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아를 팝니다. - 종교 장사치

2025-04-24T09:30:03Z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일같이 인간들에게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생각이 어쩜 이렇게 나랑 다른지 억장이 무너지고 배신감까지 느낍니다. 모두 자기 광파는 일에만 혈안 되어 있습니다. 결국 저도 이 사업을 살리기 위해 노동력을 착취해서 잉여 자본을 만들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철저하게 장사치가 되기로 합니다. 건물주랑 서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그런 일 - 아버지가 하는 일

2025-04-18T13:50:11Z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산다는 핑계를 먼저 올립니다. 그로 인해 글 쓰는 것을 가장 먼저 희생하다 보니 보다 못한 브런치 팀에서 글 좀 쓰라고 공지를 보내는 것도 이제는 지쳤는지 오지 않습니다. 책이나 논문을 읽지 못하니 글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으나 매일 가랑비처럼 쌓인 감정을 오늘은 한 번 씻어내듯 짧게 하나 남기고 가려합니다. 최근 AI를 이용

두 사람을 위한 추모제 - Everybody's looking for something

2025-04-11T01:33:58Z

동물원에서 교미를 하고 잉태를 할 수 있는 동물은 극히 일부입니다. 아무리 살던 서식지랑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지만 결국은 차이가 있고 그런 것을 견디지 못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잡혀온 후 쓸쓸하게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동물원 구석에서 죽어갈 뿐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무던한 성격 덕인지 인간이 만든 사육환경에서 새끼를 낳는 경우가 있는데 다는 성공하지 못하

변태란 무엇인가 - 아동 성폭력에 대하여

2025-03-26T03:50:54Z

정신분석을 학문으로 공부하는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에게는 성도착 흔히 이야기하는 변태 성행위에 대한 자세한 종류를 살펴보고 그를 분석하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컸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프로이트는 섹스에 환장한 사람이라는 선입견도 더해서 학문으로 변태를 연구하는 것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지요. 하지만 프로이트 선생님뿐

삼국지 타령 - 삼국지연의 리뷰

2025-03-13T04:32:18Z

삼국지연의가 지금도 한국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학창 시절에는 필독서라 하여 국민학생 때는 만화로,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방학 때 소설로 읽어야 하는 반강제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들은 중국을 폄하하거나 혐오하기까지 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뉴스를 볼 때면 연의도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리려나 궁금하여 제가 살면서 경험한 삼국지연의

사업병법 事業兵法 - 큰 일을 해서는 안될 사람

2025-04-21T22:09:46Z

아직 계약한 시간이 끝나지 않았기에 결론 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잠시 발행 취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5년 후에 다시 돌아와 이 글도 복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회계사 - '죽음'이라는 기표

2025-03-03T03:38:54Z

이어령 교수님은 오래전 글에서 유명한 햄릿 대사 "To be, or not to be"를 곧이곧대로 "사느냐 죽느냐"로 번역하기보다는 죽음에 대해 솔직한 우리 문화에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의역하는 것이 더 와닿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이 예로 드신 것처럼 좋아도 죽고, 사랑해도 죽고, 맛있어도 죽겠어라고 표현하는 민족은 우리뿐이라고

작가 미상 - 무명 작가를 위하여!

2025-03-05T15:05:07Z

사업을 키우면서 동업자랑 관계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생각했던 것이랑 서로 다른 일들이 벌어지니 각자 다른 무의식을 가진 우리는 각자 다른 해법을 제시합니다. 사업가 기질인 동업자는 이럴 때일수록 사업을 키우자는 입장이고 쫌생이 회계사인 저로서는 난관이 오자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을 만들고 한곳에 집중하자는 의견입니다. 이차이는 좋고 나쁜 것도 아니며 결과

작가들을 위한 꿈 해석 - 주인 없는 기표 찾기

2025-02-10T02:55:18Z

인터뷰를 근간으로 하는 심리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하는 신경 정신과 진료는 누구나 알고 있으며 요즘은 이용하기도 편합니다. 반면에 정신분석은 그 실체도 모호할뿐더러 시행하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것은 둘째로 치고요. 정신분석을 공부한다고 하면 그건 왜 하냐고 묻는 질문이 첫 번째입니다. 제가 분석가가 아니고 이에 대한 공부가 깊은 것도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방법 - 불완전함이 주는 가치

2025-02-24T03:08:12Z

당분간 글을 쉬겠다고 했지만 언젠가 다시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어느 시점에 올려야 할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마주합니다.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고상한 취미 생활이 아니라 제 인생 그 자체입니다. 요즘 제가 너무도 슬퍼하니 많은 작가님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어떤 사연이 지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느냐고 말이죠. 어떤 분들은 몇 년 지나면 기억도 안 날 것들이

용서받지 못한 자 - 글 소재로 가족을 이용한다는 것

2025-02-13T10:13:18Z

출간한 제 글 머리말에도 썼지만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글을 올리려 합니다. 차마 머리말에서 다하지 못한 것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정신분석'이라는 개념을 오용한 것부터 사죄드립니다. 정신분석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분석가에게 돈을 지불하면 그가 멋지게 내 무의식을 분석하여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분석 주체는 내담자/환자

날 사랑한 선배 - 욕망, 언어, 무의식

2025-01-30T00:28:41Z

라캉 선생님 유일한 저작이라는 '에크리'에 더해 그가 평생 주도했던 세미나 내용을 조엘 도르 선생이 풀어놓은 [라캉 세미나-에크리 독해 I]을 읽고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해 쉽게 만든 2차 저작이라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읽어도 읽어도 모르는 부분은 과감하게 넘기면서 이해가능한 문장만 집중해서 파고 있습니다. 번역한 홍준기 선생은 한 때 이쪽 씬에서

우리는 왜 게임이 필요한가 - 정신분석으로 본 오징어 게임 2

2025-01-16T09:54:31Z

오징어 게임 시즌 2 간단 리뷰 하겠습니다. 앞에 두 편 정도만 보고 쓰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스포는 있습니다.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드라마 큰 구성은 [터미네이터] 1편, 2편 형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약하기 그지없고 자기 관리란 전혀 안 되는 알바생 사라는 몇 년 후 2편에서 극강 여전사 미세스 코너로 나타나지요. 성기훈 역시 세상 비루한 놈에서 불꽃

귀신이랑 같이 사는 방법 - 정신분석으로 본 조명가게

2025-01-12T23:20:18Z

디즈니 드라마 [조명가게] 간단 리뷰입니다. 아직 완결도 아니고 그마저도 중간까지 본 상태에서 쓰지만 약간 스포가 있습니다. 강풀 작가 세계관을 다 알지는 못하여도 소수자, 약자들이 사회라는 거대한 권력에게 눌리고 억압받아 고통을 겪는다는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드라마 내용보다는 정신분석을 공부하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다시 편집해보려 합니다. 강풀 작가가

누구를 위하여 글을 쓰는가 - 월간 에세이를 위하여!

2024-12-23T02:07:22Z

10년 전 즈음 취미로 시작한 유도는 이제 생활이 되어 퇴근 후 사업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최대한 돈을 손해보지 않는 범위에서 해왔으나 이것도 점점 규모가 커지고 상황이 날 자극하자 결국 독립된 공간에서 더욱 전문성을 갖춘 단계로 진화한 것이지요. 이제 보따리 장사 그만할까 싶어 맘에 맞는 코치들이랑 힘을 모아 6억 정도 되는 규모에서 반

시드니에서 유도하기 - GOOD THINGS TAKE TIME..

2024-12-17T01:04:41Z

십 년 전 즈음 시드니 한인 청년 사업자 모임에 영업이나 뛸 겸 나갔다 동갑내기 친구 한 명을 만났습니다. 시원한 성격에 나이도 같았으니 금세 친해졌는데요. 낮에 운영하는 사업장 말고 저녁에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주짓수라는 운동이 생소해서 뭔가 싶었는데 운동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친구 도장에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시작한

안 보고 쓰는 글래디에이터 II - 안 볼 결심

2024-11-24T23:46:57Z

세월이 가면서 가리는 음식이 많아지듯, 영화 편식도 점점 심해갑니다. 그러다 보니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들 중에서 맘에 들었던 것들을 되새기는 것 말고는 새로운 영화를 피하며 살고 있습니다. 24년 전 유학생 때 호주 극장에서 보았던 [글래디에이터]도 잊지 못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며 이번에 속편이 제작되었다는 광고를 마주하자 절대 보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습니

왜 속지 않는가 - 희생만이 답인가

2024-11-20T00:12:56Z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이유 없이 차오르는 갈증, 불안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감사하게도 내 아이를 보게 되었지만 육아 선배들이 말하는 것처럼 찬란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내 모든 삶을 빨아들이는 충만한 기쁨은 느끼지 못합니다. 내 아이는 똥도 예뻐서 땅콩 잼 같다고 살짝 먹어볼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전도사님 말씀도 기억납니다. 세상

밀리언 달라 베이비

2024-11-20T06:46:27Z

2024 시점에서 인간 태아 유전자 조작은 대부분 국가에서 금지이나 치료 목적으로는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행하고 공표만 하지 않을 뿐 그 부분도 막대한 발전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불임도 거의 극복된 상황인데 지금은 남자 체세포만 가지고도 난자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기에 내 세포만 가지고도 정자 난자를 모두 만들어서 수정시킬 수가

AI 타령 - 에릭 슈밋 인터뷰

2024-11-07T08:19:24Z

40대이지만 주식을 하지 않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주에서는 한국 주식을 하는 분들은 많지 않아서 삼성 전자 주가가 5만 원이 되었다는 기사가 주는 충격이 교민 사회에 덜하긴 합니다. 이렇게 5만전자가 되었다고 여기저기서 요동치니 아무리 증권 투자에 관심이 없더라도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삼전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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