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선호가 ecome 뭔가에 꾸준하지 못함을 늘 자책하며 어쩌다 가끔 브런치를 기웃거렸지만 이젠 사라지는 기억력 대신 기록을 위해 브런치에 들리곤 합니다. /@@eiR 2015-08-05T13:26:06Z 아버지, 저 잘해볼게요 /@@eiR/375 2025-04-30T07:40:11Z 2025-04-29T23:00:17Z 나의 친정아버지는 무일푼으로 '부'를 이룬, 자수성가한 분이었다.&nbsp;늘 &quot;나는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quot;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말이 정말 딱 들어맞는 삶이었다. 아버지는 정말 힘들게 부를 이루셨기에 딸자식에게는 그런 힘든 일은 하게 하고 싶지 않아 하셨다. 그래서 늘 내게 '너는 절대 사업 같은 건 하지 마라'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NUjWzLMyZRumbjBn5uWm448sCZU.jpg" width="500" / 다리 위의 공황, 케이블카 속의 용기 - 여수를 기억하다_24.06.24-24.06.26 /@@eiR/374 2025-04-24T04:50:50Z 2025-04-24T03:00:30Z 6월 초, 아들과 함께 영종도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그날 우리는 우연히 인천대교를 건너게 되었다.&nbsp;멀리서 보았던 인천대교는 상상보다 훨씬 웅장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길게 뻗은 다리, 그 규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lsquo;정말 대단하구나&rsquo; 감탄하며 다리 위에 진입한 순간, 마음 한편에서 알 수 없는 긴장이 밀려왔다. 청룡열차를 탄 듯한 기분.&nbsp;다리는 생<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9iLuDXauVQeX_6KsQas2Itf1fT4.jpg" width="500" / 지원사업 미로 속 깨달음 /@@eiR/373 2025-04-23T06:37:02Z 2025-04-22T23:00:13Z 처음 제품 개발을 결심했을 땐, 나는 열정이 넘치는 40대 초반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고 준비를 시작하니, 어느덧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었다. 막상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 내가 생각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 당장의 자금도 필요했고, 무엇보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그러던 중 정부지원사<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c0M2EnZqa0-Ozfa4sATyRYOl7gU.jpg" width="500" / 듣보잡 브랜드, '진심'으로 시장에 서다 /@@eiR/372 2025-04-16T11:33:46Z 2025-04-16T07:28:10Z 유통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던 중, 병원이라는 제한된 채널에서 제품을 충분히 알리지 못한다면 결국 온라인에서 성공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장에 등장한, 인지도 없는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무작정 판매한다고 해서 과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광고를 해도 금세 묻히고 말 것 같았다. 그런 고민 속에서 눈에 들어온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7mY9odX-5osIYrMndfDDlv_-O6E.jpg" width="500" / 두 마리 토끼를 쫓다, 돌아본 길 /@@eiR/371 2025-04-09T02:54:55Z 2025-04-08T23:00:16Z 화장품은 참 쉽게 만들 수 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그런 면에선 정말 놀라운 곳이다. 그래서일까, 시중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화장품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만으로 브랜드가 되긴 어렵다. 결국, 팔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XXtV0ZPXeanJKRNb32Bt5bipgow.jpg" width="500" / 나를 위한 피정, 그리고 나 홀로 여행 /@@eiR/370 2025-04-03T14:35:01Z 2025-04-03T13:22:34Z 작년 2월, 나는 처음으로 혼자 피정을 떠났다. '피정'은 성당이나 수도원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수련하는 시간을 뜻한다. 나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성당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6년 가까이 성당과 멀어진, 그야말로 &lsquo;무늬만 신자&rsquo;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일들이 쌓이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E8rQTGhc9wiz0xunBC5RnY0NY6g.jpg" width="500" / 굴욕 없는 풋크림, 나만의 디자인 이야기 /@@eiR/369 2025-04-01T23:46:24Z 2025-04-01T23:00:14Z 풋크림을 만들기로 결심한 순간, 나는 하나의 원칙을 세웠다. 그것은 바로 &quot;발 없는 풋크림&quot;을 만드는 것이었다. &lsquo;발 없는 풋크림?&rsquo;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사실, 나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당시 시중에 나와 있던 대부분의 풋크림 제품들은 예외 없이, 제품의 전면에 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제품명도 모두 발과 관련<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o-JU0jBFdj6_LrTQC2qb_Iy2mJQ.jpg" width="500" / 발에도, 바레도를 만나다 /@@eiR/368 2025-03-26T07:22:11Z 2025-03-26T00:00:07Z 풋크림의 내용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나는 브랜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다. 그냥 그런 풋크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풋크림을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나 역시 발 건강에 대해 고민할 나이가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고, 그로 인해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얼굴 주름을 신경 쓰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의 건조함도 고민하게 된다. 나이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83CER7PwH2QVl5u8xV-J5oduQRE.jpg" width="500" / 끈질긴 시도 끝에 탄생한 집념의 풋크림 /@@eiR/367 2025-03-19T09:50:09Z 2025-03-19T06:56:21Z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뛰어난 조력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조력자가 쉽게 마음을 열어주는 것은 아니다. 나는 풋크림 포뮬라를 개발하기 위해 청주에 계신 한 교수님을 연거푸 찾아갔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째. 그야말로 '삼고초려(三顧草廬)'였다. 삼고초려란, 삼국지에서 유비가 제갈공명을 자신의 책사로 삼기 위해 그의 초가집을 세 번이나 찾<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bxRnzv1hn0H9HeaIua2msP984bk.jpg" width="500" / 풋크림 하나 만들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eiR/366 2025-02-26T08:38:37Z 2025-02-26T06:56:27Z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살면서 이 말을 온몸으로 실감했던 순간이 있다면, 아마도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가 아니었을까? 상품 기획 과정을 마칠 무렵에는 당장이라도 제품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실무에 들어서니 첫 삽을 뜨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제대로 깨닫는 순간이었다.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다. 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qDzF8hQOLcszzDoUymAqx6ToIW0.jpg" width="500" / 샌들을 신은 날, 내 발이 내게 준 메시지 /@@eiR/365 2025-02-19T02:56:35Z 2025-02-19T00:00:18Z 교육 일정이 빡빡했던 그해 여름, 연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고, 과제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남역 근처에서 중요한 미팅이 잡혔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부랴부랴 외출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밖에 나오고 나서야 깨달았다. 오늘 신은 신발이 샌들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내 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rjOU4wNxh4Je4P3vIYIBopGMdYI.jpg" width="500" / 이걸 사람들이 아직도 본다고? 글쓰기 흑역사 발견 - 10년 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봤다. /@@eiR/364 2025-02-16T15:08:00Z 2025-02-16T15:08:00Z 사람들은 브런치에 로그인하면 가장 먼저 어떤 페이지를 볼까? 나는 종종 통계페이지를 열어본다. 비공개 계정이 아니다 보니&nbsp;사람들의 반응이 늘 궁금하다. 인지상정이 아닐까? 하지만 통계는 누적 수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오래전에 쓴&nbsp;글들이 상위에 올라와 있다. 그중에서도 '초등학생 아들과의 태국여행'에 대한 글이 유독 반응이 좋다. 10년 전쯤 태국여행에서 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ddWSDUFBlKyXAmIpjaW01F0obgI.jpg" width="500" / 그걸 왜 만들어? 그 말이 오히려 나를 움직였다 /@@eiR/362 2025-02-12T23:36:52Z 2025-02-12T14:51:43Z 나는 왜 그렇게 풋크림에 꽂혔을까? 나는 원래 고집이 센 사람이 아니다.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도 상대방이 추천하는 걸 먹는 편이고, 누가 &quot;이거 맛있어&quot;하면 그냥 그걸 시킨다. 굳이 뭔가를 고집하지 않는다. 그런데 풋크림만큼은 달랐다. &quot;그걸 왜 만들어?&quot; &quot;풋크림을 누가 그렇게 신경 써?&quot; 주변에서 반대하면 할수록, 이상하게 더 하고 싶어졌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WNLkBv5PzsdlWFZ36IMsJFVONpE.jpg" width="500" / 하루만 더 참을걸&hellip; 카드 해지의 아이러니 /@@eiR/361 2025-02-08T05:41:49Z 2025-02-08T03:27:58Z 가족과 함께 정말 너무나 오래간만에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눈이 오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추운 날씨 때문인지 호수는 얼어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 해가 지자 풍경은 더욱 운치 있었고, 그 순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도 새롭게 바뀌어 있어 주문하는 것조차 즐거웠다. 조용한 호텔 레스토랑 폭설이 내리면 우리에게 생기는 일 /@@eiR/360 2025-02-06T10:54:53Z 2025-02-06T09:38:19Z 눈 내리는 날의 설렘은 20대의 것이고, 퇴근길의 두려움은 내 몫이구나. '이렇게 추운데 외근을 나가야 할까?' 이런 고민, 나만 하는 걸까? 아니면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까? 연일 서울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지난주부터 잡아두었던 미팅이라 &quot;추워서 미팅 못 나가겠어요&quot;라고 할 수도 없다. 체면이 서지 않는다. 차라리 폭설이라도 내린다면 핑계가 될 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IVCTVt-GpDhj8Sy9ILBEga_KQms.jpg" width="500" / 풋크림? 아무도 관심 없다고? - 그래서 내가 만들기로 했다. /@@eiR/358 2025-02-04T23:49:45Z 2025-02-04T23:00:15Z 풋크림? 까짓 거, 내가 하나 만들지 뭐. 도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었을까? 나는 10년 넘게 피부과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하며 나름 화장품과 피부에 대한 전문가라고 생각했다. 병원 화장품과 약국 화장품이 처음 등장하던 시기부터 제품을 접하고, 써보고, 팔아 왔으니 누구보다 이 분야를 잘 안다고 자부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믿고 쓸 만한 국산 화장<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iJTO3YHUbIjMaO8D97Iiq8NmSWU.jpg" width="500" / 망가진 변기 버튼이 가르쳐준 것 - 철물점이 아직도 있다고? /@@eiR/359 2025-02-06T09:42:52Z 2025-02-04T15:29:00Z &quot;이거 철물점에서 부품 사다 놓으면 다시 와서 끼워드릴게요.&quot; &quot;철물점이요? 요즘도 그런 곳이 있어요?&quot; &quot;저 옆에 아파트 상가에 가면 철물점 아직 있어요.&quot; 구정 연휴 전부터 말썽이던 화장실 변기 물 내림 버튼이 결국 완전히&nbsp;고장 나버렸다. 어렵게 아파트 관리실 아저씨에게 부탁드렸더니, 철물점에서 부속을 사다 놓으라고 하신다. 철물점이라... 어릴 적<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HqCdYNflfZV4cRbc8bDdNZb8qb4.jpg" width="500" / 만 보, 그게 뭐라고. - 오늘도 나는 만보를 걷는다 /@@eiR/357 2025-02-11T12:45:59Z 2025-02-02T09:09:41Z 일요일 아침,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오래간만에 낮 최고 7도 정도가 예상된다고 한다. &lsquo;이 정도 날씨라면 한강 걷기를 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rsquo; 아침부터 몸이 들썩인다. 자고 있는 아들을 깨워 함께 나가자고 했더니 아들이 싫은 티를 팍팍 낸다. &lsquo;바람이 너무 많이 불거야&rsquo; 그랬다. 한강은 요즘 같은 한겨울에 &lsquo;걷기&rsquo;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Gbt9pGrUwGelTUg40LiHd2sLhZQ.JPG" width="500" / 사랑이 가면, 다시 사랑이 온다 - 그에게서 다시 그녀에게로 /@@eiR/356 2025-02-06T09:43:31Z 2025-02-02T04:24:16Z 책을 읽다 보면 너무 행복해서 이 책이 끝나지 말았으면 싶은 때가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책, 책이 그럴 때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더 나아가서는 그 작가가 계속 이런 책들을 내어 주었으면 소원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가끔 작가와 사랑에 빠지곤 한다. 내가 기억하기로 가장 그 마음이 절절했던 작가는 '구본형' 님이 아니었을까 싶다. &lt;익숙한 것<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bFST-XBUXzvzYf08pjmkKBCY_Do.jpg" width="500" / '읽으라고 쓴 책이 아닌 책' &nbsp;_ 칼 융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레드북&gt; - 적어도 나에겐! /@@eiR/355 2025-02-06T09:43:46Z 2025-02-01T14:27:21Z 최근 나름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한 작가의 책에서 고전 리스트를 발견했다. 뭐에 꽂혔는지 그 중 칼 융의 &lt;레드북&gt;을 덜컥 구매했다. 나는 이사를 자주 다닌 편이었다. 소장하고 있는 책이 너무 많아 이삿짐 비용으로 책값만 100만 원 넘게 추가 비용을 내곤 했다. 어느 날 문득 '이 책들을 나중에 다시 보게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정리하기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R%2Fimage%2Fj0PP0ZW8X4hywjy5n6zUScG0BFo.png" width="4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