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여4f4649755161444나무꾼과 함께 늙어가는 푸름살이 선녀. 수필집 『푸름살이』, 소설집 『풀등에 걸린 염주』 출간./@@dwLQ2021-12-30T10:46:41Z황혼이혼 쉽지 않아/@@dwLQ/5062025-04-28T02:52:22Z2025-04-27T23:43:26Z황혼이혼 쉽지 않아 박래여 이순을 코앞에 둔 여인이 황혼이혼을 준비하고 있다. 부부로 함께 산지도 삼십 년이 넘었다. 남매는 결혼을 했다. 부부가 노동운동을 하면서 사귀게 되었고 오랫동안 열심히 살았다. 남매 키우고 직장 생활하다가 아내는 귀촌을 했고, 남편은 도시에 남았다. 몇 년 후, 남편은 퇴직을 하고 원룸에서 혼자 지내다 아내를 따라 시골로 들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AtmD4pRYNrIoYiVeqAzpOuxufVg.jpg" width="500"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dwLQ/5052025-04-29T04:53:05Z2025-04-22T03:10:33Z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박래여 비가 온다. 얼마나 반가운지. 나는 창문을 열고 ‘고맙다 비야! 팍팍 쏟아져라. 산불 난 지역마다 쫓아가라.’ 소리쳤다. 며칠 째 타던 산불이 잡혔으면 좋겠다. 그나마 안심이다. 우리 고장에 내리는 빗방울을 몽땅 산불 난 지역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민심이 천심이라 했다. 사람의 힘으로 끌 수 없는 산불이란 것을 인정하면서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mUfdVXFbkpi7mOmVclChdCh4uGg.jpg" width="500" /폭삭 속았수다/@@dwLQ/5042025-04-22T03:19:40Z2025-04-16T01:13:35Z폭삭 속았수다. 박래여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보았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의 역량을 생각했고, 작가가 연결한 작지만 큰 업의 고리를 보았다. 선한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을 끌어당긴다. 주인공 애순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차게 살고 그 애순이를 평생 사랑하고 아끼는 관식의 우직한 사랑이야기다. 열여덟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NFkjCtoUE2o6S3nyyVbC_e4fmTQ.jpg" width="500" /택배상자를 받고/@@dwLQ/5032025-04-11T22:55:50Z2025-04-11T08:48:10Z택배상자를 받고 박래여 엄마, 오늘 택배가 도착할 거야. 아침에 출근하면서 딸이 말했다. 받아둘게 잘 다녀와. 며칠 전 농부는 자투리땅을 뒤집어 거름을 내고 두둑을 지었다. 지난해 감자와 당근, 치커리를 심었던 자리다. 그 자리에 농부는 감자를 심고 비닐멀칭을 한다. 지난해 그 자리에서 거둔 감자로 겨울나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Kju8HGnk2lw7qXaC2x8irqmMt14.jpg" width="500" /인생, 막걸리 한 잔/@@dwLQ/5022025-04-07T01:48:17Z2025-04-07T00:31:26Z인생, 막걸리 한 잔 왜 인간의 삶을 인생이라 하는가. 인생은 각자의 삶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죽을 때까지 걸어온 길은 사람마다 다르다. 길이 다르기 때문에 인생이라 하는가. 생명은 태어나면 당연히 살고 사랑하고 죽는 과정을 겪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똑같은 삶은 없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비극이거나 희극일 수도 없다. 보통의 삶, 평범한 인생이라지만 인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A2cDLMRuzDTi4BAWLot9CFr_XuU.jpg" width="500" /사방댐 공사를 한다는데./@@dwLQ/5012025-04-04T04:59:33Z2025-03-30T06:37:49Z사방댐 공사를 한다는데. 박래여 며칠 째 굴착기의 기계음에 시달린다. 집 옆 골짜기에 사방댐 공사를 한단다. 자연이 만들어준 청반석이 깔린 예쁜 골짜기였다. 그 청반석이 조각났다. 산사태 위험지구로 선정되어 공사를 한다는데. 우리가 바란 것도 아니다. 관공서에서 자기들 맘대로 정해서 시작했다. 집 아래 작은 못이 있다. 그 못을 채우는 물줄기다. 자연적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1R_mJvVaPTJwaembwFdaKBqj7d0.jpg" width="500" /사랑이다./@@dwLQ/5002025-03-25T03:19:44Z2025-03-25T01:38:49Z사랑이다. 겨울 내내 아이스박스에 담아두고 먹는 무를 꺼냈다. 돌돌 말린 신문을 벗겨냈다. 노란 순이 올라와 있다. 기특한 것, 그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고 바람도 안 들고 견뎌줬구나. 고맙네. 나는 무순에 입을 맞춘다. 무를 깨끗하게 씻어 채를 쓴다. 무채를 하면서 채칼을 썼더니 맛이 덜했다. 뭐니 뭐니 해도 내 손이 내 딸이다. 손목이 시큰거려도 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O-xgzflcPATtDoY-HzqQp11JNQE.jpg" width="500" /이월도 저물고/@@dwLQ/4992025-03-21T02:07:39Z2025-03-21T01:25:38Z이월도 저물고 이월 말이 되어도 바람은 거칠고 차다. 찬 공기를 비우려는 시도일까. 언 땅을 녹이려는 시도일까. 해마다 맞이하고 보내는 계절인데도 맞을 때 마음도 보낼 때 마음도 다르다. 사람살이는 늘 오십 보 백 보 차이 밖에 안 난다. 나잇살만 느는 몸만 달라질 뿐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바람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AAD2frl7QfuoCAsfM5mcPnqXgg4.jpg" width="500" /한나절 자알 놀았다./@@dwLQ/4982025-03-18T05:03:59Z2025-03-18T02:29:44Z한 나절 자알 놀았다. 진주 가는데 따라 갈래? 아니요. 혼자 댕겨 오소. 난 집에 있는 게 좋아. 맛있는 거 사 줄게. 같이 가자. 뭐 하러 갈 건데 몸을 낮추요? 내가 필요한 일인가? 당신과 같이 가야 덜 심심하니까. 언제는 귀찮다더니. 몇 마디 더 하다간 감정 솟겠다. 그냥 따라 나서기로 했다. 오랜만에 도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자꾸<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Qxjc03HR_ZMJ7Qs0hTCmfEDFtL0.jpg" width="500" /불안한 현실/@@dwLQ/4972025-03-12T03:30:28Z2025-03-12T00:59:26Z불안한 현실 두고 보레이, 이러다간 나라 망한다. 요새 자영업자는 장사가 안 돼 미칠 판이다. 식당에서 7,8천 원 하던 음식이 요새 올맨고 아나? 9천 원에서 만 천 원까지 뜄다. 밥 한 그릇에 12천 원 할 때가 곧 온다. 그라마 누가 먼저 죽것노? 서민들이 먼저 죽는다. 중소기업도 죽는다. 며칠 전에 베트남에서 온 직원 한 명이 1년 정도 근무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mGmueNHPAJ9lEZiNfyKJZIh9kS4.jpg" width="500" /푸른 발에 걸린 삽화 - <단편소설. 끝>/@@dwLQ/4962025-03-13T20:42:38Z2025-03-09T01:07:45Z큰언니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먼저 입을 열었다. 대나무 밭에 모인 동네 아이들이 내가 누운 대소쿠리 주위에 빙 둘러앉아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렀단다. 두 자루의 촛불이 구유 곁에 켜져 있었다. 거기 모인 대여섯 명의 아이들 중에 양촌할머니 댁 종손인 상후와 사촌 누나 순이도 있었다. 순이와 작은언니는 친구다. 순이도 상후를 데리고 놀러온 것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1X84w7MvZP-XALvbF7WNX9MQeUg.jpg" width="500" /푸른 발에 걸린 삽화 - <단편소설. 3>/@@dwLQ/4952025-03-07T03:25:04Z2025-03-07T01:19:45Z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우리 집 안방의 따뜻한 아랫목이었다. 내 이마에는 젖은 무명수건이 얹혀 있었다. 기운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눈 뜨는 것이 무서웠다. 검은 동공이 나를 덮칠 것만 같아 눈을 꼭 감고 숨소리조차 낼 수가 없었다. 그때 마루에서 수런수런 말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로 누군지 감을 잡았다. 아랫집 서촌할머니, 소골 안동 아지매, 아랫마을 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8zvMgzAXY-9f3xnN8yQEBT5Vnh0.jpg" width="500" /푸른발에 걸린 삽화 - <단편소설. 2>/@@dwLQ/4942025-03-05T01:55:19Z2025-03-04T23:48:01Z“할매, 할매, 온제 왔어?” 나는 할머니의 거죽만 남은 젖을 만지며 자꾸만 할머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우리 옥이가 할매를 자꾸 찾아서 선걸음에 왔니라. 니가 열이 많이 나서 걱정 했더이 인자 괜찮것다. 낮에 엉가들이 니를 몬살고로 굴더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할머니는 혼잣말처럼 나직이 말했다. “고모는 괜찮더라. 갓난쟁이도 건강하고. 그란데 우짠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kmzu_wScgnez1CjT3GyAey7v_i4.jpg" width="500" /푸른 발에 걸린 삽화 - <단편소설 1>/@@dwLQ/4932025-03-07T01:21:18Z2025-03-03T01:38:50Z푸른 발에 걸린 삽화 박래여 성탄절이다. 해마다 성탄절이 돌아오면 기억의 창고에 깊숙이 숨어있던 그것이 발아를 한다. 잊은 줄 알았지만 아직도 서늘하다. 병치레 잦았던 나는 연약했고 또래보다 작았지만 재잘재잘 까르르 까르르 잘 웃고 잘 뛰어다니는 참새 같은 아이었다. 그랬던 내가 그날부터 애어른이 되어버렸다. 벙어리는 아니었지만 조용하고 말이 없어졌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ZpF7h1mSlzdnUCYjisr8aoZya2E.jpg" width="500" /꽃다발을 받고/@@dwLQ/4912025-02-28T11:44:11Z2025-02-28T01:17:05Z꽃다발을 받고 꽃병의 물을 갈고 다시 꽃을 꽂았다. 하얀 안개꽃이 장미를 받쳐준다. 장미송이는 꼭꼭 싸매고 있던 꽃잎을 살짝 열었다. 입을 맞춘다. 꽃잎처럼 사랑스러운 얼굴이 꽃다발 속에 앉아있다. 설에 인사를 온 며느리 될 처녀가 안겨준 선물이다. 꽃을 선물하는 처녀의 마음이 꽃처럼 예쁘다. 때 묻지 않은 맑은 눈빛이 반짝였다. 우리 가족이 되어 줘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vcOt_DrxKzMG3P2pv4hyAFdPxEQ.jpg" width="500" /해갈되었다./@@dwLQ/4902025-02-24T03:13:28Z2025-02-24T02:21:57Z해갈되었다. 이월 첫날 눈 대신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꽁꽁 얼었던 땅속을 녹이는 비다. 물 걱정 안 해도 되겠다. 골짜기 물이 말라가던 중이라 은근히 걱정하던 참이었다. 물론 골짜기물이 줄어들어 식수통을 채우지 못하면 지하수를 끌어올리면 된다. 그 지하수가 유황천이라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비나 눈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B6SjzE2ColJwdwR0cfpzFWjFrRw.jpg" width="500" /『하얼빈』 영화를 보다./@@dwLQ/4892025-03-01T04:59:20Z2025-02-16T02:35:33Z『하얼빈』 영화를 보다. 엄마, 우리 도깨비 영화관에 영화 보러 갈까? 좋은 영화 상영해? 『하얼빈』을 하네. 안중근 의사 이야기야. 보러 가자. 1909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기 전이다. 독립투사 안중근에 의해 도요토미 히데요시 총통의 저격 사건이다. 안중근, 일본 입장에서는 테러분자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영웅이다. 나라를 지키고자 젊은 한 몸을 불사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x0dfJUaZeTgVR82RbP_wOyR40fQ.jpg" width="500" /낡은 것/@@dwLQ/4882025-02-12T11:59:39Z2025-02-08T03:09:42Z낡은 것. 낡은 것 박래여 딸은 제 방에 있던 지구본을 꺼낸다. 엄마 이거 깨졌어 버릴까? 낡은 지구본을 놓고 어린 남매랑 나라 찾기 게임을 하던 기억을 떠 올린다. 그때는 열악한 산골 삶이 두 아이 미래와 겹쳐 암담할 때도 있었다. 대물림이라는 말과 괜찮아 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하기도 했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나를 세뇌시키고 싶었다. 세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_74KFfsKFp4LkObNHwQCRplJfbI.jpg" width="500" /딸 덕에 호사/@@dwLQ/4872025-02-04T04:53:05Z2025-02-04T03:22:21Z딸 덕에 호사 겨울 맛 나는 산속이다. 딸은 아침에 일어나면 난로에 장작을 넣는다. 불씨가 남아 있는 난로는 금세 불이 붙는다. 거실이 훈훈해지면 보리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온다. 나는 따뜻한 방구들 지고 누워 빈둥거리다 일어난다. 딸과 둘이 있으니 삼시를 챙길 필요도 없다. 일상이 느긋하다. 밤 기온이 뚝 떨어져 농부의 건강이 걱정스럽긴 하다. ‘엄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9zUBdMC2z_Q9ZyqDLcpSFant2sA.jpg" width="500" /아내가 아쉽다. - <짧은 소설>/@@dwLQ/4862025-02-01T02:29:53Z2025-02-01T01:47:10Z아내가 아쉽다. 박래여 김 노인은 미수다. 건강식품과 보약을 달고 살아도 노인의 몸에는 살점이라고는 없다. 며느리가 점심을 차려주러 왔다. 노인은 다리 힘 빠진다고 몸보신을 좀 해야겠단다. 며느리는 한숨을 쉰다. 무엇으로 노인의 다리 힘을 올리나. 두 집 살림 살기도 버겁다. 날마다 시댁을 오가며 끼니를 챙기고 집안 살림을 하는 며느리도 고단하다. “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LQ%2Fimage%2FAvFlJHUEglbd1pF-tYAnieUY4l4.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