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 나 -

2025-04-29T12:20:27Z

봄이면 어김없이 피는 꽃,그 앞에 서면내 안에도 조용히한 계절이 피어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하나의 봄이 되고 싶습니다. 은은한 햇살이 기억의 언저리를 비추면흩어졌던 마음들이다시 모여듭니다. 나도, 지친 하루 끝고요히 머무는 햇살이고 싶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이볼을 스치고 지나가면 그리운 얼굴 하나, 기억처럼 잠시 머뭅니다. 나도, 흘러가지만마음에

굿모닝 - - 시작 -

2025-04-28T10:40:27Z

마음속에음악이 잔잔히 흐르고, 마음속에웃음이 조용히 넘칩니다. 마음속에,언어가 별처럼 반짝이고, 마음속에,기쁨이 꽃처럼 피어납니다. 그렇게, 희망의 빛이 새벽처럼 스며들고 아름다운 하루가 고요히 시작되는 좋은아침입니다.^^ - 캄이브 -

별 - - 그리움 -

2025-04-26T23:51:32Z

나를 부른다슬며시 창을 연다 고요한 밤 바람이 지나가고 하늘에서 빛이 내려온다. 아빠는 눈빛으로 말을 걸고엄마는 따뜻한 미소로 안아준다. 언니는 팔을 벌려 나를 부르고 오빠는 웃으며 왜 이제야 왔느냐 묻는다. 작은 조카는 폴짝 뛰어오르고어느덧 자란 조카는눈빛으로 인사를 건넨다. 낮이면,삶에 치여 잊은 척 살아도밤이면,그 이름 하나하나별빛 되어 나를

물방울 - -생명-

2025-04-25T03:10:49Z

세상을 품었습니다.생명을 안았습니다.저 작은 물방울 안에… 물은생명의 시작이자존재의 근원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아침 이슬,고요를 속삭이는 이슬비. 눈물 속 슬픔도,환희 속 기쁨도~ 모두물처럼 흐르고,다시 생명으로 되돌아옵니다. 그 물방울 하나에오늘의 내가 담기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해조용히 하루를 맞이합니다. - 캄이브 -

봄 - - 좋다 -

2025-04-24T11:51:51Z

봄 이래서 좋다. 알듯 모를 듯 슬며시 다가와 나를 예쁘게 만들어서. 봄 이래서 좋다. 보일 듯 말 듯 살며시 다가와 우리를 설레게 만들어서. 희고 노란 꽃잎 틈새 잊고 지낸 웃음 얹어두고, 분홍빛이 초록으로 번지는 그 여린 손짓에콩닥이는 마음 내려놓는다. 이 계절엔 어울림이 있고, 따스함이 있으니, 봄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이 있어 참 좋

문화 엿보기_사월 - - 중간고사 -

2025-04-23T09:58:30Z

< 윗동네의 4월 > 4월 1일, 입학식이 있는 날이다.윗동네는 11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한다.유치원 상급반 1년, 인민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이 그 교육 과정이다.지역 영재는 제1중학교라는 별도 학교에 선발되기도 한다. 나는 90년대 초반, 일곱 살에 인민학교에 입학했다.남녀공학이 기본이었고, 처음 만난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인연은 졸업까지 이어졌다

글 - - 인연 -

2025-04-25T03:39:22Z

눈에는마음이 머무르고, 말에는생각이 묻어납니다. 눈빛으로속마음을 들여다보듯, 한 줄, 한 문장 속에도그 사람의 깊이가 배어납니다. 표정이 마음의 얼굴이라면,글은 영혼의 얼굴. 비록서로의 온기를 느낄 순 없지만,진심은 글을 타고마음에서 마음으로 닿을 겁니다. 그렇게 맺은 우리 인연이 글 속에서 피어나 오래도록 따스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도

봄비 - - 굿모닝 -

2025-04-22T09:07:37Z

빗소리 들으며고요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모닝커피 한 잔에조용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빗속에 나를 맡기면 마음이 살며시 촉촉해지고, 빗물에 나를 담그면 가슴이 슬며시 젖어듭니다. 마음이 여유가 생기니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고, 감정의 여백이 흐르니 그리운 얼굴이 피어납니다. 당신 마음에도촉촉한 여유가 스며들고, 행복한 하루가 고요히 머물기를...

하루하루 - - 아침 -

2025-04-21T11:03:50Z

하루하루 아침이 밝은 건 새로운 기회가조용히 문을 여는 거래. 햇살이 마루 끝에 내려앉듯 우리 마음에도 슬며시 스며드는 거지. 하루하루 저녁이 오는 건쌓인 아쉬움가만히 덮어주는 거래. 어둠은 모든 구김을 감추고, 고요는 마음의 주름을 살며시 펴주는 거지. 주름진 미간,굽은 허리,흩어진 마음,얽힌 생각들까지~ 잠시 내려놓고,쉬어가도 괜

미소 - - 행복 -

2025-04-20T07:23:26Z

미소는 소리 없이 건네는작은 기쁨입니다 밝은 미소는 말없이 피어나는조용한 행복입니다. 환한 미소는 고요히 비춰주는 따뜻한 행운입니다. 함박 미소는 살며시 감싸주는부드러운 위로입니다. 해맑은 미소는 따스히 스며드는 투명한 햇살입니다. 수줍은 미소는떨림을 잠재우는은은한 용기입니다. 미소는 거울과 같아서내가 먼저 비추면따라 웃게 됩니다. 오늘 아침,

씨앗 - -인연-

2025-04-18T22:25:24Z

씨앗은흙을 만나야 싹을 틔우고, 싹은물을 흡수하며 뿌리를 내린다. 열매는 빛을 받아 결실을 맺듯, 사람도사람다움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진정한 행복을 얻는다. 만남은인연의 첫걸음, 그 인연의 싹은하늘이 준비하지만, 그 성장과 꽃을 피우는 일은사람의 손끝에 달려 있다. 마음을 다해정성스레 가꾸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한 떨기 난초가

봄 - - 마음 -

2025-04-18T21:20:49Z

봄이 오길 기다렸다. 꽃이 피고 햇살이 스며들자 봄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봄은내 가슴에 있었고 다시 보니봄은내 마음에 있었다. 꽃을 피워 보라고함께 봄이 되자고 빙긋이 미소 지으며조용히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캄이브 -

봄의 여백 - - 마음 -

2025-04-17T09:55:17Z

봄 향기 무르익는4월의 길목에서마음의 창을 열어환기를 시킨다. 어제의 상처는 오늘을 위해 비우고오늘의 사연은내일을 위해 흘려보낸다. 비운 자리엔새록새록 희망이 피고푸릇한 기쁨이조용히 자란다. 스며드는 햇살에 기대어살랑이는 바람 따라상쾌함이 흐르고마음에 여백이 생긴다. 나는 오늘,봄의 여백에 마음을 놓는다. 지나간 추억은고운

좋은 아침 - - 오늘은 -

2025-04-16T05:30:38Z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은 날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더니햇살 한 줄기 내려와함박웃음 피우니참 좋은 날 오늘은 어제보다 더 기쁜 날수많은 아픔들이 지나간 자리봄꽃 예쁘게 피어나조용히 빛나니참 기쁜 날 오늘은 어제보다 더 고운 날시린 마음 살며시 꺼내햇살에 녹여내면분홍빛 웃음이 물드니참 고운 날 오늘,따스함이 마음에 내려말없이 피

인사 - - 좋은 아침-

2025-04-15T00:37:35Z

"굿모닝" 그대의 아침 인사는얼어붙은 마음에봄 햇살처럼 스며들고,차갑게 굳어진 곳에살며시 따스함을 남깁니다. "좋은 아침"그대의 첫인사는 내가 움츠러들 때마다가슴속에 작은 불꽃이 되어,어두운 곳을조용히 밝혀줍니다. "잘 잤나요?".그대의 안부 인사는새 아침의 시작이 되어,마음 깊숙이까지부드럽게 퍼져갑니다. "괜찮아~"그 한 마디에단단한 상처가 조금씩

어둠 - - 그리움 -

2025-04-13T13:55:48Z

어둠은 어김없이 나를 밀어내고,빈자리엔 그리움을 보낸다. 그리움은밤바다처럼 부풀어 오르고,파도가 되어 일렁인다. 가족, 이라는 말 한 자락에도심장이 뭉근히 저려오고 보고 싶다,그 말조차목 끝에서 맴돌다 흩어진다. 촉촉이 젖은 눈가로가족의 기억을 흘려보내면 그리움에 다져진 시간들이수채화처럼아련히 번져간다. - 캄이브 -

맞지? - - 속삭임 -

2025-04-16T00:55:40Z

아침부터 너란 이름이 가만히 피어나혹시 너도,어젯밤내 생각에 잠 못 든 거~ 맞지? 햇살보다 먼저네 소식을 기다리는 나이 마음,이미 너에게 흘러간 거~ 맞지? 두근거림 말없이 품은 채 자꾸 재촉하는 이 발끝너를 가리켜 이건, 좋아하는 거~ 맞지? - 캄이브 -

인연 - - 좋은 사람, 좋은 인연 -

2025-04-16T06:37:54Z

좋은 사람은말보다 마음이 앞서고,눈빛보다 온기가 오래 남는다. 믿음을 주고,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며말하지 않아도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다. 좋은 인연은사랑처럼 뜨겁지 않아도계절처럼 변하지 않고,서로를 조용히 지켜보며기억의 자리에 오래 머문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다른 길을 걸어도 존중하며서로의 삶에떳떳이 머무는 사이이다. 사랑은

청명 - - 맑은 인연 -

2025-04-05T12:45:27Z

죽은 나뭇가지 끝에서 꽃이 피고부지깽이만 꽂아도 꽃이 핀다 하였지.절망도, 시간을 품으면언젠가 향기가 된다. 청명의 날, 하늘은 조용히 문을 열고바람은 속삭이듯 볼을 스친다. 긴 겨울을 견뎌낸 대지 위로햇살이 연한 숨처럼 내려앉는다. 정갈히 다듬어진 땅에는말 없는 위로처럼 빛이 스며들고,시린 계절을 지나온 자리에봄의 맥박이 느릿하게 뛰기 시작한다. 묵

친구 - - 엉킨 마음 -

2025-04-09T05:02:57Z

한 걸음 다가온 너,두 걸음 물러선 나. 엇갈린 발자국 사이로침묵이 스며들었다. 신중함은 오해가 되고조급함은 벽이 되었다. 한때는 같은 그림자를 밟으며함께 웃던 우리, 이제는 등을 돌린 채서로를 비추는 낯선 거울이 되었다. 뒤늦은 후회는 바람이 되어텅 빈 골목을 맴돌고, 안타까움은 먼지가 되어햇살 속으로 흩어진다. 하지만,시간은 여전히 흐르고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