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꿈 4868258213ce490 느리게 꿈꿉니다. 무지개색 꿈을 좇는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과 것들을 기록합니다. /@@eYaS 2023-01-04T02:43:52Z 가볍지만 무거운 /@@eYaS/472 2025-04-25T09:39:29Z 2025-04-25T00:14:26Z 엊그저께 출근하다가 길에서 몇 초간 깔깔깔 웃었다. 뭔가를 상상하다가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다. 다음날 출근길에 재채기처럼 스친 스스로의 웃음이 궁금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에야 생각이 난다. 몰리에르의 '수전노'라는 희곡 작품 때문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안에 있는 배역 때문이다. 수전노의 딸 엘리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mGp37vaJv-bNFwwLOodfoLVMwhQ" width="500" / 톡, 톡, /@@eYaS/471 2025-04-22T10:50:34Z 2025-04-21T23:49:25Z 당신이 온다기에, 전철 밖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나란히 서서 미소 가득한 풍경을 바라봅니다. 톡, 톡, 몸을 젖셔오는 그대를 맞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u_8EliKesYW5hwuPhmJPwFM58yc" width="500" / 컵 바느질 /@@eYaS/470 2025-04-20T08:45:33Z 2025-04-17T14:51:38Z 우리 직장인 극단이 참여하는 서울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가 벌써 10여 일 뒤로 성큼 다가왔다. ​ 심폐소생술 실력도 실력이지만 의상이나 소품도 이제는 모두 준비가 끝나가야 할 시점이다. 소품은 소방서에서 구매하고 의상은 각자가 알아서 준비하기로 했다. 도깨비시장 정육점 사장님은 위아래로 검정옷이 잘 어울렸다. 붉은 정육 소품을 손에 들면 더 잘 부각될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JKkjg8TGhyQQ5g1JtxliiP1lvTA" width="500" / 출근길 /@@eYaS/469 2025-04-11T09:24:05Z 2025-04-08T23:53:46Z 봄 같은 내가 되어 봄 사이를 걷는다. 미소 지으며 마주 오는 봄을 본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mRzrd4iO34ZG95q1DFGL2VqcF7c" width="500" / 집 앞 /@@eYaS/468 2025-04-10T14:22:29Z 2025-04-08T00:11:29Z 집 앞 봄 가득하니 연희네 꽃놀이, 부럽지 않네. 내 행복은 바로 지척 Pictured by 윤트리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21rC1Vr77XNcMjCV2TSzGPeGkO0" width="500" / 슬픔 뒤 /@@eYaS/467 2025-04-16T09:55:52Z 2025-04-05T13:21:35Z 그림자 없는 날, 비 그림자 찾아본다. 창밖으로 비멍만 한나절. 슬픈 자국들만 세월처럼 유리창에 맺힌다. 불빛에 반짝인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sD1OLKfEfGF2ey25rPRISfNvshQ" width="500" / 싸구려 비 /@@eYaS/404 2025-04-08T01:53:25Z 2025-04-05T01:07:55Z 편의점에서 샀던 흰색 싸구려 우산. 도둑맞아 버렸다. 싸구려라 가져가버렸나 보다. 입구를 서성이다 빗속으로 몸을 던진다. 차갑지만 약한 빗줄기 '너도 싸구려구나.' 싸구려 우산을 잃은 내가 싸구려 빗 속에서 돌아간다. 축축하게 젖어드는 생각 하나. 값이 없어 다행이구나. 나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3mBZHKZke8DPqlJrTJ2ggfMnxv8" width="500" / 답잖은 /@@eYaS/466 2025-04-06T10:51:24Z 2025-04-02T13:24:25Z 까만 밤 속에서 내 안 가득한 답잖은 것들을 헤아리다 부서져내리는 세상의 소리를 들었다. 어떤 것도, 이전처럼 돌아갈 수 없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o2cPiWMWH2blUoVcW6ZgSBATIGc" width="500" / 도깨비, 심폐소생술 도전기 - &lt;손은&gt; /@@eYaS/465 2025-04-08T01:56:02Z 2025-04-01T23:58:39Z &quot;나는 말이야..... 도깨비가 되는 느낌이 참 좋아. 될 수 없는 게 된다는 느낌. 그게 연극이 아닐까?&quot; 1시간 전만에도 심폐소생술 연습으로 숨을 그렇게 헐떡이던 나의 도깨비 파트너. 사뭇 침착하고 진지하게 돌변해 답변한다. &quot;나는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나가는 게 참 좋다. 이런 뭔가, 중요한 걸 직접 배우고 내 손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참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JBTohc460BSgBmxXH8AN1W5KxK4" width="500" / 꿈 뿜는 밤 - 사진이 있는 시 /@@eYaS/464 2025-04-05T02:44:14Z 2025-03-27T13:20:49Z 고가 다리 위로 올랐다. 고래의 꿈에 닿기 위해서였다.하늘에는 은빛 고래가, 곁에는 반짝이는 네가 있었다. 꿈 하나, 밤하늘 속으로 함께 뿜어 올린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gnyfMuam22rzKpcIaReEM4L3Vg" width="500" / 이번 주는 '똥'이다! /@@eYaS/463 2025-03-29T21:58:23Z 2025-03-25T21:45:57Z 태생적으로, 유전적으로, 나는 아빠를 닮아 매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라고 했다. 정말 엄마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세찬 물결 같은 세월은 나를 좀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킨 것 같다. 여전히 좀 부끄러워하지만, 하고 싶은 건 나서서 다하는 스타일? 그래서 '당근 앱'에 희곡 리딩 모임을 만든 것 같다. 100일이 넘어가는데 멤버가 겨우 25<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r1NpqIvlbUtqY0zLjUJaBP6S444" width="500" / 벽 - 사진이 있는 시 /@@eYaS/462 2025-03-27T23:37:21Z 2025-03-21T14:19:47Z 넘어야 한다고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나는 스쳐 지나간다. 달려들 필요가 없었구나. 네 무늬만 아름답다 헤아린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iARH6JncZs8L3E8c0zL6DAEcd2c" width="500" / 봄눈꽃 - 사진이 있는 시 /@@eYaS/461 2025-03-27T23:37:36Z 2025-03-17T22:14:02Z 기다리던 꽃이 아니구나.하얀 봄눈이구나.가버렸다 생각한 너를 탓하지 않는다. 미소꽃 하나, 소리 없이 피워본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sjPcBOHcmuVT4ND-WtWNIX08pcc" width="500" / 출입문이 열립니다. - 시 /@@eYaS/460 2025-03-26T09:44:38Z 2025-03-10T22:27:05Z 출입문이 열립니다.나는 듣지 못했다. 내렸어야 할 그곳이창밖으로 스쳐 멀어지고 있었다. 살아가며내렸어야 하는 순간을 놓쳐버렸듯.지나가버린, 되돌릴 수 없는 시간.그래도 다음 역에서 내릴 수 있다.다시 돌아가는 길도 있다.다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rzexGMn5p9zbceKu8GerytMpuuo" width="500" / 다행이다. - 사진이 있는 시 /@@eYaS/459 2025-04-10T09:56:04Z 2025-03-04T09:19:44Z 다행이다. 뒷모습뿐이니까. 마음까지 드러나지 않으니. 고단한 하루, 조용히 접어 옷주머니에 넣는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Zp9oXuNTCP8AGLDwVxRcxWedkxk" width="500" / 야근 - 사진이 있는 시 /@@eYaS/458 2025-03-30T01:40:14Z 2025-02-25T11:27:36Z 구름 흐르고, 빛은 흩어져간다. 길 위 발걸음 소리도 희미하게 사라졌는데, 시간만 이곳에 걸려 있다. 멈춘 시간을 깊게 들이마신다. 밤의 순간이 지친 숨결로 스민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AAg-xi-D4v5Kg8eA43TP_4nokvw" width="500" / 그의 봄 - 사진이 있는 시 /@@eYaS/457 2025-03-27T23:38:34Z 2025-02-18T09:57:24Z 아직 차가운 바람이깡통 안에서 붉게 흔들리는데,그는 하얀 겨울을 쓱쓱 지워낸다.연둣빛 봄을 올린다 Pictured by 신민경<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CQZlVQMR7x2wDhaMiyd4MKOirCs" width="500" / 2-2 - 사진이 있는 시 /@@eYaS/456 2025-03-27T23:39:20Z 2025-02-13T12:09:39Z 뾰족한 야근을 지나 2-2 역삼각형 앞, 눈을 질끈 감는다. 돌아가는 열림의 순간만 바라본다. 집으로 이어지는 기다림. 돌아가는 길이 곧아 다행이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fGZWRGSPlGcVj91AjpExlNDhV6E" width="500" / 웃는 의자 - 사진이 있는 시 /@@eYaS/455 2025-03-27T23:39:57Z 2025-01-20T22:30:46Z 내어주기만 하는 인생힘겨워도 버텼더랬다.버거움에 털썩 앉은 어느 날,웃음이 나더라.지나가는 이도, 모두 웃더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GRni8ed5_YSpCDWx_XtJc5-eExE" width="500" / 흔적 /@@eYaS/454 2025-04-08T00:57:40Z 2025-01-15T03:29:12Z 헐벗은 겨울, 가지 끝마다 앙상함이 서린다. 시린 바람이 둥지 잔가지 사이로 쌩하다. 푸르렀던 아비어미의 흔적이여 너는 여전히 꼿꼿이 하늘 속에 있구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aS%2Fimage%2FYSsk2BB--OZBYpDSIFwDOvQweFM"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