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025d6c452ba4453어렸을 적, 정말 행복했던 때에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하고 생각했어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그 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김영원이 되었습니다./@@f95t2023-02-19T10:17:35Z너를 사랑했어, 벤/@@f95t/382025-04-25T12:02:29Z2025-04-25T09:42:13Z벤과 드디어 헤어졌다. '드디어' 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우리 사이에 정말 기나긴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기를 기다렸고 사랑한다는 말을 기다렸고 결혼을 기다렸다. 우리는 셀레나 고메즈와 저스틴 비버가 그랬던 것처럼 몇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 깨졌다가 붙었다가, 그런 깨붙을 반복하며 이번에는 정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으내가 좋아하는 사람 vs. 나를 좋아하는 사람/@@f95t/362024-09-07T12:55:47Z2024-09-07T12:55:47Z타이밍이란 무엇일까. 연애가 너무 하고 싶던 혼자이던 지난 날들엔 아무도 내 앞에 없더니 이젠 갑자기 두 명이나 나를 좋아한다니. 근데 서로 좋아하는 수준이 비슷하지 않고 둘 다 기울어진 시소 상태. A군은 (본인이 말하기를) 나를 8만큼 좋아하는데 나는 걔를 9만큼 좋아하고, B군은 (내가 느끼기에 ) 나를 10만큼 좋아하는데 나는 얘를 7만큼만 좋아하고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아플 때 (2) - 방광 슬러지/@@f95t/342024-07-16T05:45:14Z2024-07-16T01:39:52Z어느 날부턴가 로와가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볼 때면 큰 목소리로 야옹 야옹 울부짖기 시작카지노 게임 사이트. 화장실에서조차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하는 건가, 강아지들이 변을 보고나면 가끔 보호자에게 자랑하고 싶어한다던데 그런 감정인가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 평소보다 화장실에 더 자주 가는 것도 같았다. 또 다른 어느 날, 로와가 앉았다 일어난 자리에 새빨갛게 혈흔이 묻어 있는 것을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아플 때 (1) - 기생충 감염/@@f95t/332024-07-12T12:33:43Z2024-07-12T06:37:52Z아이들을 데려온 지 삼년 반, 그동안 나도 감기와 코로나로 아팠던 때가 있었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생명이니 건강이 좋지 않을 때가 있었다. 가장 처음으로 둘을 들쳐메고 병원에 갔던 것은 데려온 지 두, 세 달 정도 됐을 때였다. 그날따라 일이 힘들어서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치킨을 포장해서 왔다. 거실에 불을 켰는데 거실과 부엌 사이 누군가 토해 놓은 것이 보였다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다르다/@@f95t/322024-06-30T12:40:11Z2024-06-30T07:31:55Z아이들과 가족이 되었으니 이름을 붙여줘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보호센터에서 쓰던 이름은 엄마는 귤이, 아들은 감이였다. 앞으로 아이들의 평생, 그리고 아이들이 먼저 떠나더라도 남은 내 생에 아이들을 추억하며 평생 부를 이름이기에 가장 예쁘고 빛나는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 두 아이는 나에게 딸과 아들이니 세트로 이름을 맞추어 짓고 싶었고 사람에게도 쓸 수 있는 세련된 이름우리 집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온대!/@@f95t/272024-07-01T05:57:08Z2024-06-30T06:11:21Z작은 두 덩이의 행복이 우리 집에 오는 날짜가 정해졌다. 2020년 11월 21일 저녁. 아이들이 살 환경을 점검할 겸 보호센터 담당자님께서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집까지 와주신다고 하셔서 집안 환경만 구비하면 됐다. 현관에 이중문이 없는 집이라 쇠창살 형태의 방묘문을 사서 설치하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상태가 깨끗한 원목 캣타워도 구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심장이 두근두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입양 신청/@@f95t/262024-06-30T12:46:44Z2024-06-30T05:58:04Z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족 중 엄마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신청서를 쓰기 시작했다. 무작정 입양했다 일어나는 잦은 파양과 혹시모를 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청 절차가 까다롭고 신청서 질문 내역도 어렵다고 들었지만 오히려 나에게는 지금까지 쌓아온 터질듯한 애정과 앞으로의 다짐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 혼자만의 결심이 아닌쉰 아홉의 엄마, 카페 사장이 되다/@@f95t/312024-06-27T06:57:56Z2024-06-27T05:41:27Z저녁 8시, 퇴근을 하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왜~" 평소보다 높은 목소리와 부드러운 말투로 기분좋게 전화를 받는 엄마. 그냥 걸었다고 했더니 아직 손님이 계시다며 이따 다시 전화를 하겠댄다. 엄마의 카페는 원래 7시 반에 닫는데, 이렇게 초과근무를 하게 되어도 마냥 신이 나나보다. 최근에 들은 엄마의 목소리 중 가장 들뜬 목소리였다. 오래 전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되다/@@f95t/292024-07-22T00:40:29Z2024-03-17T07:22:36Z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남는다는 건 십 년 전에는 나에게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다. 불가능 뿐만이 아니라 불필요한 일. 순수한 우정으로 이어진 다른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뭐하러 헤어진 사람과 친구로 남아? 친구로서는 불필요한 정보들, 예를 들어 내 배에 있는 점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다 알고 있는 사람과 친구로 남는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게다가 다음청춘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f95t/282024-03-09T06:48:34Z2024-03-09T02:51:16Z예전부터 미국 드라마를 좋아카지노 게임 사이트. 요즘은 우리나라도 스케일이 큰 드라마들을 많이 만들지만 십여 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들은 그 당시 국내 드라마와 달리 범죄나 추리, 의학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몰입감 넘치는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나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았다. <프렌즈>나 <빅뱅카지노 게임 사이트 입양을 마음먹다/@@f95t/252024-03-03T12:42:45Z2024-03-03T12:22:53Z임시보호를 통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돌보는 게 어떤 일인지 몸소 경험하고 나니 문득 그동안 마음 속에 잠자고 있던 욕망이 고개를 들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함께 사는 걸 간절히 바라고 꿈꿔왔던 시절이 내게 분명히 있었고 항상 현실적인 문제로 그 꿈을 꿈으로만 간직해 왔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느라 오랫동안 원해오던 것도, 지금 내가 가진 것도 충분히 되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t%2Fimage%2FK3FknWs3U_gQMHFtuxGGjhEyXIA.jpg" width="389" /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너무 좋아!/@@f95t/242024-03-02T07:14:38Z2024-03-01T03:25:10Z어렸을 때부터 늘 강아지보다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좋았다. 사실 여덟 살 즈음 요크셔테리어에게 무지막지하게 쫓겨본 경험 때문에 강아지를 무서워했다. 지금은 극복했지만. 하지만 강아지를 무서워했던 것과 별개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늘 반갑고 귀여웠다. 어쩌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내가 하는 짓이 닮아서 끌렸던 걸까. 길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만나면 우리는 멀찍이서 서로를 관찰했다. 길에 쭈그려 앉아 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t%2Fimage%2FDd--s6HSyg4PLgWhJ-alb8D6Z28.jpg" width="500" /동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간택받은 이야기/@@f95t/232024-03-01T03:11:53Z2024-02-20T02:11:58Z몇 년 전 여름이었다. 내가 사는 동네에 하얀 털을 가진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나타났다. 길에서 생활하기에는 너무나 눈에 띄는데다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어디서 버림받은 게 아닌가 싶었다. 나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도 똑같이 느꼈는지 다들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잘 돌보기 시작했다. 우리 아파트 동 바로 옆에 지붕과 담장이 있는, 길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겐 꽤 괜찮은 환경의 분리수거장이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t%2Fimage%2F6jlL6Eli-34HtCjgQoaM9qbQkrE" width="500" /내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엄마와의 인터뷰 - 2009년, 대학의 교양과목 과제였던 '존경하는 사람과의 인터뷰' 전문/@@f95t/222024-12-03T07:52:20Z2024-02-12T02:09:14Z대학에 다니면서부터 내가 오롯이 혼자 사용하는 노트북을 사용해왔고, 노트북을 주기적으로 바꾸며 오래된 파일들은 차곡차곡 외장하드에 쌓여갔다. 어느 시점부터 온라인 저장소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외장하드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집을 정리하다 몇 년 만에 이게 눈에 띄었다. 그냥 둘까 하다가 이렇게 하드디스크에 파일들을 꼭꼭 숨겨만두고 죽을 때까지 안 열어보는200살이 넘은 이야기,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읽고/@@f95t/212024-02-10T14:02:25Z2024-02-09T23:13:34Z책은 사람마다 워낙에 취향이 달라서 책 선물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친구가 준 1818년 초판본 디자인의 하드커버 프랑켄슈타인 책은 기쁘게 받았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땐 당황스러웠지만. 외관에 한글이 전혀 없는 오리지널 디자인이라 친구가 주면서 원서라고 나를 속였을 때 정말 깜빡 속아넘어갔다. 예전에 원서를 선물받은 적이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t%2Fimage%2FUmm1kBfcM_KcTS7zm8NanP9g1SQ.jpg" width="500" /세상을 떠난 친구의 생일/@@f95t/152024-01-31T14:21:32Z2024-01-31T08:07:21Z얼마 전 카카오톡 어플 상단의 업데이트한 프로필 목록에 세상을 떠난 친구의 프로필이 떠서 깜짝 놀랐다. 그 친구의 프로필을 눌러 보고야 깨달았다. 아, 오늘이 얘 생일이구나. 작년에도 똑같이 놀랐었는데.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리는 없지만, 내가 들은 소식이 거짓일 수는 있지 않을까 싶어 이상한 기대를 하게 된다. 2년이 넘도록 바뀌지 않는 프로필 사진과할슈타트에서, 너에게/@@f95t/162023-12-29T18:17:32Z2023-12-29T18:17:32Z안녕. 올해가 이틀 남짓 남았네. 연말이면 감성이 폭발하듯 솟구치는 나와 달리 넌 늘 무던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는 했지. 나는 연말을 타는 내 자신을 못 견뎌서 여행길에 나섰어. 일만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게 너무 싫었거든. 어제는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라는 호수 마을에 다녀왔어. 다른 나라이지만 마치 이 곳처럼 설산을 배경으로 한 호숫가 마을에서 나고 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t%2Fimage%2FWLtElR8UYIjvGVIIhE5xvjP-QSg" width="500" /겨울의 너에게/@@f95t/142023-12-12T04:53:08Z2023-12-12T01:23:03Z안녕, 모모. 벌써 12월이야. 너와의 과거에 매여있는 건 아니지만 이따금 생각이 나네. 추위와 칼바람이 온몸의 근육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따뜻한 실내에 들어서면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마냥 잠을 자고 싶어져. 그런데 서울이 아무리 추워도 그 날의 그 곳만큼은 추울 수가 없네. 기억나니? 세상에, 벌써 10년 가까이 지났어. 너는 기억 못 할지도 몰라. 나에<말리의 일곱 개의 달>, 셰한 카루나틸라카 - 부당한 죽음을 겪은 자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상상/@@f95t/122023-12-01T01:09:01Z2023-11-28T10:18:00Z어렸을 땐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냐는 웹사이트의 전형적인 비밀번호 찾기 질문에 항상 바람이라고 답을 적곤 했다. 날아다니고 싶은 건 아니었다. 자유의지를 가진 새와 다르게 의지 없이, 이끌리는대로 흘러가듯 다니고 싶었다. 가볍게 땅을 스치고 세차게 나뭇가지와 부딪혀보고 싶었다. 낙엽을 주워올렸다가 다시 흩뿌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t%2Fimage%2FXdfO5CrK-KkmqyaN9_z4JrO8Mx4" width="500" /열다섯, 약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었다. 나는 지금 성공한 사람일까?/@@f95t/102024-02-19T16:19:29Z2023-10-31T09:59:53Z어릴 적의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실컷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가, 슬픔과 기쁨, 설렘과 아쉬움을 마음껏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작가. 책 읽는 것도 좋아해서 그렇게 좋아하는 책을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도 컸다. 종이를 직사각형으로 잘라 반 접어 책 모양을 만들고 표지에 그림을 그리고 내용을 적어 손바닥만한 얇은 책을 몇 권 만들기