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내 아픈 손가락은 너야 -2 - 그 후의 이야기

2025-05-05T08:39:39Z

최근 지난 브런치 글에서 이야기했던,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와 그의 가족사를 오마주한 시놉시스를 완성했다. 당초에 계획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2인극, 아니면 1인극으로.. 등장인물들이 제이미, 유진 오닐, 누레예프, 마고트 폰테인을 번갈아가며 연기하면 어떨까.. 유진 오닐이 가면을 활용한 극

일리아스, 그 안에 품긴 수많은 이야기에 대하여

2025-05-05T08:22:10Z

드디어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일리아스. 고등학생 시절부터 나의 사랑과 열정의 대상이었던 서사시. 일리아스와의 만남은 단순했다. 고등학생 시절, 매일 공부만 하니 힘들어서 기숙사 방 안에 책을 한 권 가져다 두고 틈틈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갔다. 처음에는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를 빌려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책의 마지

제이미, 내 아픈 손가락은 너야 -1 - 갑자기 찾아온 아이디어 – 『밤으로의 긴 여로』

2025-05-05T07:20:33Z

어린 시절부터 글로 써내고 싶은 소재는 많았다. 원래 이 매거진에는 그 글들을 구상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적으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보니 비교적 최근에 구상한 작품 위주로 글을 쓰게 된다. 밤으로의 긴 여로. 미국의 극작가 유진 오닐이 1940년경에 쓴 희곡이다. 이 작품을 아주 최근,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주 월요일에 읽게 되었다. 아주 우연한 계기

&카지노 게임 추천;타이스의 명상곡>을 듣던 중 갑자기! 떠오른 생각

2025-05-05T07:27:59Z

어제, 갑자기 타이스의 명상곡이 듣고싶어졌다. 그래서 이동하는 내내 반복해서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xTpThxwT8 ‘타이스의 명상곡’ 이라고 하면 어떤 곡인지 모를지라도, 첫 음만 들어도 ‘아, 이거!’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어제 왜 갑자기 이 곡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오늘 또 ‘타이스의 명상곡’을

파리의 무용수 이야기..인데 어쩐지 ‘좁은 문’ 같은. - 너는 나에게 해로워. 해롭지 않다고? 아니. 해로워

2025-05-05T07:24:40Z

내가 구상하고 써보았던 이런저런 작품들 중 무얼 먼저 꺼내놓아야 할지, 고민을 조금 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내가 2021년 무렵에 썼던 소설 초고를 보았다. 생각보다 잘 썼는데..? 이게 내 첫 반응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이 이야기는 파리에서 시작한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뚜알, 프랑스어로 별이라 불리는 일종의 수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 - 여러분은 언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셨어요?

2025-04-16T05:31:24Z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 브런치에 써야겠다고 생각한 글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어제 구상한 글의 제목은 ‘고등학생 이후의 삶은 살 만한 의미가 있을까?’ 였다. 굉장히 도발적이긴 하지만.. 이건 내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종종 생각했던 문제였다. 고등학생 시절, 그런 생각을 했다. 보통 대학생이 되기 전, 혹은 대학생 때까지는 무언가 이상과 바라는 것을 가

1. 엄마, 저는 더 나이 들기 싫어요 - 겨우 12살짜리 딸의 말

2025-04-15T14:48:48Z

초등학생 때부터 이야기를 해나가야 할 것 같다. 나는 어려서부터 언니와 ‘놀이’란 걸 하고 지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기에 늘 우리끼리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읽은 책, 본 영화, 드라마, 들은 이야기 등등을 가지고 우리끼리 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놀았다. 나는 나니아에 갈 때는 루시 페번시나 질 폴이 되는 것을 좋아했다. 15 소년

나는 어쩌다가 쓰는 사람이 되었을까? - 그냥 그렇게 타고났나봐요..하하

2025-04-11T07:12:23Z

“언제부터 글 썼어?” 가끔 그런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나는 늘 답한다. “11살 때부터!” 난 11살 때부터 글을 썼다. 늘 그렇게 대답해왔던 것으로 봐서 그건 정말 맞는 것 같다. 계기? 그런 건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내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다. 조금 다른 맥락이지만, 한번은 아는 언니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언니에게, 나

프롤로그 - 20살만 되면 다 잘 될 줄 알았어요.

2025-04-11T05:07:21Z

나는 마법을 믿는 아이였다. 난 정말 진지했다. 심지어 고등학생 때까지도. 그렇다고 학교에서 하루종일 창밖만 보고 있는 부적응자는 아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와야 어른들은 내가 나의 시간을 어떻게 쓰든 간섭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결과도 퍽 좋았다. 대입 결과까지도. 대학만 가면 이제 마음껏 내 머릿속 세상을 펼칠 수

L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