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 Leeannalee1340나와 만나고 싶어서, 소중한 순간들을 붙잡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boQQ2020-11-15T04:31:29Z마법의 가루/@@boQQ/3592025-03-13T08:03:44Z2025-03-12T01:30:19Z지난겨울 유난히 추위를 탔다. 그전 겨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날씨인데도 "추워"를 입에 달고 지냈다. 집 밖으로 나가는 날이 줄어든 대신,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창 밖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알록달록 털모자, 따뜻한 커피컵에 장갑 안 낀 맨 손을 녹이는 모습, 보호자와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들의 귀여운 방한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갑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2ApTEqE80683bWbmkUV7uWvR1Rk.heic" width="500" /쥐구멍/@@boQQ/3622025-03-04T01:22:35Z2025-03-03T01:30:05Z전에 썼던 글들을 읽어보았다. 퇴고를 끝낸 글은 여간해선 잘 안 읽는데, 문득 생각난 글이 있어 읽다 보니 다른 것들도 읽게 되었다. 불과 두 해 전에 쓴 글인데도 내가 쓴 건가 싶게 낯설었다. 읽다가 덜컹덜컹, 마치 가다서다 하는 차를 탄 것처럼 자꾸 걸리고 거슬리는 대목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어색한 비유, 부족한 설명, 치기 어린 문장들.. 깊은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hBeD-fatVf_KEwbsLQXLMGWFi-k.heic" width="500" /위로 위로/@@boQQ/3582025-02-24T11:18:59Z2025-02-23T02:30:02Z요즘 나의 고민, 얼굴 처짐. 거울 보기를 돌같이 하던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고 또 본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 얼굴 피부가 막강한 중력에 속절없이 굴복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눈꺼풀이 한껏 내려앉은 눈은 졸린 꺼벙이 같다. 전부터 있던 다크서클은 더욱 짙어 보인다. 탐스럽던 볼살은 어느새 탄력을 잃어가고, 입 가 주름도 심상치가 않<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ELVpezAHxDJYapZQm7IxZgPBFnk.heic" width="500" /세 살배기 브런치 작가의 이야기/@@boQQ/3612025-02-18T00:07:49Z2025-02-17T00:30:02Z글 쓰기 싫은 상태가 석 달은 갔던 것 같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낼 글모음을 수정하고 브런치북 두 개를 끝내고 나니 피로감이 확 몰려왔다. 쉬엄쉬엄 써야겠다 생각하면서 연말연초를 보냈다. 글쓰기에서 손이 점점 멀어지면서 약간의 해방감도 느꼈다.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기까지 브런치에 발행할 글에 대해 생각하고, 쓰고 고치고,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Qn78h3PRHcnvzacWFKy7TxNiHsA.heic" width="500" /빛이 있는 곳 - <흰>을 읽고/@@boQQ/3602025-02-14T20:35:56Z2025-02-13T00:30:02Z한강 작가의 책 <흰>(2018)을 펼치다가, 문득 배려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책 표지는 검은색과 흰색, 회색으로 덮여있고, 제목과 작가 이름, 출판사 이름은 흰색으로 쓰여 있었다. 그런데 책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하얀 갈피끈을 보는 순간, 마음 밑에서부터 감동이 일기 시작했다. 노랑이나 파랑 갈피끈이었다면 그러려니 했거나, 무채색의 표지에 악센트를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klwVW4cQfzj6EqvrJzxrQP62Eq8.heic" width="500" /사랑의 본질 - 뮤지컬 <Hadestown>을 보고/@@boQQ/3572025-02-07T14:32:03Z2025-02-06T01:30:02Z몹시 추운 날, 뮤지컬을 보러 브로드웨이에 갔다. 오랜만이었다. 뮤지컬을 좋아해서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기도 하고 뮤지컬 넘버를 질릴 때까지 듣기도 하지만, 한동안 극장에 가지 않았었다. 팬데믹을 겪은 후 붐비는 곳이 석연치 않았고, 총기사고가 잦을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혼자보기'에 익숙해져 버렸다. 혼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78AEx3uHXiZLXFuyjyi3WVjMgEE.heic" width="500" /겨울을 바라보면서/@@boQQ/3562025-02-04T13:19:18Z2025-01-30T22:30:03Z친구야, 그거 아니.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내가 방금 맞고 들어온 찬 공기와 달리 그저 따뜻해 보이기만 할 때를. 한겨울에 쏟아져 내리는 환한 햇살을 머금은 사물들이 한없이 포근해 보이기만 할 때를. 몇 분만 지나면 지하철에서 내려 다시금 그 쨍한 차가움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함을 알면서도, 떠오르는 내 안의 온기를 차마 밀어내지 못하는 게으름을.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gxvnFRXcVWXYqhZnqYGh6Sz4pvs.heic" width="500" /소년이 온다 - <소년이 온다>를 읽고/@@boQQ/3552025-01-09T02:02:38Z2025-01-06T06:00:11Z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2014)를 집필하는 동안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는 걸 느낀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책의 1장에서 동호, 은숙, 진수, 선주는 모두 도청에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그들의 삶과 죽음을 전한다. 거리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진 정대의 영혼이 각 장의 이야기에 마치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EYHanuV3s2BFzmo5jf7RJAGKMLQ.heic" width="500" /파란 새벽의 새가 울 때 - <눈물상자>를 읽고/@@boQQ/3532024-12-24T20:47:18Z2024-12-23T02:00:03Z인터넷 서점에 주문했던 한강 작가의 책들을 받았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나서야 그녀의 책을 읽게 된 건 게으르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동안 닿을 듯 닿을 듯하던 한강 작가의 책들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우리나라 작가가, 그것도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작가가 받은 노벨상은 내게도 기쁨이고 감격이었다. 타향에서 수상 소식을 들으니 신기하고 신이 났다.<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Mb7-Rl2W10s1bpw09TiCudZZZCo.heic" width="500" /오늘도 무사히/@@boQQ/3502024-11-27T01:48:22Z2024-11-26T03:30:02Z또 물이 말썽이었다. 남편과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1920년대 지은 건물을 뼈대만 살려 리모델링한 집이다. 재작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니, 작년 초 이사 온 우리는 새 집의 첫 입주자가 되었다. 새로 이사 온 도시, 새로 지은 집에서 산뜻한 기분으로 살기 시작한 지 한 달쯤 됐을까. 어느 한가롭던 오후, 욕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욕조 위 천장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4-JR5KrW8NgIGa_zC2wGJUjKKHA.heic" width="500" /별/@@boQQ/3182024-11-22T03:10:44Z2024-11-20T02:00:02Z나는 별이 좋다. '별'이라 발음할 때의 입술과 혀의 감촉, 귀에 꽂히는 소리까지 미치게 좋다. 어릴 때부터 별이 좋았다. 별이 나오는 동화나 노래, 별 모양 장신구, 별 그림이 있는 옷과 가방, 심지어 건빵 속 별사탕까지 좋았다. 학교 다닐 때 유행하던 별 접기도 놓치지 않았다. 색색가지 별을 꼼꼼하게 접어 예쁜 유리병에 모아두었다가 친구들에게 생일선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TS6v0hwWz_SOvC9aNffKOuMr9KY.jpg" width="500" /내 마음의 집/@@boQQ/3212024-11-12T12:44:51Z2024-11-12T02:00:02Z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도 어릴 적 살던 집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경제 개발과 건설 붐으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겨나면서 익숙하던 동넷길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재작년 서울에 갔을 때, 옛날 내가 살던 동네에 가봤다. 묵고 있던 숙소 가까운 곳이라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초등학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UCTPW7idvNkUE1Oez7o-vBZhv48.jpg" width="500" /의자의 추억/@@boQQ/3472024-11-06T16:41:57Z2024-11-05T01:30:02Z꿈을 꾸었다. 요즘 자꾸 학교 때 꿈을 꾸는데, 시험인 줄 몰랐다가 시험지를 받아 들고 어쩔 줄 모르는 꿈, 교실을 찾아 끝도 없이 긴 복도를 헤매는 꿈, 심지어 수업시간에 몰래 도시락 까먹는 꿈까지 꾼다. 어젯밤엔 대학 때 도서관에 간 꿈을 꾸었다. 썸 타던 선배랑 도서관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별안간 선배가 사라지고 안 보였다. 몹시 황당한 기분으로<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HIzfqudahf4Pmy6JJRE0Ren28Tk.heic" width="500"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 로마서 29/@@boQQ/3302024-10-17T13:31:40Z2024-10-15T22:15:06Z✤ 이 시리즈는 성경공부 모임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영유아반(0-5세) 교사로 일할 때 사용한 자료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성경 동화이야기입니다. 한글과 영문 버전 모두 싣습니다. 바울은 많은 곳을 다니며 예수의 사랑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느 날 바울은 고린도라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아굴라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axVnGmWq8QCgICYQsTdYH0CHYY4.heic" width="500" /바울과 예루살렘 - 로마서 28/@@boQQ/3292024-10-11T15:42:47Z2024-10-08T22:30:10Z✤ 이 시리즈는 성경공부 모임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영유아반(0-5세) 교사로 일할 때 사용한 자료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성경 동화이야기입니다. 한글과 영문 버전 모두 싣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도우러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크리스천들은 먹을 것이 부족했고, 사는 곳의 환경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도움이<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W3CdvJvFy1HVTiygH9DNu-IxwJk.heic" width="500" /가을, 사진 - New York New York 21/@@boQQ/3452024-10-07T09:57:19Z2024-10-06T02:00:04Z지난 주말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포토그라피스카 사진박물관(Fotografiska New York: The Contemporary Museum of Photography, Art & Culture)에 갔다. 포토그라피스카가 들어있는 건물은 눈에 띄게 고전적이고 아름다웠다. 1894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처음에는 교회 선교 빌딩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사람들의<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N8WmNFN6CUYDOFj_SDWu7_u8QWg.heic" width="500" /예수님처럼 - 로마서 27/@@boQQ/3282024-10-04T01:32:49Z2024-10-01T23:00:17Z✤ 이 시리즈는 성경공부 모임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영유아반(0-5세) 교사로 일할 때 사용한 자료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성경 동화이야기입니다. 한글과 영문 버전 모두 싣습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예수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대야에 물을 부었습니다. 예수가 한 제자 앞에 무릎을 꿇고<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WeeGgRF4rKwFZohftxP7pwx5Dlo.heic" width="500" /가을, 책 - New York New York 20/@@boQQ/3462024-09-30T00:09:06Z2024-09-29T02:30:05Z북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브루클린 다운타운에 갔다. 그런데 구글 지도를 들고 아무리 헤매봐도 북 페스티벌은커녕 책 한 권 종이 한 장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날짜를 착각한 거였다. 이런, 지하철을 갈아타며 40분이나 걸려 왔는데, 다리에서 힘이 쭉 빠져버렸다. 속도 타고 목도 타서 근처 카페를 찾던 중, 한글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 집.'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clpJgKpWbWYd3y_GCnAtLsIefhA.heic" width="500" /고넬료와 베드로 - 로마서 26/@@boQQ/3272024-09-26T20:31:36Z2024-09-24T22:30:09Z✤ 이 시리즈는 성경공부 모임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영유아반(0-5세) 교사로 일할 때 사용한 자료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성경 동화이야기입니다. 한글과 영문 버전 모두 싣습니다. 오래전,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의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f9KSVP1VBqpYsmzMe_QUckadTyM.jpg" width="500" /친구/@@boQQ/3442024-09-22T12:19:15Z2024-09-21T13:00:02Z둘째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과 나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한 개념의 차이를 발견했다. "엄마, 걔는 나랑 그냥 같은 반일 뿐이지 친구는 아냐." 바로 이 말이었다. "같은 반이면 친구지." 무슨 궤변이냐는 듯 내가 대꾸하자, "클래스메이트하고 친구 하고는 다르지," 하고 맞받아치는 둘째. "같은 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QQ%2Fimage%2Fx6vd_mfQU1ipzwoy9rabpGBJXXQ.heic"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