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미래가 불안할 때, 과학을 생각한다는 건

2025-04-04T15:52:26Z

아이는 줄고, 어르신은 늘고, 나는 불안하다 요즘 포털 뉴스나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한 번쯤은 봤을 거다. '출산율 0.72명', '지금 태어나는 아이는 전교생이 혼자일 수 있다', '2050년 한국 인구 반토막 위기' 같은 제목들. 자극적이지만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다. 어쩌면 너무 자주 봐서, 혹은 그 안에 뭔가 진실이 있다고 느껴서일지도 모른다. 처

09. 마법학교 수학여행에서 배운 강연 비법 대공개 - 솔직한 강연 준비 방법 및 후기

2025-04-05T02:38:50Z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바로 대전이다. 이제 대전하면 빵보다 과학이 먼저 떠오를 정도다. 11월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아주 재미있는 과학 행사가 열렸다. 바로 [마법학교 수학여행: 국립머글과학관]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행사였다. "뉴턴 스칼라 마법학교 학생이 되어 인간세계의 과학을 탐험하세요."라는

08. 생방송 <대덕밸리 라디오> 출연 짧은 후기

2024-12-04T22:58:09Z

11/7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30분가량, 대전에 있는 <대덕밸리 라디오>에 패널로 출연하게 되었다. 제목은 [호모미메티쿠스, 모방하는 인간을 찾아서]이며, 관련하여 국립중앙과학관 홍양기 박사님께서 호스트로 설명해 주셨다. 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대신하는 역할을 했다. MC와 호스트를 포함하여 총 4명이

04. 기후재난 수해 현장 방문 후기!

2024-11-10T05:03:30Z

이번 주 전라남도의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특별한 경험을 했다. 그린피스 시민대응단 첫 번째 현장이었다. 1박 2일간 해남의 '선두마을'과 진도의 '용인마을'을 방문하여,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아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역은 올해 9월 21일에 발생한 극한호우 피해 지역이었다. 한 달이 흐른 지금, 마을의 상황과 주민

03. 일반인도 환경을 위한 정책 제안 가능? - 그린피스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3차 후기

2024-10-29T03:56:40Z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개인이 노력해 봤자 큰 도움이나 될까?' '결국 나라가 움직여야 가능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 한 번은 해봤을 것이다. 나조차도 마음 한구석에 늘 갖고 있었던 질문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에서 진행된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3차'에 참여한 후, 이 질문들이 희망으로 바뀌게 되었다. 약 한 달 전,

종이 빨대, 플라스틱보다 더 안 좋다?

2024-10-25T19:46:31Z

바다거북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괴로워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문제로 마치 '플라스틱 빨대'가 모든 오염의 주범으로 몰렸을 때가 있다. 이에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는 종이 빨대가 '친환경' 빨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주목받았다. 하지만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만큼 환경과 인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07. 미지의 세계, 남극? - 제1차 남극포럼 후기

2024-10-28T07:16:37Z

대학 시절 나의 전공은 해양학이었다. 흔치 않은 학과였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해양학을 선택한 친구들이 꽤 많았다. 그중에서도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오직 남극을 가기 위해 이 학과를 선택했다고 했다. 결국 그 친구는 남극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또한, 주변 선배들과 교수님들도 남극을 자주 다녀왔기 때문에 남극이 멀지만 가까운 곳처럼 느껴졌다. 며칠 전

02. 지속가능한 저탄소 도시생활 가능할까? (2탄) - 여주 상거동 '에너지자립 마을'

2024-10-02T13:43:40Z

수원에서 차로 약 1시간가량 들어가니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펼쳐졌다. 두 번째 동네인 에너지자립 마을 여주 상거동에 도착한 것이다. 에너지자립 마을이란 외부로부터 공급되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마을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고갈 위기에 맞서 마을 공동체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

01. 지속가능한 저탄소 도시생활 가능할까?(1탄) - 수원 행궁동 '차 없는 거리'

2024-10-01T07:47:42Z

일요일 오전, 그린피스에서 진행하는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수원 행궁 광장으로 향했다. 기후위기 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저탄소 도시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만남 장소에 도착했다. 두 곳의 동네를 직접 보며 이야기를 듣고, 우리 동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오늘은 첫 번째 장소인 수원 행궁

구름은 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2024-09-30T10:18:05Z

어느 날 하늘을 문득 올려다보니 구름 한 조각이 마치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하얗게 떠 있다. 한참을 상상에 빠지며 구름 위에서 낮잠 자는 꿈을 꾸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구름은 너무나 신기한 존재였다. 구름을 먹을 수 있을지, 구름 위에 올라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늘에 있으면서도 떨어지지 않는지 등 수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늘은 동심으로 돌아가

06. 과학해설사 대회 심사위원, 그 뒷이야기

2024-10-25T19:46:55Z

하늘에 미세먼지 하나 없던 가을날, 기차를 타고 예산으로 떠났다. 바로 2024 과학해설사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총 6명의 과학관 해설사분들이 10분 이내 본인이 지정한 자유 전시품(실물, 사진, 영상 등)을 해설하는 대회였다. 오늘은 이 경험을 통해 과학해설사를 넘어서, 과학을 대중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에 대해 느낀 바

암울한 미래 보여주면, 환경보호 하기 싫어

2024-09-20T11:24:18Z

얼마 전에 아주 재미있는 논문 하나를 봤다. 이 논문은 63개국 59,44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를 분석한 내용이다. 어떤 전략이 가장 기후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과 행동 변화까지 일으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문이었다. 이에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 정보 공유, 행동 변화, 정책 지지까지 하도록 하려면 어

왜 소라껍데기를 귓가에 대면 바닷소리가 들릴까?

2024-09-05T03:02:11Z

해변으로 여행을 가면 빈 소라껍데기가 많이 보인다. 하나 주워서 소라껍데기를 귀에 대보면, "쏴아~"하는 파도 소리가 들릴 것이다. 지금 바다 근처라서 그런 건가 싶어서 집에 들고 와 소리를 들어봐도 같은 소리가 들린다. 단순한 소라껍데기에서 어떻게 이런 바닷소리가 날까? 소라껍데기의 비밀 소라껍데기는 속이 비어 있는데, 이 빈 공간이 중요한 역할을

05. 콘텐츠 기획할 때 모르면 안 되는 2가지!

2024-09-03T22:18:05Z

요즘 과학 콘텐츠 기획 등의 강연을 들으면서 깨달은 기획할 때 필요한 2가지를 정리해 보려 한다. 과학 이야기가 아니어도 본인만의 콘텐츠를 잘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콘텐츠의 소비자가 '엄마'라고 생각하기 내가 아는 상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식이 아닐 수 있다. 당연히 알 거라 생각하고 모르는 말들을 와다다 말하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간 사람들! - 깊은 심해로 들어간 역대 유인 잠수정

2024-09-02T13:17:59Z

*유튜브로 쉽게 보는 방법! : 바다다 [작가소개] 웹사이트 URL을 누른다! - 유튜브 아이콘을 누른다! - 동영상을 시청한다 :) 5%도 탐사 못 한 '심해'? 바다는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만 밝혀진 미지의 공간이다. 특히, 인류는 아직 심해의 5%도 탐사하지 못했는데... 심해의 기준을 명확히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보통, 수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 근데 이제 바다를 곁들인..

2024-09-06T11:53:22Z

여름휴가로 간 태안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가 바로 '사막'이다. 분명 바다를 보러 갔는데, 그 앞에 커다란 모래사막이 둘러싸여 있어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웬 사막?' 우선 영상부터 보자. 사막 아니고, 해안사구!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넓은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이다. 수천 년 동안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으로, 다양한

밀물과 썰물의 신비로운 이야기 - 왜 서해의 조차가 더 클까?

2024-09-27T01:08:48Z

유독 더웠던 저번 주 주말,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태안으로 떠났다. 거의 16년 만에 다시 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흐르는 날씨에 바다로 안 들어갈 수가 없어 튜브 하나 끼고 물속으로 달려갔다. 1시간가량 놀았을까, 점점 내가 서 있던 바다가 얕아지는 게 느껴졌다. "역시, 서해안이구

04. 토스터(toaster) 프로젝트 - 원하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실패인가?

2024-08-13T14:46:00Z

올해 4월 말, 만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대리로 진급하고 3개월도 안 돼서 퇴사한 것이다. 그 이유는 본격적으로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의 생활에 전념하고 싶어서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사에서 빽빽하게 굴러가던 루틴이 멈추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퇴사한 후, 약 3개월간 분명 성취한 것도 있지만 가끔

친환경 올림픽은 무슨, 탄소중립 제대로 지키고 있냐? - 에어컨 없는 파리올림픽, 보여주기식 정책의 실체?

2024-08-09T07:43:12Z

역대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은 역대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촌의 에어컨 부재, 골판지 침대, 채식 위주의 식단 등으로 전 세계 선수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과연 이것은 환경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보여주기식 정책일까? 오늘은 친환경 파리 올림픽과 실제 프랑스가 탄소중

환경오염의 참담한 미래를 예언하는 뮤지컬 <울프>

2024-10-08T04:00:23Z

바다에 몸을 던지다 "평생을 바다에서 살고 있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바다가 썩어 문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 누구도 관심 두지 않는다. 그는 오염된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만다. 악취가 나고 푸르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오염된 바다를 바라보며 뛰어내린 그를 그리워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 바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