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앞둔 작가는 뭘 준비할까

2025-05-13T11:41:17Z

1. 대입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더 폐쇄적인 인간이 될 확률만 높아질 것이다. 나는 글 쓰며 살아왔다. 글쟁이, 이 단어는 아마도 내 삶을 압축해 드러내 주는 유일한 단어일 것이다. 신기하다, 생각하면. 나는 어떻게 이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왔을까? 내 손으로 연 문이다. 내 발로 찾아가고 내 눈으로 본 세계다. 아찔하다, 만약 스물다섯 살 때

대입논술 교본, '내란, 계엄의 기원'

2025-04-16T17:00:13Z

구독자를 위해 쓴 책, '계엄 내란의 기원'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 12-3 계엄 사태에 대해 정확하고, 폭넓고, 지적인 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 책 활용방법 설명서 1. 글의 소제목, 제목, 주제 정하기. 제목을 보면, 글쓴이의 캐릭터,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거칠고 직설적인가, 섬세하고 친절한가, 아는 척하

구독자를 위해 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025-04-20T12:57:40Z

독자 여러분,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내란, 계엄의 기원'입니다. 계엄 이후 두어 달 간 정성들여 쓴 책입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든, 관심없는 독자든, 모두를 위한 교양서입니다. 역사, 도덕, 정치 등에 대해 새로운 안목과 교양을 제공해 줄 책인 만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세상을 보는 수준 높은 시각을

당신이 책을 쓰면 안 되는 이유

2025-02-21T20:42:29Z

역경은 인간을 바꿔 놓는다 제목을 보고 당황하셨을 구독자도 있을 것 같다.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문장이다. 내 머리에 지진을 일으키는 것은 온화하고 평범하며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런 말은 아무런 자극을 줄 수 없다. 그저 지나가고 부서지는 말일 뿐이다. 반면, 충격적이고 섬뜩한 말은 뇌리에 와 닿아 부순다. 무언가를 부수고 깨뜨린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핸드폰 없애야겠다는 중3 내 딸

2025-02-13T07:10:58Z

핸드폰 없으면, 뭐 안 될 거 있어? 없지. 왜? 없애고 싶니? 응.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냥. 내가 너무 핸드폰에 빠져 사는 거 같기도 하고. 없어도 살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딸이 하는 이야기에 놀랐다. 몇 가지 점에서. 우선, 판단력이다. 인간은 희생할 수 있을 때, 철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

아이가 논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쓰게 시킬까?

2025-02-06T13:43:44Z

아주 본질적인 문제다. 아이들 중에 글쓰기를 좋아하는 경우의 퍼센테이지가 얼마나 될까? 10퍼센트 미만이 아닐까, 나는 추측한다. 내 학창 시절 경험으로 추론해 보면, 글 쓰기를 즐겨하고, 적어도 글쓰기를 어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리라. 우선 시대, 문화가 바뀌었다. 지금 아이들은 즉각적인 도파민 보상이 주어지

나를 위로해 보라는 둘째딸에게

2025-02-05T22:47:15Z

나의 둘째 딸내미, 이 녀석도 이 글을 볼지 모르겠다. 이 녀석은 내 카지노 게임 구독자이자, 주기적으로 이 채널을 점검(?)하니까... . 그러니, 이 글은, 둘째 딸이 이걸 읽을 것이란 걸 전제하고 쓰는 것이다. 보면 어쩔 건데? 지가 내 딸이지, 내 어머니인가? 어제 있었던 일이다. 나는 둘째에게 말한다. 제라야, 아빠랑 10분만 누워 있자

아이가 내 마음 대로 돼?

2025-02-03T09:30:33Z

아이 키우기, 정말 어렵다. 키워 본 사람은 안다. 키워 보지 않고도, 지레 겁 먹고 아이를 안 가지는 사람도 많다. 그 두려움, 이해가 간다. 그래서, 어른들이 말하길 겁 없을 때, 저질러라, 하신 모양이다. 내 작은 딸, 이제 중학생이 된다. 오늘 아침 일찍 등교해 배정된 학교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녀석 새벽 5시까지 잠을 안 잤다. 샤워를 하고

조카는 왜 대학입학을 거부할까?

2025-03-20T22:56:00Z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학 안 가도 좋다. 아니, 대학은 조금 늦게 가도 돼. 다만, 글쓰기는 하렴. 너의 인생을 너의 것으로 장악하고, 주체가 되어 주인이 되어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말이야!! 나의 조카는 작년에 수능을 치렀다. 나는 서울에 살고, 누나 집은 용인에 있어 우린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가끔 집안행사가 있거나 명절 때가 되어야 얼굴을 보는 정

느낌과 즐거움만을 따라 산 나의 삶

2025-01-31T23:37:59Z

거창하게 말하자면, 목표와 가치, 의미였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내가 25살 때, 삶의 목표를 정하고 48살이 된 오늘 이 순간까지 일관된 삶을 산 것, 거기엔 분명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 : 더 많은 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어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좋게 말하면, 타인의 행복, 공익이었다. 나는 좀 별

내가 조만간 살게 될 집을 소개합니다.

2025-02-04T02:38:18Z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넌, 보면 꼭 이미 다 된 것처럼 얘기하더라. 그런데 희한하게 꼭 나중에 보면 진짜 그걸 이뤘더라. 이상한 놈이야." 즉, 아직 이뤄지지 않은 걸 마치 지금 다 이뤄놓은 듯 말하는 버릇이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음, 그 회사에 들어가면 이러이러하게 살겠지, 뭐, 라든가 그 차 타면 거기에 갈 수 있지 않겠어?

파리의 자전거와 사랑에 빠진 아이

2025-01-30T05:39:50Z

2024년 가을, 나는 두 딸을 데리고 파리로 향했다. 25일 정도의 여행을 통해 런던, 에딘버러, 벨파스트 등의 도시를 여행하고 파리에 도착했다. 유럽 내에서 주로 비행기로 이동했는데, 피곤하고 만만하지 않은 일정이었으나 내 아이들은 잘 따라와 주었다. 오히려 모든 경험과 풍경에 흥미를 보이고, 여행 자체를 즐겁게 즐기는 모습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사치는 좋은 거야 나쁜 거야?

2025-02-01T09:55:32Z

흔히 사치라는 단어를 말하고, 매우 나쁜 것처럼 인식하는 것을 본다. 사치라고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부잣집에서 세상물정이라곤 모르게 자란 어떤 애가 루이비통 매장에 들어가서 몇백만 원은 족히 하는 명품백을 자기 부모 카드로 긁고 유유히 나오는 모습 같은 것.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 것은, 사치라고 부를 만하다. 사치 : 필요 이상의 돈

사춘기 없이 아이를 키우는 나의 방법

2025-02-04T02:37:17Z

갓난아이였던 내 아이가 어느덧 자라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면, 으레 의식을 거치듯 사춘기가 온다. 내 큰딸도 중1 그 즈음부터 조금 변한 것을 느꼈다. 화를 잘 내고, 방문을 닫기 시작하고 예민해지고 말수가 줄어들었다. 나는 직감했다. 사춘기가 왔구나! 내 큰딸은 이런 성격, 성향, 캐릭터를 지녔다. -합리적이고, 얌전하다. -친구를

화장품은 싼 게 좋아, 비싼 게 좋아, 딸이 물으면?

2025-02-01T13:26:19Z

나의 큰딸내미가 화장을 한 지, 벌써 1-2년 되어간다. 이 녀석은 외모에 큰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화장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내는 놀랐지만, 나는 별 걱정이 들지 않았다. 그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예상한 일은 아니었다. 주변 애들이 다 화장을 해도, 내 딸은 화장을 좋아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12살도 가끔은 뒤를 돌아본다

2025-01-20T21:05:07Z

난 항상 천천히 걸어갔다. 모든 건 아빠가 길을 만들어주고, 엄마도 길을 치워주었으니. 근데 이게 뭐람, 왜 난 벌써 중학생이야? 초등 6학년때부터 난 학원을 다녔다. 늦게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빨랐던 걸까. 가끔은 물도 마시고 싶고, 땀도 닦고 싶다. 열심히 달리다가 뒤를 돌아보면 나에게 바보라고 했던 친구가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응, 난

아빠,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한 거야?

2025-01-23T17:43:12Z

내 친구가 그러는데 대통령이 큰 잘못을 한 건 아니래. 그럴 수밖에 없었대. 대통령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 대통령을 힘들게 하고 궁지에 몰아 대통령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거라는데? 밥을 먹으려 식탁을 준비하는데, 큰애(중3 올라가는 딸애)가 말한다. 우리집 아이들은 다른 집 아이들처럼 학교 공부 따라가느라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사회 문제,

내 아이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2025-01-23T09:51:53Z

심각한 일이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이렇게 해야 한다, 하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 순간을 기다렸다. 내 큰 딸은 정확히 만 6살 때, 그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엔가, 작은 방 구석에서 딸애는 울었다. 엄마가 아이를 붙들고, 감싸 안아줘 보고, 눈물도 닦아

구독자 여러분을 위해, 유투브를 시작합니다!

2025-01-20T13:27:30Z

김정은이 이제 유투브를 시작합니다! 그간 구독자 여러분, 독자들과 제 토막글을 통해 소통해 왔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 말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도 시작했던 것이죠. 다만, 글로써 하는 소통은 이런저런 한계가 있습니다. 읽는다는 것은 꽤 힘든 일이고, 듣고 보는 것은 그에 비하면 조금 더 가깝고 쉽습니다

나는 내 아이들의 미래를 모른다

2024-11-06T01:18:11Z

'모른다' 는 말 모른다, 이 말, 하기 참 쉽지 않다. 인식하기도 어렵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어렵다.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인간은 많이 안다고 착각한다. 뇌가, 그렇게 일하는 것이다.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운전 중에 차가 고장나면 일단 보닛을 열어보는 행동은 이러한 뇌가 작동한 결과다. 오래 탔다는 것과 잘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