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위버 3577fb4ad20143b 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소통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기를 바라며 쓰고 있습니다. /@@eYT8 2023-01-06T05:50:43Z 꽃씨와 아들 /@@eYT8/194 2025-05-02T09:57:28Z 2025-05-02T00:54:03Z 꽃씨와 아들 어제 오후, 남몰래 꽃씨를 뿌려놓은 연구실 앞 화단을 차를 타고 지나갔다. 요 며칠 해가 너무 좋았는데 물을 줘야 하지 않을까. 꽃씨들이 염려되었지만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갔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게으른 나에게도 하늘이 선물을 주었다. 꽃씨를 염려하는 내 마음을 아셨을까. 갑자기 아들에게 미안해진다. 눈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cBmUfMnEdFvwmDnSL3FtD2O6wq8" width="500" / 당신에게 마법 같은 기쁨을 알려드립니다 /@@eYT8/193 2025-05-01T08:37:20Z 2025-04-29T14:04:26Z 코로나로 인하여 삶에 타격을 입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편 코로나 기간에 기회를 찾은 집단과 개인도 있다. &ldquo;유 키즈 온 더 블럭&rdquo;이 그 집단의 한 예라면(이 프로그램은 코로나 이후 포맷이 훨씬 매력적이다.) 개인의 예는 필자이다. 왜냐하면 코로나라는 위기에 나는 등산이라는 삶의 낙을 찾게 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첫 해인 2020년을 어영부영 보내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pL8_UBMm9HFMIfqgSGlds_8OvSM" width="500" / 기쁨을 나눌께요 /@@eYT8/191 2025-04-26T03:48:00Z 2025-04-25T00:31:21Z 기쁨을 나눌께요 내게도 암흑기가 있었지 어둠이 가신 후에도 흐린 날은 찾아왔어 내게 흐린 날마저 거둬준 건 내면의 기쁨이었지 독서의 기쁨, 자연의 위로였어 책 속에 빛이 있고 자연에 온기가 있었어 요즘은 몸이 지쳐서 쓰러질 때는 있어도 마음이 탁해지지는 않아 뒤늦게 찾아온 평안에 무척 감사하면서 이제는 그 기쁨을 어떻게 나눌까 그걸 고민 중이야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3aL9mWpLG3taCApSwZmWbDeuJUE" width="500" / 내 생애 아찔했던 순간들 /@@eYT8/189 2025-04-25T07:39:18Z 2025-04-22T04:02:52Z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찔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만 6살 때 잠깐 유괴를 당한 적이 있었다. &quot;라때&quot;(1960년대)는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것이 디폴트였다. 그러니 그날도 집 앞에서 동네아이(남자)와 놀고 있었는데 한 젊은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고 우리 둘은 그를 따라갔다. 그는 우리를 재래식 공중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일인용 화장실에 세 사람이 들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8OXPyxeBqd83LVPS9VB3wSda8fU" width="500" / a가 the가 될 때 /@@eYT8/188 2025-04-29T12:54:39Z 2025-04-18T01:01:31Z a가 the가 될 때 사람이나 사물이나 처음 내게 오면 a 뭐뭐이다 시간이 흐르며 a 뭐뭐와 관계가 생기면 the 뭐뭐가 된다 그 사람과 그것은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9Yc3OTM597lfzDNYmANbIlQ87LQ" width="500" / 일장춘몽(콩트) /@@eYT8/187 2025-04-16T23:45:02Z 2025-04-15T04:22:57Z 수업이 끝났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수업이 끝나기 얼마 전부터 마구 졸렸기 때문이다. 사십 초반에 학원에서 새벽강의를 할 때 졸려서 무릎이 한 번 꺾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강의하면서 졸려보기가 처음이다. 오늘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탓일 것이다. 다행히 오늘은 강의실에 남은 학생이 없다. 강의실의 스위치를 한 개만 남기고 모두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Y-_m8C9Z4L0c4fqngPHQHOeyn5k" width="500" / 봄날 /@@eYT8/185 2025-04-22T06:30:43Z 2025-04-11T00:13:57Z 봄날 명랑한 들꽃빛나는 어린잎맑은 바람아늑한 햇빛아, 나는 살아있구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6hyvtyigzrwLp5T41vkE2ErLX0M" width="500" / 불면증과 실내 자전거 /@@eYT8/184 2025-04-10T23:39:11Z 2025-04-10T00:14:48Z 불면증과 실내 자전거자전거를 탄다자전거를 탄다드라마를 보면서어제 시작한 활동,계속해야 할텐데계속해야 할텐데어젯밤에 약의 도움 없이 잘 수 있었다는 것을기억해야지기억해야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bGQd5TZq-kIsqMph6mYqpnLpn18" width="500" /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봄을 만났는데 - 템플스테이를 다녀와서 /@@eYT8/183 2025-04-19T01:25:53Z 2025-04-08T00:01:18Z 난생처음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먼저 서대전 역으로 갔다. 서대전 역으로 가는 길. 기차 길 옆에 &quot;오막살이&quot;는 없었다. 한껏 물오른 개나리들만 있었다. 봄빛은 노랑일까? 분홍일까? 기차역에서 오늘의 흑기사인 연하의 친구는 차를 가지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500년 된 배롱나무로 유명한 충북 영동의 반야사! 지난여름 내가 농촌살이를 하던 상주시와 접경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evAvjZjwZDTBpmkRttJqsLjvJzQ" width="500" / 그 꽃 /@@eYT8/181 2025-04-05T08:09:11Z 2025-04-04T01:16:36Z 그 꽃 그 꽃의 향기가 좋다 취할 정도의 향기가 아니어서 좋고 지나치고 나면 잊어버릴 수 있는 향기라서 좋다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잠시 나를 잊게 해준다는 것 그들의 매력이 보이는 순간 /@@eYT8/179 2025-04-01T12:37:36Z 2025-04-01T05:17:23Z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인, 20년도 더 된 어느 추석 명절 때였다. 며느리 중의 한 명인 나는 큰 형님 댁에서 명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그때 어머니는 열린 안방의 창문 너머로 우리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계셨다. (근처에 있는 누군가에게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셨을 것 같다.) 그 순간 미인이라 할 수 없는 어머니가 아주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tzQBkIRyTrbUHd1W-1RgPL84acU" width="500" / 향기 사냥꾼의 일기 /@@eYT8/178 2025-03-28T13:12:00Z 2025-03-28T00:23:51Z 향기 사냥꾼의 일기 어제는 날이 좋아뒷산으로 향기 사냥을 나갔다배고픈 영혼에 향기를 수유하기 위해맨 처음 마신 향기는 깊게 숨을 들이쉬어야 잡히는 산수유 꽃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그다음은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회양목 꽃, 초록빛이 도는 노란 꽃이 주는 뜻밖의 좋은 향기이어 내 눈앞에 나타난 흰빛 매화 한걸음에 달려가 향기 계의 셀럽을 탐했다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0Z8AB0vr1sGkpYF3t4RqLc63AEY" width="500" / 글을 쓰는 기쁨 /@@eYT8/177 2025-03-28T03:15:20Z 2025-03-25T11:39:07Z 언어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SNS의 댓글부터였던 것 같다. 수년 전 한 고등학교 친구가 나의 댓글이 남다르다고 지적을 해주었다. 어휘 사용을 잘한다는 것이었다. 영어선생인 탓에 우리말에 특별히 관심이 없던 내게 그 칭찬은 아주 새로운 자극이었다. 아마도 그 작은 놀라운 깨침이 글쓰기에 대한 최초의 날줄이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2018년쯤 같은 과 출신 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zhDDyN_ZNpTBmNF22PfPQ6TWzjQ" width="500" / 아줌마의 호주머니 /@@eYT8/176 2025-03-23T05:32:32Z 2025-03-23T04:40:56Z 아줌마의 호주머니 난 호주머니를 사랑해나를 아주 잘 도와주니까약속시간 맞추려고 허둥댈 때무엇이든 집어넣으면쏙쏙 잘 받아주거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94497FPgyBvn2IF_RrdlAizx7bw" width="500" / 행복 주머니 /@@eYT8/173 2025-03-21T03:21:14Z 2025-03-21T01:09:26Z 행복 주머니 뒷산 산책길을 걷는다 오후 두시에 내리쬐는 풍성한 태양 빛 일찌감치 봄마중 나온 들꽃들과의 눈맞춤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올드팝에 꿈틀대는 댄스본능 오늘의 행복 주머니는 이미 만땅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dtUYSGwZhmAwPI8CBWJkptuoGFY" width="500" / 사당동 떡볶이 아주머니 /@@eYT8/175 2025-03-20T15:22:02Z 2025-03-20T10:53:57Z 사당동 떡볶이 아주머니 나 여기서 장사한 지 삼십년 가까이 돼 그럼. 내 나이 칠십이 넘었지 은퇴는 아직 생각 안 해봤어 힘들지 않냐고? 여기 나와 있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나한테 떡볶이 사 먹던 애들이 지 자식 데리고 멀리서도 우리 가게를 찾아온다니까 손님 없을 때는 길에 다니는 사람 구경하는 게 또 얼마나 재미있는데 티비 보는 것보다 재미있어서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w5ASfzmx3DxGojiygnvlDS-gNdU" width="500" / 솔직하게 말을 했더니 /@@eYT8/170 2025-04-08T00:51:54Z 2025-03-18T00:10:40Z 한 학생이 있었다. 학기 초에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나이가 서른 가까운 복학생이고 요식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학생이 거의 매시간 수업 중에 밖에 나갔다가 한참만에 돌아오는 것이었다. 한 번은 나가려는 순간 질문을 했더니 화장실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치고는 자리를 뜨는 시간이 길었고 매시간 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tskDaaTuGUKkmxz45_BlfS6hktY" width="500" / 열정과 오만 /@@eYT8/174 2025-03-20T09:24:30Z 2025-03-16T11:28:02Z 열정과 오만 말을 할 때 뿜어져 나오는 열정은 상대를 위한 것인가나를 위한 것인가사람들과 통화만 해도 지쳐버리는 나텐션을 자주 높이는 결과다텐션은 지나친 확신에서 나오고지나친 확신은 오만!아 나는 또 죄를 짓고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Y-nLOD9O_SqC1jpJXv6IBH14TdU" width="500" / 무슨 소리 일까요 /@@eYT8/172 2025-04-15T03:52:25Z 2025-03-14T11:39:26Z 무슨 소리일까요쿵쾅 쿵꽝쿵꽝 쿵꽝 심장이 뛰는 소리인가봄의 발자국 소리인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bF3LEhd2iDY87tki2oLQ8fWW9Hs" width="500" / 함께 어울려 운동을 하면 /@@eYT8/171 2025-03-11T09:17:31Z 2025-03-11T00:07:50Z 나는 탁구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직장 동료들과 그리고 대학동문들과. 전에 대학동문들과 탁구를 치면서 느낀 즐거움을 시로 써보았었다. 동문 탁구 동호회 사람들이 모인다 평생 모르고 스쳐갈 뻔했던 사람들이 탁구를 매개로 인연을 맺는다 쏟아지는 땀방울 속에 몸은 티톡스 되고 한바탕 웃음 속에 마음은 하늘을 난다 지난 토요일 동문모임에서 승급을 당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T8%2Fimage%2F6usfyd2tLANzPDnw1mQxcgIekRM"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