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1999년 마지막날 추억 - 믿음의 민낯!

2025-05-07T06:10:23Z

1999년의 12월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는 보이지 않는 불안 속에서 들끓고 있었다. 밀레니엄 버그, 혹은 Y2K 문제라 불리는 사건은 세기말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오인해 시스템이 마비되고, 전기가 끊기며, 항공기나 금융망까지도 오작동할 수 있다는 말들이 뉴스와 입소문을 타고 퍼졌다. “비행기가 떨어진다”, “은행이 멈춘

믿음의 오아시스 - 와디 나트룬(Wadi El Natrun)!

2025-05-04T00:19:49Z

와디 나트룬(Wadi El Natrun). 이름조차 낯설었던 그 사막에 우리 가족은 공동체 팀들과 함께 살게 되었다. 와디 나트룬은 이집트 북쪽, 카이로에서 알렉산드리아로 향하는 길 중간쯤에 자리한 도시로, 거칠고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있었다. 처음엔 숨이 막힐 듯한 더위와 모래바람, 밤마다 들려오는 정체 모를 동물들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조여 왔다.

카이로의 일상 - 엘리베이터 에피소드!

2025-04-29T02:06:47Z

우리 아파트는 카이로 외곽의 마디라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높은 아파트였다. 25층짜리 회색 건물은 주변의 황톳빛 저층 주택들 사이에서 우뚝 높이 솟아 보였고, 우리 집은 20층이었다. 나일강이 옆으로 라고 내려다 보이고, 멀리 있는 사막까지 다 보이는 시원한 집이었다. 하지만 오래전에 종합 스포츠 대회인 아프리카 게임을 유치하면서 선수촌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너의 젊음의 노트 - 피어나는 초록빛으로

2025-04-28T09:50:59Z

나의 뜨거웠던 젊은 날가슴 저리며 써 내려간 노트를이제 네가 쓰고 있구나눈부신 속도로 써 내려가는너의 하루하루,너의 결정들지우개도, 빨간 펜도 없이엄마는너의 노트를감사와 기도로 덮는다가끔은 덧칠도 하고빈칸도 생기겠지하지만 괜찮아!너의 노트는 이미 멋지니까 엄마의 인생 노트엔 너의 젊은 날들이 봄날 피어나는 초록빛으로 그려져 있단다.

세상이 교실인 학교! - 선생님은 하나님!

2025-04-21T22:10:36Z

세상의 교육 과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사람은 태어나면 학교에 가야 하고, 당연히 학교에 가는 것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것이 내가 배워온 교육이었다. 홈 스쿨 자료를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정하고, 교과서를 받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미국의 학교에서 보내서 이집트에 도착한 교과서를 받기 위해

교육, 가치 있는 도전! - 엄마표 홈스쿨

2025-04-10T03:58:39Z

“엄마! 누나는 점심을 화장실에서 먹었어요. 그래도 나는 밖에서 그네를 타며 먹었어요. 엄마, 누나도 밖에서 먹으라고 해주세요. 화장실은 냄새나잖아요.” 한창 더운 날, 온몸에 땀을 흘리며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들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누나 걱정부터 했다. 우리는 한국 학교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방학 동안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는 작은 외국인 학교에

학교, 인생의 배움터 - 소중한 자녀교육

2025-04-05T10:51:20Z

부모라면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강하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자녀가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그중에서도 학교 생활은 부모에게 가장 큰 고민이다. 학교가 자녀의 성장과 사회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최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한다. 나와 남편은 두 아이를

이집트선교사의 아들로 살기! - 아들은 정말 피곤하다.

2025-03-28T16:04:52Z

우리는 누구의 자녀로 태어날지, 누구의 부모가 될지 선택할 수 없다. 태어나보니! 어느 날 지구의 어느 곳, 어느 집에서, 누구의 아기로 태어나 있었다. 나도 그랬듯이, 나의 아이들도 어느 날 태어나 보니 파키스탄이었고, 한국인 아빠 엄마의 아기였다. 그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이 살아내야 할 몫을 본능적으로 잘 알아는 것처럼 두 아이다 묵묵히 살아냈

Gift from poverty - God is alive!

2025-03-26T09:40:03Z

I really disliked poverty, but it was a companion that never left my life. I tried to save as much as possible because I worked hard to keep my distance from poverty, but I always had to spend. As ti

네 명의 아이와 과부 - 작은 손길 작은 기적!

2025-03-26T09:38:45Z

집 뒤편에는 항상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었다. 염소들이 그 사이를 오가며 쓰레기를 흩트려 놓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종이 조각과 까만 비닐봉지가 연처럼 공중을 날아 다닌다. 날다가 지치면 나무 가지에 걸려 깃발처럼 펄럭이기도 했다. 그 흙먼지가 자욱한 거리 한편에는 늘 검은 옷을 입은 엄마와 네 명의 아이가 앉아 있었다. 그녀의 너울거리는 검은 차도르 틈

하루들 의 비상 - 보석빛 날들

2025-04-22T14:52:39Z

시간을 따라간 바람처럼 몽글몽글 떠다니던 하루하루 하나하나 불러내어 바람도 희미한 어느 날 시간에 묻혀 보이지 않는 모서리마다 주름진 힘없는 손으로 천천히 쓰다듬는다. 주름 사이사이 숨겨진 흔적들이 쓰다듬는 손끝에서 보석빛으로 날아오른다.

코튼벽지 - 서로 다른 삶 그리고 같은 사명

2025-03-12T13:27:09Z

어느 날 갑자기 한 한국인 선교사님이 병원에 갔다며 기도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아마도 과로 때문에 쓰러진 것 같았다. 오신 지 오래되지 않은 분이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무리를 하신 것 같았다. 우리는 잠시라도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같은 지역에서 사역하다 보면 한국인 선교사들은 금세 친척처럼 가까워진다. 어쩌면 멀리 떨어져 자주 만나

바스켓 쇼핑 - 진정한 감사!

2025-03-05T05:37:30Z

세상 어디서나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일부 나라에서는 여성의 삶이 더 무거운 굴레 속에 갇혀 있었다 그 덕분에 한국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더욱 감사하게 되었다. 이집트에서 여성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상상을 초월했다.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속에서, 그리고 신문 기사에서 접한 통계 속에서 그들의 고통이 더욱

10명의 비행기 표를 날리다. - 신세대 출애굽 이야기!

2025-03-03T05:19:40Z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피라미드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이야기다. 기원전 2550년경, 사람들이 거대한 돌을 한 칸 한 칸 쌓아 올려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만 하다.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연중 내내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 신비로운 유적은 실물로 보면 더욱 웅장하다. 이집트에 도착한 지 몇 달이 지나자, 이곳에서 사역을

a Gentleman in Bethany

2025-02-24T07:25:12Z

In 1993, the Oslo Peace Accords were signed, and in 1994, the Palestinian Authority was established. This agreement was an important first step in resolving the conflict between Israel and Palestine a

피라미드가 보이는 아파트 - 마담 와파!

2025-02-21T17:14:44Z

어릴 적, 나는 책을 좋아했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를 소개하는 책들은 나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곤 했다. 중학교 3학년 역사 시간, 우리는 이집트에 대해 공부했다. 책 속에는 거대한 피라미드의 사진이 실려 있었고,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 삶에도 이 피라미드를 보러 갈 기회가 있을까?" 그 질문은 마치 하늘로 던진

our Stonewall Sweet Room - 우리의 돌벽 스위트방

2025-02-16T11:00:06Z

Israel was truly a fascinating country. It was a place where the modern glamour and the fragrance of the Roman era harmoniously coexisted in every corner. The bumpy stone roads created a constant ratt

이집트에서 만난 천사! - 황순자 선교사님!

2025-02-21T17:08:24Z

긴 비행 끝에 우리는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새로운 땅에서 펼쳐질 일들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나누며 기도했던 긴 여정이었다. 도착 전까지 현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공항에서 우리를 맞이한 것은 한국 선교사님이셨다. 우리는 집을 구할 때까지 그분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천사 같은 독신 여자 선교사님의 친절하신 보살핌으로 첫 이집트의 시간은 여유 있

이방인에게 내일 이란? - 삶의 역사에 남을 발자국!

2025-02-13T10:20:27Z

나는 화려한 것을 참 좋아한다.어릴 때부터 노래가 들리면 춤을 추고, 기쁨 가득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아이였다. 싱가포르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그분들은 내 마음속 화려한 감성을 하나하나 채워 주셨다그분들이 이사를 가면서 아름다운 꽃무늬 그릇 세트를 주시기도 하고, 화려한 가방을 선물해 주시기도 했다.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기적의 편지 - 남아프리카 까지 사랑이 날아오다

2025-01-30T13:10:36Z

나는 ‘타운하우스’라는 곳을 처음 접했다. 이곳은 안전을 위해 높은 담장과 큰 철문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입주민이 아니면 출입이 제한되었다. 내부에는 2층 건물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고, 작은 정원과 나무들도 있어 평화로워 보였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폭동과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다. 타운하우스에

천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