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인생견문록(1) (김홍신著, 해냄刊) - 어쩌다 우리는 생각의 노예가 되었을까요

2025-05-03T23:25:36Z

작가의 말: 함께 흔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렸을 적엔 달걀귀신을 비롯해 귀신과 도깨비를 봤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만 요즘에는 그 많던 귀신, 도깨비이야기가 사라졌습니다. 귀신이 도망친 게 아니라 전깃불에 세상이 밝아지니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내 마음이 어두우면 귀신들의 놀이터가 되지만 내 마음이 밝으면 온 세상은 내 것이 됩니다. 그런데도 사람의

1016. 작지만 크고 넓은 나라 네덜란드 - 미국처럼 광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25-05-02T05:31:34Z

네덜란드는 크지 않다. 4만 1천㎢로 한반도의 0.188배, 대한민국이 약 10만㎢이니 04배 정도 되는 크기이니 작은 나라다. 건물이나 주택을 보면 벽을 공유한다. 골목길 말고는 틈이 없다. 습지가 많아 지반이 약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지만 땅이 좁으니 알뜰하게 땅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했을 것이다. 네덜란드는 크지 않은 나라다. 네덜란드 인구는 약 1,

1015. 원두커피 보따리를 들고 비행기에 오르다 - 이번에도 갚지 않고 외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2025-05-05T05:58:02Z

로스팅을 처음 시작할 때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작은 아이는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커피맛을 보더니 가져가겠다고 해서 5종의 커피를 로스팅해 주었다. 사실 그때는 로스팅하는 것도 아니고 대충 열을 가해 색상만 변색시킨 원두였다. 로스터가 손에 익지 않아 땀만 삐적삐적 흘리고 허둥대며 볶아낸 원두는 맛과 향은 논외로 치고 신선함만 있었을 시기였다. 로스팅을 시

1014. 법륜 스님의 행복(2) - 법륜著, 나무의 마음刊

2025-05-05T05:58:06Z

사람을 만날 때 작용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처음 만날 때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전제로 시작하기에 처음에는 경계하고 탐색합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나하고 생각이 같네, 고향이 같네’하며 금방 친해져 친구가 되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까워지면 ‘서로 다르다’는 전제가 ‘우리는 같다’로 바뀝니다. 비로소 관계가

1013.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 크뢸러 밀러 뮤지엄

2025-04-26T10:23:20Z

금요일이다. 날은 회창하나 최저기온은 4도다. 허리가 조금 좋아졌지만 완전치 않다. 나이 드니 회복도 늦다. 오늘은 크뢸러 밀러 뮤지엄(Kroller Muller Museum)에 간다. 뮤지엄과 정원이 있어 한국의 호암미술관 같은 곳이라 한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의 작품도 여럿 소장되어 있다. 부린덴 뮤지엄은 현대

1012. 무작정 시작한 로스팅, 1년이 되었다. - 아내가 좋아온라인 카지노 게임 것이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2025-04-28T23:05:00Z

커피로스팅하는 지인들에게 당연한 듯 커피를 얻어마시다 정년퇴직을 하게 되었다. 퇴직하며 ‘세이렌’이란 녹색요정이 로고인 프랜차이즈 커피가 맛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배달되어 오는 원두도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니었으며, 동네 로스터리 카페에서 판매하는 원두도 다양하지 않았고 지인들이 로스팅한 커피맛을 따라오지 못했다. 그렇다고 지인들이 보내주는 커피를 받아먹는

1011. 법륜 스님의 행복(1) - 법륜著, 나무의 마음刊

2025-04-24T11:32:01Z

머리말: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하지 못한 원인 중 많은 부분이 내려놓지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내게 욕을 하면 그 사람이 내게 쓰레기 봉지를 건넨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 더러운 봉지를 움켜쥔 채 ‘그 사람이 내게 욕을 했어’ ‘그 사람이 나를 무시했어’라며 평생 그 쓰레기를 뒤지며 삽니다. 그

1010. 핸드메이드 시대로 - 음식이나 패션에서도 고유의 맛과 멋에 자부심이 있다.

2025-04-19T08:02:01Z

그리스에서는 꼬끼요 소리와 음매소리에 잠을 깼는데, 네덜란드에서는 ‘끽끽’ 우는 물닭과 푸드덕 거리는 오리소리에 잠을 깬다. 집주위가 모두 물과 수로여서 물닭과 오리가 연밭을 여유롭게 노닌다. 아무리 생각해도 네덜란드는 특이하다. 물 위와 물속에 집을 짓는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선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막내가 사는 아파트도 수로 속에 지어져 삼면이

1009. 비우면 채워지고 낮추면 높아진다. - ‘공경받는 노인’의 덕목

2025-04-24T23:00:10Z

만 60세를 넘고 이듬해 6월 30일 정년퇴직을 했다. 예정되어 있는 환갑과 정년퇴직이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며 나하고는 무관한 아주 먼 나라 일인 줄 알았다. 어김없이 정시에 찾아온 환갑은 아내와 아이들이 준비한 가족여행의 의미만 있었을 뿐 별 감흥도 없었다. 환갑이 지났어도 출근해야 할 직장도 그대로였으며 출근시간, 후배들 얼굴 등 변화된 것 없이 그

1008.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2) - 명진著, 다산초당刊

2025-04-13T01:52:26Z

걱정 말고 살걸 그랬다 이래도 걱정이고 저래도 걱정인 게 삶이다. 우리 인생에 걱정을 빼면 뭐가 남을까 싶을 정도로 걱정을 안고 산다 사회학자 칼 필레머는 2004년부터 오 년 간 65살 이상의 노인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연구에서 필레머는 묻는다. ‘당신의 삶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후회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1007. 크레타 전부를 볼 것인가? - 어쩌면 BC 3천 년에는 신과 인간이 공존온라인 카지노 게임 세상이었는지도 모른다

2025-04-10T03:07:09Z

제주도는 면적 1,846㎢, 인구 69만 4057명(2019년 현재)이며 크레타섬은 8336㎢ 인구 650,075(2020년 현재)이다. 크레타섬은 제주도 크기의 4.5배 정도 되는 크기이며 인구는 비슷하다. 크레타는 상당히 넓으며 동서로 길게 산맥이 이어져 산세를 보면 섬 같지 않다. 2456m의 프실로리티스산이 최고봉이다. 기후는 온대성과 열대성의 중간

1006. Peru Maragogype - 특이하게 커피에서 Rum 향기가 난다

2025-04-07T23:40:04Z

정식 명칭은 ‘Peru Finca El Pajonal Red Bourbon natural’로 길다. Finca El Pajonal은 농장이름이며 品種(품종)은 Maragogype다. ‘Red Bourbon’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품종은 Maragogype란다. Bourbon이나 Maragogype 모두 아라비카 原種(원종)에 가장 가까운 Tipica의 돌연변

1005.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1) - 명진著, 다산초당刊

2025-04-08T13:01:29Z

작가의 말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방에 놔두고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너무나 슬프겠지. 삼 년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덜 불행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삼십 년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얼마나 오래 살아야 좋은 걸까. 삼백 년 뒤에, 삼천 년 뒤에 세상을 뜬다면 좋을까. 엄청 엄청 행복할까. 가까운 친구,

1004. 운전만 빼고 모두 좋은 그리스 - 관광객은 3600만 명으로 인구 1000만 명

2025-04-23T12:24:47Z

크레타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낮 12시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조금 흐린 날이지만 바다 보는 전망이 좋다. 사과, 애플 망고 등 과일 남은 것과 주인할머니가 만들어준 빵, 러스크같이 바싹 말린 빵이 아침이다. 시간여유가 있어 느긋한 아침과 여유 있는 커피를 한잔해도 된다. 오늘 커피는 Kenya Kagumoini AA Top Washed로 단

1003. 케냐 카구모이니 - 케냐 커피는 보통 ‘city'급으로 로스팅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2025-04-08T13:01:35Z

Kenya Kagumoini AA Top Washed, Kagumoini는 농장명이며 고도 1650미터에서 재배한 커피다. 다른 나라와 달리 Kenya는 커피 명칭에 Bourbon이나 Maracatura같이 품종표기가 없으며 농장이나 지역이름 및 커피등급 정도만 표기한다. 커피에 관한 한 친절하지 않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생두 품종 안내를 보면 대부분

1002. 인생수업(2) (법륜著, 휴刊) -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2025-03-30T01:48:47Z

상대가 아닌 내 마음부터 살펴라 20대 때는 서른 되고 마흔 되면 더 너그러워지고 대인관계도 유연해지며 배려심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들어가니 너그러워졌나요? 물론 나이 들면 너그러워진다는 옛말이 있긴 합니다. 농경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다 나이 들어 자식에게 물려주고 한가해지면 너그러워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5~60이 돼도 악착같이 돈

1001. 로스팅을 微分(미분), 積分(적분)해보니 -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없는 手製(수제)의 매력을 느끼려고 한다

2025-03-27T02:28:31Z

로스팅을 시작할 때 같은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재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었다. 가장 좋은 맛을 내는 로스팅포인트를 찾아 재현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니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장비로는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온도와 시간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장비 수준은 되어야 한다. 로스팅 사부도 매장에서 사용하는 장비 수준이 되어야 하고 홈로스팅

1000. 행복의 기준을 낮추고 - 17년 동안 지겹도록 읽어주신 지인들에게 감사하다.

2025-03-24T23:43:06Z

남들과 똑같이 판박이 같은 시간을 보냈다. 매일매일이 고통이지만 미래의 행복을 그리며 고통을 감내한다. 중고등학생시절은 공부로 괴롭다. 대학생이 되면 모든 것이 반짝거리며 행복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불안했다. 대학생은 데이트도 해야 하지만 학과공부, 자격증, 외국어 등 취업준비를 위해 스펙을 쌓느라고 분주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기업에만 입사하면 무

999. 인생수업(1) (법륜著, 휴刊) - 일어난 일은 언제나 잘된 일이다

2025-03-23T03:24:33Z

프롤로그: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다 ‘해놓은 것 없이 나이만 먹었구나’하는 생각에 미래가 두려워지면서 마음이 과거로 향합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지난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잡기고 지난 세월을 그리워해요. 지난 세월은 행복했을까요? 중,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게 행복하냐 물으면 모두 힘들다고 합니다. 지난 세월이 늘 행복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후회는 지금의 나,

998. 이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 - 청동기시대 문화란 무엇이었을까?

2025-03-28T21:15:57Z

스케줄러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뮤지엄과 Iraklion 고고학 박물관 두 곳 중 한 곳을 방문하는데 선택권은 아빠에게 있다고 한다. 고민하지 않고 쉽게 결정했다. 마침 니코스 카잔차키스 뮤지엄은 정기 휴일이었으며 Iraklion 고고학 박물관을 보고 싶었다. 접근성도 좋아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발품만 조금 팔면 되는 곳이다. Iraklion 고고학 박물관은

물가에 앉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