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bkksg책 <오늘도 꽃은 피어라> 저자 / 칼럼니스트 / 작가 / 나는 스스로 어른이 되기로 했다./@@aLQp2020-08-12T07:41:33Z[칼럼] 타락은 버틸 수 있을까, 영화 <해어화>/@@aLQp/2692025-04-12T16:10:14Z2025-04-12T14:00:04Z추악한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박흥식 감독의 영화 해어화는 해방 직전 길러낸 기생들이 거주하고 근무하는 1943년, 대성권번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동고동락하며 예인의 길을 수양하던 정소율과 서연희는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다른 동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동고동락한다. 소율(한효주 역)의 청초한 마음씨와 뛰어난 정가(正歌) 실력을 아끼던 김<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L_IpAXW2u2H0tUwR5gWl4pJV1Nc.jpg" width="500" /보리수 열매 - 시#42/@@aLQp/2682025-04-05T03:33:35Z2025-04-04T13:18:23Z모친이 잔뜩 받아온 보리수나무 열매 집안 한가득 참으로 우리 어미는 정도 많고 덕도 많다 보리수 열매라 자연스레 붓다의 마음을 떠올리는다 그가 열매를 어미에게 가져다주었나? 선홍 빛깔 탐스럽고 맛은 새초롬하니 달고 달다 설움에 젖은 이 더위 물리칠 기운 한껏 나누나 으이차! 자식 떠날 적 되니 아쉬워 말라하며 붓다는 어미에게 친히 보리수 열매를 주었<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PuDWfQ1FfvXNVT2eAg3z4VMPyzw.jpg" width="500" /[서평] 디지털 인문학 입문/@@aLQp/2662025-03-15T01:35:28Z2025-03-14T18:49:29Z대학원에 다니는 중이다. 인문정보학과로 알고 지원했지만 배우는 것은 '디지털인문학'이다. 이미 우리에겐 '디지털'도 친숙하고, '인문학'도 친숙한데, '디지털인문학'이란 단어는 어쩐지 생소할지도. 그런데 이 말조차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써야 하는지, '디지털인문학'이라고 써야 하는지 정의가 미비한 상태다. 그만큼 학계에선 논란도 적지 않은 분과지만 어쨌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unP9OsX4aDSICo-MH19p80tjpuI.jpg" width="500" /파란 독 - 시#41/@@aLQp/2672025-04-04T13:19:06Z2025-03-07T12:46:15Z가을이 오는 때면 네가 웃음 지을 때 미간에 드리우는 그늘이 생각난다. 그 미간에서 내려오는 찡그린 콧잔등엔 특히 부끄럼이 많았지. 조용히 말을 꺼낸 도서관 앞 벤치. 넌 가을이 찾아오면 마음이 거덜 날 것 같다 했어. 그 벤치에 나란히 앉은 우리 둘. 사이를 스쳐 떨어지는 마른 나뭇잎. 그 나뭇잎에 뚫린 벌레 먹은 자리가, 지금도 어쩐지 자꾸 생각나.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N_XPrU2n67yoXV9hBFDuTcRAav8.jpg" width="500" /[영화] 변덕스러운 인간, 영화 'Her'/@@aLQp/2632025-02-04T02:24:35Z2025-02-04T01:34:54Z영화 <HER>는 이혼 소송으로 힘들어하며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는 작가 테어도르가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SF 로맨스다. 놀랍게도 이 영화의 배경은 2025년. 올해 을사년이 된 지 한 달쯤 더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이 영화를 떠올렸다니. 어쩐지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영화 속 테어도르와 사만다처럼 지금은 2025년, 우리는 놀랍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8Pl5UsNpP6zFajaCvZ1CZ3nr4Es.jpg" width="500"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작은 등불. 영화, <동주>/@@aLQp/2622025-01-20T03:13:29Z2025-01-06T03:32:02Z영화 동주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짧은 생애를 담은 잔잔한 영화다. 동주와 몽규는 소싯적부터 동고동락하며 공부하고 끝내 함께 별이 되어 버린. 기구하다면 기구하고 낭만적이라면 낭만적인 운명 공동체였다. 몽규와 동주는 제국주의 이념과 세계 전쟁 때문에 시름하는 세태 속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서도,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f23-dNmlSCXvZ64GJD-4GFrPnco.jpeg" width="500" /[출간소식]오늘도 꽃은 피어라, 작가 이로/@@aLQp/2612024-12-25T05:12:40Z2024-12-25T03:18:42Z메리스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작가 이로입니다. 다들 한해 마무리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작품 이름은 바로,『오늘도 꽃은 피어라』. 시가 주를 이루지만, 제가 만든 작품과 그림들이 쏙쏙 들어가있는 작품집이기도 합니다. 현재 교보문고/YES24/알라딘에서 판매중에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HJHOQAm55Qopq-zFxUuBmha5fWg.jpg" width="500"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 칼럼 또는 에세이 #41/@@aLQp/2602024-12-25T04:58:30Z2024-12-25T02:37:18Z*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제임스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믿는 17살 소년이다. 제임스는 유아 시절 어머니의 자살을 목도한 후로 일상에 모든 일에 무감각해졌다. 감각을 깨우려 자극을 찾아 선택한 취미는 자기 학대와 동물 살해. 이윽고 더한 자극을 찾으려 살인을 처음 결심한 대상은, 감정 기복이 심하여 충동 행동을 일삼는 동갑내기 소녀, 앨리사다. 나름 치<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6zC0U0LOeOFlILx0U24Icy4hLuo.png" width="500" /[에세이] 식물을 기르는 마음으로 - 칼럼 또는 에세이 #40/@@aLQp/2592024-12-08T10:04:14Z2024-12-08T09:17:24Z타향살이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코로나를 빌미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결국 서울로 독립한 이유는, 어느 순간 너무나 비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였다. 한 번은 직장에서 식물 기르는 것을 업으로 삼고 싶다 말할 정도로 좋아하던 동료가 있었다. 그는 내가 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환기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그날의 기분을 방에서 키우는 식물의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s4vx_vKiNfob9nyZ1hDhPkNj5LM.jpg" width="500" /[영화칼럼]모든 어른은 한때 아이였다. 소년시절의 너/@@aLQp/2582024-11-23T18:28:36Z2024-11-23T07:21:35Z영화 <소년시절의 너>는 길거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양아치 소년 샤오베이와, 학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범생 소녀 첸니엔의 고된 사랑 이야기다. 이 둘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사실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외롭고 불안정한 가정환경이다. 소년은 어린 나이에 혼자 집을 나와 살고 소녀는 부모가 진 빚에 시달리며 필사적으로 공부한다. 첸니엔은 학교에서 집단<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ozf52d5T6wChCUa_ZbKN0GE3Ba8.jpg" width="500" /[숨은영화찾기]운명을 그토록 사랑하여. 영화 <컨택트>/@@aLQp/2552024-11-09T08:14:58Z2024-11-09T04:36:16Z*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과학계에선 ‘시간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 근대부터 보편적으로 여겨지던 ‘시간’이라는 개념은, 과학계의 논쟁처럼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컨택트>는 일찍이 이러한 내용을 다룬 공상과학영화이다. 주인공은 불치병을 앓던 딸을 잃고 남편과 이혼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UDb6Jy4COoUW6sM0tQcybOHJQlc.jpg" width="500" /[칼럼] 한 뚝배기 하실래예? - 칼럼 또는 에세이 #36/@@aLQp/2542024-10-26T08:17:52Z2024-10-26T07:32:54Z처음엔 음식 배달 문화가 이렇게나 발달할 줄은 몰랐다. 코로나 이후 급격히 우리 식습관에 스미어, 어떨 때는 도자기류 식기보다 플라스틱 용기가 넘쳐나는 부엌 개수대 모습이 보인다. ‘도대체 저 많은 플라스틱은 다 어디로 가는 거지?’라는 생각이 ‘우리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지?’까지 의식의 흐름이 이어지는 건 심히 괴로운 일이다. 그러다 나는 과도한 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Grow4EP4yZLbed-375LYJd_k7Ak.jpg" width="500" /[숨은영화찾기] 존엄에 관하여, 영화 <굿윌헌팅> - 칼럼 또는 에세이 #35/@@aLQp/2532024-10-20T12:36:08Z2024-10-14T11:48:01Z*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굿윌헌팅(1997)>을 다 보고 나면 마음 한켠에 긴 여운으로 남는 대사가 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살다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내게도 벌어진다. 사실 이런 일은 너무도 흔해서, 우리 주변에 서린 그늘 아래로 숨어들어 사라지기 일쑤다. 낭떠러지에 내몰려 서 있는 기분. 그 고독과 공포. 아무것<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VIrSEhj7QIa7WfE4QJc0sW7WetM.png" width="500" /[서평] 최선의 삶 - 임솔아/@@aLQp/2522024-10-07T10:56:41Z2024-10-07T09:47:19Z지독한 이야기다. 작가 임솔아의 <최선의 삶>은 중학생 여자아이들의 비행에 관한 아주 내밀한 이야기다. 처음엔 가벼운 ‘일탈’ 제안에서 시작했지만, 아이들의 비행은 하나의 뿌리에서 각자의 줄기를 타고 피어나는 꽃처럼 그 모양새가 아주 달랐다. 가출을 제안한 소영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최악의 수단이었지만, 화자인 강이(나)와 친구 아람에겐 ‘최선의 삶’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TrP8PYqgod0Tw-Tiw_07qGYqGZc.jpg" width="500" /[숨은영화찾기] 시, 타인의 고통 - 칼럼 또는 에세이 #34/@@aLQp/2512024-09-27T10:16:08Z2024-09-27T05:51:14Z* 영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타인의 고통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강가에서 내려오는 여학생 시신을 롱테이크로 촬영한 장면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하는 영화<시>.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단출하다. 영화의 주인공은 늙은 할머니, 미자다. 그녀는 그 나이답게 모르는 사람과도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V5M6HH9-eLo1g2wFXbBbzOFj9Zw.JPG" width="500" /[숨은영화찾기] 라이프 오브 파이, 희망의 힘 - 칼럼 또는 에세이 #33/@@aLQp/2502024-09-13T05:20:35Z2024-09-13T03:41:42Z*영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살다 보면 ‘죽다 살아났다’라고 느낄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겨우 살아서 그때를 돌이켜보면, ‘내가 그때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다면 난 이 세상에 없었을 거야.’라는 식으로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2013)>는 폭풍에 침몰하는 난파선에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FRXvG8N1IBYNBw7Euu_6NxGTS-Y.jpg" width="500" /[서평] 영국왕립아세아학회 잡지로 본 근대 한국 1/@@aLQp/2492024-09-05T02:14:15Z2024-09-05T01:23:19Z한국 근대사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근대화는 일제의 강압과 외세의 침략 속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더욱 날이 선 관점을 가지고 기록을 해석하고,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재 신채호의 역사론적 관점에 따르면, 비아(非我)로서 타자를 전제하되, 타자에게 치우치지 않게 아(我)로서 우<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U7dclbh6SlRfc1ZjBNLQjSfSVxM.jpg" width="458" /[숨은영화찾기] 천문: 하늘에 묻다 - 칼럼 또는 에세이 #20/@@aLQp/2482024-09-03T12:08:38Z2024-08-30T05:03:19Z지음(知音)이라는 말이 있다. 내 마음의 소리를 알아주는 친구. 걸출한 거문고 명인 백아(伯牙)가 자신의 소리를 잘 알아주는 벗 종자기(鍾子期)를 하늘로 보내고 자기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이야기(伯牙絕絃)에서 유래한 단어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다>는 신분을 초월한 ‘지음’으로서, 조선을 대표하는 성인군자 세종과 그의 신하였던 한국의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NKOOgF6emX1ixHnCTCTQJS0EM8U.jpg" width="500" /[칼럼] 작은 물그릇에 담긴 큰 울림/@@aLQp/2472024-08-18T02:31:29Z2024-08-18T02:30:47Z서울로 이사하고 조용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는 도시 한복판인데도 불구하고 비추는 볕이 좋고, 주변 동네 분들이 자기 주택 조경에 힘을 쓰다 보니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고 열리는 열매를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여름이라 옆 주택 건물 돌담엔 햇빛을 붉게 머금은 능소화가 가득 피었다. 어느덧 창문 앞 테이블에 앉아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좋아<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mEPAz35xBomP4xmrkDoNkj_cz0.jpg" width="500" /[조각글] 선인장 꽃 - 시 #40/@@aLQp/2352024-08-07T17:08:58Z2024-08-04T10:33:18Z나는 물을 적게 먹고 자란 꽃이니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오래 피는 꽃이다 녹음 없는 이 사막 위 별 한가득이 비처럼 쏟아지니 그 밤하늘을 사랑하는 꽃이다 나는 소금을 먹고 자라도 죽지 않는 꽃이니 숨 쉴 공기 없는 고원에서도 피어난다 별나라 공기 달나라 양분을 마시기 때문이다 드디어 피어난 내 머리 위 작은 꽃잎 거친 생을 살아 두꺼운 피부를 뚫고 나<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Qp%2Fimage%2FaH0gELYhbDpQDGi20RdS1PZEOb8.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