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우 the35mm 도시가 싫어 무작정 시골로 내려와 반 백수로 살아가고 있는 영상쟁이입니다. 인생의 반이 지나서야 찾은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bLsK 2021-01-13T15:05:55Z 리틀 포레스트(2) /@@bLsK/10 2025-04-28T12:58:25Z 2025-04-28T03:00:04Z 영화 &lsquo;김씨 표류기&rsquo;에는 두 명의 김 씨가 나온다. 목숨을 버리려다 무인도에 고립된 남자 김 씨 &lsquo;김성근(정재영 배우님)&rsquo;과 세상과 벽을 쌓고 방 안에 고립된 여자 김 씨 &lsquo;김정연(정려원 배우님)&rsquo;. 두 김 씨는 서로 전혀 다른 상황에서 각자의 세상을 표류하고 있는데 여자 김 씨의 삶에서는 도시살이의 냄새가, 남자 김 씨의 삶에서는 시골살이의 향기가 난다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hRQi6EAJ8yCLh5ciFDKS_dZtqJc.jpeg" width="500" / 리틀 포레스트(1) /@@bLsK/9 2025-04-07T13:05:54Z 2025-04-07T03:00:01Z 누구에게나 인생 영화가 있듯이 나에게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꺼내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그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본 영화가 바로 임순례 감독의 &lt;리틀 포레스트&gt;이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처음 본 뒤로, 시골로 내려오기 전까지 수십 번은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에게 &lt;리틀 포레스트&gt;는 팍팍한 도시의 삶에 숨을 불어넣어 주는 영화 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on-osB8vMECMdjM75WE4uIMw7Y8.jpg" width="500" / 우리 집이 펜션은 아니잖아? /@@bLsK/8 2025-03-31T11:22:20Z 2025-03-31T03:00:01Z 두 살 터울 형이 있는 나는 형의 옷을 물려 입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교복 역시 물려 입기 딱 좋았다. 체구가 비슷하거나 내가 더 컸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난 항상 형보다 작고 왜소했기 때문에 형의 옷이 곧 미래의 내 옷이었다. 방도 마찬가지다. 형이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날 때까지 우린 같은 방을 썼다. 세상의 모든 막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ISxGAKFgyZPp97bj2IHw6nR4Hcc.jpg" width="500" / 시골살이, 현실을 마주하다 /@@bLsK/7 2025-03-24T08:27:55Z 2025-03-24T03:00:02Z 귀촌 이후의 삶이 봄날의 햇살처럼 마냥 따스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른손잡이인 내가 하루아침에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할 수 없듯이, 이곳에서의 생활 역시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오롯이 내 삶이 되리라. 제법 단단하게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시련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이사한 다음 날부터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주택에 살면 빗소리가 크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TGdtszYTnuveQrNTjXEjwYiuOyM.jpg" width="500" / 도시를 떠난 밤, 별이 빛났다 /@@bLsK/6 2025-03-10T06:55:21Z 2025-03-10T04:23:27Z 가계약 한 달 뒤, 드디어 대망의 이삿날이 밝았다. 요 며칠 퇴사 준비와 이사 준비를 병행했던 탓에 피로 곰을 어깨에 달고 살았지만, 기상 컨디션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벌써 귀촌의 효과가 나타나는 건가? 창문을 열어젖히니 기다렸다는 듯이 시원한 새벽 공기가 밀려 들어왔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 이사하기 딱 좋은 날이다. 대를 이어 셋방살이를 한 사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hVUPy-5feAN5YSrb890nqg-7_3o.jpg" width="500" / 집 보러 갔다가 집을 샀다(2) /@@bLsK/5 2025-03-03T12:02:18Z 2025-03-03T01:56:45Z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 평생 살 주택을 구하는 게 쉬울 리 없었다. 내가 짓지 않는 이상 입맛에 딱 맞는 집을 찾기도 어렵고, 예산에 딱 맞는 집을 찾기란 더 어려웠다. 시멘트 공장이라는 복병을 만나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첫 집 이후, 차례로 찾은 두 집 역시 나름의 문제가 있었다. 두 번째 집의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이었다. 복잡한 도시가 싫어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_aKAqHrxrtCBYEDj4wQxhhuC270.jpg" width="500" / 집 보러 갔다가 집을 샀다 (1) /@@bLsK/4 2025-02-24T06:22:22Z 2025-02-24T02:03:53Z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볕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이불이 나인지 내가 이불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눌어붙어 있어야 제격인 주말이지만, 오늘은 아니다. 해님이 매서운 햇살을 쏘아대기 한참 전부터 우리는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lsquo;역시 출근만 아니면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구나!&rsquo; 내가 아니라 출근이 문제였다. 내일을 보이콧하게 된 것도, 건강검진에서 초<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JJC30r-j7oNmZWwfwIdSAHhHzx8.jpg" width="500" / 찬란하고 위대한 선택 /@@bLsK/3 2025-02-17T05:35:38Z 2025-02-17T01:56:54Z 내 고향은 춘천이다. 고향이라고는 하지만&nbsp;우리 엄마, 아빠가 그 무렵 거기 살았으니까 나를 거기에서 낳은 거지 큰 의미는 없다. 성인이 돼서는 먹고살기 위해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말 그대로 먹고살기 위해서였다. 서울에 살다 보니 세를 감당할 수 없어 삐죽 경기도로 밀려 나왔다. 생각해 보면 지금껏 능동적으로 내가 살 곳을 정해 본 적이 없다. 어쩌다 보니,<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q9RwqaMNRysOLPtlw0P0r1QWUi0.jpg" width="500" / 귀촌의 서막 /@@bLsK/2 2025-02-17T14:39:06Z 2025-02-09T22:47:33Z 사실 나는 결혼 전부터 머릿속에 희미하게 시골살이의 밑그림을 그려왔었다. 너무 희미해서 그림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한 번씩 꺼내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하곤 했었다. &ldquo;도시 생활은 나랑 안 맞아! 하루하루 숨 막힌다고&hellip;.&rdquo; 그렸다가. &ldquo;내려가면 뭐 먹고살지?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hellip;.&rdquo; 지우고. &ldquo;한 살이라도 젊을 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6XM58jckBNUf31RXJS18TzzbZPM.JPG" width="500" /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 /@@bLsK/1 2025-02-03T08:56:55Z 2025-02-03T03:13:13Z 젠장! 또 아침이 와 버렸다. 어젯밤 잠들기 전, 그렇게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해님은 오늘도 어김없이 빼꼼히 역겨운 얼굴을 디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감사한 존재겠지만 내겐 아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걸려 오는 카드사 미납금 독촉 전화같이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싫다 못해 두려운 존재다. 신이 있다면 간절한 바람을 한 번쯤 들어줄<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sK%2Fimage%2Fc-o_ibjr7UFHRfB0nq3ApPSFkO8.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