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anna0115짧은 찰나의 순간을 글로 기록하는 인생 예찬론자. 조금 느리게 천천히 곱씹어 보고 싶은 마음을 글로 씁니다./@@aYSA2020-09-12T07:27:55Z오빠, 오랜만이야. - 시간여행자가 된 아내/@@aYSA/372025-01-19T17:47:16Z2025-01-08T08:07:11Z12월 1일.. 12월 24일.. 그리고 일주일 뒤인 1월 2일 딱 9일 만에 현실로 돌아왔다. 참으로 오랜만에 식탁에 남편과 함께 마주 보고 앉았다. 내가 고른 저녁 메뉴인 매콤한 묵은지 김치 닭볶음탕을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는 남편을 나는 애틋하게도 쳐다본다. 우리 남편 밥 먹는 거 얼마 만에 보는 건지. 그간 우리는 내외하기 바빴다. 지독한<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VKtmr6lGVPbygqnDZ_Ozs-sBMM4.JPG" width="500" /‘아주 사소한 속마음’ 연재를 마치며 - 사소하지 않았던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으며/@@aYSA/342024-12-16T10:47:22Z2024-12-12T15:00:00Z글을 쓰려면 나를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는데, 이 준비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타인들에게 내 속을 훤히 내 보이고도 부끄러워지지 않을 용기. 수치심보다 더 커져야 하는 솔직하고 담대한 마음. 글을 쓰기 위해 자신과 끝없이 집요하게 대화해야 하는 골돌의 정성. 첫 연재 작품 ‘아주 사소한 속마음’은 습작하듯 그린 저의 미숙한 자화상<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bu8EeHCoKQCOBJERxBVoIHv0uog.png" width="500" /글을 쓰는 일 - 다시 잘 살아갈 용기/@@aYSA/242024-12-09T04:10:42Z2024-12-05T15:00:00Z올해 초의 나는 밖에서의 사소한 시련들이 겹겹이 쌓여 마음의 생채기를 입고 잔뜩 움츠러들었다. 사람들을 피해 혼자 조용히 앉아 글을 쓰고 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더 이상 나를 어딘가에 맞추는 행위는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둘러싸여서 혼자 나만의 글을 쓰고 싶다. 이 단순한 열망 하나로 나는 다시 일기장에 하루를 기록하기 시<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esHuK6XfxJhXu3zwqyS2x19wjaU.png" width="500" /사랑하며 사는 법 - 내가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aYSA/362024-12-02T02:38:47Z2024-11-28T15:00:04Z저는 얼마 전까지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후회와 미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쓰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글 전체의 내용을 3번 이상 뒤엎었습니다. 다소 부끄러운 속마음임을 미리 고백합니다. 상처 입은 사람의 변 연재 중인 다른 글은 이미 완성해 다듬기를 반복한데 비해, 이번 주제는 연재 일이 코앞임에도 글을 완성하지 못했다. 나는 오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HQd-Qi1NzudLd-u5y1iQtDifwp4.png" width="500" /불행과의 조우 - 불행에도 점수가 있을까?/@@aYSA/152024-11-27T07:51:45Z2024-11-21T15:00:00Z모든 것은 다 이 한 통의 메시지로 시작되었다. “야, 그래도 그만하면 다행이지. 네가 나보다 덜 힘드니까 힘내. 나도 너처럼 아픈 김에 누워 그냥 몇 달 쉬고 싶다. 나 너무 힘들어.” 아니, 이게 지금 불운한 사고로 수술하고 누워있는 친구에게 할 말인가? 나쁜 기지배! 내가 다쳤다는 소식을 받은 친구의 무척이나 심심한 위로. 꽤나 가까운 오래된<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XV5o7DBX_tkJdebVi_4dl0WAtXI.png" width="500" /살아가는 것 그리고 영화 소울(Soul, 2020). - 선택하지도, 후회하지 않아도 삶은 계속된다./@@aYSA/222024-11-21T11:53:04Z2024-11-14T15:00:01Z나는 꽤 감정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느낌이 오고 마음이 통한다면, 즉흥적으로 성급하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운 좋게 그 결정이 내 삶에 예상치 못한 드라마틱한 결말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렇게 살아왔기에, 가슴의 스파크가 뛰는 선택이 대부분 옳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 신념만큼이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나를 가슴 뛰게 하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daecIjljcK8bfm-JQPyXsmfUpQU.png" width="500" /다정한 사람이 될 겁니다. - 차가운 대도시에서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오아시스, 다정함에 대하여./@@aYSA/232025-03-28T17:27:01Z2024-11-07T16:31:31Z지방 출신인 나는, 십여 년이 넘는 서울 생활을 하면서도 종종 대도시 사람들의 차가움을 아직까지 적응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나의 지방 정서가 무척 상냥하거나, 친절하다는 말은 아니다. 지방의 정서가 한 다리만 건너면 가족 소식까지 알 수 있어, 다소 타인 간의 정서적 거리가 좁고 쉽게 다가간다면, 그에 비해 서울에서는 개인 간의 거리를 존중하고 거리<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mvVZP79_stoCI1u9i8n3hohdy_U.png" width="500" /나는 어느 날 주부가 되었다. - 신혼 1년 차에 살림 2개월 차 초보주부가 된 건에 대하여./@@aYSA/302024-11-14T02:56:04Z2024-11-04T05:44:48Z꿈 많던 20대의 사정 20대 내내 나는 평생 공부를 하는 학자가 되고 싶었다. 학문 중에서도 내가 매력을 느꼈던 종목은 바로 미술사. 이십 대 초반, 불안정하던 나에게 정서적으로 크나큰 위로를 줬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통해, 미술이 인간에게 주는 힘을 느꼈기 때문이다. 대학교 휴학 중, 운 좋게도 빠르게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20대 초반부터<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8SAJI8A81AKxIvZ-JE0IZRb81Qc.jpg" width="500" /나를 어여쁘게도 아끼는 방법 - 다시 나를 잘 쌓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aYSA/202024-12-11T10:11:25Z2024-10-31T15:00:01Z아침에 일어나 발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인다. 이어 발바닥을 땅에 잘 붙여 체중을 실어본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뒤엔 집구석구석 창문을 연다. 밤새 쌓인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커튼을 살짝 걷어 햇살을 바라본다. 그리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쁜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신다. 이것이 요즘 하루를 시작하는 나만의 의식이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2eAwRXZgM1AAGI5vs_Ipb5zg4WU.JPG" width="500" /새로운 습관의 탄생 - 독서 노트 기록의 즐거움 : 나의 오랜 벗이 될 새로운 습관을 환영하며/@@aYSA/182024-12-11T10:02:52Z2024-10-24T16:23:18Z브런치에 글을 기고하고, 읽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나의 독서생활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동네 서점 베스트 매대에 예쁘게 누워있던 해리포터 시리즈로 시작되었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몰입해서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오는 날이면 서점 앞에서 아침부터 함<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ADOvKGqfiFo56pymilvSL2qZqvE.png" width="500" /답장하지 못한 마음 - 아팠던 낯선이에게서 받은 큰 위로/@@aYSA/172024-10-24T16:29:06Z2024-10-17T15:00:01Z두 달간 집을 비웠다. 가득한 먼지를 털어내고 묵은 떼를 벗겨내고 쌓아둔 물건들을 모두 헤집어 정리했다. 그러다 문득 올해 초 편지샵에서 가져온 펜팔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편지 봉투에는 단 두 단어만이 보낸 사람을 말하고 있었다. ‘행복한 우울증’ 편지 교환을 하는 매대 위에 있던 다른 편지들은 새 주인을 찾아가고, 혼자 오랜 시간 그 매대를 지킨<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A36zWH_fYpI31ADuecewz4LjgMg.png" width="500" /요가매트 위에서 찾은 생의 전율 - 사바아사나를 잘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aYSA/132024-12-10T06:26:09Z2024-10-10T15:00:08Z긴 여름처럼 무미건조한 날들이 이어졌다. 오늘 아침도 부지런히 길을 나서 안전하게 직장으로 안착했다. 이제는 다소 어렵지 않은 사람들과 얼레벌레 하루를 주고받고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그제야 곤죽처럼 진이 빠진 모습의 나를 꽤나 닮은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거울 앞에 서있다. “나 자신 오늘도 정말 고생했어, 그런데 이제 뭐 하지? “ 이렇게 사는 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MBQGjufXTrXHhzMnzwAqJOLtwKg.JPG" width="500" /저라는 사람을 소개합니다. - 프롤로그/@@aYSA/192024-12-11T09:59:55Z2024-10-08T07:52:44Z안녕하세요? 첫 브런치 북을 연재하게 되어, 이렇게 인사말로 글을 시작해 봅니다. 저는 작은 키와 수더분한 인상을 가진 평범한 사람입니다. 인상이 좋아 보인다는 말은 꽤 듣는 편입니다. 잘 웃고 리액션이 좋거든요. 그런데 서글서글해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굉장히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행복, 기쁨, 분노, 슬픔의 역치가 다르겠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SA%2Fimage%2F7x6puYHWFm_qkCMpUfQgFJk6hRE.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