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쥬라이크테이크(어)포토(스)? - 날씨도 좋은데 사진이나 찍을까?

2025-05-04T07:34:02Z

캘리나 그림습작을 위해 그동안 내가 찍은 사진들을 쭉 보다가 내가 요즘 사진을 전혀 찍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은 날짜들을 쭉 보니, 작년 가을(10월)을 기점으로 사진 찍는 빈도가 확 줄었던 것이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단순했다. 그저 사진 찍는 게 "귀찮았기 때문"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는 행동이

정반합. 음과 양. - 하늘이 밉다 미워!

2025-05-05T09:26:53Z

정반합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에 상응하는 좋은 일이 생겨서, 인생의 균형을 이룬다는 말이다. 그리고 난 이 정반합이 내 인생에서 이번만큼은 적용되지 않기를 하늘에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지난주에 어머니가 조직검사를 위해 서울에 올라오셨고, 난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 입원

폭싹 속았수다! 삶은 만만치 않다. - 이 또한 잘 지나가겠지?

2025-05-02T02:11:32Z

꼭 잘 지나가야 하는 거야! 알았지?!

이게 꿈이야 생시야? - 책 출간을 위한 첫 번째 걸음을 떼다

2025-04-24T02:31:39Z

내 브런치의 시작은 '이혼극복' 프로젝트였다. 전처와의 이혼의 아픔과 그것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극복의 시간을 글로 남기면 어떻겠냐는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브런치를 시작하고, 금세 끝날거라 생각했던 나의 브런치 글쓰기 프로젝트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초, '내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말고 살자'라는 생각으로 쓴 버

일이 삶의 태도가 되지 않도록 - 내가 이룬게 아니면 내가 잘난게 아니다.

2025-04-21T09:41:53Z

20년의 회사 생활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자기가 하는 업무가 곧 자신의 태도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부끄럽지만 나도 업무가 태도로 나타난 사람 중 한 명이다. 10년 전에는 내가 맡은 업무가 내가 가진 힘으로 착각하여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했다. 그때는 그게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고, 부끄럽지만 그런 나 자신을 대견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같은 너 -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2025-04-15T11:03:32Z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노래 썸의 가사) 날씨가 급 추워지긴 했지만,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 연애처럼 무겁지 않지만 설레임을 갖고 있는 썸을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이번 주는 서촌에 다녀와야겠다.

사고 친 월요일 - 일단 저지르면 그다음은 알아서 진행된다

2025-04-14T13:23:38Z

드디어 저질렀다. 25년 하반기에 생애 최초 첫 개인전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미술 선생님께 몇 년 전부터 개인전 권고를 받았지만 전문작가도 아닌데, 개인전을 한다는 것이 너무 건방진 것 같아서, 몇 년 동안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더 이상 고민만 하다간, 아무 일도 이룰 수 없겠다는 반성(?)이 들었고, 그렇게 개인전을 하기로 즉흥적으로

[Day 58] 곰씨의 관찰일기 - 40대 돌싱의 연애 방정식

2025-04-11T13:56:40Z

이혼한 40대의 연애를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다른 돌싱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관점에서 바라본 40대 돌싱남의 연애는 쉽게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혼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많이 관대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혼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이혼하신 분들을 몇몇 분 만나보면, 이혼 후 연애관이 극명히 갈리는 걸 목격했다. 내가 만나봤

AI가 내 밥그릇을 차버릴까? - 인공지능의 시대,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시간낭비가 되는 건 아닐까?

2025-04-08T09:54:46Z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한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내 주위에서 실제 사례를 경험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 일이 내 주위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가 그림 수업을 받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자신의 수강생 중 한 명이 회사에서 해고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AI가 그 사람의 일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해고당한 수강생

KISS: Keep It Simple Stupid! -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야

2025-04-06T21:51:54Z

오늘 드디어 해냈다! 출판사에 도서기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매번 기획서를 제출하려는 순간, "아무도 내 글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제출하지 못했던 기획서를 드디어 제출했다. 어머니의 일이 있고 나서, 나의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려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미래에 하지 못한 일을 후회하기보다, 실행에 옮겼다 이불 킥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천생연분 -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영화 해바라기 대사)

2025-04-01T05:34:02Z

어머니가 폐암 소견이 나왔다. 말이 소견이지 확진이나 다름없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까지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저 '아니겠지'라는 부정만 반복하면서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뿐이었다. 울먹거리며 나에게 전화를 하는 막냇동생의 목소리를 뒤로, 어머니와 통화를 나눴다. 그리고 난 어머니에게 말했다. "그렇게

[Day 57] 곰씨의 관찰일기 - 엉덩이가 들썩들썩

2025-03-24T14:05:32Z

날씨가 포근해지고, 햇살이 따스하니까 자꾸만 마음이 설렌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멋들어지게 커피와 케이크를 먹고 싶고, 서촌과 망원길을 걸어 다니면서, 골목들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친구말만 따라,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걸 보니, 봄이 온 것 같다. 올해 봄은 여느 해 봄과는 다르다. 내 집을 갖게 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그림습작 - 2025년 3월 22일

2025-03-23T04:08:19Z

엉덩이를 흔들어~~ - 봄바람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2025-03-23T03:05:34Z

화요일에 눈이 내리더니 지금은 날씨가 포근해져서 봄이 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요즘 포근한 날씨에 충동적으로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의미 없는 수다를 나눴다. 그리고 그 친구가 마지막에 나에게 한 말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봄이라고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가 보네." 맞는 말이다. 추운 겨울 동안 움츠리고 집에만 있던 나에게 "이제 밖에 나갈

쉼과 조급함 사이 - 잘 쉰다는 건 무얼까?

2025-03-20T05:12:48Z

오늘도 나는 다양한 일들을 했다. 커피를 내리고, 장을 봤으며,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지어서 냉동실에 소분했다. 그리고 게임을 했으며, 쓰레기를 버렸다.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는 내가 계획했던 것들을 하지 못했으니 나는 시간 낭비만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동시에 죄책감이 들었다. 쉬는 순간에도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집들이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2025-03-21T10:17:25Z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들이를 했는데 집들이가 처음이다 보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생각나는 대로 요리를 준비했다. 집들이 며칠 전부터 부엌에서 돼지갈비찜, 냉제육보쌈, 참치 카나페, 오이부추무침 등을 요리했다. 예로 카나페는 월남쌈 라이스페이퍼를 튀겨서 쿠키를 대체했고, 스리라차와 꿀을 섞은 소스를 만드는 등 내 나름 최선을 다해 음식을 준비했다.

새 출발 - 봄이니까 심기일전

2025-03-18T14:33:22Z

완연한 봄이 오는 3월 신년 계획을 다시 돌아본다. 그리고 시작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변명이나 포기보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도전하자 마음먹어본다. 25년은 아직 9개월이나 남았으니까!

죽으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 어차피 죽음은 혼자서 맞이하는 거다

2025-03-14T22:29:43Z

이혼 후 내 삶은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이혼을 한 사실이 부끄러웠고, 아이가 없는 것도 부끄러웠다. 인생 패배자가 된 기분이었다. 남들은 다 가진 걸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절망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특히 내 아이가 없어서 내가 죽은 후에 날 기억해 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는

하나도 행복해!

2025-03-16T01:26:20Z

겨울이 가고 짧은 봄이 왔다. 짧은 봄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파란 하늘을 보면서 나지막이 혼잣말을 해본다. "하나도 행복해"라고

소소한 행복 -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2025-03-11T00:44:12Z

여러 가지 일이 많았던 내 인생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은 삶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은 제법 나쁘지 않았다 생각한다. 힘들 때 문득 눈을 들어 본 하늘이 주는 청명한 위안과 따뜻한 커피 한 잔…… 이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

나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