도 그 때 뿐이고, 그렇게 잘 살아왔다, 그렇게라도 살아서 여기까지 온 거다, 이 모습과 다르게 살아본 적 없다고 앞으로도 계속 살던대로 살려고 하지만, 다른 모든 것들의 상황과 조건이 달라져서 그 마음은 이제 더

척하는 공감과 진짜 통하는 마음 - 격이 다른 관계

2024-10-24T09:57:44Z

어떤 관계에서는 어떻게든 리액션하며 공감해 주고, 불편한 분위기를 원천 차단해서 이성을 안전한 보호막으로 덮고 솔직함을 절대 끌어오지 않는 반면, 어떤 편한 사이는 공감을 하든 솔직한 의견을 꺼내든 상관없이 그래도 우리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본능에 가까운 날 것의 말들이 오고간다.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몰라 폭풍 앞 마구 흔들리며 떨리는

친절이라는 것에 대해 - 허상일수도 아닐 수도

2024-10-12T23:42:06Z

만나기 싫으면 친절을 거두는 게 인지상정 어느 곳을 가더라도 네이버 리뷰를 보지 않으면 큰 잘못을 하는 것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 한 번 보면 마치 결승 골인 지점인 끝 페이지까지 도달해야하는 게임 미션을 하듯이 끝까지 아주 오랫동안 보면서 '내가 이 곳을 꼭 가야할 증거'와 '그 곳에 가면 혹시 경험할지도 모르는 불편하고 위험할 상황'을 최대한 수

만나서 고마웠으니 이제 행복하자 - 아프지 말고

2024-09-14T15:22:55Z

우리 모두 아프지 말자고 마음이든 몸이든 안 아픈 직장인이 있나 싶고,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좋았던 고마운 동료를 만나는 일은 오래 세월을 돌이켜 봐도 손에 꼽을 정도니까, 같이 일했던 시간 모두를 고마움으로 남을 수 있게 무던히 애를 써 준 그 분의 지난 모든 날들에 감사한 마음이다. (같이 일해보면 진짜 나와 함께하기에는 둘 다 에너지 낭비

절대로 무게를 견디지 말고 - 0g으로 만들어 버리기

2024-11-25T05:24:53Z

죽을 때까지 악착같이 버티기 그런거 하지말고, 손에서 나에게서 놓아주자. 활활 타버려 한 줌의 재가 되어 흩어지거나 부숴지기 전에 내가 가진 문제가 문제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도록, 어려워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고개 푹 숙이고 떨고 있는 나 자신을 스스로 꺼내주기로 하자. 같이 일하는 상대가 열심히 더 잘 하겠다고 하면

오늘 새벽 파리올림픽 개막식 보신 분 손 - 24년 7월 27일

2024-08-17T10:06:21Z

뭐 이런 파뤼가! 역시 장인도시 파리! 뭘 잘 알고 본 건 아닌데도,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 무대를 설계할 때 기존에 순서대로 일렬종대로 선수단이 입장하는 걸 정말 못 마땅해하는 다수 혹은 소수의 빅 마우스가 있었던게 분명하다. 파리 전역 곳곳을 무대삼아 펼쳐지는 뮤지컬인 듯 영화인듯 SF와 코미디가 섞인 볼거리 화려한 춤과 노래와 묘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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