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별noelenaout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15년간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bhgY2020-10-27T07:37:23Z11시55분/@@bhgY/1372025-04-28T21:52:21Z2025-04-28T14:55:11Z이제 겨우 만났다그런데 5분밖에 남지 않았다가끔 나는12시가 오는 게 두려운 유리구두를 신은 여인이 되곤 한다나이면서도내가 아닌 나되고 싶었던 나이지만어딘가 불편한 나그런 내가 된 것에 설레고꿈꾸던 내 모습이 경이롭고남루해질 잠시 뒤의 내가 두려워서분침에 힘껏 매달려본다그러다 이내 외면한다시침과 다시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pSCESVVqo46uapa8fvxMrynz4uM" width="500" /환송의 방식/@@bhgY/1362025-04-28T14:37:57Z2025-03-31T14:54:15Z잊지 않으려고 새겨본다눈에, 마음에금방이라도 떨어뜨릴 것마냥한가득 담아보아도흩어지고 씻겨 내려가더니이윽고 지워져 버린다망각이 있기에하루하루를 살아낼 수 있었는데왠지 너만은 지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뒤돌아서기 전에온 힘을 다해 함박미소를 지어본다널 환대했던 나의 방식널 환송하는 나의 방식나의 미소가 너무 크고 환해서내 눈이 웃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0koBxNmpNdfz1Bh82tNWISlJfLU" width="500" /눈물꽃 - 어느 엄마의 기도/@@bhgY/1352025-03-31T15:10:27Z2025-03-02T07:54:55Z어떤 꽃은 눈물을 먹고 자란다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봄비는 눈물을 머금었던 꽃망울의 마중물이 된다 생명 한 방울 아픔 한 방울 슬픔 한 방울 숱하게 지새운 밤마다 흘린 눈물이 떨어져 꽃씨가 되고 새싹이 되고 꽃봉오리가 되었다 눈물이 맺힐 때 봉오리도 맺혔다 마침내 그 꽃이 피어나는 날 남은 눈물이 있다면 비가 되어 흐르리라 나를 머금고 자라라 나<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0e2CEHBCSp0GNGE39dnB4AbPIgA" width="500" /[단편] 어떤 설날/@@bhgY/1342025-02-03T04:54:45Z2025-01-28T08:46:32Z음력 섣달 그믐날 아침, 오여사는 설을 앞두고 다른 해보다 더 분주하다. 명절 음식 장만이야 늘 하던 거라지만 조금 있으면 이틀 전 태어난 첫손주를 집으로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떠들썩했던 조리원 사고가 난 직후라, 큰며느리 희원은 도저히 조리원으로는 못가겠다고 했다. 그 말이 옳다 싶으면서도 이제 막 할머니가 된 오여사는 덜컥 겁이 났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S8sWB-KEYsjVPKO0Cn5EepqUv2I" width="500"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 다원재능심리검사(MT-PRIS)/@@bhgY/1332025-03-25T01:26:12Z2024-12-28T13:41:19Z중학생인 큰아이가 올여름에 상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부모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주양육자이자 엄마인 내가 다원재능심리검사(이하 MT-PRIS 검사)를 받은 후, 전문가 선생님을 만나 그 결과에 따른 분석과 상담을 총 8회 받았다. 이 검사에서는 크게 개인의 심리기질을 P,R,I,S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또 각 범주마다 1<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czjKhaqkZg1X_HWFAjOFioN5MSc" width="500" /겨울햇살 - poème dédié à l'enfant d'hiver/@@bhgY/1322024-12-28T13:47:32Z2023-12-17T15:04:04Z햇살이 내 얼굴을 향해 쏟아질 때 네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눈이 부셔도 그 빛으로 나를, 그리고 세상을 보는 게 좋아서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기를 반복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도 이 공간 가득한 귤빛은 여전히 나를 안아준다 분명 너를 닮았다 두 뺨을 물들였던 따스함이 옅어지고 귤빛으로 보이던 세상은 내 시선을 오렌지빛 하늘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KV5-6fgtveLvQX-hWGhxrXaw24c" width="500" /Prologue - 봄빛마중 안내서/@@bhgY/1312024-05-28T01:41:48Z2023-10-22T14:52:36Z어느 날, 예고도 없이, 길고 시린 겨울이 인생에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꽁꽁 얼어버려 춥다는 말조차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슬픔과 절망은 갈 곳이 없어 고이고 또 고이다가 결국 흘러넘치기 시작했습니다.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풍경이 보였습니다. 낯선 아름다움이 담긴 사각 프레임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열어주는 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기대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3Vw-aMZoD7pbA_4nf4dt9eUFaL8" width="500" /별이 빛나는 밤에 - photo by gilf007/@@bhgY/1292023-10-29T01:46:05Z2023-08-26T03:21:09Z<별이 빛나는 밤에> - 다별 빛이 되어 내게 다가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 눈물 되어 내게 쏟아질 때까지 얼마나 아픈 세월을 건너왔을까 헤아릴 수 없이 서글픈 반짝임 하나씩 눈맞춤 하고픈 눈망울 나의 침묵도, 슬픔도, 외로움도 별이 빛나는 밤, 그 하늘 아래선 별빛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Xr3qWUfFGYt2GpIsPsfmdym7zc" width="500" /시 간 - photo by gilf007/@@bhgY/1282023-10-25T04:29:09Z2023-03-14T03:07:22Z<시 간> - 다별 너무 눈부시지 않아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이 시간을 난 기다렸나봐 내가 드리웠던 마음을 네가 볼 수는 없겠지 이 순간은 너무도 짧으니 너는 하늘에서 빛나고 바다를 물들이다가 비로소 나의 물결이 되네 그 기적의 순간을 위해 나는 바다로 왔고 나의 시간을 드리웠나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ad5nlbOzJgTlT_FxRRZLA4cMouY" width="500" /나 무 - photo by gilf007/@@bhgY/1272023-10-29T02:10:22Z2023-02-20T11:10:38Z<나 무> - 다별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었던 까닭은 언젠가는 내 안에 별을 품을 수 있다는 걸 믿었기 때문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zv3gSudSF7TzLdR8k_7xEpIO4fU.JPG" width="500" /내일이 없다면 - photo by gilf007/@@bhgY/1242023-10-25T04:29:16Z2023-01-29T00:06:22Z<내일이 없다면> - 다별 미루지 않으리라 나와 내 세계를 가꾸는 것을 떠나지 않으리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탓하지 않으리라 나도 그 사람도 어느 누구도 내일은 없으리라 또 다른 오늘이 처음, 마지막 하루가 삶이리라 오늘은 오늘로 아름답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MpQSfJvWd0_BquwESOv9bonm-pc.JPG" width="500" /빛나는 순간 - photo by gilf007/@@bhgY/1252023-10-29T02:10:37Z2023-01-25T05:12:51Z<빛나는 순간> - 다별 기나긴 어둠 속 차디찬 고독 너머로 말갛게 떠오른다 인고의 세월 속 간직해온 열정까지 찬란하게 빛난다 너의 때가 되어 반짝이는 네 주위엔 온통 빛을 머금어 어둠과 고독이 다시 찾아온다 해도 괜찮다 말해주네 윤슬이 널 품고 하늘이 널 일으켜서 다시 또 빛날 테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68ta9TNKFS-M7Zl7Xa5pqb8VqRg.JPG" width="500" /작별, 그리고... - photo by gilf007/@@bhgY/1222023-02-18T05:51:41Z2022-12-31T12:04:04Z<작별, 그리고...> - 다별 이 순간이 오기까지 난 줄곧 그려보곤 했어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 한 건 내 마음일 거야 또렷한 글씨는 가슴 아파도 지울 수가 없네 작별의 순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하늘은 슬픔을 품고 있어서 깊고 시린 파랑 구름은 추억을 안고 있어서 곱고 연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3WCyysGVoP0-QZKDf2izrfqI6ds" width="500" /보내지 못할 편지 - photo by gilf007/@@bhgY/1212023-11-02T07:17:30Z2022-12-29T08:50:12Z<보내지 못할 편지> - 다별 다 말한다고 다 말할 수 있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절망의 끝에 어두운 그림자들 펼쳐봐야 아플 뿐 외로움의 끝 못다 전한 그리움 내보이면 힘들 뿐 할 수 있는 건 아린 마음 접어서 편지를 쓰는 것뿐 보내지 못할 눈물을 꾹꾹 눌러 오늘도 쓰고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D8XlS5H3_GHU8eZPUnq9CHVcTwg" width="500" /사랑한다면 - photo by gilf007/@@bhgY/1202023-11-02T07:17:30Z2022-12-28T01:10:24Z<사랑한다면> - 다별 아침을 다정한 말로 열어주고 진심어린 걱정의 말을 건네며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은 함께 나누자 서로의 가장 좋은 점을 아껴주고 서로의 가장 못난 점도 감싸주며 서로의 눈물을 아파하며 함께 기도하자 슬픔과 우울은 덜어주려 애를 쓰고 때론 말없는 위로와 기다림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pQzpXJ7hXsy1psh8kuy2l9GFcfk" width="500" /햇 살 - photo by gilf007/@@bhgY/1182023-10-25T04:29:36Z2022-12-27T08:27:29Z<햇 살> - 다별 찬바람이 매섭더니 오늘 오후엔 뒤꼍으로 스며드는 한 줌 햇살에 살짝 실눈을 뜬다 그 햇살이 내리쬐는 작은 사각형 떠다니는 먼지도 반짝여보여서 잠시 넋을 잃는다 열정과 냉정을 지나 오늘 내게 온 겨울 햇살은 그대를 많이 닮아서 스미듯 눈부시다 적당한 온도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79c9wne5lSxq1aOBS6_BFXmSqw4" width="500" /도르래 소리 노래가 되다 - photo by gilf007/@@bhgY/1172023-10-25T04:29:46Z2022-12-26T02:18:28Z<도르래 소리 노래가 되다> - 다별 눈물이 모여 구름이 된다 모였다 흩어졌다 무거워져 비가 된다 다시 내릴 때 온기 없으면 언 마음 그대로라 아플까봐 눈이 된다 때론 눈물이 때론 구름이 때론 비가 되어서 스쳐가듯 만난 우리 어린왕자가 한 말 기억나? 녹슨 도르래 소리 노래처럼 들린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ZExbKMv_bjdMqODwGRkB2VeCIqc" width="500" /크리스마스에는 - photo by gilf007/@@bhgY/1162023-10-25T04:29:55Z2022-12-24T22:14:47Z<크리스마스에는> -다별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 밤새 내린 눈처럼 소복이 아름답게 새롭게 반짝이고 싶다 트리의 불빛처럼 하얗고 따스하게 성탄의 기쁨 충만하여 내 안의 사랑 네게 내 안의 평화 네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고 또 주어서 난 채워지고 싶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HgZbCJaHYFkg5lFVo2UDQge1mj8.JPG" width="500" /소박한 말 - photo by gilf007/@@bhgY/1152023-10-29T02:07:57Z2022-12-23T02:29:19Z<소박한 말들> - 다별 참 힘들었겠어요 잘 견뎌내셨어요 울어도 괜찮아요 제 어깨에 기대요 당신은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아요 내일은 모르지만 함께 걸어보아요 만났다 헤어졌다 다시 만날 거예요 멀리서는 기도로 곁에서는 미소로 당신을 축복해요 당신을 응원해요 그 자리에서 계속 별처럼 빛나도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bURPosiRZjmfnYO1gpOi5BkHBlk.JPG" width="500" /안 부 - photo by gilf007/@@bhgY/1142023-10-29T02:08:53Z2022-12-20T02:55:43Z<안 부> - 다별 밤새 내린 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만들면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발자국을 새겨본다 뽀드득 뽀드득 정성스레 내딛는 발걸음 이렇게는 닿을 수 없지만 안부 편지 띄워본다 안부 묻고싶은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들 그들이 있다는 건 큰 축복 당연할 수 없는 감사 눈 밟는 소리는 어느덧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gY%2Fimage%2F6bDdnokV5nAGKSWd5a74JatJORk.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