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sunju8829안녕하세요. 작가 이선주 입니다. 독립 에세이인 <결혼하기 전에 한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와 소설 <파란 고양이>,<무지개 문어>를 집필했습니다./@@eGNp2022-10-11T00:02:31Z지구의 날, 『무지개 문어』를 다시 꺼내 듭니다. -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자연의 목소리/@@eGNp/662025-04-22T04:01:09Z2025-04-22T02:48:44Z안녕하세요, 이선주입니다.오늘은 지구의 날을 맞아, 제가 쓴 환경소설 『무지개 문어』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어릴 적 저는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사계절이 희미해져 가는 지구를 걱정하며 자랐습니다. 환경오염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였고, 나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어른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Np%2Fimage%2FecHcHYDzj4WQ7L6oPvyWpvzGdck" width="500" /결핍의 조각들 /@@eGNp/652025-03-03T04:05:44Z2025-03-03T02:01:10Z그들을 향한 집착과 미련. 그것들은 결핍으로부터 잉태되었다. 나 자신을 아무리 톺아보아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점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부피를 늘려 정신을 갉아먹는다. 애정 결핍이란 말을 들으면 여전히 뜨끔하는 내게, 결핍이란 완벽하게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받아들인다. 불안무료 카지노 게임 혼란스러운 유년기 시절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제는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상처라는 견고한 주춧돌 위에서/@@eGNp/642025-03-02T10:45:25Z2025-03-02T07:17:25Z상처의 종류는 다양하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 내가 나에게 스스로 새긴 상처, 바람과 다르게 흘러가는 삶에 대한 배신감으로부터 오는 상처. 그것 말고도 인간은 다양한 경로로 상처를 받는다. 한 상처가 아물면 귀신같이 새로운 상처가 생겨나고, 그 새로운 상처가 아물 때쯤 또 다른 상처 받을 일이 뚜벅뚜벅 걸어온다. 거인과 같은 투박무료 카지노 게임 무시무시한 걸음으로 나사랑은 열쇠/@@eGNp/632025-02-26T02:52:45Z2025-02-26T02:16:15Z사랑. 결코, 어떠한 것이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신비한 힘이자 아무런 접점조차 없는 관계일지라도 연결 짓는 마법. 내게 사랑이란 무엇이었나.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며, 궁극적인 사랑이란 또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랑은 단순해 보이나, 쉽지 않은 것. 대부분의 사랑은 오직 나의 감상적인 기분만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 모르는 이들이 세상에는네가 바라는 사랑은 무엇이었니/@@eGNp/622025-02-16T12:32:52Z2025-02-16T11:52:32Z내가 바라던 사랑은 말무료 카지노 게임. 서점에서 서로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주고, 책장 앞 바닥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 거야. 그리곤 마음이 가는 문장이 있으면 너의 귀에 속삭이는 거지. 너도 내게 너만의 문장을 속삭이고. 그러면 우리는 괜히 부끄러움에 몸서리를 치다, 얼굴이 붉어지곤 해. 한참 책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 우연히 닿은 손에 두근대는 심장을 느끼곤 그위스키를 마시며 /@@eGNp/612025-02-16T11:58:09Z2025-02-16T10:54:32Z목 안에서는 누군가 장작을 태운 것처럼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듯하다. 불은 꽤 오래 지속된다. 싸구려 소주에 비하면야 분명 고급스럽고, 뒤끝이 깔끔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내겐 소주나 위스키나 독한 술인건 마찬가지다. 빨간 꽃이 얼굴에 한가득 피고, 열이 오르며, 그 열은 순식간에 온몸으로 번진다. 몸 전체가 불꽃이 된 것처럼. 그런 기분이 좋아 무료 카지노 게임 종종 위스우월 결핍 - 못나고 솔직한 글/@@eGNp/602025-02-16T07:16:19Z2025-02-16T06:30:12Z어느샌가 나는 고독하다는 착각에 빠져있었다. 그것을 깨닫게 된 일은 역시나 혼자 힘이 아닌 지인과의 대화 덕분이었다. 문예창작전문가과정에 합격무료 카지노 게임 난 후, 내 마음은 싱숭생숭하기 그지없었다. 가장 원하던 환경 속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지금. 나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10년 넘게 직장에서 일하면서 평범한불행에 익숙한 무료 카지노 게임 /@@eGNp/592025-02-10T14:54:39Z2025-02-10T11:49:08Z요즘처럼 마음이 편안한 때가 있었던가. 버티고, 이겨내는 데 익숙했던 시간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물론, 언제고 그 시간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불행에 길들여져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썰물처럼 불행들이 전부 자취를 감춰버린 후, 무료 카지노 게임 아무것도 없는 해변 위에 홀로 남은 것 같았다. 공허했고, 허탈했다. 그렇게 바라던 시겨울 햇살 /@@eGNp/582025-02-09T11:45:27Z2025-02-09T10:45:26Z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직장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햇볕이 나를 향해 내리쬐고 있었다. 눈이 부신 나머지 손 가림막을 하며 걸었다. 장갑을 끼지 않았음에도 손등이 따스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높은 건물들 대신 낮고 작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사방에서 해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볼in put, out put/@@eGNp/572025-02-02T12:10:33Z2025-02-02T12:10:33Z얼마 전, 신년을 맞이해 동생과 함께 운세를 보러갔다. 송리단길에 위치한 깨끗무료 카지노 게임 친절한 곳이었다. 인상 좋은 아주머니는 우리 자매를 앞에 앉혀 놓고 마치 수다 떨 듯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셨고, 나는 그 시간이 무척 즐겁게 느껴졌다. 사주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느라 정작 신년에 관한 운세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즐거웠으면 그걸화해의 요아정/@@eGNp/562025-02-01T13:45:23Z2025-02-01T12:06:31Z우리는 종종 별거 아닌 문제로 다투고는 한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다. 다툼은 늘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때로는 내가, 때로는 남편이 싸움을 시작하는 데 어제는 내가 시작한 경우였다. 내 목소리는 자꾸만 커졌고, 날카로워졌다. 우리는 점점 서로의 말을 듣지 않고, 각자 무료 카지노 게임 싶은 말만 하며 쏘아댔다. 격앙된 감정은 커져만 갔다. 나와 남편은 서로 다툼에어떤 무료 카지노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것인가/@@eGNp/552025-02-01T12:00:38Z2025-02-01T11:58:42Z몇 년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무료 카지노 게임 싶은 이야기>를 읽고 올해 두 번째로 재독했다. 과거에는 가볍게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럭저럭 재밌는 에세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읽으니,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에세이에 열광무료 카지노 게임 동기부여를 얻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대부분의 문장은 나를 사향수병 없는 무료 카지노 게임/@@eGNp/542025-01-09T12:12:48Z2025-01-09T10:50:12Z서울에서 만난 무료 카지노 게임들은 종종 내게 고향에 가고 싶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립지 않느냐고. 예전엔 그리움 비슷한 감정을 꽤 자주 느끼고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감정은 향수병이 아닌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이었다. 고향은 내게 양가감정을 안겨준 곳이다. 어린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나는 고향에 살았다. 특히나 예민한 10대에 나는 크고 작은 불행한 일들을허투루 쓰지 않을 것/@@eGNp/532025-02-01T12:11:45Z2024-12-09T02:45:51Z지금껏 원고를 쓰거나 글을 쓸 때면 언제나 휘갈겨쓰는데만 집중했다. 어떻게든 글 1편을 완성해내는 것에만. 깊이 사유무료 카지노 게임, 망설여가며 쓰는 글이 아닌 글자수를 채우는데만 급급했던 글들. 한 출판사 대표가 한강 작가를 떠올리며 인터뷰한 내용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쉼표 하나도 허투루 찍지 않는다는 것. 내 글이 가벼이 휘날릴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어두운, 밝은/@@eGNp/522024-11-11T14:39:35Z2024-11-11T14:39:35Z1. 글을 쓰지 않는 날이 늘수록 글 쓰는 게 점점 두려워진다. 그럴수록 무료 카지노 게임 책에 파고드는데, 어쩔 때는 다른 작가들이 쓴 글이 너무 뛰어나게 느껴져서 두려움이 더 커질 때가 있다. 요즘이 그렇다. 채식주의자, 흰,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외감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감탄했고, 또 감탄하다가 무료 카지노 게임 과연 소설가의 자질이어느 가을에, 빛 /@@eGNp/512024-10-30T20:42:07Z2024-10-30T12:18:25Z햇살을 맞으며 서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은 그저 아름답다. 황금빛으로 스며든 이들. 어둠 속에 꼭꼭 숨어있던 이들이 햇살을 맞으러 세상 밖으로 나올 때의 용기는 무엇보다 강하며 숭고하다. 밤에는 비가 폭포처럼 쏟아졌고, 공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텅 빈 공원의 빗소리는 요란할 뿐이었다. 지금은 거짓말처럼 하늘이 말끔해졌다. 수줍은 햇살이 고개를 내밀며 젖어 있는 옥상과기호식품 같은 것들 - 생생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에 관하여/@@eGNp/502024-10-31T05:02:04Z2024-10-30T12:09:02Z책도 커피처럼 기호식품이라는 것을 불현듯 깨닫게 된 시점이 있었다. 얼마 전, 나는 언제나처럼 커피를 마시는 중이었다. 무료 카지노 게임 정성 들여 내린 드립 커피였다. 한때는 캐러멜마키아토 아니면 모카 말고는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막 카페가 생기기 시작할 무렵, 카페베네를 비롯한 엔제리너스 매장이 우리나라에서 막 물꼬를 튼 시점이었다. 그때 가장 좋아했던 메뉴는 카언덕들/@@eGNp/422024-10-06T09:03:28Z2024-10-06T06:49:55Z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지겹게도 들었고,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태풍의 가장자리가 생을 휩쓸고 갈 때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오직 모든 것을 휩쓸어가는 바람만이 느껴질 뿐. 그때는 내 안의 모든 두려움과 슬픔, 불안, 분노와 같은 것들이 모조리 쏟아져 나온다. 계속해서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들을 감당하다 보면 끝내 힘없이 축 늘어진 자신을 발견무료 카지노 게임책이 출간되었습니다. (feat.무지개 문어)/@@eGNp/332024-05-22T03:47:23Z2024-05-22T02:37:09Z안녕하세요. 작가 이선주입니다. 약 3년 만에 세 번 째책을 출간하게 되었어요 :-) 짝짝짝!ㅎㅎㅎㅎㅎㅎㅎ 소설 《무지개 문어》는 기후위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소설입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해양오염에 관해 꼭 한 번 쯤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무거운 내용이지만, 결코 무겁지 만은 않게 희망을 담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희망의 열쇠는 인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Np%2Fimage%2FkTB-oKz1Xmh9laylQQORmvFb2lQ.jpg" width="500" /어떤 글을 좋아하세요 - 치열한 글/@@eGNp/322024-05-16T08:14:31Z2024-05-15T23:10:19Z치열하게 살아온 이가 쓴 글이 좋다. 삶을 생생하게 살아낸 사람들, 무엇보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을 살면서도 자기 자신을 놓지 않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쓴 글. 겉 멋만 잔뜩 든 글 대신 소소무료 카지노 게임 담백한 문체이더라도 자신의 생이 그대로 녹아있는 글을 쓴 작가를 좋아한다. 하루하루를 격렬하게 보내본 적 있는 이와 한 번도 그런 경험을 겪어보지 못한 이의 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