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리브로 55b2f46ace8f401 글쓰기란 내 안의 고인 물을 퍼내는 과정입니다. 쓰다 보면 새로운 물이 샘솟는다는 것을 알게 되죠. 글쓰기가 갖는 치유의 힘을 믿습니다. /@@dIOL 2022-02-07T22:48:33Z 재회 - 그 여자 김미선 14 /@@dIOL/187 2024-08-19T10:17:10Z 2024-08-01T03:05:04Z 초겨울이 되자 한옥집 마당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화단의 나무들은 비쩍 마른 나뭇가지에서 누렇거나 짙은 갈색의 잎들이 흔들리다 떨어졌고 마당엔 낙엽이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바람에 대문이 흔들리며 삐거덕 소리를 내기도 했다. 마당 한쪽의 나무판자로 만든 개집의 입구는 누렁이 메리가 물어뜯어 너덜거렸고 쇠줄에 묶인 누렁이의 털은 덥수룩했다. 희진은 추워진 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vRXFao58ZI1syXlOsSnk2Dxnze4" width="500" / 살아있어 줘서 고마워 - 우리 동네 흰둥이 15 /@@dIOL/186 2024-08-19T21:58:59Z 2024-03-04T12:02:14Z 2월의 셋째 주말 오후, 아파트의 정문으로 나와서 후문 지하 주차장 쪽 도로로 가는 중이었다. 2차선 도로의 경사진 커브길의 반대편 차로에서 흰 개가 어슬렁거리다가 고개를 들고 내 차를 쳐다보았다. 늘 그랬듯 그 개를 가까이서 확인하려고 차창문을 내렸다. 보통은 차가 가까이 가면 움찔하며 경계를 하고 다른 곳으로 피해버리는데 그 개는 길을 건너서 천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EwHU2Jtxiw3IgCy9fx_gCvSgiCU" width="500" / 마음 닫기 - 우리 동네 흰둥이 14 /@@dIOL/185 2024-02-21T12:05:35Z 2024-02-21T06:29:38Z 5개월이 지났다. 흰둥이가 사라져 버린 후 녀석의 빈자리를 매일 눈으로 훑고 지나가게 되던 그 길을 여전히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나를 보고 흥분해서 껑충거리며 엉덩이를 흔들어대던 녀석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 늘 마음이 아팠다. 처음 두세 달 정도는 매번 지나갈 때마다 눈물이 났지만 그러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말을 걸었다. 그것이 삶이라고, 죽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HKVL6X_37sAE0zBB7PsNlbbO5qk" width="500" / 골목집 아이들 - 열두 살의 여름 /@@dIOL/184 2024-01-25T21:20:03Z 2024-01-11T01:55:42Z 골목길의 맨 안쪽에 있는 끝집에서 살았던 희진은 골목 입구의 첫 번째 집에 사는 숙이와 친했다. 같은 학년인 희진과 숙은 반이 달랐지만 아침마다 함께 재잘거리며 등교했다. 가까이 살기 때문에 늦은 저녁 시간까지 함께 놀 때도 많았다. 숙은 밝고 명랑했다. 희진은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 앞에서는 잘 까불고 말이 많았지만 그 외의 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해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3QeAGXUQMAvwaj1u_0jjiopjvUo" width="500" / 옷이야 아무렴 어때서? - 등산하기 좋은 계절 /@@dIOL/137 2024-01-04T12:46:29Z 2023-11-16T00:17:41Z 오랜만에 친구와 등산을 했다. 친구도 나도 예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평일에 주어진 한가로운 시간에 무척이나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서... 무릎이 안 좋아서 등산은 안된다는 친구에게 등산을 하면 무릎 주변의 근육이 단련돼서 오히려 통증이 없어지고 체중부하를 받는 등산만큼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게 없다고 입이 아프게 설득한 결과였다. 무리하지 말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y3MRDv_q9cxfhED2TXoNEK5n7xY" width="500" / 희원의 편지 - 그 여자 김미선 13 /@@dIOL/167 2023-11-16T00:56:55Z 2023-10-20T07:16:55Z 학교에서 돌아온 희진은 우편함에 들어있는 편지를 꺼냈다. 수신자는 아빠였고 보내는 사람은 여동생 희원이었다. 희원이 엄마와 함께 대전으로 가버린 후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다섯 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희원이 태어난 후 두 번 보았고, 희진은 계속 할머니와 살았다. 3학년에 올라갈 즈음부터 모두 모여 함께 살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KbEfF2Fhs9snA9XnWcJXRZWOaQA" width="500" / 제발, 건강하게 잘 지내길... - 우리 동네 흰둥이 13 /@@dIOL/182 2024-02-21T06:11:12Z 2023-10-09T01:26:28Z 흰둥이의 병원치료 시도가 실패한 이후 4일 동안 매일 밤마다 상처에 약을 뿌려줬다. 남편과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 그것이었다. 약이 닿으면 아픈지 녀석은 요리조리 피했지만 결국은 스프레이 세례를 몇 차례씩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료를 먹고 있을 때 등뒤에 약병을 숨기고 슬금슬금 다가가서 약을 뿌렸더니 내가 한 발짝만 떼도 자리를 이동하며 눈치를 봤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DOXfesScq8wP8eOtkmVC4ql8-EM" width="500" / 야생의 생명력 - 우리 동네 흰둥이 12 /@@dIOL/181 2024-02-21T06:10:50Z 2023-10-06T02:34:55Z 공장의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넓게 트인 빈 공간이 나타났고 오십여 미터쯤 안쪽에 작은 건물이 있었다. 그곳에서 두세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레에 뭔가를 싣고 있었다. &quot;저기요~~ 계세요~~?&quot; 내 목소리를 못 들었나 싶어 좀 더 큰 목소리로 외쳤다. &quot;여기요~~ 안녕하세요?&quot; 한 사람이 흘끗 돌아보더니 다시 하던 일을 계속했다. &quot;여기요~~&quot; 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N33YmKTROcbUCMYQQx0DWv2-8M8" width="500" / 흰둥아, 무슨 일이 생긴 거니? - 우리 동네 흰둥이 11 /@@dIOL/180 2024-02-21T06:10:25Z 2023-10-03T22:55:56Z 떠돌이 생활이 나은가, 한평생 묶여서 지내는 것이 더 나은가... 동네에서 가끔 배회하고 있는 개들과 공장의 한 귀퉁이에 묶여있는 개들을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다. 견생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겠지만 꼭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어리석은 질문이다. 애초에 떠돌기만 해온 삶과 사람으로부터 밥을 얻어먹기 시작한 순간부터 묶여서 살아온 삶<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jRQ7l-zxOZ6rtsurDuJyh7RPRD4" width="500" / 떠돌이 백구의 운명 - 우리 동네 흰둥이 10 /@@dIOL/178 2023-10-02T02:01:27Z 2023-09-25T23:07:00Z 9월 둘째 일요일 오전. 입주민 오픈 채팅방에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줄이 풀린 백구가 단지 내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자기 집 강아지에게 달려들어서 산책을 못 하고 들어갔다는 내용이었다. 사진 속 강아지는 목줄을 두르고 있었고 주변에 초등학생 아이들이 서서 쳐다보고 있었다. 오후에 해가 기울면 우리 집 강아지들도 산책을 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떠돌이 개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MXUmXgZuarjBS2D4QdT41CE5MYk" width="500" / 백구들의 여름 나기 - 우리 동네 흰둥이 9 /@@dIOL/173 2023-10-02T02:01:03Z 2023-09-24T14:04:58Z 6월 초에 갑자기 보이지 않던 빼꼼이를 일주일여 만에 다시 보았다는 남편의 말에 뛸 듯이 기뻤다. 밤늦은 시각, 개들에게 사료와 간식과 물을 챙겨주고 집에 들어오는 남편의 첫마디가 &quot;빼꼼이 다시 나왔어!&quot;였다. &quot;그래? 다행이다. 눈은? 봤어?&quot; &quot;응. 진드기가 엄청 커졌던데 떼어지지도 않고 녀석이 자꾸 얼굴을 돌리며 피해버리더라고.&quot; 남편의 지인인 수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SrgtrlYJw-HBU1EdIDyhvS4cVD0" width="500" / 은근히 '욱'하는 성질머리 - 화나면 눈에 뵈는 게 없다더니 /@@dIOL/176 2023-09-11T08:30:02Z 2023-09-10T07:41:05Z &quot;조용한 여자가 무섭다&quot;라고 하신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지난 세월 동안 모든 부당함을 참고 참고 또 참으며 얼마나 마음속으로 날을 세우고 있었던가...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지도 모를 그런 원망의 마음이 내 안에 가득했었다. 유난히 힘들었던 몇 년 동안 의지했던 스님의 강연 영상 덕분에, 내 안의 화를 들여다보고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가지려는 노력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JYHFF_AJ56phV4nHA6HIfJVEYOE" width="500" / 중독에 대하여 - 맨발로 걸으며 생각하기 2 /@@dIOL/174 2023-09-23T23:12:00Z 2023-09-07T08:54:40Z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리는 것 같다. &quot;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인데 나의 시계만 더 빨리 가는 것은 아닐 테고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quot;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내 시간의 도둑은 스마트폰이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남편의 간단한 아침과 과일 도시락을 챙긴 후 나도 곧 뒤따라 집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9QozsWo8lciMJtihm3yQv7wWUjo" width="500" / 쐐기의 추억 - 맨발로 걸으며 생각하기 1 /@@dIOL/172 2023-09-06T13:02:23Z 2023-08-31T06:27:54Z 맨발 걷기가 다시 붐이다. 맨발로 땅을 밟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에 관한 책과 유튜브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0여 년 전에도 한바탕 매스컴을 타고 알려졌지만,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도 주변에 맨발로 흙을 밟고 걸을 만한 곳이 없었다. 아파트촌인 동네의 산책길은 자갈 투성이었고 심심찮게 유리 조각이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CiNMUbcJlYfDlrr9TM47y65sq0g" width="500" / 용의 검사(체육 시간) - 그 여자 김미선 12 /@@dIOL/170 2023-08-30T06:56:57Z 2023-08-29T06:30:18Z 체육 시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시간이다. &nbsp;대부분은 그렇다. 전학을 오기 전에는 희진이도 체육 시간이 제일 좋았다. 달리기를 잘하고 피구도 잘하고 정글짐을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오르내리며&nbsp;술래잡기도 잘했다. 하지만 이곳 동산국민학교로 전학 온 이후 체육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되고 말았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전 과목을 모두 담임 선생님이 가르쳤는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mqCTpriPCANg102DspAMdFhqv10" width="500" / 그 남자의 딸 - 그 여자 김미선 11 /@@dIOL/165 2023-08-25T12:29:22Z 2023-08-25T07:31:20Z 미선은 요즘 희진을 자주 생각한다. 어리지만 뭔가 대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데 그것이 뭐라고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살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예견된 어려움이었으나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 그 남자의 딸을 1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남자를 꼭 닮은, 똘똘해 보이지만 수줍음이 많은 아이를 대면하고서 느꼈던 편안함은 혼자만의 착각이었을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XPgkY_z9Nsk0Z9gR3LWG9dZkRnM" width="500" / 그 여자의 엄마 - 그 여자 김미선 10 /@@dIOL/164 2023-08-25T03:58:20Z 2023-08-15T14:32:53Z &quot;희진아, 강아지가 죽었다며? 정말 안됐다. 오늘 아침에 할머니한테 얘기 들었어. 우리 희진이 강아지 좋아하는데 얼마나 슬펐을까 생각하니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quot; &quot;......&quot; 희진은 대꾸할 말이 바로 생각나지 않았다. 한동안 뜸했던 미선에게서 전화가 왔고, 잊고 싶었던 장면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quot;그래서 말이야, 우리 시골집에서 강<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omrx4RFzFUpwsO8OA8q13UH3ohk" width="500" / 안녕, 뽀삐야... - 그 여자 김미선 9 /@@dIOL/161 2023-08-07T00:08:45Z 2023-08-02T14:56:00Z 뽀삐에게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밥도 잘 먹지 않았고 갈수록 머리를 조아리듯이 끄덕끄덕 움직이는 증상이 심해졌다. 활발하게 뛰어놀지도 않는 그 작은 강아지는 마루 밑이나 부엌의 부뚜막 옆에 웅크리고 있었고 누군가 사람이 나타나면 비틀거리며 일어나려다가 자리에 다시 주저앉곤 했다. 그러면서도 희진이 눈앞에 보이면 기어이 일어나 다가왔고 꼬리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X_Q2Zj2eQcYZ3SqBTRCwYnsOcBY" width="500" / 강아지 뽀삐 - 그 여자 김미선 8 /@@dIOL/159 2023-08-02T14:38:01Z 2023-07-31T02:31:02Z 여름 방학이다. 방학식 날 희진은 할머니와 함께 학교에 가서 방학 중 숙제 안내문, 2학기 교과서, 그리고 방학 때마다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 문제풀이를 하게 되어있는 &lt;방학생활&gt;을 받아왔다. 오랜만에 반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가 창피해서 일부러 학생들이 거의 다 학교에서 빠져나갈 시간에 맞춰 교무실로 갔다. 수두가 나은 자리는 얼굴 곳곳에 파인 흉터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9Qsb2m0hT3bnmNliEbH0w0V2Q9E" width="500" / 골목길 - 그 여자 김미선 7 /@@dIOL/158 2023-07-30T02:19:23Z 2023-07-22T13:55:23Z 희진이 학교에 안 나간 지도 어느새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소아과에서는 이제 그만 와도 된다며 먹는 약만 지어주었다. 드디어 집에 갈 수 있겠구나 싶어서 희진은 너무 좋아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걸 꾹 참았다. 할머니는 전화를 받자마자 &quot;오늘 학교에서 전화가 왔어야. 곧 여름방학 성적표를 낸다고 와서 시험을 보라드라.&quot;라고 하시더니 &quot;기말고사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OL%2Fimage%2FR_TL7xDebRlDIZj_srJHruvzCaw"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