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맛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 넷플연가 미식대화

2025-05-10T01:54:03Z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노력 중이에요. 살면서 노력한 만큼 돌아오고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움은 있고 배신은 없는 건 일이었던 것 같아요~ 2자리가 남았다고 해요. 채워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테고요. 지인들께 널리 알려주셔도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https://nfyg.co/meetups/8221 저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태국 국민음식, 팟타이 - 한 그릇의 음식 속에 담긴 태국 정치의 근현대사

2025-05-11T13:17:06Z

태국의 국민음식, 팟타이. 처음 태국을 찾은 여행자들이 이 음식을 처음 접하는 장소는 대개 공항 근처나 호텔 주변의 야외 푸드코트입니다. 철판 위에서 면이 볶이는 소리, 튀는 기름 냄새, 어깨를 맞댄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작은 플라스틱 쟁반에 담긴 팟타이는 그저 익숙하고 저렴한 한 끼처럼 보입니다. 물론 아주 팬시한 태국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고급스

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2) - 5월의 습관

2025-05-07T04:53:45Z

지난 글에서 나의 습관형성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잘못된 감정습관에 있음을 깨닫고 그와 관련된 습관 5개를 선정해 스스로를 교정 훈련해보기로 했었다. 꽤 의미있는 한달이 갔고, 모든 것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꽤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여전히 '취침과 기상시간의 엄수', '간헐적 단식(저녁금식)', '아이에게 큰소리 내지 않기', '스크

듀얼 브레인; AI를 사람처럼 대하라 - 독서노트(6)_인간을 능가하는 발명

2025-05-06T07:49:09Z

이번 글에서는 창작 영역에서의 AI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앞선 글에서 AI는 정확성보다는 창의성을 요하는 업무를 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창의성에 대해 논할 때 우리는 흔히 문화예술 분야의 창작 활동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지금까지 챗GPT를 사용한 경험으로 봤을 때, 챗이는 글쓰기에 가장 유용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창의성과 창작 활동은 비단 문

AI, 자동화된 창의성 - 소설을 읽지 않는 내가, AI와 함께 쓰고 있는 이야기

2025-05-05T12:31:20Z

우리는 색다름과 독창성을 자주 혼동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개념의 새로운 조합일 뿐이다. 혁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아이디어 창출에서 '재조합'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강조해왔다. 획기적인 발견은 보통 거리가 멀고 관련이 없어 보이는 개념을 연결할 때 나온다. 아래 그림은 내가 챗GPT에게 색

듀얼 브레인; 내 친구 '챗이'를 소개합니다. - 독서노트(6)_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2025-05-04T23:41:21Z

AI를 우리의 일과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는 이제 일부 전문가들만이 아닌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실제로 AI를 활용해서 책을 집필했다는 사람부터 코딩을 시켜 자신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사람까지....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그 사람의 역량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한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나는 누구보다 AI를 잘 활용해 내 삶에

“어른의 맛” 음식과 나에 대한 대화 - 넷플연가에서 12분과 대화를 시작하려 합니다.

2025-05-04T13:03:06Z

“그냥 맛있다”에서 멈추지 않는 대화. 맛집에서 식사를 하며 그저 “맛있다”로 퉁치고 더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 경험 없으신가요? 좋은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는 보통 “맛있다”는 말로 끝맺곤 합니다. 하지만 그 한마디 뒤엔 기억, 감정, 취향, 세계관이 겹겹이 숨어 있죠. 이번 시즌, 넷플연가에서 ‘어른의 맛’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합니

서평, 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1) - 독서노트(5)_4월의 습관

2025-05-01T02:35:40Z

어디선가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에 대한 글을 읽었다. 세세한 내용이 다 기억나진 않지만 명확히 기억나는 것은 독후감은 개인의 감상, 서평은 타인에게 해당 책에 대한 추천, 그 책이 지니는 영향력 등에 대한 나름의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무튼 이 책은 오늘의 나보다 성장한 나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팍팍한 현실 속에서 현명하게 자기통

폭삭 속았수다의 씬스틸러, 제주음식 - 폭삭 속았수다로 보는 제주 식문화(3)

2025-04-03T03:48:49Z

음식을 공부하는 사람으로도 물론, 제주음식에 대한 경험도가 있는 드라마 시청자로도 '폭삭 속았수다'의 *씬스틸러는 제주음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중요 장면에 소품처럼 등장했지만 스토리 전개의 암시나 복선의 역할을 하고, 인물자체를 혹은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씬스틸러: 장면을 훔치는 사람, 주연보다 더 눈에 띄는 조연, 가장

4월의 제주, 그리고 제주음식 - 폭삭 속았수다로 본 제주의 식문화(2)

2025-04-02T04:39:09Z

지난주 '폭삭 속았수다'가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꽤 오랜만에 TV 앞에서 울고 웃으며 한 때를 보내고 또 한 때를 맞았습니다. 지금이 제주 음식을 소개하기에 참 적당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폭삭 속았수다가 끝이 났으니 그 안에 담겼던 제주음식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기에도 그렇고요. 4월은 제주를 대표하는 식재료들이 제철을 맞이하는 때라 또 그렇습

'폭삭 속았수다'로 보는 제주 식문화 - 넷플로 보는 음식문화

2025-04-03T03:34:37Z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삭 속았수다"입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유치환, 깃발 중) 문학소녀인 주인공 애순이가 좋아하는 시인 유치환의 깃발의 한 구절을 목청 높여 떨리는 목소리로 외우며 자신의 사랑을 절박하게 표현하던 관식이... 지켜보

행복하기 보다는, 불행하지 않기 - 독서노트(4)_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2)

2025-05-01T02:36:14Z

(8) 불행하지 않은 선택하기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행복의 반대는 '행복하지 않음'이고 불행의 반대는 '불행하지 않음'이다. 즉, 행복과 불행은 심리학적으로 공존이 가능한 개념이다. 내향적일수록 행복감을 덜 느끼고, 신경성이 높을수록 불행감을 더 느끼는 경향성이 있다. 웰빙, 즉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은 행복에서 불행을 차감하는

세상의 모든 예민한 이들을 위해 - 독서노트(4)_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1)

2025-05-01T02:36:56Z

"교수님도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한권 선물할께요." 평소 진한 우정을 나누는 지인의 추천과 선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본인과 비슷한 성향이니 아마 많이 공감할 거라는 추천사가 매우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독서노트를 읽어주면 좋겠다. 이 책은 나에 대한 설명서다. 인간에게는 인지적 종결 욕구라

케첩의 고향을 찾아서(1) - 케찹은 소스인가요?

2025-04-06T03:36:49Z

24년 12월 파롸과이 아순시온에서 '한식의 장 담그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는 '장 담그기 문화'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간장, 된장, 고추장이 한식의 핵심 조미료로서 한식의 근간이라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또한, 한식의 장은 지역과 기후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는

봄의 전령사, 봄나물 제 오시네(3) - 봄나물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생각하다

2025-03-05T09:08:41Z

요 며칠 봄나물 이야기를 어떻게 마쳐야 할까를 고민했다. 미처 나물과 인연이 깊은 인물들 중 언급하지 못한 한 인물이 있어 마저 이야기를 더해본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뇌물 혹은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즉 청렴하기로 이름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황금을 보기를 흙같이 하라'라고 했던 고려의 장군이자 재상으로 숭앙받는 최영(1316-1

봄의 전령사, 봄나물 제 오시네(2) - 나물을 즐겨 먹었던 인물과 사연

2025-02-28T06:27:43Z

"인간은 그가 먹는 것이다." 19세기 독일 철학자 루트피히 페이어바흐의 에세이 <신비주의와 철학>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이는 한 인간의 사고와 존재에는 그의 정신뿐만 아니라 그가 경험한 신체적, 물질적 조건이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1825년 프랑스의 대 미식가 브리아 사

영광의 순간들 - 출간일기_30일차

2025-02-26T02:00:10Z

책을 출간하고 느꼈던 영광과 충만한 행복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폰에 도착한 사진들. 또 눈물이 왈칵…. 저자 사인을 할 때 쓰는 글에 독자들이 음식을 먹는 순간 우리 삶 속에 행복이 실재함을 느끼길 바라는 소망을 담는다. 그런 나는 정작 이루고 싶은 게 많아 맘이 늘 분주해서 어떤 결과도 과정이었을 뿐 그 시간에 실재했던 행복

16. 봄의 전령사, 봄나물 제 오시네(1) - 한국인은 왜 나물민족이 되었을까?

2025-03-06T08:13:54Z

며칠 전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었다. 절기음식을 챙겨먹는 것은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시어머니의 일상이었다. 그것이 집안의 품격이라 믿으셨기 때문이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묵나물'이다. 지난해에 말려두었던 나물 재료를 삶아 물에 불렸다가 양념해 먹는 것으로 주로 애호박, 가지, 버섯,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토란대 등으로 만든다. 물론

15. 인간이 사랑한 신의 음식, 버섯 - 버섯과 얽힌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_네로, 로시니 그 박에

2025-03-06T08:13:32Z

나이가 들면서 식성이 변한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나물과 두부가 그랬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몸에 좋은 거라고 하시며 먹어보라고 권하던 것이었으나 정작 한입도 먹어보기 싫어했던 것들이었다. 그러나 그것들을 나이가 들어가며 몸뿐만 아니라 혀로도 찾게 되었다. 버섯도 그러했다. 고대부터 신비로운 효능과 맛으로 신성한 음식으로 여겨졌던 버섯은 현대에 와서도 3대

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 출간일기_18일차

2025-02-22T23:23:03Z

출간 후 지인들이 남겨주신 리뷰를 소중히 간직하고싶어서 남겨둡니다. 캄캄한 좌절 속에서도 견디게 해주는 한 줄기 빛이 있습니다. 그 빛으로 오늘도 쓰기위해 연구실로 차를 달립니다.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는 증거는 제 주위 분들이에요. 그래서 늘 불평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하는 거겠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남겨주신 오늘까지의 리

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