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래 aea52d57bd23459 대지 위에 발을 딛고 서서 별을 우러르고 싶다는 모토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오늘은 막걸리 같은 글, 내일은 와인 같은 글, 오래된 미래엔 위스키 같은 글을 기대해 봅니다. /@@f49J 2023-01-28T04:34:35Z 자발적 고독의 즐거움 /@@f49J/314 2025-05-08T14:05:20Z 2025-05-08T11:45:27Z 산의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산에 왜 가냐고 묻곤 한다. 산에는 언제나 새, 나무, 바람이 있지만, 내게는 '자발적 고독'이 있기에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글자 그대로 일부러 고독을 자발적으로 즐기겠다는 나의 의지이기도 하다. 일반 고독과 달리 '자발적 고독'은 외로움 대신 쉼과 멍을 통해 여유라는 귀한 선물을 주곤 한다. 바람멍, 나무멍이 있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DQgB-fr0e2Xi-81xkOwapaLLemo" width="500" / 진실, 망각 /@@f49J/313 2025-05-03T12:32:44Z 2025-05-02T01:43:10Z 거장의 글에는 강한 힘이 있다. 그 힘은 나태해진 사람들을 각성하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한다. 그러니 그들이 축적해 놓은 삶의 시간과 지혜를 염치없이 살짝 훔쳐보게 본다. 진실그리스어로 진실의 반대말은 허위나 거짓이 아닌 망각이에요. 거짓된 것은 망각 속에 다 묻히니 살아남는 기억만 진실한 것이란 뜻이지. / P117<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XO4yO1Ip7toz5BcqeOwVjVHxXqg" width="500" / 꽃이 전하는 말 /@@f49J/312 2025-05-02T13:54:21Z 2025-04-27T06:52:38Z 오랜 기다림 속에 피어난 아름다움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할 때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이번 봄에 다시 한 잎 한 잎 쌓은 기억은 또 다른 봄에 또 다른 추억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개심사 #청벚꽃 #문수사 #겹벚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qqAIL4NEVRfJhvkhs9UCxDbYqjM" width="500" / 봄비 /@@f49J/311 2025-04-30T11:51:09Z 2025-04-22T04:16:52Z 추적추적 봄이 젖는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gaqkIIOajqoXw0HteYhasVjI8Es" width="500" / 기다림 /@@f49J/309 2025-04-22T12:41:13Z 2025-04-22T01:09:53Z 이게 4월의 날씨인가 싶었던 지난 주말 아침 마음은 벌써 봄이지만 피부에 맞닿는 바람은 여전히 한 겨울에 머물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 맘 때면 일 년에 딱 한번 찾아가는 곳, 안면도 안면암.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다닐 때 '우리나라 지도를 바꿨다'라고 배운 서산 AB방조제를 지나면 멀리 천수만 넘어 기다란 해안가가 보인다. 그곳 어딘가에 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J0LIYmQ1esBPT4T51GG1ARi6dvI" width="500" / 오타가 늘어 간다는 건 /@@f49J/310 2025-04-21T06:51:25Z 2025-04-19T08:19:48Z '이 사람이 보낸 문자에 왜 이렇게 오타가 많지'라는 생각을 한 경우가 몇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확인도 안 하고 발송했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분 나빠할 것은 아닐 것입니다. 발송자도 분명 오타가 없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한편,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면, 뜬 눈으로 새운 밤이 몇 날 며칠이&nbsp;되었을지 모릅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nUftvCfe6Kj3Q-BilN91dG4DgUE" width="500" / Politician과 Statesman /@@f49J/305 2025-04-14T21:41:44Z 2025-04-11T13:44:57Z 아주 오래전에 전화영어로 영어회화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어민 선생님과 politician과 statesman을 주제로 토론(Discussion)을 할 때가 있었다. politician은 일반적인 정치인을 의미하고, statesman은 정치가, 지도자라는 뜻으로 같은 의미 같지만 그 뉘앙스는 상당히 다르다는 선생님의 설명이 곧바로 이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791qW6zjz5pe7MMnXZaZTp3Oobk" width="500" / 소생 - AI와 친해지려 합니다 /@@f49J/306 2025-04-17T01:40:53Z 2025-04-06T05:31:59Z AI가 일상이 된 세상 거부할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AI와 친하게 지내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아주 오래 기다렸던 봄, 그날에 걸맞은 문장을 AI Claude에게 주문해 본다. 제목은 오랜 고민 끝에 '소생'으로 정해 본다. 그 이유는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는 동안 잊고 있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깊은 고찰도 해보고 다시는 봄이 오지 않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pSBtbzjuR3KDoJ85o2uYEQqbwXk" width="500" / 봄, 여행계획 /@@f49J/307 2025-04-16T12:24:19Z 2025-04-02T10:38:32Z 오늘 내일 . . .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것도 읽을 수 없다 아무것도 쓸 수 없다 . . . 모레 봄꽃 피면 . . . 글피 그 꽃 보러 가자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yHKXqxeHoDNVrCnqBxztIHZvc8c" width="500" / NEXUS /@@f49J/304 2025-03-31T00:43:04Z 2025-03-30T02:38:58Z 페이스북, 쇼츠, 유튜브 등을 자주 이용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내가 본 영상이나 자료들이 알고리즘 덕에 수 없이 많은 정보와 연결되다 보니 내가 찾는 정보를 그 어느 때 보다 쉽게 찾는 경우 또는 온라인상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검색만 해도 어느 순간부터 유사 상품 광고가 화면에 뜨는 경험들 말이다. 이럴 때마다 나는 식겁하기도 하고, 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XJtL_LbJAoxrzM16EBwjl7NCuE" width="500" / 너를 말해 주는 것 /@@f49J/302 2025-03-27T11:24:10Z 2025-03-26T09:26:18Z 어느 날 교보문고를 방문했을 때 천장에 매달린 광고 POP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었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 너를 말해 준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여러 작품속에서 나타난 그의 사상을 압축적으로 인용한 문장이라고 함 by Gemini]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그 문구는 내 카톡 프로필을 유려하게 장식하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QkUn860EaXlhGkaLTTeFvlFSsTo" width="500" / 금요일 밤의 사색 - 봄과 사랑에 대하여 /@@f49J/285 2025-03-30T02:35:26Z 2025-03-21T10:39:12Z 봄은 무언가를 다시 보는 것(see)이어서 '봄'일까 아니면 겨우내 얼어있던 얼음이 녹아 물이 샘(Spring)처럼 다시 솟구치기 때문에 봄일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상이 새롭고 생동감이 나는 계절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머지않아 봄꽃은 흐드러지게 피어날 것이며 사람들의 마음은 봄바람처럼 흐느적거릴 것입니다. 다시 봄이 왔으니 사람들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wdchZlYihZCdVMNTyIuHkftPSl0" width="500" / Interviewer와 Interviewee(2) - 면접관의 지루함을 깨뜨리는 한 마디 /@@f49J/303 2025-03-20T22:16:52Z 2025-03-17T11:13:44Z 몇 개월 전 모 기관 경력직 면접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석했다.&nbsp;그날 면접자는 16명. 짧은 시간에 기관에서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전통적인 면접방식에서&nbsp;1번 면접자는 면접자 본인뿐만 아니라 면접관에게도 중요한&nbsp;의미를 갖는다. 그 이유는 그 이후로 진행되는 면접자들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항상 1번 면접자에 대해서 다른 면접자&nbsp;보다 더 &nbsp;집중할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pclPS2z-tLefl6__AgIfyoxK-XQ.png" width="500" / 나른한 오후의 단상 - 독서, 글쓰기 그리고 종이에 대하여 /@@f49J/301 2025-03-16T23:30:19Z 2025-03-13T04:14:24Z 나는 전자책 보다 종이책을 디지털 메모보다는 아날로그 수첩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더 익숙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종이에서 느껴지는 질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책이든 수첩을 선택할 때 종이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곤 한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그 촉감을 통해 굳어있던 모든 감각 세포를 깨우는 듯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80tu2Q8CMt2MOYH4X6hMvygZwJw" width="500" / 시간의 역설 /@@f49J/299 2025-03-12T06:42:16Z 2025-03-11T10:46:19Z 세상의 모든 일을 다 떠안은 듯 바쁠&nbsp;때 나는 늘 '제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곤 했다.&nbsp;그런 바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nbsp;내게 주어진 시간은 늘 부족했다. 그런 생활 속에서도 짬짬이 읽기와 쓰기를 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도, 유럽행 기내에서도, 잠 못 드는 출장 중 숙소에서도 무언가를 쓰고 늘 무언가를 읽으며 사색하기를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nDi2VD_ba_pvChi3i9qj6fWDTqU.jpg" width="500" / 입학 /@@f49J/298 2025-03-10T10:16:08Z 2025-03-09T02:08:20Z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서울에 살던 이모님은 지금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 인기아이템 가방을 선물해 주셨다. 그것이 설악산표였는지 쓰리세븐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서울로 시집가서 살던 이모 덕에 시골에 살던 나는 그와 같은 신문물을 종종 선물로 받곤 했다. 두 살 많은 형이 책가방을 매고 매일 학교 가는 모습을 부러웠던 내게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df6ZjIm0p55qS6Rj94lA_o-4ADM" width="500" / 10 아! 마르코 할아버지 /@@f49J/296 2025-03-04T03:37:43Z 2025-03-03T08:55:20Z 20살 약관의 나이에 전쟁에 참여할 수 있을까? 그것도 나의 조국이 아닌 이역만리 타국이라면...... 나는 그와의 만남을 그런 물음으로 시작했다. 역사시간에 책으로 배웠고,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로부터 한국전쟁의 이야기를 어렸을 때나 들었을 법한 기억뿐이었다. 매년 현충일 '똘이장군'이라는 만화영화가 방송될 때면 그것을 그냥 재미로만 봤던 어린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nQF6BgKDLEyfxanKBoOFfBQl-PM" width="500" / 봄을 깨우는 맛 /@@f49J/297 2025-03-03T13:53:59Z 2025-02-25T02:26:51Z 유난히 춥고 길고 길었던&nbsp;겨울 그 또한 제 아무리 버티려 해도 기력이 다해가는 계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3월, 어느덧&nbsp;며칠 남지 않은 2월의 끝자락입니다. 여느 해와 달리 아픔, 슬픔의 뒤엉킴 그 뒤에 숨어있는 혼란의 날들 아주아주 흔했던 하루하루는&nbsp;아주 먼 과거가 되어 버린 시간들의 연속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인내하여 어쩌어찌하여 또다시 봄이 열<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AfIAuFa2JeC3WM57TA1J5YCWtaY" width="500" / 10 네덜란드에서 신용카드 결제는 /@@f49J/295 2025-04-03T10:29:03Z 2025-02-20T00:18:48Z 최근 네덜란드 출장이 잦았다. 워낙 바쁜 일정으로 출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항상 귀국 편 비행기는 오후 또는 밤 비행기가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은 귀국일 오전 1~2시간 정도뿐이다. 그날도 결국 그 시간에 사달이 났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그날은 4월의 어느 날 모든 일정을 순탄하게 마치고 암스테르담에서 귀 그런 날(2) - 와인 한 잔 /@@f49J/291 2025-03-13T22:53:14Z 2025-02-15T02:28:00Z 닭꼬치의 기름진 맛이 당기는 날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문득 와인 한 잔 생각 나는 날 꼬치 한입 물어뜯고 기어이 와인 향기에 취한 날 낮술에 낯빛 와인빛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날 결국 술이 나를 마셔버린 날 취기에 낮잠 밀려오는 오늘, 그런 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9J%2Fimage%2FGPDk-D-rljiD4xOuBnRL5m3E2h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