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Lilymi2652640문화와 그것을 이루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문장이 만드는 긍정적인 파장을 믿으며 활자를 애정합니다. lilybrary@naver.com/@@a0GS2020-04-24T08:36:24Z호기롭게 실패하기 - 요조 &온라인 카지노 게임;실패를 사랑하는 직업>/@@a0GS/122024-10-13T04:11:17Z2024-08-26T12:37:57Z요조, 어릴 적의 기억으로 귀가 간지러운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였고, 더 자라선 인적 드문 제주 골목에서 책방을 하는 사람. 지금의 나에게는 작가라는 별칭이 더 익숙한 인물이다. 그녀의 직업들을 아울러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라 표현하면 어떨까. 세상에 존재하는 사금 같은 이야기들을 모아 청자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사람. 그런데 요조에게는 이<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GS%2Fimage%2FYYO4ZPW85wvq_CumpV3X3fSodBc.HEIC" width="500" /뒷모습 - 어떤 등에는 구겨진 시간이 실려있다./@@a0GS/142025-01-19T11:16:51Z2024-08-26T10:51:49Z뒷모습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표정이 명확치 않아 바라보는 이만 상상할 수 있는, 내밀한 감정이 서려있는 등. 나는 종종 노인의 굽은 등에서 쾌활함을, 네 살배기 아이에게서 고달픔을 발견하곤 한다. 이런 모순을 마주할 때면 그 모습을 사진으로 붙잡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결코 해명되지 않을 미지의 표정을, 선연하게 담아내고 싶다고 말이다. 아는 사람 중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GS%2Fimage%2FrXQ3is22qV4AKAqNPTfYLvhvvYA.jpg" width="500" /내가 사랑하는 여름 - 모진 마음을 무르게 하는 계절/@@a0GS/132024-07-24T15:43:56Z2024-06-13T11:32:29Z변덕스러운 여름의 능선을 걷던 중, 오늘의 날씨는 맑음. 누군가는 팽팽한 뙤약볕이 밉다며 양산의 둥근 그늘 아래로 이 맑음을 피할 법한 날씨다. 타고난 체질이 더위에 강한 나는 여름의 후더분함을 미워하지 않는 편이다. 여름 애호가로 살기 적합한 체질이다. 더위가 체질을 이기는 날에도 곱게 영글은 복숭아 한 입에 모든 마음이 괜찮아지곤 했다. 여름엔 싫은<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GS%2Fimage%2FoQVsEvDX6aegJHA5WBeh2RoGCME.HEIC" width="500" /늦봄의 흔적 - 그 흔적은 다른 계절의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a0GS/92024-06-13T13:31:39Z2024-06-13T10:56:56Z“나는 어쩌면 책을 아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최악 중에서도 최악을 모아놓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책에다 연필이든 볼펜이든 가리지 않고 마구 밑줄을 긋거나 메모와 낙서를 하는 건 기본이고, 읽던 곳을 표시할 때는 페이지 모서리를 접는 걸 넘어서서 아예 페이지의 반을 접어버린다.” - 재영 책수선, <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中 나와 많이 닮은 문장이다.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GS%2Fimage%2FLr4hDH0iV4-Ffa5nTIFkDsGy5QI.png" width="500" /편지 쓰는 마음 - 지난 편지 아카이빙/@@a0GS/62024-03-14T22:22:11Z2024-03-09T03:58:50Z‘길이 커다란 포장도로만 있는 건 아니니까, 협소하지만 소박한 시골길도 있는 거고 조금 돌아가지만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골목길도 있는 거고. 다들 그렇게 각자만의 길을 가는 거겠지.’ 재작년 겨울에 친구에게 적은 편지의 일부이다. 적었던 편지는 건네기 전 사진으로 기록해 두는 편인데, 이런 말들은 남에게 건넸음에도 어느 날 스스로에게 돌아온다. 떠난 적<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GS%2Fimage%2FqbOSKIbOUKZkiAiyIq0Bh5xPt_c.jpg" width="500" /잡지의 물성 - 여전히 잡지를 구독합니다./@@a0GS/82024-02-29T19:15:38Z2024-02-29T17:00:39Z잡지와의 첫 만남 (Prologue) 아주 사소하지만 누락되지 않고 반복되는 작은 버릇들이 있다. 버스의 좌측 두 번째 칸에 앉는 일, Stacey Kent 음악으로 시작하는 아침, 가방 속에 늘 함께하는 책 한 권 같은 것들. 가방 속 한 켠의 자리가 책이 아닌 월간지로 대체된 것은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 주변의 시간<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GS%2Fimage%2F9B1G6FwukUAsJDiGYgkIk8kuAZs.heic"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