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웅섭51b16a03b31d404PD로 33년 근무 후 퇴직. 카지노 쿠폰미디어 활동가 (회인 해바라기 TV 운영자). 숲길등산지도사. 시골카지노 쿠폰에서 돌담카페 운영중/@@bRzr2021-01-29T01:40:15Z자전거로 제주여행/@@bRzr/2602025-04-15T04:19:31Z2025-04-12T21:36:49Z자전거로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여러 번 제주도를 갔지만, 렌터카로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을 오르는 정도였지 자전거를 탄 적은 없었다. 이번에 새로운 방식으로 만난 제주의 느낌과 몇 가지 정보를 공유한다. 내가 타고 간 자전거는 미니벨로, 바퀴가 작고 접을 수 있는 소형 자전거다. 비행기나 버스에 쉽게 싣는 장점과 주행성이 떨어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tcL9ak8udr2eHoHHdW5pxDZ1d3U.jpg" width="500" /봄의 맛/@@bRzr/2532025-03-16T00:40:53Z2025-03-15T21:17:56Z얼마 전 동네 형수님이 냉이를 한 봉지 가져왔다. 눈이 채 녹지 않은 겨울 끝자락, 땅속에서 힘들게 끌어올린 봄기운으로 뿌리가 제법 굵어진 텃밭표 냉이다. 아내가 된장찌개를 끓였다. 향기가 깊다. 구수한 된장과 어우러진 냉이의 향이 나를 오래된 편안함과 그리움으로 단숨에 안내한다. 이 맛이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끓여주던 봄의 맛이다. 봄 여름 가을 겨물리학과 한국정치/@@bRzr/2262025-01-11T02:44:56Z2025-01-10T22:38:16Z옛날 사람들은 하늘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 16세기에 이르러서야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동설이 제기되고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이를 관측했지만, 세상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독교는 신성모독으로,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소리로 여겼을 뿐이다. 하긴 아무리 눈을 씻고 바라봐도 땅은 움직이지 않았고 태양과 별은 돌고 있었으니, 인간의 지각만으로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bRzr/2232024-12-12T12:02:45Z2024-12-12T08:57:09Z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는 아주 번듯한 대통령을 뽑았다. 명문 중의 명문이라는 서울 법대 출신의 검사인 데다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소신도 믿음직했다. 쌈박질만 해대는 기존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도 참신했고 보수정당의 후보라는 점이 마음 편했다. 정책은 어차피 고만고만하니 잘 모르겠고, TV 토론회를 보니 좀 의심이 가긴 했지만 말보다는 행동파거니우리동네 옛날이야기/@@bRzr/2212024-12-08T10:31:25Z2024-12-08T08:19:12Z미디어창작소에서 일하는 아들이 촬영을 부탁했다. 동네 역사에 대해 이장님 부부와 인터뷰하는데 그 모습을 찍어 달란다. 그렇게 부자가 동행 취재를 하면서 미처 몰랐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나 들을 수 있었다. 50여 년 전, 눌곡리에는 150여 가구가 모여 살았다. 한집당 대략 5-6명은 되었으니, 1,000명 가까이 좁은 골짜기에서 그야말로 옹기종<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2hmyARr4GlObY42mJPmYAZnWMqU.JPG" width="500" /혹시, 사진 작가세요?/@@bRzr/2162024-10-17T09:47:25Z2024-10-17T08:46:03Z나의 아침 시간이 빛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즐거움이 생긴 것이다. 해가 뜨기 전,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이웃 마을로 향한다. 가까운 마을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멀면 자동차를 이용한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황금들판 사이로 페달을 밟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즐거움은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적당한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l_FiJMIVrZLnlMOEPJcNeuV7Whg.JPG" width="500" /옛날 고향이 그리우면 1 - 용곡리/@@bRzr/2122024-10-06T09:44:11Z2024-10-06T09:44:11Z왜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그냥 이유도 없이 어렸을 적 고향마을이 미치도록 그리운 날 말이다. 아마 각박한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거나, 혹은 급하게 변해가는 세상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여 루저가 돼버렸을 때, 그래서 아무런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바로 그런 날이지 싶다. 그러나 어쩌랴, 내가 자란 마을은 도시가 되어버려 더 이상 고향이라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E2IQ4K0qZ2VUUfETO5Z5h376xdU.jpg" width="500" /메리와 도꾸가 사는 카지노 쿠폰 - 회인면 애곡 2리, 보고실/@@bRzr/2112024-10-04T08:02:07Z2024-10-04T03:50:23Z행정구역상으로는 애곡 2리지만 주민들은 다르게 부른다. 그런데 그 이름이 명확하지 않다. 사람에 따라 복우실이라고도하고 보고실이라고도 한다. 제법 그럴듯한 해석과 연유까지 끄집어 대면서 말이다. 그러나 왠지 보고실이 더 정겹다. 마을에 들어서는데 웬 누런 개 한 마리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덩치도 제법 되는 데 짖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거침없이 말이다. 이런<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6dw1r7O3JfuVCK4VpxUmfTIBFOk.JPG" width="500" /구름 위의 섬카지노 쿠폰, 애곡1리 - 충북 보은군 회인면 애곡리/@@bRzr/2102024-10-01T11:22:23Z2024-10-01T08:57:13Z당진 - 영덕 고속도로를 타고 보은에서 회인을 지나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어 본 사람은 조금은 낯선 모습의 마을을 발견할 수 있다. 산기슭 9부 능선쯤에 포근하게 안긴 마을, 바로 애곡1리다. 도대체 저 높은 산 위에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되었을까, 물은 충분할까, 눈이라도 푹 쌓이면 고립되는 건 아닐까......, 등등의 궁금증들이 슬금슬금 올라오거든 망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ZWywmvHWvUs4eLITtilAOxb6TK0.jpg" width="500" /마늘향기 솔솔, 골목길 투어 - 회인면 송평리/@@bRzr/2082024-09-26T22:29:44Z2024-09-26T11:33:44Z회인의 첫 동네는 어디일까? 청주에서 피반령을 넘어오는 사람에게는 오동리이겠고 보은에서 수리티를 지나오는 사람에게는 건천리가 되겠다. 만일 대전에서 회남을 거쳐 온다면 신대리쯤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국도로 다니는 차보다는 고속도로로 드나드는 이가 많고 보니 요즘 회인의 첫 동네는 단연코 송평리다. 회인 IC를 나서면 왼쪽으로 처음 만나는 동네이기 때문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Wj81Jdhsts2Q2-B8iBspnoOjw0E.JPG" width="500" /해법수학/@@bRzr/2072024-09-23T09:50:14Z2024-09-23T09:50:14Z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70년대 말, 수학참고서는 단연코 ‘수학의 정석’이었다. 흰색 바탕에 노란 띠를 두른 정석 시리즈는 수준과 문과 이과에 따라서 몇 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학생이 이 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다음으로 많이 사랑받은 참고서가 바로 ‘해법수학’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정석’은 수학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iYsw4HT0fpE6cHe8qM3j2co7tbc.jpg" width="500" /단체기합/@@bRzr/2052024-08-22T08:13:05Z2024-08-20T11:00:49Z요즘은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내가 학생이던 70 년대와 군인이던 80년대 초에는 단체기합이 흔했다. 초등학교 때는 ‘눈감고 손들어’나 ‘엎드려 뻗쳐’ 정도였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군대에 입대하면서 종류가 다양해지고 강도도 높아졌다. ‘팔굽혀 펴기’ (일명 푸시업), 오리걸음, 낮은 포복, 원산폭격 정도는 보통이고 침상위에 수류탄, 김밥말이, 한강철교 등등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sLOjBYh0L32Rj3xa_spj5DX_cxE.jpg" width="500" /반전/@@bRzr/2042024-07-18T08:25:21Z2024-07-14T10:46:52Z“아빠 프로그램에 반전 있어?” 20년이 다 된 오래전 어느 날, 중학생인 딸내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던진 말이다. 대화의 맥락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한마디와 분위기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 아빠의 권위를 넘어서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었다. 온몸에 힘을 모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완벽한 논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TkG_OcU4P1NKN1gQDCP-FFXEpGw.jpg" width="500" /어쩌다 카페 - 은퇴백수의 시골카페 창업기/@@bRzr/2022024-06-30T09:33:54Z2024-06-29T13:37:35Z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정확히 말하면 아내가) 카페를 창업한다. 이건 놀라운 일이다. 호들갑을 떨 만하다. 우선 카페 창업을 결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하루, 아무리 초고속도 이런 경우는 없다. 게다가 평생 한 직장에 다니다가 정년퇴직했으니 장사 물정은 완전히 꽝이요, 부부 모두 환갑을 넘겼으니 순간적인 충동으로 객기를 부릴 나이도<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AbyUmUXgmeEReDoQKupwXt2Rr_s.jpg" width="500" /선거와 짝짓기/@@bRzr/1962024-04-16T14:11:48Z2024-04-16T11:48:08Z선거는 동물의 짝짓기와 여러 가지로 닮았다. 고등한 지적 존재인 인간이 만든, 그것도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정치 제도를 고작 동물의 본능 행위와 비교하는 것이 기분이야 나쁘지만 말이다. 우선 둘 다 대단히 경제적이지 못하다. 사실은 말도 안 되게 비효율적이다. 우선 동물들은 짝짓기를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생존과는 관계없는 생식기관을 몸에김선수/@@bRzr/1912024-03-24T15:04:43Z2024-03-23T22:48:26Z쟁반 위에 적당한 부피로 꺼내놓는다. 스무 장쯤, 굽기에 지루하지 않으면서 서너 번 만에 먹기에 딱 좋은 양이다. 옆에는 들기름과 솔, 고운 소금, 그리고 석쇠와 가스레인지가 대기하고 있다. 김을 굽기 위한 세팅이 끝났다. 김을 재우기 위해서는 우선 표면을 살펴야 한다. 김에는 거친 면과 매끈한 면이 있으니, 거친 면을 위로 향하게 놓는다. 매끈한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HjnMqo3D36tqLsd8-fg3JHpZYzM.jpg" width="500" /낭아초를 위하여/@@bRzr/1902024-03-16T00:29:08Z2024-03-15T21:41:34Z"여보, 이거 꽃이 예뻐?" 임도를 따라 걷는데 뒤에 오던 아내가 묻는다. 산책 삼아 즐겨 오르는 회남의 묘막산,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가는 길이다. 무슨 말인가 싶어서 돌아보니 손에 어린 묘목&카지노 쿠폰;하나를 들고 있다. 약간 붉은 색에&카지노 쿠폰;이파리 하나 없이 매끈한데, 땅 속에 있어야 할 뿌리까지 온전히 드러나 마치 벌거숭이 아이의 모습이다. 경칩이라고는 하나 아직 추난로에 대한 수다/@@bRzr/1892024-03-02T00:01:55Z2024-03-01T22:17:22Z“이 집에서 제일 부러운 게 난로네요” 집안에 들어선 지인 한 분이 외투를 벗으며 한 말이다. 그 이유가 알만하다. 우선 들어서는 순간 몸으로 느끼는 온도부터 다르다. 우리 집의 평균 실내 온도는 25도, 웬만한 시골집은 물론이고 도시 아파트에 비해서도 따뜻한 편이다. 게다가 거실 한편에서 은은하게 장작이 타고 있는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펄럭펄럭 불꽃여행자로 살아보기/@@bRzr/1872024-01-26T01:04:24Z2024-01-22T11:22:42Z아내와 함께 한 달간의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막 돌아왔다. 냐짱(나트랑)행 편도 티켓만 들고 베트남에 입국해서 모래사막으로 유명한 무이네와 내륙 고원 도시 부온마트옷, 마지막으로 달랏을 거쳐 돌아온 것이다. 베트남 한 달 여행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요, 산티아고 순례가 한 번이니 코로나 기간을 빼고는 은퇴 후 매년 여행을 한 셈이다. 이쯤에서 사람들이 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407ZVV9c_rkh1Li-HmOlWd7XXKM.jpg" width="500" /보은에서 부자로 살기/@@bRzr/1782024-03-17T02:59:19Z2023-12-13T21:48:31Z보은으로 이사 온 지 11년,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지 올해로 4년째다. 예전보다 수입과 활동 범위는 줄었지만, 삶의 질은 오히려 좋아졌다. 속리산과 대청호반의 둘레길을 걷고, 텃밭을 가꾸고, 이웃들과 어울려 살면서 돈 없이도 부자로 사는 요령들을 터득해가고 있다. 그런데 그 요령 중에서도 으뜸이 바로 문화강좌를 수강하는 일이다. 나는 3년째 보은문<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zr%2Fimage%2FLnIry5SVgpnyGabh6kBJ2TkJ_D0.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