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25-05-02T14:05:16Z

스무 살, 스물한 살, 스물두 살 솜털에 닿기도 전에 스쳐간 바람과 같은 감각이다. 시간은 빠르게 흩어져버린다. 나의 과거는 속절없이 나에게서 멀어지며 흐릿해져 간다. 아득했던 그 순간의 기억들이 섬광을 터뜨리며 사라진다. 꿈이었을까. 그 순간을 좀 더 만끽해 봤더라면. 슬퍼하고 분노할 시간에 그저 더 많은 사랑을 했더라면. 흐려져가는 과거의 기억과 나를

각박한 사랑

2025-04-25T11:20:51Z

그는 인정과 사과가 참 빠르다. 그래서 금방 화가 식어버린다. 멀리 가서 헤맬 시간이 없다. 나도 그런 사람일까? 나도 인정과 사과가 빠르고, 상대가 멀리서 헤매지 않게 하는 사람인 걸까?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소중하게 대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각박해진다. 사랑을 주는 것에 이토록 각박해질 수 있을까. 각박해지는 이유는 인정하기 싫도록 단순하다.

01 매직필 (Magic Pill) - 요한 하리

2025-04-19T04:25:45Z

* 책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습니다. 상세한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인용무료 카지노 게임 부분과 인상 깊었던 문장을 기록한 부분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 달에 딱 1권만이라도 읽고 기록해 보자”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은 읽어보자는 2025년도의 늦은 목표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도가 훑고 지나간 것처럼 기억이 흐릿해지기 십상이었다. 어느 날 책을

나는 우울할 때 글을 쓴다.

2025-04-17T04:10:03Z

이 글은 우울에 관한 이야기가 잔뜩.. 묻어있습니다. 우울이 묻어나길 원치 않으신 분들은 조심하세요. 우울은 쉽게 묻을 수 있으니까요. 우울할 때마다 나에게 쥐어진 것은 펜 아니면 키보드였다. 우울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모든 것을 토해내는 것 말곤 없었다. 우울은 이겨낼 수 없다. 왜 그렇냐고? 이유는 없다. 그냥 우울이 시작되는 순간, 걷

캠핑의 묘미? - ft. 조슈아트리

2025-04-05T08:54:02Z

내 인생 사전에도 없는 캠핑을 가게 되었다. 캠핑은 여러모로 나의 성미와 맞지 않는다. 무언가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줄줄이 설명할 수 있는 것도 귀한 일이다. 캠핑이 나에게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 일인지 설명하자면 반나절을 꼬박 새울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자야 하는 장소를 만들어야 하고, 또 저녁을 먹기 위해 부산스레 움직여야만 하는 게 싫었다. 평일에

책임전가 - ft. 요세미티

2025-04-04T10:53:17Z

날이 더 더워지기 전, 이맘때쯤 가야 한다며 우리는 요세미티 여행 일정을 계획했다. 토요일 새벽 일찍 출발해서 가야 했기 때문에, R과 S와 함께 퇴근을 하자마자 극기 훈련 하듯 도시락을 만들었다. 메뉴는 참치김밥과 유부초밥이었다. 오렌지를 좋아무료 카지노 게임 S 외 2명 덕분에 큰 도시락 통 하나에는 오렌지로 가득 채웠다. 퇴근 후에도 쉬지 못하며 움직이던 우리는

내가 사랑했던 음식들 (1) - 나의 증량에 한몫을 했던,

2025-03-29T13:23:46Z

Goody’s Donuts R은 비법을 전수받아 한국에서 가게를 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다. 사업을 도모해야 한다며 말이다. 그 말에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며 전적으로 동의했다. 우리가 가장 좋아무료 카지노 게임 도넛은 Tiger Tail 호랑이 꼬리라는 이름을 가진 도넛이다. 도넛 이름이 호랑이 꼬리라니.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한 입 먹은 순간 호랑이

LOVE CARMEL

2025-02-28T14:25:39Z

어떻게 이름도 CARMEL일까? C로 시작하는 단어는 이상하게 낭만이 가득 섞여 보인다. 의미가 단순해도 Cat, Curry, Carrot, Cabbage, Croissant, Camera.. 내가 알고 있는 C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하나같이 달큰한 멋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이 C로 시작하는 게 많아서 그런 걸까. 왠지 더 편애하게 된다. Car

예상치 못한 순간

2025-02-21T14:24:18Z

과분한 애정 머리맡에서 울리는 알림을 몇 번이나 무시한 뒤, 겨우 몸을 일으켰다. 비척비척 화장실로 들어가 출근 준비를 한다. 평소에 다를 바 없는 하루의 시작. 이메일과 일정을 확인한 후 주어진 업무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퇴근 후 정신없이 저녁을 차려먹고 식탁에 앉아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한탄하는 하루여야 했다.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저녁 약속

사랑의 뉴욕, 겨울 (2) - Day 3, Day 4

2025-02-14T13:46:10Z

08 견딜 수 없는 순간 벌써 뉴욕에서의 시간이 2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끝없이 아쉬워지는 순간이다.&무료 카지노 게임;공포의 브루클린에서 여한 없이 먹은 스테이크로 인해 아침까지도 배가 가득 차있음을 느꼈다.&무료 카지노 게임;간헐적 단식의 필요성을 외치며 센트럴 파크로 걸어가는 도중 맙소사.&무료 카지노 게임;바나나 푸딩이다. 3초 전만 해도 '오늘 간헐적 단식을 해보자, 점심을 먹기 전까지 아무것도

Day 010 - Thanks, y'all!

2025-01-20T11:27:21Z

2주 정도 글을 작성하며 적는 사람, 읽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글의 방향을 여러 가지로 바꿔보며 시도해 본 결과, UI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 이유로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AI의 발전이 크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Day 009 - Credit Card Checkout

2025-01-17T15:08:42Z

오늘도 어제와 같은 UI 제작 챌린지이다. 주제는 Credit Card Checkout 화면으로 중요한 정보인 번호, 날짜, 보안 숫자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번 주제는 강하게 컨셉을 보여주기에 어려운 화면이라고 판단하여 단순하고 깔끔한 방향으로 제작했다. < Wireframe > < Result > < 느낀 점 >

사랑의 뉴욕, 겨울 (1) - Day 1, Day 2

2025-01-18T05:54:10Z

여는 글 뉴욕을 얼른 쓰고 싶은 마음에 얼마나 안달이 났는지 모른다. 내가 굉장히 애정하는 작가님은 유럽을 참 좋아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언젠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애정을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종종 생각했다. 청춘은 저마다의 형태를 띠고 있어 제각각 남기는 것이 다를 테지만, 나는 바다 건너 나라를 남겨보고 싶었다. 어느 날 뒤돌아보았을

Day 008 - Sign Up

2025-01-20T15:39:05Z

계속 같은 형식으로 진행하다 보면 어플을 분석하고 탐구하는 방향으로 색이 짙어질 것 같아서 UI Design Chalenge에 걸맞게 직접 제작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려고 한다. Daily UI를 이용해서 매일 이메일로 주제를 받아볼 수 있다. 작업물은 브런치 글뿐만 아니라 Dribble에도 함께 업로드할 예정이다. 직접 UI를 제작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Day 007 - Onrise / Routinery

2025-01-15T13:27:55Z

시간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자기 계발에 대해 자연스레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어떻게 하면 시간 관리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매일 중요한 일들은 루틴화 해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중요한 일 한 가지 하는 것, 무조건 30분 운동하기 등과 같은 것들이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사용해 본 루틴 어플

Day 006 - Bauhaus Dessau

2025-01-14T12:38:41Z

바우하우스 공간을 탐험하며 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주고자 하는 것이 좋았다. 특히 '현실 공간에 가상 흔적을 남긴다.'라는 구절이 좋았다. 오늘은 당당하게 UI 디자인 개선 편을 들고 왔다. 모더니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바우하우스 어플을 사용해 보았는데, 어플의 이름은 'Bauhaus Dessau'이다. Dessau는 바우하우스가 위치한 도시

Day 005 - Bugs

2025-01-14T12:55:06Z

요즘 익숙한 UI가 아닌 차이점이 있는 UI 디자인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재미있는 화면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챌린지 진행하는 며칠 동안 어플을 얼마나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어플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음악 어플의 플레이리스트 화면을 들고 왔다. Youtube, Apple의 경우는 다들 익숙할 것이라 생각한다. 화면상에서 큰 차이가 없어

Day 004 - 현대카드 웨더

2025-01-12T14:32:54Z

나의 작은 글들을 꾸준히 보고 있는 분들이 계실까? 싶지만 그래도 올려보는 글. 매일은 힘들 것 같아 총 5번, 평일동안 챌린지를 진행하기로 나와 그리고 나의 글을 봐주시는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을 위해 약속을 했는데 오늘은 그 약속을 부득이하게 지키지 못할 것 같다.. 약간의 변명이자 진실을 이야기해 보자면, 저녁부터 몸 상태가 이상하더니 몽롱한 상태로

뉴욕을 기다리며, 조각 일상들

2025-01-10T13:37:35Z

사람들 모두 인생에서 '언젠가는 해봐야지!' 하는 항목이 있을 것이다. 정말 막연하게 생각하고 꿈꾸는 그런 항목. 나는 그 항목이 뉴욕이었다. 수많은 영화 배경이 되었던, 빨갛고 화려한 타임스퀘어의 전광판, 관심도 없는 뮤지컬을 보고 싶었다. 뉴욕을 다녀오기만 해도 내 인생 반은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나는 간절히 갈망해 왔다. 그 뉴욕 여행을

Day 003 - 폴센트

2025-01-10T03:10:57Z

다들 물건을 구매할 때 현재 가격이 최저가인지 아닌지 궁금한 적이 있지 않는가? 적어도 나는 제품을 구매할 때 이곳저곳 알아보고 비교하며 구매하는 편이기 때문에 만족할 만큼 찾아보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종종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땐 그냥 믿을만한 사이트에서 구매해버리곤 한다. 그러다 알게 된 쿠팡 최저가 어플 "폴센트"이다. 쿠팡이 무조건 최저가

이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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