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0301 시(視)와 시(時)를 시(詩)로 쓰다//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2004년 <현대시문학>으로 등단/시집 「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 등 /@@eMex 2022-11-07T02:28:53Z /@@eMex/31 2025-02-21T11:56:24Z 2024-10-08T11:35:56Z

당황하셨어요 / 카지노 게임 추천 우리나라 말이 조선과 달라 놀라셨지요 말과 글이 서로 맞지 않아 당황하셨지요 TV에 나오는 아이돌의 랩을 따라 하지 못하는 사람 많고 카톡, 이메일, 스물여덟 글자로는 어림 없어 대왕님 놀라셨지요 대왕님 당황하셨지요 백의민족이 글로벌민족 되고 턱뼈를 깎고 콧대를 세우고 한글날은 몰라도 밸런타인데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5kFwfscLZ7zy1p9tWnOURoCffSI" width="500" /

/@@eMex/30 2025-03-10T01:33:52Z 2024-08-26T06:56:02Z

계간 &lt;시와징후&gt;(2024 가을호) 나때타령 / 카지노 게임 추천 밭에서 들어와 늦저녁 밥숟가락을 들려는 찰나 할망구가 서울 막내며 느리 전화 받으며 한마디 대꾸도 못 한 채 전화기를 내려놓고 방바닥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고는 그눔의 나때 나때, 손자가 유치원에서 영감 한테 배운 나때타령에 친구 없는 외 톨이에 오늘도 슨상한테 죙일 혼났 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Jbmkc8ItWK7SYoskE78DFgRkqtU" width="500" /

/@@eMex/29 2024-08-30T05:55:51Z 2024-08-26T06:39:36Z

계간 &lt;시와징후&gt;(2024 가을호) 걱정 말아요 그대* / 카지노 게임 추천 이제 아무 걱정 말아요 혼밥을 먹고 있다구요? 혼술을 마시고 있다구요? 아직도 혼잣말을 하고 혼자 노래를 듣고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공원을 걷다 혼자 벤치에 앉아 아파 울며 저녁노을 삼키고 있다구요? 혼자 폭우에 취하고 폭설에 비틀대고 싶다구요? 나 홀로 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cW1spNp-YMh9J48_JCDkKqU3bY4" width="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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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4, 6월호) 벼랑꽃 2&nbsp;/&nbsp;카지노 게임 추천 1. 바람이 운다 풍경(風磬)이 따라 운다 너도바람꽃 눈시울이 뜨겁다 2. 카라코람 산맥 K2로 가는 마지막 마을 아스콜리 골짜기 주름살에 초승달 등으로 62세 마하리 노인이 포터 지게를 짊어 졌다 발토르 빙하가 흐르는 벼랑길 산행을 마지막으로 나온 날이라며 텅 빈 잇몸 을 보였다 촉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WRYbEbSzdpuHBeUy9vqnBM0EeZs" width="500" /

/@@eMex/20 2024-12-04T00:53:22Z 2022-11-23T06:48:42Z

나의 소원 / 카지노 게임 추천 단군신화의 호랑이가 신화처럼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 왜놈들 앞에 선 조선 포수와 서양 포수의 총을 피해 중국으로 러시아로 떠난 백두범 후손이 아무르강 쑹화강 하얼빈을 지나 장백산맥을 넘어 백두대간으로 되돌아 오는 것 그림 속 인왕산 호랑이 영화 속 대호 호돌이 수호랑이가 한반도 지도에 위용을 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c0fTvdBvPQPcOPIW0PDr_-7nxyU" width="500" /

/@@eMex/2 2023-11-02T07:16:46Z 2022-11-09T09:45:46Z

격렬비열도 / 카지노 게임 추천 - 가수 K에게 아무르 아무르 아무도 모르는 사랑 있네 비격진천뢰 심장으로 함부로 다가 설 수 없네 산둥반도에 칭다오 맥주 거품처럼 피어오르는 구름 장산곶 몽금포구에는 꽃잎처럼 흔 들리는 나룻배 연평과 백령, 산둥에서 기러기가 돌아오는 저녁 주막 한 녘에 상사화처럼 앉아 하 염없이 배 한 척을 기다리네 격렬과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pa3gGWMRMpGBSIUriVTEsSy6Gf8" width="500" /

/@@eMex/7 2023-11-02T07:16:46Z 2022-11-09T09:45:03Z

물고기자리 / 카지노 게임 추천 1. 엊저녁 별들이 앉았던 자리에 햇살이 옹기종기 놀고 있다 디딤돌과 디딤돌 항아리와 항아리 돌담 위에서 햇살이 졸고 있다 새앙쥐를 불러다 뛰던 자리 모란 백합 금낭화 국화를 바라보던 자리 곤줄박이 오목눈이 물까치와 눈 맟추던 자리 낯을 닦고 발톱을 갈고 긴 하품에 실눈 깜빡이다 은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5Fo_HQSRzIDdN2O2rPYU3QApusA" width="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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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 카지노 게임 추천 주문 도와드릴까요 태양의 고도를 시월 첫날 하오 5시로 낮춰주세요 호놀룰루 선셋 비치의 노을을 볼 수 있을까요 파도 볼륨은 조금 높이구요 핀란드 사이마 호수 자작나무 숲의 달콤한 바람과 파미르 고원 가문비나무에 가만히 앉는 는개를 솔솔 뿌려주시죠 스와니강 노래와 백만 마리 백조들 의 합창 들을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IkpKARvaq_B8bgquCu0Hm6lY9wY" width="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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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우(驟雨) / 카지노 게임 추천 저것 좀 들어봐 순간 달려와 초원의 등짝을 때리는 소리 톡톡 튀는 꽃봉오리 피아노 소리 코끼리들의 관현악 소리 누 떼의 큰 북 소리 가젤과 임팔라의 작은 북 소리 나무들의 탄주 소리 풀잎들의 플루트 소리 나쿠루 호수에 핀 백만 송이 플라 밍고* 꽃 마라강(江) 쌍무지개 아래 꽃사슴 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KaCgRfhnL8OHPMDOtbXGPNnkrLI" width="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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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시력 / 카지노 게임 추천 땅의 시력은 틀림없다 될성부르지 않으면 키우지 않는다 모소 대나무는 사 년을 매미는 칠 년을 보살핀다 땅의 품에서 나온 모소 대나무는 보란 듯 우뚝 서서 그늘을 만들고 매미는 세상의 아픔에 앉아 함께 운다 아버지는 시력이 영 신통치 않으셨다 기약 없는 떡잎을 이십 년 넘도록 키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yBszOwddXPfJh_pS4iCkiJ4xQcw" width="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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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2 / 카지노 게임 추천 아무도 나의 원전을 모른다 나는 수억 년 바람의 구전으로 전해 올 따름이다 내가 주로 인용하는 문장은 뜨거운 오후 두 시의 태양과 늙은 낙타 등을 어루만지는 여린 초승달 전설 속 작은 섬의 은모래별 그렇다고 나의 문장이 늘 촉촉한 것은 아니다 문체가 건조해지면 이슬이나 는개를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XVxh9swuvBUdrZiqvHbFkA1Grj0" width="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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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1 / 카지노 게임 추천 소녀야 저 꽃 꺾지 마라 오늘 아침 태어난 꽃이란다 「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문학 의 전당, 2021) 수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ex%2Fimage%2F6IrScbKcyMZyKrIlUU0-nxHe4-E"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