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책이 좋아서." - 표류하는 배에게 책을 전달할 남이 님.

2025-04-23T08:37:36Z

"하필 책이 좋아서." "그렇게 ‘본 적 없는 세계 (마음)’가 보이는 세계 (물질로서의 종이)’로 한 순간 접촉하며 드러난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page 251). 이 문장을 볼 때면, 책이 가지는 가치를 다시 느끼곤 한다. 인간이 시간을 촘촘히 쓴다 한 들 갈 수 있는 세계에는 제한이 있다. 인류는 한계에 좌절치 않고 발명했다. 바로

"너라도 너를 대접해야지." - 스스로를 조롱하지 마세요.

2025-04-21T04:55:58Z

"너라도 너를 대접해야지." 안녕하세요. 나이도 직업도 몰라 호칭을 정할 수 없어 "씨"라고 붙여 볼게요. 다시 인사를 해볼까요? 안녕하세요 혜나씨. 보내주신 편지는 잘 읽었습니다. '이해합니다.'라는 말을 쓰지 못하겠더군요. 이해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할수록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혜나씨 글자와 글자 사이에 숨겨든 슬픔이 있어 보였거든요. 우선, 혜

예능대부 이경규 "소확행이 아니라 대확행"

2025-04-18T21:34:13Z

예능대부 이경규 "소확행이 아니라 대확행" 어른이 귀한 요즘이다. 거기다,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이라면 더 찾기 어렵다. 퍼뜩 떠오르는 분이라면, 야구에서는 김성근 감독님, 배우에서는 이순재 선생님 정도가 아닐까? 호불호도 있을 수도 있고, 그들이 살아온 역정에 티끌 없지는 않다. 그분들은 오랜 시간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서 후배들에게 영감을

"줄 건 줘." 모두 할 수 없을 때 기억해야 하는 것 - 모든 걸 할 수 없다.

2025-04-16T08:49:12Z

"줄 건 줘." 모두 할 수 없을 때, 기억해야 하는 것. "줄 건 줘." 한동안 인터넷 밈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간 문장이다. 우선 밈부터 알아보자. 읽으려고 잘 보이는 곳에 둔 책에서 나온 단어다(아직 읽지 않았다는 말을 길게 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인간은 유전자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넘긴다. 하나의 개체는 사라지지만, 인

삶을 버티는 데 필요한 한 가지. - 독서 차력쇼 하는 중입니다.

2025-04-18T03:44:06Z

삶을 버티는 데 필요한 한 가지. "독서 차력쇼 하시는 중 같아요." 2주에 한 번씩 독서모임을 한다. 그동안 읽은 책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하는데, 요즘 책을 무겁게 들고 가니 모임원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맞다. 최근에 책에 파묻혀 살았다. 삶을 책 읽기로 버텼다. 출근하기 전에 읽는 습관은 몸에 붙었고, 점심을 먹고 틈이난 시간에도 책을 읽었다.

&카지노 게임;퍼펙트 데이즈> 단단하고 행복한 하루 만드는 법. - 단조로운 하루에 행복을 끼워 넣습니다.

2025-04-11T13:56:56Z

<퍼펙트 데이즈> 단단하고 행복한 하루 만드는 법. 영화를 추천받았다. 시간에 대한 생각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은 영화라는 단서를 붙였다. 하나는 <퍼펙트 데이즈> 다른 하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부터 극과 극. 평온한 일상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포스터와 여백 따윈 하나 없이 가득 채워진 포스터. 주저하지 않고, 하나를 선택했다. <퍼

"이제 지겨워요. 그만하세요." 잔인한 그 말. - 그들은 새로운 일상일 뿐입니다.

2025-04-17T05:50:06Z

"이제 지겨워요. 그만하세요." 잔인한 그 말. 연설을 하던 이의 말을 끊고, 작은 배지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제 지겨워요. 그만하세요." 듣던 이도, 하던 이도 서로에게 극언은 퍼붓는다. 작은 배지가 잊고 있던 나를 쿡쿡 찌른다.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던 방송이 생각난다. 모두 구조되었다는 말에 안도하여도 다른 채널로 돌렸던 장면이 떠올랐다. 방송에

직장인한테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수 없네. - 쓰다 보면 쓸 수 있습니다.

2025-04-10T02:16:23Z

직장인한테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수 없네. 직장을 검색하면 두 가지 뜻이 있다. 1. [명사] 사람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 2. [명사]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써의 직업. 그럼 직업은 무엇일까? [명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직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

책 읽는 사람들은 티가 날까? - 독서의 효과는?

2025-04-15T06:41:35Z

책 읽는 사람들은 티가 날까? "넌 공부할 팔자야. 평생 책 쥐고, 손에 잉크를 묻힌다." 어머니 아시는 분이 첫 만남에 대뜸 하신 말씀이다. 고등학교 때라 한창 세상을 삐뚤게 보고 있던 터라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안경을 쓰고, 샌님처럼 생기고, 착해 보이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선택이 공부를 하겠거니. 예언인지 예측인지 모른 말은 그대

영웅이 된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졌을까? - &카지노 게임;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2025-04-02T09:22:02Z

영웅이 된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졌을까? 역사를 뒤적이면, 불세출의 영웅이 등장한다. 놀라울 업적을 이루거나, 목숨도 던질 정도로 신념을 지키는 이들도 잦다. 지금도 여전하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 선로에 빠진 이를 구하거나, 고시원에서 불이나 도망치기 바쁠 때, 돌아와 소리를 지르며 자는 이를 깨우는 영웅이 있기도 하다. 언론은 뒤따라 영웅을 칭송하며

누군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 - 모든 것이 용인되는 건 아닙니다.

2025-03-31T11:27:39Z

누군가를 위해 헌 선한다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격파하고 있다. <가면산장 살인사건>,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대가 컸던 작품이 있는데, 바로 <용의자 X의 헌신>다. 영상으로 많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책이라 궁금했다. 줄거리를 짧게 만들면 다음과 같다. 이혼한 부인을 쫓아다

더딘 성장, 지체된 마음에 힘들 때. - 아는 형 가라사대.

2025-03-28T06:59:01Z

더딘 성장, 지체된 마음에 힘들 때. 무릎 부상으로 달리기를 멈췄다. 운동 대신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왔다 갔다 했다. 이제 조금 나아졌다 생각해, 정형외과 선생님에 여쭸다. "언제부터 운동해도 될까요?" 내 마음을 이해하지만 고개를 좌우로 흔드신다. "한 달 동안은 휴식을 취하세요. 약 다 드시고, 통증 없으시면 산책부터 시작하세요." 감사하다는 말과

지독한 순간이 왔을 때 기억해야 할 문장. - 평범한 미래가 날 구할 테다.

2025-03-26T09:33:18Z

지독한 순간이 왔을 때 기억해야 할 문장. 책 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독파 덕분이다.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독서커뮤니티다. 독파메이트가 선정한 도서를 함께 읽으며, 10가지 내외의 질문에 답하며 완독까지 함께 가는 프로그램이다. 독서모임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진중한 질문까지, 새로운 방향으로 책을 읽게 된다. 이번에 만난 책은 <이토록 평

직이 아니라 업으로 살아가는 삶 - 삶을 지켜내는 업.

2025-03-24T19:41:40Z

직이 아니라 업으로 살아가는 삶. AI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짧게 질문을 하면 무척 그럴듯한 답을 내어 놓는다. 할루시네이션이라고 해서, 자기가 자신을 인용하며 틀린 답을 내놓긴 하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 최근 음성 대화는 놀랍다. 사람 같이 답하고 질문을 던진다. 상황 설명을 몇 줄 넣으면 그림은 물론, 영상까지 생산해 낸다. 러다이트 운동이

경기도청방송과 인터뷰했습니다! - 글쓰기도, 책 읽기도 모두 생각지 못한 기회를 선사한다.

2025-03-25T04:40:05Z

경기도청 방송과 인터뷰했습니다. 퇴근 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보이스 피싱이 기승이고, 너절한 광고 전화라 생각해 거절했다. 다음 날 오전,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온다. 반사적으로 거절했다. 다시 전화가 온다. 같은 번호다. 이젠 의심을 걷어내고 전화를 받아야지 싶었다. "안녕하세요 경기 도청입니다."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기라고

내 삶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 오직 나다.

2025-03-19T06:38:16Z

내 삶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흐릿하게 생각하던 문제를 뚜렷하게 만드는 문장을 만날 때가 있다. 나의 생애는 직선으로 고르게 이어진 복도를 지나다가 몇 군데의 계단을 넘어 '지금의 나'로 안착한 것처럼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의 나'는 지난날의 선택과 시간이 차곡차곡 퇴적된 결과물이었다. 퇴적의 논리는 사후적 서술

이어폰은 빼고 느리게 걷는 이유. - 거기에 일상이 있습니다.

2025-03-17T21:05:46Z

이어폰을 배고 느리게 걷는 이유. 러닝을 한 지 5개월. 부상이 찾아왔다. 나날이 기록이 좋아진 탓에 무리를 한 모양이다. 빠르게 뛰니 무릎이 시큰거리가 시작하다 이젠 걷기가 불편할 지경이다. 운동을 멈췄다. 모든 일에는 관성이 있다. 몸은 쉬라고 하지만, 마음은 관성으로 운동을 하고 싶어 했다. 뛰진 못하니, 걷기라도 해야겠다며 나섰다. 옷을 챙기고

700편 발행 감사 이벤트! 댓글 쓰면 당첨!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드립니다.

2025-03-18T15:31:09Z

700편 발행 감사 이벤트! 댓글 쓰면 당첨! 감사한 마음을 말로만 하기 아쉬워 드릴 것을 찾았습니다. 네이프 프리미엄 콘텐츠 쿠폰을 나눠 드립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과학을 쉽게 적어두었습니다. 69편이 현재 게재 중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재하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무료로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입니다. 이 글

700편 발행.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2025-03-12T10:31:00Z

700편 발행.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 합격은 2022년 7월 7일, 첫 글 발행은 2022년 7월 11일이다. 합격으로부터 979일이 지났고, 첫 발행으로부터 975일이 지났다. 하루에 0.72 편 꼴로 발행했다. 매일 발행하던 글은 이제 일주일에 3편으로 줄어들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썼다. 그렇게 지금 2025

러닝의 처음과 마지막이 중요한 이유. - 시작이 절반 마무리가 나머지 절반.

2025-03-10T13:55:53Z

러닝의 처음과 마지막이 중요한 이유. 일주일에 러닝을 나흘에서 닷새를 한다. 평일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5~6 km를 하고, 주말에는 하루를 쉴 수 있으니 10~12 km를 달린다. 속도는 조금씩 빨라지고 거리는 야금야금 길어지고 있다. 기록이 좋아질 때마다 신이 난다. 신나면 무리하게 된다. 신호가 왔다. 뛸 때 무릎이 콕콕 찌른다. 멈추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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