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조지오웰 1984, 대한민국 2025

2025-04-22T03:56:31Z

4월 4일, 기록은 왜 윤리가 되는가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계엄령을 준비하고, 헌법 질서를 위협한 국가원수는 8인의 재판관 전원일치라는 이례적 결정으로 자리에서 내려왔다. 헌재는 다음과 같이 판시했다.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의혹은 병력을 동원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고성 계엄 또는 호소형

영화 [디 벨레] 그리고 10대 극우놀이

2025-03-31T05:08:55Z

전체주의는 어떻게 부활하는가 1. 영화 {디 벨레}가 던지는 자유와 권력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해 요즘처럼 많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듯하다. 잔혹한 독재의 체제들이 가져왔던 고통과 절망을 오래된 역사책 속 이야기로 치부하고 무딘 감각으로 지내 온 것 같기도 하다. 마치 현재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런 비극적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영화 정돌이 -정경대의 정(政)돌이,정동의 정(情)돌이

2025-03-12T23:43:29Z

니체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이 기존 도덕과 사회적 규범을 넘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존재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았다. 기존의 가치가 붕괴된 자리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 삶이 무너진 자리에서 허무를 허무로 남기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구축하는 힘. 그것이 니체가 말한 "자기 극복"이며, 인간이 미학적 삶을 통해 자기 존재를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배반] - 보이는 것의 규율- 시각, 자기 표본화로 읽는 배반의 미학

2025-02-24T11:27:30Z

헤르만 헤세의: 나비 "나는 가만히 식당으로 가서, 갈색으로 된 두껍고 커다란 종이 상자를 찾아가지고 와, 침대 위에 올려놓고, 어둠 속에서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든 나비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손끝으로 비벼서 못 쓰게 가루를 내어 버렸다." 헤르만 헤세의 단편 소설[나비]는, 한 소년이 아름다운 나비를 손에 넣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된다.

르네 마그리트 [금지된 재현] - 금지된 재현으로 본 "눈의 역사" "눈의 미학"

2025-02-23T01:04:27Z

우리가 어떤 것을 '안다'라고 할 때, 그것은 항상, 이 '안다'는 부분에 속하지 않는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배제를 수반한다. 언제나 부분 밖에 파악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모든 인식작용의 한계다. 언제나 부분만을 파악하면서도 언제나 전체라고 규정하는 것이 인식작용의 모순이며, 이러한 모순이야말로 인식작용의 숙명적인 한계인 것이다. 눈에 대한 사유

강요된 안정 속의 불안—에드워드 호퍼의 빛 - 호퍼의 인물과 강요된 안정 속카지노 게임 추천의 불안 – 존재가 열린다는 것

2025-02-24T23:18:06Z

1 파울 클레는 창조에의 고백에서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도록 만드는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예술은 단순히 외부 세계의 모방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섬세한 감각이 중요한 이유는 기계적인 재현을 넘어 낡은 감각과 평범한 사유가 구축한 현실에 균열을 내기 때문이다.

카프카 '변신' - 현대 권력의 민낯 - 그로데스크의 충격적 변신: 벌레의 시대,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025-02-08T04:50:11Z

아름다움의 전통적 척도를 뒤흔드는 변신. 벌레의 몸으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의 이야기는 20세기 예술이 추구한 그로테스크의 정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모습이 아닌, 인간성을 담지 않은 몸. 이것이야말로 미적 질서가 붕괴된 자리에서 드러나는 우리 시대의 민낯이다. 미하일 바흐친은 그로테스크를 기존 질서의 전복을 통해 새로운 진실을 드러내는 미학적 전략으로

영화 서브스턴스의 오브제들로 읽는 고어의 미학 - 분화와 해체의 역설: 영화 서브스턴스가 말하는 현대 주체의 초상

2025-02-25T17:05:45Z

1부 “Have you ever dreamed of a better version of yourself?” 영화 서브스턴스는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질문은 단순하지만, 그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자신이 되기를 꿈꾼다. 더 젊고, 더 날씬하고, 더 매력적인 나.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희생하는가? ‘Gore’는

그로테스크로 본 존재의 변용-한강의 채식주의자와 베이컨 - 그로테스크-문명의 균열을 드러내는 거울

2025-04-01T23:02:29Z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기괴하고 불안한 이미지들은 어떻게 예술적 승화를 이루어 미학적 가치를 획득하게 되었을까? 그로테스크한 것들이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매혹과 공포의 이중적 감정은 어떤 심리적,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네로 황제의 황금궁전(Domus Aurea 그로테스크(grotesque)라는 용어는 15세기말 로마의 지하 동굴 발굴

작별하지 않는 마음의 윤리학에 대하여 - 플라뇌즈

2025-01-23T08:22:42Z

-한강 작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숨이 멎는 듯하다.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하기 전 숨을 흉통 가득 채우는 의례와 같다. 그리고 한강은 이 질문들을 뒤집어 나에게 다시 던진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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