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타 bloodvessell 한량한량 /@@az9h 2020-07-13T09:37:11Z 유희(遊戲) - 한연희(2021), 『폭설이었다 그다음은』, 아침달 /@@az9h/83 2025-04-30T07:10:06Z 2025-04-30T06:20:28Z 헤테로성을 해체한다. 소녀와 언니의 밀회라든지, 콧수염을 달고 이분법적 성별 구분을 방해하든지. 시 속 화자들은 천진하고 해맑은 얼굴로 이성애적 사회를 퀴어적 문법으로 비튼다. &lsquo;퀴어적&rsquo;이라는 게 꼭 성애적이진 않으나 어쩐지 이 시집 속 &lsquo;나&rsquo;와 &lsquo;언니&rsquo;들은 보송보송하게 끈적인다. 손도 잡지 않았는데, 왜인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나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z3Sg9MOjvoUhIYSmPUWqiQPmtw.jpg" width="500" / 웰컴 투 헬 - 이희주(2021), 『사랑의 세계』, 스위밍꿀 /@@az9h/82 2025-04-29T01:51:09Z 2025-04-28T07:14:12Z 지옥의 문을 열고서야 사랑의 세계에 도달한다. 육욕, 욕정으로 말미암은 행위들은 &quot;추잡스러운 짓&quot;으로 치부되지만, 이것들을 수반하지 않고서 사랑을 읊조릴 순 없다. 그래서 사랑의 세계는 모텔의 구조로 지어지고, 생선 비린내와 피 냄새 혹은 이 모든 냄새를 덮어 버릴 락스 냄새를 풍기며, 시체 없는 치정 살인 현장으로 마감된다. &quot;멀쩡하게&quot; 생겼지만 멀쩡할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nOU6E0mS4skFpcXa4DsaAR3EygI.jpg" width="400" / 이름조차 사랑스럽기만 한 - 이희주(2016), 『환상통』, 문학동네 /@@az9h/81 2025-04-29T01:50:45Z 2025-04-04T11:00:01Z 우리는 어떻게 왜 사랑에 빠지는지 모른다. 그래서 어째서 꼭 &lsquo;그&rsquo; 여야만 하는지도 알 수 없다. &lsquo;그&rsquo;의 어디가 아름답고 무엇이 훌륭하며 어떤 식으로 황홀한지에 대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붙여도 전부 사후적일 뿐, 결론은 원인 불명. 사랑에 있어 원인은 결과에 선행하지 않는다. &lsquo;그&rsquo;에 대한 생각으로 잠 못 이루고 일상의 매 순간이 &lsquo;그&rsquo;를 중심으로 돌아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yodDu7Xdi16N_9CeE4h4KJhwFt0.jpg" width="500" / 연료로서의 인간 - &카지노 게임 사이트;미키 17&gt;(Mickey 17) /@@az9h/80 2025-03-18T15:16:30Z 2025-03-16T01:00:04Z 미키, 죽는 기분은 어때? 유일한 익스펜더블(expendable)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우주 행성 식민지 개척용 마루타로 사용되고 폐기되고 다시 인쇄되어 깨어난다. 실험용 쥐로서 고통스럽게 죽기를 반복하는 미키에게 사람들은 산뜻하게 웃으면서 위와 같이 묻는다. &ldquo;죽는 기분&rdquo;. 그러니까 관건은 죽음이다. 다시 깨어나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온<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XY2OfTAi3V4jZoQITtqRNmRlxSc.png" width="500" / 모순(矛盾) - 숙희(2024), 『오로라 콜』, 아침달 /@@az9h/79 2025-04-29T01:33:14Z 2025-03-12T09:00:07Z 『오로라 콜』은 이국적인데 익숙하다. 가본 적 없는 곳은 이내 일상의 풍경 속으로 진입하고, 매일 오가는 낯익은 공간은 생경한 살풍경으로 전환된다. 별다를 것 없이 검기만 했던 밤하늘을 순식간에 우주라는 거대한 비현실로 소환하는 오로라처럼. 오로라의 일렁임에 밤하늘은 그저 밤하늘이기를 멈추고 비로소 우주가 된다. 그리고 이 광경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혹독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Hkid4DpLW9gbUn31Qm_LNiMmNNg.jpg" width="500" / 편린(片鱗) - 임유영(2023), 『오믈렛』, 문학동네 /@@az9h/77 2025-04-29T01:33:01Z 2025-03-07T23:00:08Z 영화 속 장면들이 나열된 것 같은 시집. 다만 그 영화들의 파편들이 조금 섬찟하다. 치맛단이 무릎 위로 말려 올라간 소녀의 새 하얀 발목이 흙에 지저분해진 채로 장면의 귀퉁이에 걸려 있는 느낌이랄까. 동화책이라고 손에 잡았는데 읽고 나니 잔혹 동화고, 멜로 영환 줄 알고 봤는데 끝은 스릴러인, 뭐 그런 시집. 천진한데 어둡고 밝은데 습하다. 흰자와 노른자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ondsgpKmjrAPxCG9x9XCbQQz97E.jpg" width="500" / 향수(鄕愁) - 이정훈(2020), 『쏘가리, 호랑이』, 창비 /@@az9h/78 2025-04-29T01:32:46Z 2025-03-07T06:30:49Z 오래된 옛이야기를 회상케 하는 시집. 가 본 적도, 눈으로 본 적도 없지만, 어렴풋이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 그런 먼 시간의 이야기 말이다.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고 여우가 사람을 홀려 시집을 갔을 법한 시절. 한 번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어쩐지 눈에 선해서 친숙한 옛날.&nbsp;『쏘가리, 호랑이』&nbsp;속 모든 시들은 이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그리움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ZjkexSoRSIwh-YIj3LkBegM4v54.jpg" width="500" / 깨달음으로서의 인간 - &카지노 게임 사이트;퍼펙트 데이즈&gt;(Perfect days) /@@az9h/76 2025-02-23T13:14:20Z 2025-02-23T12:26:26Z 땅에 떨어진 씨앗은 돌보지 않아도 때와 조건이 맞으면 발아한다. 흙을 뚫고 틔운 싹은 햇볕을 받고 물을 끌어당기며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 올린다. 어느 순간 훌쩍 자라난 나무는 햇살에 이파리를 반짝이며 누구든 한 숨 쉬어갈 수 있는 커다란 그늘을 드리운다. 이렇듯 나무는 씨앗이 떨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 그저 주어진 여건에 맞춰 살아간다. 고난과 역경이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HdB3Jz_PHX-Z-Bn_V4dAOL2aoqU.jpg" width="500" /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 클레어 키건(홍한별 역, 2024), 『이처럼 사소한 것들』, 다산북스 /@@az9h/75 2025-04-29T01:50:13Z 2025-01-27T14:24:06Z &quot;어디든 운 나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quot;(21쪽) 불운한 사람은 어디든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게 자신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든 있기 마련인데 그게 내가 속한 곳은 아닐 거라고 선을 긋는다. 나만 아니면 된다고 무심코 넘어가기 일쑤니, 타인의 불운은 곧잘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 된다. 이렇게 너와 나를 분리하는 것은 결국 다음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yfaidK2V0pJi0JIPwRBu_t-gbGE.jpg" width="500" / 숭고로서의 인간 -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얼빈&gt; /@@az9h/74 2025-02-23T12:14:46Z 2025-01-18T01:00:09Z 숭고한 광경 앞에서 인간은 말문이 막힌다. 압도적 이미지가 그것을 언어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실패하게 하는 탓이다. 적합한 수식어를 고르는 일은 요원하고 고심 끝에 발화된 말은 휘발되기 십상이다. 그러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눈앞에 시선을 고정한 채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감각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뿐. 영화 &lt;하얼빈&gt;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j06ztwCizc9UP9iQFDtc-Ujrv5I.jpg" width="500" / 핏줄로서의 인간 - &카지노 게임 사이트;파묘&gt; /@@az9h/73 2025-02-23T12:13:29Z 2024-11-08T10:50:39Z 핏줄이다.죽어서도 절대 벗어날 수 없는,같은 유전자를 가진 육체와 정신의 공혈(供血) 집단. 부모의 묘를 명당자리에 쓰기 위해 풍수사를 수소문하는 것도,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는 갓난 자식을 살리기 위해 무당을 부르는 것도, 닥칠 재앙을 예감하면서도 딸의 결혼 자금을 위해 위험한 일을 수락하는 것도, 모두 핏줄 때문이다.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며 남은 유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v3OjyZFiUYbsZjewagrBfFYcqoA.jpg" width="500" / 저주의 질감 - 정보라(2023), 『저주토끼』, 래빗홀 /@@az9h/72 2025-04-29T01:49:44Z 2024-10-26T01:00:02Z 저주는 애정을 먹고 자란다. 별것 아닌 듯해서 신경 쓰지 않고 그 애정을 있는 그대로 두었다가 변을 당한다. 저주는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어서 언제 자랐는지 모를 손톱처럼 느긋하고 소리 없다. 흔적은 있는데 자꾸만 놓치고 낌새 채더라도 헛다리 짚기 일쑤다. 저주를 품은 그것에 대한 애정이 두 눈을 멀게 하는 탓이다. 그러므로 저주를 고이 품은 그것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MPbl1jghk5iJtnDFBCfikO1XHNQ.jpeg" width="500" / 그러거나 말거나, 나 - 박상영(2019), 『대도시의 사랑법』, 창비 /@@az9h/71 2025-04-29T01:49:21Z 2024-10-20T12:18:16Z 사랑은 못생겼다. 그리고 외롭다. 그래서 묻지 않을 수 없다. &quot;사랑은 정말로 아름다운 것인가.&quot;(159쪽) 거듭 묻고 물어도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quot;사랑은 정말로 아름다운가.&quot;(169쪽) 그리고 남은 것은 이해할 수 없음. &quot;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quot; 같음(179쪽). 그러나 기어코 다시 시작되고 만다. &quot;자꾸만 네 이름을 쓰고 싶어&quot;지는 사랑이 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Ksyilbv27POZ1IqaqZYPeEgeIeM.jpg" width="500" / 노력이라는 함정 - 김현미(2023),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 봄알람 /@@az9h/70 2025-04-29T01:34:07Z 2024-09-07T11:00:00Z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는 현재 일터의 성차별적 현상을 취업 준비 단계(20대)부터 경력 단절 이후(60대)까지 살펴보고, 젠더 불균형이 실제로 폭력과 차별의 형태로 어떻게 자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진단한 후, 이 과정에서 페미니즘이 기능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탐색한다. &ldquo;일터에서 페미니즘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어떻게 구성될 수 있을까&rdquo;(23쪽)라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Bz1LSN_6eYxFsldlYZCcJJ4uNI8.jpg" width="500" / 욕망의 민낯 - 김지효(2023), 『인생샷 뒤의 여자들』, 오월의봄 /@@az9h/69 2025-04-29T01:33:58Z 2024-09-01T05:09:34Z 자기 전시(혹은 과시)의 욕망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오랜 세월 끊임없이 그려진 초상화와 자화상도 근본적으로는 타인의 시선 속에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의 시각화다.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이 욕망은 디카(디지털카메라)와 폴더폰을 거쳐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매체(medium)를 기반으로 &ldquo;셀카(selfie)&rdquo;라는 명명 아래 보편화되었다. 자화상이건 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P1jd4JqhP16YjCI9vcD18yho5sw.jpg" width="500" / 손톱에 새긴 여름 - 내가 매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과 그 이유 /@@az9h/68 2024-10-06T02:25:30Z 2024-08-29T12:32:23Z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온통 주홍빛이던 손톱에 점차 무늬가 생긴다. 손톱을 깎을 때마다 보름달이 초승달이 되듯 물든 부분이 기울고 물들지 않은 부분이 차오른다. 이렇게 바뀌는 모양새를 보고 있으니 어쩐지 가슴 한구석에 기특한 마음이 솟는다. 애쓰지 않아도 몸은 부지런히 필요한 일을 해내는구나 싶어서.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이 기특한 두 얼굴과 두 마음 - 비엣 타인 응우옌(김희용 역, 2023), 『동조자』, 민음사 /@@az9h/67 2025-04-29T01:49:01Z 2024-08-06T07:38:03Z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CIA 비밀요원,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 아마 그리 놀랄 일도 아니겠지만, 두 마음의 남자이기도 합니다. 얼굴은 눈에 보이지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종종 표면의 얼굴만 보고서 판단 내리고 이면의 마음은 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는 얼굴, 가령 『동조자』 주인공 '나'의 얼굴처럼 백인에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hS9FHxDqfjrjVFL7WuS-0Jj_6es.jpg" width="500" / 소모품으로서의 인간 - &카지노 게임 사이트;다음 소희&gt; /@@az9h/66 2025-02-23T12:14:31Z 2024-01-17T02:56:11Z 보고 나면 온몸이 아프게 먹먹해지는 영화가 있다. 안타까움, 슬픔, 답답함 혹은 괴로움 등의 형용사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을 남기는, 그런 영화. 이미 알고 있는데 그래서 스스로를 더 초라하게 만들어버리고 마는, 보고 나면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영화. &lt;다음 소희&gt;가 그랬다. 소희(김시은)는 특성화고 학생이다.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nvS3nF6h5Dc4810k9eCGjp4isg8.jpg" width="500" / 마침내 맛이 말이 될 때 - 그레이스 M. 조(주해연 역, 2023), 『전쟁 같은 맛』, 글항아리 /@@az9h/65 2025-04-29T01:33:47Z 2024-01-11T02:47:22Z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은 먹는다. 죽은 자만이 먹지 않는다. 상실의 향은 산 자의 식탁 위에서 다시 피어오르니 음식은 단지 생존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먹는가는 실상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다. 가령 『전쟁 같은 맛』 속 &lsquo;군자&rsquo;(1941~2008)가 치즈버거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녀가 미국인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6Jqt3WSPJ3wee1JZmcF_33QOYV4.jpg" width="500" / 먹이로서의 인간 - &카지노 게임 사이트;본즈 앤 올&gt;(Bones and all) /@@az9h/64 2025-02-23T12:13:11Z 2023-12-30T02:36:59Z 욕망은 통제되지 않는다. 그것은 늘상 '나'의 손바닥을 벗어나 도망가 버리므로. 게다가 정체도 모호하다. 해소되지 않는 갈증은 그래서 '너'를 파괴해버리고 만다. '나'도 모르기에 그것이 어디를 향해 뻗어나갈지 모르는 탓이다. &lt;본즈 앤 올&gt;의 주인공 매런(테일러 러셀)은 늘 허기지다. 그것은 인간의 살을 베어 물고 내장을 파먹은 뒤 입가의 피를 소매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9h%2Fimage%2FbSc0YE4k88a3auX4wwoMSzFDWQI.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